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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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안나 Anna Arkadyevna Karenina:

    아름다움과 지성을 겸비한 귀족 부인. 사랑을 찾고 내면에 충실하지만 이로 인해 사회로부터 버림 받는 여인. 안나는 간통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경멸을 받고, 고통 속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인물. 안나는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간, 친구 간 등 모든 종류의 사랑을 신뢰하고 따르는 여인. 그녀는 꾸밈과 위선을 혐오하며, 제정 러시아의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에 저항한 인물.

카레닌 Alexei Alexandrovich Karenin:

    안나의 남편. 자기 직무에 충실한 각료급 공무원. 사회적 관습에 구속을 받으며, 교양 있고 능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흠이 없는 인물. 나쁜 남편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일상에서 아내인 안나나 아들에게 부드러움을 결여한 사람. 그에게 주어진 사회적 의무를 다하듯 가족을 대하는 사람.

브론스키 Alexei Kirillovich Vronsky:

    부유하고 도전적인 육군 장교. 그의 안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안나는 남편과 아들을 버린다. 안나를 열정적으로 사랑하지만, 그 일로 자신의 출세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한다. 러시아 초기 개명시대의 낭만적인 영웅들을 상징하는 인물. 그는 첫 연인 키티 슈쉐르바츠카야를 차버린 인물이기도 하다. 소설 끝 무렵, 안나에 대한 사랑이 다소 식었지만, 어쨌든 그녀에 대한 사랑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레빈 Konstantin Dmitrich Levin:

    안나 다음으로 소설의 제2 주인공. 매우 지적이고 철학적이며 관대한 마음의 지주. 안나가 비극적인 생을 마치는데 반해 레빈은 키티 슈쉐르바츠카야와의 결혼을 행복하게 마친다. 러시아 농업 개혁에 깊은 생각을 한다. 관료적이고 무용한 조직이라는 생각에 정부의 직에 사표를 낸다. 톨스토이 자신을 상징하는 인물.

키티 Ekaterina Alexandrovna Shcherbatskaya (Kitty):

    레빈과 브론스키로부터 유혹을 받은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여인. 레빈과 결혼한다. 톨스토이 부인이 모델인 인물.

스티바 오블론스키 Stepan Arkadyich Oblonsky (Stiva):

    안나의 오빠. 쾌락을 추구하는 귀족. 정부의 하급관리로 가정교사와의 염문으로 가정이 파괴될 뻔한 인물. 가정교사와의 염문 등 생활이 방종적인 인물. 성 피터스버그의 타락한 사회상을 상징하는 인물. 그러나 사회적 의무에 대한 책임이라는 면에서 안나와 같은 성향.

돌리 Darya Alexandrovna Oblonskaya:

    스티바의 아내. 키티의 언니. 사회적으로 고립된 안나에게 호의적인 인물.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이 힘들다는 걸 잘 이해하는 여인. 소설은 그녀와 남편 스티바 오블론스키와의 부부싸움으로 시작한다.

세리오자 Sergei Alexeich Karenin (Seryozha):

    카레닌과 안나 사이의 아들. 온순하고 착한 소년. 안나의 부정을 안 카레닌은 아들을 냉정하게 대한다.

니콜라이 Nikolai Dmitrich Levin:

    레빈의 병약한 동생. 자유로운 사상의 소유자. 이로 인해 형제간에 소원해진다. 자유로운 사상의 러시아 지성인을 상징하는 인물. 매춘부 출신의 여자친구 마리아 니콜라에브나가 바로 그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인물임을 말함.

코즈니쉐프 Sergei Ivanovich Koznyshev:

    레빈의 이복 동생. 냉철한 지성인.

미하일로바 Agafya Mikhailovna:

    레빈이 신뢰하는 가정부.

슈바스키 Prince Alexander Dmitrievich Scherbatsky:

    키티의 아버지. 키티의 남편감으로 브론키보다는 레빈을 원한다.

슈바스카야 Princess Shcherbatskaya:

    키티의 어머니. 남편과는 달리 브론스키를 키티의 남편감으로 본다.

이바노브나 Countess Lydia Ivanovna:

    도덕적으로 완고한 여인. 안나의 친구였으나 결국 맹렬한 비난자가 된다. 그러나 위선적인 여성으로 카레닌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며 그로 하여금 심령술을 믿게 한다.

벳시 Elizaveta Fyodorovna Tverskaya (Betsy):

    브론스키의 사촌으로 안나의 친구.

니콜라에브나 Marya Nikolaevna:

    매춘부 출신의 니콜라이 레빈의 여자친구.

슈탈 부인 Madame Stahl:

    슈바스키가 독일 여행중 온천에서 만난 신앙심 깊은 장애인 부인.

바렌카 Varvara Andreevna (Varenka)

    독일의 온천에서 키티가 만난 매우 세련되고 교양 있는 젊은 부인.

야슈빈 Yashvin:

    브론스키의 군대 동료. 도박 광.

랑도 Landau:

    프랑스인 심령술사. 안나의 이혼 요구를 거부할 것을 카레닌에게 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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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I부

    모스크바에 사는 오블론스키 가정에는 가정불화가 있었다. 스티바 오블론스키는 아이들 가정교사와의 불륜 문제가 있었고, 이는  아내 돌리에게 성실한 남편이 아니라는 걸 뜻했다. 그는 괴로웠으나 후회를 하는 건 아니었다. 반면 돌리는 망연자실하여 방에 웅크리고 있었다. 하인들이 스티바에게 말하기를, 돌리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다. 그려면 그녀가 마음을 가라앉힐 것이라고 했다.

    스티바는 매력이 있고 인간관계도 좋아 일도 편안하고 존경도 받는다. 어느 날 그는 사무실로 찾아 온, 시골에 사는 옛 친구 콘스탄틴 레빈의 방문을 받는다. 스티바는 레빈을 동료에게 소개를 하면서, 그가 시골 행정위원회 젬츠보에서 활동한다고 했다. 그러나 레빈은 그 일을 그만두었다고 하면서, 급히 해야 할 중요한 말이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기 위해 그들은 저녁 식사 약속을 한다. 스티바가 짐작하기를, 레빈이 사랑에 빠진 자신의 처제 키티 슈바스카야와 관련된 일이 아닐까 했다.

    모스크바에서 레빈은 이복동생 코즈니쉐프와 함께 지냈는데, 동생의 철학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레빈은 종종 당황을 했다. 그들은 또 다른 형제 니콜라이를 방문할 것인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니콜라이와는 그간 소원했고, 또 그는 병이 들어 여자 친구와 함께 모스크바에 살고 있었다. 코즈니쉐프는 레빈에게 가지 말라고 했다. 니콜라이는 혼자 있고 싶어 하고 또 실제로 도움을 줄 수도 없다고 했다.

    레빈은 동물원에 있는 스케이트 장에 갔다. 매력적인 키티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생각대로 키티가 있었다. 레빈과 키티는 함께 스케이팅을 했고, 그는 스케이팅이 서툰 키티가 그에게 기댈 때마다 느낀 감정을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표정이 어두워져, 그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레빈은 당황하여 우울한 마음으로 스티바와 약속한 저녁 식사 자리로 갔다.

    호사스러운 식사를 끝낸 후 레빈은, 자신의 키티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스티바에게 말한다. 이 고백에 스티바는 희망의 말로 격려하나 또한 그 사랑에는 경쟁자가 있음을 말하면서, 그 경쟁자는 바로 알렉세이 브론스키라는 장교임을 말한다. 그런 다음 스티바는 자기 아이들의 가정교사와의 골치 아픈 문제를 말했고, 이에 대해 레빈은 점잖은 말투로 책망을 했으나, 스티바는 레빈이 도덕주의자라고 웃어 넘겼다.

    키티의 어머니 슈바스카야 공주는 딸의 약혼자로 브론스키와 레빈 중 누가 더 좋을까 고심 중에 있었다. 소심한 레빈보다는 브론스키에 마음이 가고 있었지만 또한 러시아 귀족 가문의 젊은 여성들은 부모의 중매보다는 자신들 스스로 남편감을 고르기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날 저녁 레빈은 키티를 방문했고, 그녀는 혼자 있었다. 키티는 그에게 좋은 감정이 있었지만, 그러나 브론스키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피하고 싶었지만 어쨌든 만났고, 그러나 그의 결혼 요청을 거절했다. 슈바스카야 공주는 안도했다. 브론스키도 왔고, 레빈은 이 연적을 보고 망연자실하였다. 그날 밤 키티는 레빈의 얼굴이 어른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키티의 아버지는 레빈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그가 퇴짜를 맞자 크게 당황했다.

    다음 날 아침, 브론스키는 성 피터스버그에서 오는 어머니를 마중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그곳에서 스티바가 누이동생 안나 카레니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브론스키는 레빈을 만난 사실, 그가 훌륭하나 조금 어설프다는 말을 스티바에게 했다. 스티바는 레빈을 옹호하는 말을 했고, 그가 어쩌면 키티에게 청혼을 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브론스키는, 키티가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차가 도착하여 어머니가 나타나기 직전, 생기가 도는 얼굴에 빛나는 희색 눈동자의 세련된 여인이 브론스키의 눈에 들어왔다. 스티바가 마중나온 그의 동생 안나 카레니나였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시선이 서로 잠깐 부딪혔다. 브론스키의 어머니가 기차에서 내려 다가왔고, 브론스키를 안나에게 소개했다. 그들이 기차역을 떠나려는 순간, 노동자로 보이는 남자가 기차에 치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였는지 자살이었는지 불분명했다. 안나는 이 죽음이, 불길한 징조를 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어두운 생각을 했다. 스티바는 안나를 집으로 데려왔고, 남편의 간통으로 슬픔에 고통스러워했던 돌리는 아무도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다. 안나는 이미 사정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따듯한 말과 연민의 정으로 그녀를 위로했다. 단순한 위로가 아닌, 돌리 편을 드는 위로였다. 그녀는 스티바도 고통 속에서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말에 돌리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날 오후 키티는 오블론스키의 집에 왔고 안나가 따듯하게 맞았다. 안나는 키티가 브론스키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녀는 역에서 그를 만난 사실을 키티에게 말했다. 그녀들이 차를 마시는 동안 돌리도 합석을 했고, 그녀가 스티바와 화해했다는 말을 듣는다. 곧 무도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키티는 안나에게 흰색 드레스를 입으라고 권한다. 조금 후 브론스키도 왔는데, 안나를 보자 좀 수줍어하는 눈치였다.

    무도회가 시작하자 브론스키는 눈부신 모습의 키티와 춤을 춘다. 안나는 흰색이 아닌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키티는 곧 안나의 드레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임을 깨닫는다.

        

브론스키가 안나에게 허리를 굽혀 같이 출 것을 청하자, 이를 거절하는 안나를 보고 키티는 혼란에 빠진다. 키티는 브론스키와 여러 번 왈츠를 추었고, 곧 이어 안나와 브론스키가 춤을 추었다. 안나는 의기양양하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주르카를 출 차례가 왔고, 키티는 다른 남자들의 청을 거절한 채 브론스키의 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브론스키는 그녀를 제치고, 안나와 마지막 춤을 추자 키티는 충격을 받는다.

    한편, 키티로 부터 거절을 당한 레빈은 우울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는 동생 니콜라이를 찾아간다. 생각보다 니콜라이는 더 여위어 있었다. 니콜라이는 그에게 마리아 니콜라에브나를 소개한다. 그녀는 니콜라이가 매춘 굴에서 구해낸 여자이다. 식사를 하면서 니콜라이는 자신의 사회주의적 견해를 길게 설명한다. 마리아의 말에 따르면 니콜라이는 지나치게 술을 마신다고 했다. 레빈은 그녀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편지를 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곳을 떠난다.

    오블론스키의 집. 안나와 돌리가 함께 식사를 한다. 안나는 기분이 언짢은 상태였고, 키티는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안나는 무도회에서 춘 브론스키와의 춤은 대단했다고 말한다. 브론스키가 아직도 키티를 사랑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했으나, 돌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안나가 성 피터스버그로 떠났고, 브론스키로부터 떠날 수 있어 돌리는 안도했다. 기차 안에서 안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실체에 대한 의문 때문에 괴로워 했다. 기차가 어느 정거장에 서자, 안나는 승강대에 서 있는 브론스키의 모습을 보고는 마음 속으로 기뻤다. 그는 모스크바로부터 그녀를 따라온 것이다.

    안나가 성 피터스버그에 도착하니, 그녀의 남편 카레닌이 기다리고 있었다. 브론스키가 그들을 보고는, 안나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안나가 두 남자를 인사시켰고, 브론스키는 카레닌의 집을 방문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물었다. 안나가 집에 도착하니 아들 세리오자가 뛰어 나와 맞았다. 아들을 본 안나는 어떤 가책 같은 마음의 고통을 느꼈다. 그녀는 마음을 터놓는 친구 리디아 이바노브나에게, 브론스키와 아무런 스캔들이 없으니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한편, 성 피터스버그에서 브론스키는 친구 페트리츠키와 그의 여자 친구 쉴톤백작 부인을 만났다. 그에게 브론스키는 아파트를 빌려주고 있었다. 그들은 가벼운 대화를 나눴고, 브론스키는 곧 안나를 만나려는 희망에 여러 곳을 배회했다.

제II부

    슈쉐르바츠키 가문에서는 키티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한다. 무도회에서 브론스키에게 무시 당한 이후 그녀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건강이 나빠진 건 사랑 때문이라는 걸 내심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사들의 진찰을 받았다. 돌리는 키티에게 직접 묻고자 했다. 키티는 그녀와의 대화를 거부했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며 상세히 말했다. 레빈을 거부한 키티가 브론스키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이, 그녀의 건강을 해친 이유라는 걸 돌리는 알게 되었다. 안나는 사교활동이 빈번했다. 그녀는 요조숙녀인 리디아 이바노브나보다는 브론스키의 사촌인 벳시 트베르스코이와 함께 하는 걸 좋아했다. 파티에서는 안나와 브론스키 간에 염문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따라서 그녀는 악의적인 떠버리들의 먹이감이 되었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벳시의 집에서 만났다. 안나는 그에게 이제 관계를 끊자고 했고 키티를 용서하라고 했다. 브론스키는 안나의 행복을 빌었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그녀의 눈빛으로 알 수가 있었다. 카레닌이 왔고, 안나는 벳시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해 그만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 온 카레닌은 무엇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질투심이란 말도 안 되지만 그는 어쨌든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안나의 삶이 자신의 삶이라 생각하려고 애를 썼지만, 혼란이 일고 불편할 뿐이었다.

    안나가 귀가하자 카레닌은 그녀의 처신에 주의를 준다. 안나는 짜증을 내며, 사소한 즐거움을 찾는 건 개인의 권리가 아니겠느냐 하며 대꾸한다. 사람의 영혼에는 보이지 않은 그 무엇이 있게 마련이며, 브론스키에 대한 안나의 이끌림이 그런 경우라고 카레닌이 말한다. 카레닌은 안나에게, 브론스키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그녀는 의아해 한다.

    일년 후, 안나와 브론스키는 결국 사랑을 나눈다. 사랑을 끝낸 후 안나는 흐느끼며 이제 브론스키가 그녀의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녀는 꿈속에서조차 카레닌과 브론스키가 모두 남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키티에게 거절당한 레빈은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부지런히 농장 일을 했고, 폐병을 앓는 동생 니콜라이의 치료를 위해 그를 유럽 온천으로 보냈다. 그는 부려먹기 힘든 농장 일꾼들에게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어느 날 스티바 오블론스키가 농장으로 찾아왔다. 레빈은 그를 반겨 맞았고, 둘은 새 사냥에 나섰다. 레빈은 스티바가 혹시 키티에 관한 좋은 소식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키티가 아프다고 했다. 레빈은 묘하게도 마음속으로 기뻤다.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사람은, 스티바가 계획하고 있는 삼림 매각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야기를 들은 레빈은 매수자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고, 스티바를 속이고 있다는 말을 한다. 어쨌든 스티바는 삼림을 팔아 치운다. 브론스키는 그의 연대에서 일상적인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안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입 밖에도 내지 않았지만, 성 피터스버그 상류사회에서는 이미 소문이 나,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안나의 고결함을 칭찬했던 여인들도, 이제 그녀의 얼굴에 진흙을 던질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브론스키 곧 있을 경마 시합에 대비하여 암 말 한 필을 사들이고 푸루푸루라 이름 짓는다. 어느 날 마구간에 가 말에 다가가자, 말이 놀라 뛰었다. 이를 본 그는 안나와 관련하여 그를 괴롭히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경마 시합이 있기 전 브론스키는, 안나의 여름 별장으로 그녀를 방문했다. 그녀는 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괴로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브론스키가 원했던 것과는 달리, 그녀의 아들 세리오자는 그곳에 없었다. 안나는 임신 사실을 브론스키에게 말한다. 그는 그녀에게 남편과 헤여져 자신과 함께 하자고 한다. 안나가 그런 이율배반적인 생활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 브론스키는 상상할 수가 없었다. 브론스키는 경마에 늦지 않도록 곧 자리를 뜬다.

    브론스키가 말과 함께 트랙에 선다. 동생 알렉산더가 다가와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 답장을 하라고 한다. 브론스키는 경기를 잘 치루어 낼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의 적수 마크호틴은 역시 육군 장교로, 글라디에이터라는 말을 타고 있었다. 브론스키는 조바심이 났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출발이 조금 늦었지만 푸루푸루는 글라디에이터를 제외한 모든 말들을 따돌렸다. 마침내 글라디에이터도 제꼈다. 브론스키는 미칠듯이 기뻤다. 그러나 도랑을 점프하는 순간 안장 착지를 부정확하게 함으로써, 푸루푸르가 고꾸라졌다. 말의 등뼈가 부러졌고, 이에 총으로 쏴 죽여야 했다.

    한편 카레닌과 안나와의 관계는 변함이 없었다. 아내에 대한 감정을 숨길 길이 없으니 그는 적대감정을 가지고 안나를 대했다. 장교들의 장애물 경마에 안나와 벳시가 참석했지만, 카레닌은 안나의 시선이 자신이 아닌 브론스키에 가는 걸 알았다. 브론스키가 말에서 떨어지자 그녀는 크게 놀라 울음을 터뜨렸고, 그가 다치지 않았음을 알자 크게 안도했던 걸 본 것이다. 카레닌이 함께 집으로 가자고 했으나, 그녀는 그냥 있겠다고 했다. 브론스키가 낙마했을 때, 사람들 앞에서 그녀가 운 것은, 대단히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카레닌이 말했다. 그들은 함께 마차에 올랐고, 안나는 브론스키를 사랑하며 카레닌이 싫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카레닌은,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겉으로라도 결혼 협약을 지켜 줄 것을 안나에게 요구했다.

    한편, 키티와 그녀의 식구들은 독일의 한 온천에 머무르고 있었다. 쉬쉐르바츠키스 가족은 키티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유럽의 귀족들과 즐거운 교제를 하고 있었다. 온천 손님 중 슈탈이라는 이름의 나이 들고 거만한 러시아 환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독실한 신앙인으로 바렌카, 라는 소녀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 키티는 바렌카를 매우 좋아했지만, 그녀를 만나는 일이 신경 쓰였다. 키티의 어머니가 러시아 인 두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그들은 다름 아닌 레빈의 동생 니콜라이와 그의 여자 친구였다. 어느 날 키티의 어머니가 바렌카를 만나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키티에게 만나보라고 한다. 키티는 즐거운 마음으로 바렌카를 만나고, 그녀의 선량함에 매료된다.

    키티는 바렌카의 선행을 본받아 좋은 일에 헌신한다. 그녀는 가엾은 화가 페트로프의 친구가 되어 그를 돌본다. 그러나 페트로프의 아내가 그녀를 질투한다. 키티는 자신의 좋은 뜻이 그렇게 오해되는 걸 알고는 혼란에 빠진다. 키티에 대한 치료가 끝날 무렵, 그녀의 아버지 슈쉐르바츠키 왕자는 여행에서 돌아 온다. 그는 편한 자세와 우스갯 소리로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편하게 한다. 그는 슈탈 부인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에 따르면 슈탈 부인은 병 때문이 아니라 다만 다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헛된 병상생활을 한다고 했다. 키티는 슈탈 부인에 대한 이상적이고 경건했던 이미지가 사라져, 다시는 그 노부인을 만나지 않았다.

제III부

    레빈의 이복 동생 세르게이 코즈니쉐프는 잠시 시간을 내어 레빈의 시골별장으로 그를 방문했다. 코즈니쉐프는 시골을 여가의 장소로 생각을 했지만, 레빈은 중노동의 현장으로 생각했다. 농부들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코즈니쉐프는 막연한 애정을 품고 있었지만, 레빈은 농부들과 밀착관계에 있는 관계로, 때때로 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레빈에게 농부들을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는 대답하기 곤란해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함께 시골 길을 걸으며, 코즈니쉐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말투로 이야기했지만 레빈은 아무런 말없이 주변을 둘러보기만 했다. 두 사람은 젬츠보 위원회에 관해 그리고 시골의 여러 가슴 아픈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즈니쉐프는, 지주들이 관료들에게 낸 세금을 쓸 만한 학교도 의사도, 조산원도 없는 시골에 도대체 그 돈은 모두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레빈에게 젬츠보를 사퇴하라고 했다. 그곳 관리들이란 무용지물이고 일만 그르친다고 레빈은 대답했다. 다음 날, 레빈은 고통을 잊고자 힘든 일, 마흔 두 명의 농부와 함께 마초 용 들판의 풀을 베었다. 일은 즐거웠고 낫질을 할 때마다 힘이 솟는 듯했다. 집에 돌아오니 코즈니쉐프가 돌리의 편지를 건넸다. 가까운 예르구쇼보의 별장에 머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돌리는 생활비 절약을 위해 시골로 이사를 했으나, 시골 생활이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는 걸 알았다. 하녀 마트리오나의 도움으로 겨우 체면을 유지할 정도의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어느 날 레빈은 돌리를 방문했고, 그녀는 키티의 문제를 꺼냈다. 레빈은 키티에게 구혼을 했으나 거절을 당했다는 말을 했다. 레빈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돌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돌리가 말하기를, 키티가 더 괴로워하고 있다고 했다. 레빈과 키티의 관계가 장차 어찌 될 것인지 돌리가 말하고자 했으나, 레빈이 화를 내며 그러한 미래는 이미 없어졌다고 했다.

    다음 날, 레빈이 마초 더미를 조사해보니, 자기 몫의 상당량을 농부들이 속여 가져갔음을 알았다. 그가 따져 물었으나, 농부들은 놀리는 투로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같은 괴로운 일이 있었지만 레빈은 어쨌든 시골은 그가 살아가는 곳이고, 자신은 결혼할 운명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키티가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걸 어렴풋이 보았을 때, 그녀에 대한 사랑이 다시 솟아나기 시작했다.

    카레닌은 안나의 간통을 알게 된 후, 마치 아무런 일이 없었던 듯 일상의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마음 고통이 컸고, 그녀에 대한 저주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아들 세리오자에게도 냉담해지고 거리감이 점점 커져갔다. 카레닌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긴 역사를 통해, 여자 때문에 파멸한 남자들 이름을 되뇌고 있었다. 브론스키와 결투도 생각해보았으나, 권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내 접었다. 이혼을 절대 해주지 않음으로써 그녀를 묶어 놓는 것이 그녀에 대한 최선의 징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이혼 불가를 편지로 써 안나에게 알렸다. 안나는 카레닌의 통보에 놀랐다. 그녀는 이혼을 열망했던 것이다. 카레닌과의 거짓된 결혼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는 건 정말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으나, 결국 보내지는 않았다.

    벳시의 집에서 있었던 파티에서 만난 성 피터스버그의 멋쟁이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안나는, 그들의 즐거운 일상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생활이 얼마나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지를 알고는, 충격을 받는다. 젊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인 리자가 말하기를, 화려한 거리보다 소파에서 온종일 뒹구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 했다.

    브론스키는 거부로 소문이 나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았다. 겨우 빚을 지지 않을 정도였다. 어쨌든 그는 오래전부터 하나의 철칙이 있었는데, 어려워도 어머니에게 돈을 빌리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이 원칙을 엄격히 지켰다. 다만 최근 안나의 출현으로 그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안나가 임신을 하자 브론스키는 군대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학교 동급생이며 경쟁자인 세르푸코프스코이가 최근 이름을 날리게 되자, 군대에서 출세를 해야겠다는 야심이 생겨 머뭇거렸다. 세르푸코프스코이가 브론스키에게, 경력에 흠이 될 수 있으니 여자 문제에 조심하라고 했다.

    브론스키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안나의 시골 별장으로 그녀를 방문한다. 가는 도중 그는 어느 때보다도 더 그녀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그녀를 보는 순간 심장이 더 두근 거렸다. 그를 보자 안나는, 그와의 정사를 남편에게 말했다고 했다. 브론스키는 결투를 두려워했지만, 카레닌이 안나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세르푸코프스코이의 조언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 조언을 안나에게 말할 수는 없었다. 그는 안나에게 아들을 포기하고 이혼을 함으로써 치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라고 했다. 안나는 울면서, 자신은 치욕이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했다.

    카레닌은 러시아 원주민의 재배치에 관해 위원회에서 발언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안나는 성 피터스버그의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말했다. 자신의 잘못은 있지만,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카레닌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다. 오직 원하는 건브론스키가 다시는 그의 집에 얼씬도 하지 않는 것이니, 그가 오지 못하도록 하라고 했다.

    한편 레빈은, 그가 좋아했던 농장일이 싫어졌다. 신 농사 기술을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농부들에게 지쳐있었다. 키티가 인근 예르구쇼보에 머무르고 있는 건 더욱 고통스러웠다. 그녀를 만나고 싶었지만 가능할 거 같지 않았다. 레빈과 키티가 만날 수 있도록 돌리가 꾀를 내었다. 말안장을 빌려 달라면 그가 오지 않겠는가 생각을 했으나, 그는 오지 않고 인편에 보냈다. 그녀가 바로 옆에 있다는 건 일종의 고문이었고, 마침내 참을 수가 없어 멀리 살고 있는 친구 스비야츠흐스키를 만나고자 길을 떠났다. 가는 도중 레빈은 어느 부농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는 그 농부와 가족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농부였다. 그가 말하기를, 지주들이 일꾼들을 믿을 수가 없는 것은, 자기 땅이라야 최선을 다 한다고 했다.

    친구의 집에 도착해서 보니, 그가 레빈과 그의 처제를 결혼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했다. 레빈은 그녀와의 대화를 피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키티와의 결혼만이 있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는 구식 풍의 두 지주가 초대되었는데, 그들은 러시아의 과거 농노제도를 아쉬워하고 있었다. 노예해방이 러시아를 망쳤다고 했다. 레빈이 생각하기에, 신념과 현실 간에는 큰 괴리가 있었다. 스비야츠흐스키의 삶을 생각해보니 그러했다. 스비야츠흐스키는, 농사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했고, 지주들은 농부들을 엄격하게 부려야 한다고 했다. 스비야츠흐스키는,  혁신적인 농사기술을 농부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고, 레빈도 같은 생각이었다. 농노제도야말로 과거의 유산이며 따라서 모든 러시아의 지주들은 앞으로 임금 노동자를 써야 한다고 스비야츠흐스키가 주장했다. 그는 농부들을 이겨내려면 그들에 대한 교육이 열쇠라고 했으나 레빈의 생각은 달랐다. 향후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농부들을 단순하고 추상적인 노동력으로 취급할 게 아니라, 노동을 포함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그들의 전통과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게 레빈의 신념이었다. 레빈은 농부들을 동업자로 생각하고, 이 새로운 생각을 자신의 농장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 말에 지주들은 반대를 했고, 레빈이 자신들을 속인다고 했다.

    레빈이 자신의 새로운 농업 이론을 보다 깊이 연구코자 서유럽 방문을 계획하고 있을 때, 동생 니콜라이가 찾아왔다. 더욱 쇠약한 모습이었다. 마리아 니콜에브나와도 결별 상태였다. 따듯한 방은 레빈의 방뿐이었으므로, 둘은 같은 방에서 잤다. 니콜라이는 끊임없이 기침과 욕설을 해댔고, 레빈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가 분명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레빈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동생의 창백한 관자놀이를 보고는 생명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았다. 다음 날, 두 형제는 농사에 관해 팽팽한 의견 충돌을 했다. 절망적이고 가엾은 니콜라이는, 레빈의 농업 기술 개선에 대한 생각을 부질없는 짓이라 조롱했다. 그러나 자리를 뜨며 레빈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레빈은 친구를 만나 죽음에 대해 물었다. 레빈은 동생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았다.

제IV부

    카레닌 부부는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았으나, 각자 외톨이로 사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안나와 헤어질 거라는 소문이 하인들에게 퍼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카레닌은 매일 안나를 보는 걸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그는 집에서 식사를 하지는 않았다. 그 둘 모두 고통이 곧 끝나기를 열망했다.

    브론스키는 무료한 일주일을 보낸 다음, 러시아의 진정한 정신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하는 외국인 고관을 만났다. 집시 소녀들과 노닥거리는 걸 러시아 문화로 아는 자였다. 그와 다를 바 없는 자신의 모습에 브론스키는 고통스러워했다. 사실 브론스키나 그 외국인 고관 모두 정신 나간 귀족이 아닌,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밤에 집으로 돌오니 안나에게서 온 편지가 있었다. 카레닌이 모임이 있어 외출할 터이니 집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약속 시간에 갔다. 그러나 카레닌이 일찍 일을 끝내고 돌아와, 브론스키는 몸둘 바를 몰랐다. 카레닌에게 분노가 폭발한 안나는, 그를 꼭두각시이고 기계적인 공무원이며 배짱이 없는 소인배라고 비난을 했다. 안나가 그런 심리 상태인 건 임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브론스키는, 출산이 언제쯤일지 물었다. 머지않다고 대답한 안나는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며, 이제 곧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했다. 그 말에 브론스키가 터무니 없는 말,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안나는 앞날을 점칠 수 있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한 늙은 농부가 자루 속을 샅샅이 뒤지더니, 권총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 농부가 말하기를 그녀가 출산 중 죽을 것이라고 했다.

    카레닌은 브론스키와  만난 일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자신이 안나에게 요구한, 브론스키를 집으로 불러들이지 말라는 조건을 어긴 안나에게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안나에게 이혼절차를 밟을 것이며, 브론스키가 그녀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도 증거로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안나는 아들 세리요자를 떠맡겠다고 했으나, 카레닌은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지만, 자신이 맡겠다고 했다. 다음 날 카레닌은 이혼 변호사를 만났고, 변호사는 합의 이혼을 권했다. 이에 대해 카레닌은 어쩔 수 없이 안나의 간통 사건을 말했고, 그 증거로 안나와 브론스키가 주고받은 연서도 있다고 했다. 변호사는 종교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고, 편지는 충분한 증거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직업상의 경쟁자로부터 좌절을 당한 카레닌은 명예을 되찾기 위해 시골로 가려고 결정한다. 어느 날 그는 스티바와 돌리를 만나지만, 그들을 냉정하게 대한다. 스티바는 새로운 연인을 만나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는 카레닌과 레빈, 키티 그리고 몇 사람을 저녁 파티에 초대했다. 카레닌은 안나와의 이혼 계획이 들어날까 초대를 거절했다. 스티바는 그의 여동생 때문에 충격을 받았지만, 어쨌든 카레닌에게 오라고 했다. 파티에 참석한 카레닌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냉정하게 대했다. 그러나 좋은 음식에 성공적인 파티였다. 키티와 레빈은 혼담이 실패한 후 처음 만나는 자리였고, 두 사람 간의 사랑은 누가 보아도 명백했다. 식사 후, 교육과 여성의 권리문제에 관한 토론을 했다. 토론 중 어떤 사람이 한 말에 카레닌은 기분이 나빠 자리를 떴다. 응접실에서 만난 돌리에게 그는 이혼 계획을 말했다. 안나가 카레닌을 속였다는 말을 들은 돌리는, 안나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카레닌은 이혼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다. 한편 그 만찬은, 레빈의 청혼이 거절된 후 처음 열린 것으로,  그가 키티와 대화를 하는 자리였다. 분명 그들 두 사람은 서로 원하는 사이었으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 서로 사과했다. 레빈은 다시 청혼을 했고, 키티는 수락했다. 그는 동생 세르게이에게 그 약혼 사실을 말했고, 즐거운 마음에 밤새는 줄 모르고 거리를 헤맸다. 아침이 되자 그는 슈헤르바트스키의 집을 방문했고, 거기서 키티를 포옹했다. 행복에 도취된 그는,

 약혼 축하를 위한 선물과 꽃을 사기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녀에 대해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레빈은, 자신은 불가지론자이며 결혼 전 순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써놓은 일기를 보여주었다. 키티는 당황했지만 결국 용서를 했다.

    카레닌은 자신이 원했던 정부의 일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정부로부터 이 소식을 접한 후, 바로 안나가 심한 병으로 누워있다는 전보를 받았다. 달려가 보니 안나가 출산을 한 것이다. 여아였다. 안나는 열병을 앓고 있었고,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브론스키가 안나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안나가 말하기를, 자신은 죽어가고 있으며 카레닌에게 용서를 빌었다. 브론스키도 용서를 하라는 말에, 카레닌은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브론스키가 떠나려고 하자, 카레닌은 안나를 용서하며 그녀 옆을 지키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브론스키는 안나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고통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비몽사몽간에 그는 자신의 가슴에 대고 권총을 쐈다. 하인이 그를 발견하고 즉시 의사를 불렀으므로, 죽지는 않았지만 중상이었다.

    한편, 카레닌은 자신이 안나를 용서했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랐다. 아기에 대한 따듯한 마음도 있었고, 이름도 역시 안나로 지었다. 안나가 벳시 트베르스카야와 대화를 나누는 걸 우연히 들었다. 브론스키는 곧 타쉬켄트로 가 그곳에 머무를 것이니 그가 떠나기 전에 헤여지라고 벳시가 안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안나는, 브론스키를 다시 볼 일이 없다면서 거절했다. 벳시가 자리를 뜨면서 카레닌에게, 브론스키가 마지막으로 안나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카레닌은, 그것은 오직 안나가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깊은 슬픔에 빠진 안나는 카레닌에게 브론스키를 다시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카레닌은 가정과 아기에게 불명예가 아니라면, 브론스키와 안나의 애정 관계가 계속되어도 좋다고 했다.

    스티바가 카레닌의 집을 방문했다. 그에게 안나가 말하기를, 더 이상 카레닌에게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스티바는 문제가 아주 단순하다고 했다. 안나가 사랑하지 않는, 그녀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한 것이 문제였고, 지금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으며, 이제 남편과 함께 살 것이냐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안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카레닌이 안나에게 쓰기 시작한 편지를 스티바에게 보여주었다. 두 사람의 결혼관계는 전적으로 안나에게 달려있다는 내용이었다. 안나에게는 오직 이혼만이 해결책이라고 스티바가 말하나 카레닌은, 이혼은 안나의 불명예가 되어 그녀를 괴롭힐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스티바는, 불명에는 카레닌이 뒤집어쓰라고 했다. 즉, 간통은 안나가 아닌 카레닌의 행위로 하면 된다고 했다. 카레닌은 눈물을 흘리며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카레닌의 이혼 소문을 듣고 브론스키는 안나를 찾아왔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안나의 말인 즉슨, 자신에 대해 카레닌이 너무 관대하여 그의 위엄 때문에 이혼 절차를 밟을 수가 없다고 했다. 브론스키는 타쉬켄트로 갈 것을 포기하고, 그녀와 다시 해외여행 길에 올랐다.

제 V 부

    레빈과 키티의 결혼 날짜가 정해지고, 이제 레빈은 몽환경 속에 있었다. 주어진 일을 모두 해냈고, 기쁨으로 미칠 지경이었다. 스티바가 권하기를, 결혼식 전에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레빈은 신부님을 만나 고해성사를 하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비롯해서 모든 일에 의심이 간다고 했다. 그 말에 신부님이 꾸짖으며, 그런 믿음이면 장차 그의 후손이 위험해질 거라고 했다. 나중에 레빈은, 동생 세르게이와 세르게이의 대학 친구 카타바소프와 함께 총각 파티에 참가하여 즐겁게 논다. 파티 자리에서 사람들이 레빈에게 묻기를, 자유를 포기하고 결혼의 구속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지 묻는다. 레빈은 도대체 왜 키티가 자기를 사랑하는 지 의문이 들어, 결혼식을 이행할 수 있는 지 그녀에게 묻는다. 잠시 언쟁을 벌였지만, 두 사람은 곧 화해를 한다.

    그날 저녁 교회에서 거행된 결혼식에서 하객들이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랑 레빈이 아직 오지 않고 있었는데, 예복에 어울릴 셔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혼식이 늦어지고, 사람들이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지만, 마침내 레빈이 도착했다. 레빈이 늦은 것은 예복에 받쳐 입을 어울리는 셔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예식이 늦어져 하객들이 조바심을 했으나, 마침내 레빈을 도착을 하여 예식이 시작된 것이다. 키티는 이미 사랑 때문에 지쳐 있었기 때문에, 주례 신부님의 축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레빈은 울고 있었다. 결혼식은 성대하게 끝났고, 두 사람은 시골 별장으로 떠났다.

    한편, 브론스키와 안나는 3개월 동안 이태리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왕궁과 같은 저택을 빌렸다. 브론스키는 기분전환도 할 겸, 학교 동창 골렌니슈체프를 만났다. 안나도 아는 사람이었다. 골렌니슈체프는, 자기가 쓰고 있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안나는 브론스키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안나는 행복하다고 했다. 러시아를 멀리 떠나 있으니, 부끄러운 마음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브론스키는,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음에도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별도의 원하는 바가 있었다. 그는 안나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같은 마을에 미하일로프라는 화가가 살고 있음을 알고는, 안나와 함께 그를 방문했다. 화가는 자신이 러시아 부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그림을 보여 주었다. 예수님의 생애에 관한 그림이었다. 두 사람은 본디오 빌라도를그린 그림을 칭찬하고, 안나는 예수님의 얼굴에 나타난 연민의 표정에 기쁜 마음이 솟았다. 강변에서 쉬고 있는 러시아 소년을 그린 산수화도 좋았다. 브론스키는 이 그림을 팔수 있느냐고 물었고, 안나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했다.

    레빈은 결혼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키티는 오직 사랑 받기 위해 결혼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녀가 열정적으로 원하는 다른 것이 있다는 걸 몰랐다. 키티는 즐거이 가사에 몰두 했다. 그러한 그녀에 대해 레빈은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또 행복감도 들었다. 가끔 부부싸움도 했다. 어느 날, 레빈이 들에서 집으로 오는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키티는 그가 다른 곳을 갔었다고 의심을 했다. 그녀의 의심에 레빈은 화가 났지만, 곧 그녀를 용서했다.

    한편, 레빈은 러시아 농업제도에 관한 책 집필에 계속 몰두했으나 진도가 늦어 의기소침하고 있었다. 결혼으로 인해 게을러졌다고 자신을 탓했으나, 또한 가사일 이외에는 무관심한 키티에게도 내심 불만이었다. 레빈은 마리아 니콜라에브나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폐병으로 죽어가는 동생 니콜라이와 함께 오겠다는 사연이었다. 레빈은 자신이 혼자 가야한다고 했고, 키티는 함께 가자고 했다. 레빈의 생각으로는, 키티녀가 함께 가면 자유도 없고, 또 창녀였던 마리아와 키티가 만나는 것도 싫었기 때문이었다. 이 문제로 둘을 싸웠으나 결국은 함께 가기로 했다.

    그들은 지저분한 호텔에 묵고 있는 니콜라이를 만났다. 그는 분명 죽음의 문턱에 있었다. 키티도 그를 보고 싶어 했고, 니콜라이는 키티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레빈의 눈에 니콜라이는 보기 힘들 정도로 참혹했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키티는 즉시 필요한 행동을 취했다. 연민의 정과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말을 했다. 그녀의 따듯함에 니콜라이는 감동을 했다. 레빈은 자신이 그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췄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는 그녀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이기적인데 반해 그녀는 사심이 없고 헌신적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 날, 니콜라이는 영성체를 받고 기분이 좋아져, 잠시 기침을 멈췄으나 곧 다시 기침을 했다. 니콜라이는 자신이 곧 죽을 터이니, 키티에게 방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 그는 생사를 오가고 있었다. 한편 키티도 기분이 언짢고 구역질을 했다. 며칠 후 니콜라이는 결국 죽었다. 그녀가 기침을 한 것은 임신 때문이라고 의사가 말했다.

    한편 카레닌은, 자신을 불행에 빠뜨리고 있는 일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안나가 마구 써댄 비용의 지불청구서를 받은 그는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자신의 일도 정체 상태였다. 그는 고아로 자랐고, 자라 오면서 많은 상도 받은 모범적인 사람이었지만 인척이 없었다. 여자 친구 리디아 이바노브나는 그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고, 가사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지만 가망이 없는 일이었고, 육욕적인 사랑을 종교적인 사랑으로 나타냈을 뿐이었다. 어쨌든 그녀는 안나를 좋지 않게 보았고, 아들 세리오자를 보고 싶다는 안나의 편지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녀는 안나가 성피터스버그에 머무르고 있음을 카레닌에게 알렸고, 이 말을 들은 그는 마음이 우울했다. 그는 안나의 아들에 대한 모정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바노브나는, 안나가 진정 아들을 사랑하는 지 물었다.

    세리오자의 생일이 돌아왔다. 그는 선물을 받아 기뻐했고, 정부로부터 상을 받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다. 아버지가 받은 상에 대해 가정교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지만, 가정교사는 그런 관심 갖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 세리오자는 왜 가정교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지 의문이었다. 리디아 이바노브나는 세리오자에게, 그의 어머니는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나 세리오자는 엄마가 보고 싶었다. 카레닌이 세리오자에게 종교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세리오자는 제대로 대답을 못했고, 이에 카레닌은 실망을 했다.

    성 피터스버그에 돌아온 브론스키와 안나는 좋은 호텔에 투숙했다. 그들은 다시 사교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장애가 가로막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들을 피했다. 벳시 트베르스카야 조차도 안나와의 교제로 명예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들을 보고 싶다는 요청을 거절한 카레닌의 편지를 받고 안나는 절망한다. 어쨌든 아들을 보아야했기에 그녀는 생일선문을 사들고 카레닌의 집으로 갔다. 얼굴을 가린 채 문을 들어섰다. 하인이 그녀를 알아보고는 아들 세리오자에게 안내를 했다. 둘은 만났고, 안나는 기뻤고 또 후회도 되었다. 세리오자의 유모였던 하녀가 다가와 카레닌이 곧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급히 되돌아선 안나는 문 밖으로 나서자 바로 카레닌과 마주쳤다. 이제 다시는 아들에게 선물을 줄 기회가 없을 것임을 안나는 알았다. 허둥지둥 호텔로 돌아온 안나는, 그녀가 직면한 상황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그녀는 젖먹이 딸 애니에게도 애정이 없었다. 최근 아기를 돌보지 않은 브론스키에 대해서도 내심 비난을 하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온 브론스키는, 안나가 오블론스카야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오블론스카야는 안나의 숙모로서, 미혼으로 나이가 들고 평판도 나쁜 여자였다. 안나는 그날 저녁 오페라 구경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브론스키는, 그곳에 가면 상류계층의 사람들이 그녀를 조롱하고 경멸할 것이니 가지 말라고 했다. 안나가 교묘한 방법으로 러시아 전통 사회에 도전하여 모욕을 주고 싶어 한다고 브론스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안나는 오페라에 갔다. 뒤이어 따라간 브론스키는, 안나가 주위의 객석에 앉아 있는 지인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있음을 보고는 크게 놀란다. 집에 돌아온 안나는 절망한다. 브론스키는 그녀를 위로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 한다. 둘은 시골 별장으로 떠난다.

제 VI 부

    돌리는 혼자 농장 관리가 힘들어, 레빈과 키티가 와 주기를 바랐다. 그들은 키티의 친구 바렌카와 레빈의 이복 동생 세르게이와 함께 왔다. 세르게이는 명성이 나빴음에도 매우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돌리와 키티는, 그와 바렌카를 맺어 줄 수 있을까 의논을 했다. 레빈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세르게이가 정신적인 사람인데 반해 바렌카는 보다 세속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레빈은 키티에게 ,세르게이가 부럽다고 했다. 그가 직무에 충실하고 따라서 만족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왜 레빈은 자신에 대해 불만족인지 키티가 물었다. 그는 일이 잘 안 풀리고 있지만, 그러나 대체로 행복하다고 했다. 세르게이와 바렌카는 정말로 서로 사랑하고 있었고, 세르게이는 청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버섯 채취를 하러 갔고, 세르게이가 청혼을 하려는 순간 그는, 이미 죽은 젊은 날의 연인에 대한 생각이 났다. 그는 청혼을 하지 못했고, 두 사람은 이제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

    어느 날 스티바가 멋쟁이 친구 베스로프스키와 함께 왔다. 스티바에 따르면 베스로프스키는 안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 돌리도 안나를 방문하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해 키티는 부정적이었다. 베스로프스키가 키티를 꼬득이자 레빈이 질투심에 화가 치밀었다. 레빈과 키티가 언쟁을 벌였고, 레빈이 사과를 했다. 그는 베스로프스키를 다음날 사냥에 초대하겠다고 했다.

    스티바, 그리고 베스로프스키와 함께 사냥에 나선 레빈은 그 전날 화를 낸 사실을 부끄러워했다. 알고보니 베스로프스키는 장난기가 있지만, 선량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냥 길에서 베스로프스키가 또 다시 레빈을 괴롭히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레빈은 화가 치밀었다. 정신이 혼란하여 총을 제대로 쏠 수가 없었다. 이에 반해 스티바와 베스로프스키는 잘도 맞혔다. 레빈은 점점 화가 치솟았다. 베스로프스키가 그의 총을 건드려 땅에 떨어뜨리게 했고, 마차도 진흙탕에 쑤셔 박았다.

    그들은 인근 기차역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레빈은 그를 경멸하던 차였고, 그가 열심히 일을 해서가 아닌, 불법으로 재산을 모은 자라고 생각했다. 스티바는 일을 하지 않고 재산을 모으는 귀족들을 조롱했고, 이 말을 들은 레빈은 괴로웠다. 레빈은 잠자리에 들었고, 스티바와 베스로프스키는 근처 농장의 처녀들을 꼬득이기 위해 밖을 나섰다. 스티바가 말하기를 아내들이 모르는 한, 그런 짓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레빈은 혼자 사냥에 나섰다. 사냥개를 앞세워 쉽게 사냥을 할 수가 있었다. 열아홉 마리의 새를 잡을 수가 있어 기뻣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보니, 스티바와 베스로프스키가 음식을 다 먹어치워, 기쁜 마음도 잠시였다. 키티는 모스크바에 있는 산부인과를 가야겠다고 하자, 의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 레빈은 처음 반대를 했으나 결국은 키티의 뜻에 따랐다. 사랑은 사회적 관습을 넘어설 수 있는 거냐고 베슬로프스키가 키티에게 물었고, 이 질문에 대해 키티는 그의 말투가 부정적이라고 느꼈다. 키티와 레빈이 다시 언쟁을 벌렸고, 다시 화해를 했다. 베스로프스키가 또다시 키티에게 수작을 걸자, 결국 레빈은 그를 내쫓았다. 점잖은 행동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내쫓은 것이다.

    돌리는 안나를 만나고자 세심한 계획을 세웠다. 레빈의 말이 아닌, 자신의 말로 가고 싶었다. 안나를 방문한다는 사실이 어쩌면 부끄러운 일이 될 수도 있어. 레빈의 도움을 받고 싶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레빈은 자기 말을 타고 가라고 했다. 여행 중 돌리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고, 어머니가 되는 일은 구속이라는 어느 농부 소녀의 말을 생각했다. 안나는 스스로의 조건에 따라 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돌리 자신도 실제로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여행 길에서 돌리는 안나, 베슬로프스키, 오블론스카야 공주와 말을 타고 가는 레빈의 친구 스비야츠흐스키를 만났다. 대담하게도 말을 탄 안나를 보고는 놀랐다. 여성이 말을 탄다는 건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위였기 때문이다. 돌리는 오블론스카야 공주를 싫어했는데, 공주가 부유한 친척들을 빨아먹으며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주는 안나보다 늙어 보였다. 안나는 자신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공포도 고통도 사라졌고, 오로지 살고만 싶다고 했다. 브론스키의 재산에 관해서도 말을 했고, 그가 농부들을 위해 일등급의 병원을 세우고 있다고도 했다.

    돌리가 머무른 방은 매우 화려했는데, 안나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돌리는 자신의 초라한 옷차림에 대해 의식하고 있었다. 안나가 딸 아기를 보여주었다. 그 아기는 불륜의 소산이었지만, 법적으로는 카레닌의 아기었다. 돌리는 궁시렁대는 아기의 유모와, 육아에 대해 무지한 안나 때문에 곤혹스러웠다. 안나 자신도 아기를 잘 기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인정을 했다. 안나의 삶은 대체로 돌리를 기쁘게 했고, 돌리는 안나의 사랑과 자유를 부러워했다. 브론스키가 돌리에게 부탁하기를, 안나가 남편과 이혼을 하도록 설득해달라고--카레닌은 이미 이혼에 합의하고 있었다-- 했다. 이혼을 하면 브론스키와 안나는 황제에게 청원을 하여, 아기를 양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돌리는 생각해보고 나중에 대답하겠다고 했다.

    저녁식사 후 그들은 미국인들의 눈부신 건축 기술과, 러시아 정부의 낭비, 젬츠보에 관해 이야기 했다. 레빈이 젬츠보 활동을 그만두었다고 누군가가 말하자 브론스키는, 귀족은 그 의무를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브론스키가 레빈을 무시하는 것 같아, 돌리는 신경이 쓰여, 레빈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했다. 안나는, 브론스키가 하는 일로 인해 그와의 거리감이 생긴다고 했다.

    크로켓 경기를 하는 날, 돌리는 안나에게 치근거리는 베스로프스키가 싫었다. 안나는 레빈에 관해 물었고, 키티와 잘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돌리는 아기의 장래를 위해 이혼을 할 수 있는 지 안나에게 물었다. 안나는 이혼이 최선이며, 몸이 아파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안나의 미모가 사라지면 브론스키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가 안나의 의문이었다. 안나는 이혼을 요구하는 편지를 카레닌에게 보낼 용기가 나질 않는다고 했다. 안나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돌리는, 자신의 따듯한 가정생활을 생각했다.

    카쉰 지방에 중요한 선거가 있어 브론스키가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전갈이 왔고, 안나는 이상스러울 정도로 평온한 마음으로 그 소식을 들었다. 키티가 임신을 하여 레빈은 모스크바에 살고 있었는데, 그 역시 선거 때문에 여행을 떠나야 했다. 관료적인 절차 때문에 그는 귀찮아 했으나, 선거는 중요한 일이라고 세르게이가 말했다. 선거를 통해서 늙은 수비대 장군을, 젬츠보 활동을 지지하는 젊은이로 갈아치울 수 있다고 했다. 선거 결과, 그 젊은이의 정당이 승리를 했다. 레빈은 스비야츠흐스키의 집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지주에게 달려가, 그와 대화를 나눴다. 지주의 말로는 선거는 말짱 헛일이고, 농사는 계속 손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 지주들의 상태에 관해 비관적이었다. 투표장에서 만난 스비야츠흐스키에게 레빈은, 러시아 법정이야말로 진실로 멍청한 제도라고 했다. 레빈은 선거에 대한 실망으로 관심도 없었다. 마침내 네베도프스키라는 사악한 인물이 귀족 대표로 당선되었다. 이 승리자를 위해 브론스키는 파티를 열었으나, 안나로부터 곧 집으로 오라는  편지를 받았다. 아기가 아프다는 사연이었다. 안나는 브론스키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는, 자유가 없는 자신에 대해 화가 나 있었다. 집에 온 브론스키는 안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왜 화를 내고 있는 지 그녀에게 물었다. 안나는 브론스키와 다시는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녀는 카레닌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편지를 쓰겠다고 했고, 그가 이혼을 승낙할 것이라고 믿었다.

제 VII 부

    모스크바에서 레빈과 키티는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골에 비해 도시에서의 생활에 레빈이 얼마나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는 지 키티는 알고 있었다. 그는 남성 클럽에서 교제하는 걸 싫어하여 다른 방식으로 소일을 했다. 키티는 임신한 몸이니 거의 외출이 힘들었다. 그러나 가끔 외출을 하여 브론스키를 만나 조용한 대화를 나눴고, 브론스키는 한 때 자신을 좋아했던 키티가 그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던 사실을 기뻐했다.

    레빈은 생활비가 많이 들어 불편했고, 자기가 입는 공무원 제복을 살 돈이면 농장 일꾼 두 명을 여름 내내 부려먹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는 두 사람의 학자 카타바소프와 메트로프를 만났고, 자신이 저술한 러시아 농업에 관한 책에 관해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 메트로프는, 농업의 문제는 자본과 임금의 문제로 이해를 했고, 레빈의 생각과는 달리, 문화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레빈은 키티의 여동생 나타리의 남편인 외교관 리보프를 만났다. 그는 자녀들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었다.

    레빈은 음악회에 가서 오키스트러가 연주하는 쉐익스피어의 “리어 왕” 서곡을 들었다. 그는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 소리도 신경이 쓰였다. 음악회가 끝나고 레빈은 클럽으로 가 스티바와 브론스키를 만나, 그들과 큰 소리로 웃고 떠드니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레빈은 브론스키가 마음에 들었다. 스티바는 신사클럽 - 게으름의 사원 - 을 좋아 하는지, 그 회원들이 얼마나 게으름뱅이들인지 레빈에게 물었다. 레빈은 도박을 했고 40루블을 잃었다. 스티바가 놀랍게도 안나를 만나 보자고 했고, 레빈이 그러자고 했다. 레빈은 안나를 만난 적이 없다. 스티바에 따르면 안나는 모스크바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으며, 어린이용 책을 쓰고 있고 또 어느 가난한 영국 가정의 딸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스티바와 레빈은 안나를 방문했고, 레빈이 본 안나는, 미하일로프가 그린 그녀의 초상화 모습그대로였다. 그녀의 진지함, 미모, 그리고 지성으로 인해 레빈은 대단히 기뻤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쉽게 그리고 화기애애하게 나눴고, 그녀의 우아하고 편한 대화에 레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왜 러시아 아동들이 아닌 영국 아이를 가르치는지 레빈이 물었다. 안나는 그냥 그 아이가 좋아서, 사랑 이상의 것은 없다고 했다. 헤어질 때 안나는, 키티가 자신을 용서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가 겪어 온 똑 같은 악몽을 키티가 겪어 봐야 그 용서를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 말에 레빈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키티에게 전하겠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레빈은 안나와의 만남이 꿈만 같았다. 안나를 만난 사실을 키티에게 말하자, 질투심이 일어난 키티가 싸움을 걸었다. 한편 집에 혼자 남은 안나는, 왜 레빈과는 달리 브론스키가 자신에게 냉담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집에 돌아 온 브론스키를 보자 안나는 자신보다 친구를 더 챙긴 이유를 따졌다. 그녀의 어조가 매우 적대적이라는 걸 브론스키는 깨달았다. 안나는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는 재난에 대해, 그리고 그녀 자신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막연하고 불길한 어조로 말했다.

    레빈은 스스로도 놀랍게 생활비가 많이 들고 겉치레뿐인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어느 날 밤, 키티가 그를 깨웠다. 산기가 있다고 했다. 의사를 불렀으나, 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아기를 낳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가 도착했다. 출산이 시작되었다고 의사가 말했다. 아들이었다. 아들이라는 게 믿어지지를 않았다. 키티는 건강했으나, 핏덩이 아기의 우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블론스키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태였고, 돌리는 자기 몫의 재산에 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각종 청구서를 지불할 돈도 충분치가 않았다. 스티바는 철도위원회에 취직을 하려고 했다. 그는 성 피터스버그로 가 카레닌을 만나 일자리와 동생인 안나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카레닌이 말하기를, 안나는 더 이상 자신의 관심 대상이 아니며, 다음 날 이혼에 관한 최종 대답을 해주겠다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스티바는 벳시 트베르스카야를 방문했고, 자유정신의 소유자 미야그키 공주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공주는 그가 바보라고 했다. 그가 저명한 프랑스 심령술사 랑도의 추종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티바는 리디아 이바노브나를 방문했고, 카레닌과 랑도를 만났다. 안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리디아는 종교 이야기만 했다. 결국 그들은 신학 문제로 옮겨갔고, 신앙만이 인간을 구원한다고 리디아가 말했다. 그러나 스티바는 신앙이 아닌 선행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생각이었다. 리디아가 성경 구절을 낭송하자 스티바와 란도는 졸음에 빠졌다. 랑도의 잠꼬대 소리에 스티바가 잠에서 깨어났다. 아마 꿈속에서인 듯, 랑도는 어느 알 수 없는 여인이 방을 나아갔다고 했다. 다음 날 카레닌은, 랑도의 꿈 해몽에 따라, 안나의 이혼 요구를 거절키로 했다고 스티바에게 알렸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모스크바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었다. 둘은 긴장 관계에 있었고, 행복하지도 않았다. 브론스키가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다른 여인과 놀아난다는 근거 없는 과대망상으로, 안나는 질투심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안나도 알고 있었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여성의 권리와 여성을 위한 교육에 관해 언쟁을 벌렸다. 이런 문제에 브론스키는 무관심했다. 카레닌이 이혼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스티바에게서 온 전보를 브론스키는 감추려고 했다. 그러나 안나는 카레닌의 이혼 결정을 알고 싶어했다. 

    안나는 브론스키와 곧 시골로 돌아가기로 했다. 브론스키도 동의를 했고, 다만 그의 어머니와 관련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브론스키의 어머니에게 안나는 관심도 없었다. 브론스키는 모친을 존경해 달라고 했으나, 이에 대해 안나는 존경이 뜻하는 포괄적인 관념을 비판하며, 존경이라는 단어는 사랑이라는 말 대신 쓸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안나의 마음은 점점 비참해지고 있었고, 그녀의 마음을 달래려고 브론스키는 많은 애를 썼다. 두 사람은 하루 종일 언쟁을 한 일이 있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차가운 눈빛을 읽었다. 그녀는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 절망적이었다. 브론스키는  모친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브론스키가 기차역을 향해 떠나자, 안나는 곧 그와의 언쟁을 후회했다. 그녀는 살고 싶었고, 또 브론스키와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안나는 사과의 편지와 함께, 빨리 돌아오라는 전보도 그에게 보냈다.

    브론스키로부터 회답이 없자 조바심이 난 안나는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돌리에게 달려갔다. 키티는 안나에게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으나, 결국은 그녀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나는, 모든 인간들은 서로 증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브론스키의 전보가 있었다. 열 시 전에는 돌아 올 수 없다는 짤막한 내용 말고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녀는 화가 났다. 자신의 편지에 대한 차가운 회신으로 생각을 한 것이다. 브론스키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도중 모스크바의 도시 풍경을 그려보고, 이제 브론스키의 사랑이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에 대해 브론스키는 사랑이 아니라 어떤 의무감만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역에 도착한 안나는 사람들의 위선적인 모습에 눈이 가고, 왜 자신이 그곳에 있는 지, 가야할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른 채 방향감각을 잃고 있었다. 그녀는 기차에 올랐고, 겉모습만 그럴싸한 승객들을 경멸했다.

    그녀는 오비라로프카 기차역에서 내렸다. 안나는 몽환적인 절망 속에서 승강단을 따라 걸었다. 마침내 그녀는 브론스키를 징벌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자신으로부터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기차에 몸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기차가 다가오고 있었다. 하나님께 용서를 빌며, 혼란의 고통 속에서 이미 때가 늦었음을 후회하며, 기차 바퀴에 몸을 던졌다. 그녀생명의 촛불이 꺼진 것이다. (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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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영어 명 레오 톨스토이. 러시아 귀족 가문 출신의 작가. 사실주의적 작가로 명성을 얻음. 20대에 처음 쓴 3부작은 자신의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등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임. “Sevastopol Sketches”은 크리미아 전쟁 참전 이야기임. 그는 “The Death of Ivan Ilyich”, “Family Happiness”, "After the Ball", “Hadji Murad” 등 많은 단편과 희곡, 철학 논물을 씀.

    1870년대 그는 심각한 도덕적 위기를 경험했고, 이로 인해 정신적 깨우침을 얻음. 이는 “고백”에 잘 나타나고 있음.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그로하여금 열렬한 기독교로 신자로 무정부주의자, 평화주의자가 되게 하였음. 그의 저서 “하느님의 왕국은 그대 가슴에”에 나타난  비폭력 저항 정신은,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같은 인물에게 깊은 영향을 줌. 그는 헨리 조지Henry George의 경제 철학에도 천착하였고, 이는 그의 “부활Resurrection”에도 잘 나타나고 있음. 그는 1902부터 1906까지 매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01, 1902, 1909년도에 각각 노벨 평화상을 수상함.

    그는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추앙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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