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대왕

      The Lord of Flies

                  by

      William Golding

          <Synopsis>


 for More Readings: 

  www.beethoven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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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

 

주제

    모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 본능 즉, 폭력적 본능과 평화적 본능간의 갈등이 소설의 주제임. 이 갈등은 문명과 야만, 질서와 혼돈, 이성과 충동, 법질서와 무정부라는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소설 전반을 통해 작가는 선과 악의 본능을 문명과 야만으로 대립 시키고 있음.


등장 인물 

랄프 Ralph:

        소설의 주인공인 열두 살의 영국소년. 섬에 표류하게 된 소년들의 대장으로 선출됨.구조될 때까지 섬에 작은 문명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년들의 협력을 구하려고 애를 쓴다. 인간의 문명적인 본능을 상징하는 인물임.

잭 Jack:

        랄프의 적대자. 사냥꾼 소년들의 대장이 되지만, 전권을 갈망하며 점점 야만적이고 잔인하게 변해 간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야만성을 상징하는 인물.

사이먼 Simon:

        성격이 수줍고 민감한 소년. 타고 난 선량함으로, 어린 꼬마 소년들과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인물. 잭의 고삐 풀린 악성이나, 랄프로 대변되는 문명 사회의 강제된 도덕률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선량함을 상징하는 인물.

 피기 Piggy:

        랄프의 참모 소년. 잔소리 많고 지적인 소년. 임시로 만든 해시계라던가, 발명에 소질이 있음. 문명의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면을 상징하는 인물.

 로저 Roger:

        잭의 참모 소년. 가학적이고 잔인한 소년. 나이 어린 꼬마 소년들을 괴롭히고, 결국 돌을 굴려 피기를 죽인다.

샘, 에릭 Sam and Eric:

        랄프와 친한 쌍둥이 형제. 잭의 기만과 강제로 희생당함.

파리 대왕 The Lord of the Flies:

        암퇘지 대가리. 야수에게 바치는 제물로 막대기에 꽂아 땅에 세운다. 권력과 잔혹함이라는 원시적 본능을 상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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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금발의 소년이 바위 아래로 몸을 낮추어 해변에 고인 물웅덩이로 접근하고 있었다. 물웅덩이에는 몸이 통통한, 이지적인 얼굴에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또 다른 소년이 있었다. 금발의 소년이 랄프'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고, 통통한 소년은 피기(돼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때는 전쟁 중이었고, 일단의 영국 소년들을 수송하던 비행기가 포화를 맞고 바다에 추락했음을 그들의 대화를 통해 알 수가 있다. 고립된 섬의 밀림에 추락을 한 것이다. 비행기는 산산조각이 났고, 살아남은 소년들은 흩어졌으며 조종사는 생사를 알 수가 없었다. 

    랄프와 피기는 다른 소년들이 걱정되어 해변을 살펴보았다. 핑크색의 커다란  소라 껍질이 눈에 띄었고, 피기는 그것을 트럼펫 대용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랄프에게 그것을 불어 다른 소년들을 찾아보자고 했다. 소라 껍질이 내는 커다란 소리를 듣고, 소년들이 해변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 중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열두 명, 어린 소년이 여섯 명이었다. 소년합창단에 속한 소년들도 있었는데 검은 제복을 입은 그들을, 잭이라는 나이가 많은 소년이 이끌고 있었다. 그들은 2열종대로 해변을 향해서 걸었고, 잭의 구령에 따라 걷기를 멈췄다. 소년들은 뚱뚱한 피기를 보고는 돼지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소년들은 대장을 뽑기로 했다. 합창단 소년들은 잭을, 그 외 다른 소년들은 랄프에게 투표를했다. 잭이 대장이 되고 싶어 했지만, 결과는 랄프의 승리였다. 잭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랄프는 합창단 소년들에게 사냥을 하라고 했고, 잭에게 그 대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 그들이 처한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려면 이를 알아야 했고, 따라서 랄프는 잭과 사이먼이라는 합창단 소년에게 함께 섬을 탐험하자고 했다. 세 명의 소년이 탐험에 나섰다.

    탐험 길은 즐거웠고, 정글 속에서 함께 하니 단결하는 마음도 생겼다. 마침내 그들은 밀림을 지나, 험한 바위들이 치솟은 가파른 산에 도착했다. 소년들이 산의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니 문명의 흔적이 없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은 놀라웠다. 랄프에게는, 마치 그들만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해변으로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돌린 그들은, 산돼지 한 마리가 덩굴나무에 얽혀 있는 것을 보았다. 잭이 칼을 꺼내 들고 다가갔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뭇거렸다. 돼지가 도망쳤고, 잭은 맹서하기를 다음에는 서슴없이 해치우겠다고 했다. 그들은 울창한 밀림 지대를 오랜 행군 끝에, 마침내 그들을 기다리는 소년들이 있는 해변으로 돌아왔다. 

제2장

    랄프가 소라 껍질을 불어 소년들을 해변으로 집합시켰다. 랄프가 말하기를, 섬에는 어른들이 없으며, 이제 살아가려면 몇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 잭은 밀림에서 본 돼지에 관해 말했고, 랄프는 고기를 얻기 위해 동물들을 죽여야 하고, 따라서 사냥꾼이 필요하다고 했다. 랄프는 또 회의에서 누가 발언권을 가질 것이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소라껍질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소라껍질을 가져야 발언할 수 있고, 다른 소년들은 차례가 오기 전까지는 조용히 발언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했다. 잭이 이 말에 동의했다. 

    피기가 큰소리로 말하기를, 자신들이 섬에 불시착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또 오랜 동안 그곳에 머무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오랜 동안 꼼짝 못하고 묶여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소년들을 괴롭혔고, 따라서 그들은 공포에 떨었다. 얼굴에 퍼런 멍이 든 어린 꼬마 소년이 말하기를 그 전날 밤 뱀같이 생긴, 야수 아니면 괴물을 보았다고 했다. 괴물이 섬에 어슬렁거린다는 생각에 어린 소년들은 공포에 떨었다. 이 같은 두려움에 대해 나이가 더 먹은 소년들은 괴물은 없으며, 꼬마 소년이 헛것을 본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자신들이 구조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랄프는 섬 가운데 있는 산의 꼭대기에 커다란 봉화대를 만들자고 했다. 지나가는 배가 그 불을 보면 누군가 섬에 갇혀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 생각에 소년들이 기뻐하며 산으로 달려갔고, 랄프와 피기는 그들의 뒤를 따랐다. 피기는 소년들의 어린애 같은 태도와 멍청함에 한숨을 쉬었다.

    소년들은 죽은 나뭇가지를 수집한 다음, 피기의 안경 렌즈를 이용하여 불을 붙였다. 불꽃이 커지다가 곧 꺼졌다. 섬을 벗어나려면 보다 능률적으로 행동을 해야 한다고 피기기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잭은 자기가 지휘하는 소년들이 그 불을 책임지고 지키겠다고 했다. 소년들이 무질서하고 들뜬 행동으로 다시 불을 붙이려다가 그만 나뭇가지에 불이 붙고 말았다. 아이들의 무질서에 화가 난 피기가 불 옆에 있던 그 꼬마 소년이 -뱀 같은 야수를 보았다고 한 소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소년들이 깜짝 놀라, 이내 풀이 죽어 머리를 숙였다. 랄프 역시 부끄러워했다.

제3장

    막대기를 다듬어 임시로 만든 창을 가지고 잭은 돼지를 찾아 밀림 속을 헤맸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화가 나서 해변으로 돌아와 보니, 랄프와 사이먼이 나이 어린 소년들이 거주할 오두막을 짓고 있었다. 오두막은 완성하기도 전에 무너져 내렸고 또 그 오두막은 섬에서 소년들이 살아갈 중요한 것임에도, 사이먼 말고는 소년들 가운데 누구도 그 일을 돕지 않으니 랄프는 화가 났다. 랄프와 사이먼이 일을 하는 동안 소년들은 물웅덩이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다. 아이들 누구도 일을 하지 않아 랄프는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은 회의에서 결정한 계획에 신이 나서 날뛰었지만, 그 계획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누구도 기꺼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랄프는 잭이 지휘하는 소년들이 단 한 마리의 돼지도 사냥을 못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잭은 곧 잡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는 나이가 제일 어린 소년들에 대한 걱정도 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아이들이 악몽으로 잠을 설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잭에게 이 말을 걱정스럽게 했으나, 잭은 돼지 사냥 말고는 관심이 없었다.

     잭은 다른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오두막 일을 하기 싫어했고, 사냥을 핑계로 그렇게 한다고 랄프가 말했다. 이에 대해 잭은 아이들이 고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잭과 랄프는 말다툼이 잦아지고, 사이가 멀어져 갔다. 동료애를 다지기 위해 물웅덩이로 가 함께 헤엄도 쳤지만 적대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커져갔다.

     한편, 사이먼은 홀로 밀림에서 일을 했다. 나이 어린 소년들이 높은 나무 가지에서 열매를 따는 걸 도왔다. 숲속 깊이 거닐며 나무가 무성한 습지라던가, 꽃이 무성하고 새와 나비가 가득한 개활지를 찾아내기도 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홀로 있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주변의 아름다운 생명들과 풍요로움에 경탄을 했다.

 제4장

     섬 생활에 날이 갈수록 익숙해져 갔다. 아침은 서늘한 공기에 상쾌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풍겼고, 즐겁게 놀이를 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 날씨가 참기 힘들 정도로 더워 소년들은 낮잠을 잤다. 그들은 물 위에 어른거리는 듯 하는 이상한 형상을 두려워했다. 피기는 이 형상들을 물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아 무시했다. 해가 지면 기온이 내려가 서늘해졌지만 어둠은 금방 내렸고, 무서웠다.

     꼬마 소년들은 매일 과일을 먹으며 어울려 놀았고, 특히 무서운 형상들과 악몽으로 시달리기도 했다. 그들은 “야수”에 관해 이야기했고 어둠 속에서 사냥을 한다는 괴물을 두려워했다. 많은 과일을 먹으니 배탈이 나고 설사를 했다. "꼬마"들의 생활은 나이든 소년들과는 달랐지만, 또한 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술궂은 로저는 모리스와 함께 꼬마들이 만들어 놓은 모래성을 밟아 부셔버리기도 했다. 로저는 꼬마들이 맞지 않도록 조심을 하긴 했지만, 그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잭은 오로지 돼지를 죽이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진흙과 숱으로 얼굴을 칠하고 몇몇 소년들과 함께 밀림 속으로 사냥에 나섰다. 해변에 있던 랄프와 피기가 수평선 위의 배를 보았다. 산 위를 보니 봉화불은 꺼져 있었다. 급히 산 위로 올라 다시 불을 붙이려고 했으나 이미 때가 늦어, 수평선 위의 배가 사라진 뒤였다. 랄프는 잭을 생각하니 화가 났다. 봉화불을 꺼지지 않게 지키는 일은 잭이 지휘하는 사냥꾼 소년들의 책임이었기 때문이다.

     잭과 사냥꾼 소년들이 피범벅이 된 채 이상한 노래를 부르며, 밀림으로부터 돌아왔다. 돼지 한 마리를 막대기에 꿴 채 메고 왔다. 랄프가 잭에게 다가가서 봉화불에 대해 말했다. 돼지를 죽인 소년들은 피에 굶주린 듯 흥분하여 랄프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소년들의 철딱서니 없는 행동에 피기가 소리쳐 나무랐다. 잭이 그의 얼굴을 세게 때리니 피기의 안경 렌즈가 하나가 깨졌다. 잭은 피기의 우는 듯한 목소리를 흉내 내며 그를 조롱했다. 결국 잭은 봉화불을 간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지만, 피기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랄프는 피기의 안경으로 불을 붙이려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때 랄프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잭의 감정은 분노로 바뀌었다. 소년들은 돼지를 불에 굽고, 사냥꾼 소년들은 불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면서 야만적인 사냥 시늉을 했다. 랄프는 회의 소집을 선언하고는, 언덕을 내려가 해변을 향해 혼자 걸어갔다.

 제5장

     해변을 향해 내려가면서 랄프는, 삶이란 대부분이 즉흥적이며 눈뜨고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지극히 일부만 보며 살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길게 자란 지저분한 머리털이 눈앞에서 흘려내려 마음이 무거웠다. 그는 회의 소집을 결정했다. 그날 저녁 소라 껍질을 불자 소년들이 모였다.

     회의장에서 랄프는 소라껍질을 손에 잡은 채, 규칙을 지키지 않는 소년들을 야단쳤다. 오두막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거부한 일, 먹을 물을 길어 오지 않는 일, 봉화불을 꺼뜨린 일, 지정된 장소에서 대소변을 하지 않는 사실 등을 지적했다. 봉화불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짐승들과 괴물에 대한 소년들의 공포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애를 썼다. 섬에는 괴물이 없으니 무서워하지 말라며 꼬마 소년들을 안심시켰다. 잭 역시 짐승들은 없으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피기가 랄프의 말을 받아 반복했으나, 소년들의 공포심은 여전했다.

     꼬마 소년 한 명이 큰 소리로 짐승을 실제로 보았다고 했다. 낮에는 그 짐승이 어디에 숨어 있느냐고 다른 소년들이 묻자, 밤이 되면 바다로부터 나타나는 것 같다고 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하는 이 말에 모든 소년들이 공포에 질려 회의가 혼란에 빠지자 잭이 외치기를, 만일 짐승이 있다면 자기와 사냥꾼 소년들이 잡아 죽이겠다고 했다. 피기를 놀려댄 후 잭이 자리를 뜨자 많은 소년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결국 랄프와 피기, 그리고 사이먼만이 자리에 남게 되었다. 잭을 따라간 사냥꾼 소년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피기가 랄프에게 아이들이 돌아오도록 소라껍질을 불라고 했지만, 랄프는 자신의 명령이 무시당할까 겁이 났다. 랄프가 피기와 사이먼에게 대장으로서의 일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하자, 그들은 그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밤이 깊어 가고, 꼬마 소년들의 외침 소리가 해변을 따라 울려 퍼졌다.

 제6장

      그날 밤 늦게 랄프와 사이먼은 꼬마 소년 한 명을 잠을 재우기 위해 오두막으로 데리고 갔다. 소년들이 잠이 들자, 군용 비행기들이 섬 상공에서 치열한 공중전을 벌렸다. 그러나 봉화불을 지키는 쌍둥이 형제 샘과 에릭이 잠이 들어, 구름 속에서 벌어지는 폭발과 섬광을 아무도 못 보았다. 전투 중 하늘로부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낙하산병이 땅에 떨어져 죽었다. 바위에 얽힌 낙하산이 바람에 펄럭이면서 그 시체가 땅에 무서운 그림자를 던졌다. 바람을 따라 시체의 머리가 들렸다 내렸다 했다.

     잠에서 깬 샘과 에릭은 봉화불을 더욱 밝게 하려고 했다. 흔들거리는 불빛 속에서 죽은 낙하산병의 일그러진 모습이 보였고, 시체가 만드는 그림자는 무시무시한 야수의 모습과 같았다. 그들은 서둘러 천막으로 돌아가 랄프를 깨운 다음, 그들이 본 것을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랄프는 즉시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 참석한 쌍둥이 형제는, 자신들이 괴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소년들은 공포에 질려 몸이 굳었고, 그 괴물을 찾기 위해 탐험대를 조직했다. 나무로 만든 창으로 무장한 탐험대가 출발을 했고, 피기와 꼬마들만이 자리에 남게 되었다.

     랄프는 잭에게 탐험대 대장을 시켰다. 탐험대 소년들은 곧 아무도 가 본 일이 없는 곳에-조그만 동굴들이 다닥다닥 붙은 낮은 산으로 이르는 좁은 길- 도착했다. 그 길을 건너야 산으로 오를 수 있었다. 소년들이 두려워하여 랄프 혼자 탐험에 나섰다. 그 역시 무섭기는 했지만, 곧 자신감을 얻고 앞장 선 것이다. 곧이어 잭이 합류했다.

     그들을 따라 소년들이 산에 올랐다. 랄프과 잭은 그간 소원했던 둘의 결속력이 다시 불붙는 느낌이었다. 소년들이 놀이를 시작했다. 바다로 바위 밀어 넣기 등, 탐험의 목적을 모르는 짓들이었다. 화가 난 랄프가 탐험의 목적은 야수를 찾는 것이며, 산을 바꾸어 봉화불을 다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랄프의 이 같은 계획에 소년들은 기분이 상했으나, 마지못해 그의 말에 따랐다.

 제7장

      새로운 산을 향해 가던 중, 소년들은 식사를 위해 잠시 멈췄다.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랄프는 수심에 잠긴 채, 제멋대로인 소년들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졌다. 넓고 넓은 바다를 바라보니, 이 바다야말로 섬으로부터의 탈출을 가로막는 극복 불가능한 장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사이먼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로 랄프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날 오후, 돼지의 흔적이 눈에 띄자 잭은 돼지 사냥에 나서겠다고 했다. 소년들이 이에 동의했다. 커다란 산돼지 추적이 시작된 것이다. 사냥을 해본 적이 없는 랄프도 기분이 들떴다. 돼지를 향하여 힘껏 창을 던졌고, 돼지의 코를 빗나가긴 했지만 자신이 명사수 같은 느낌이었다. 잭이 피 묻은 팔을 든 채, 산돼지는 그 긴 이빨로 풀을 뜯는다고 했다.

     비록 돼지는 도망을 쳤지만, 사냥이 끝난 후 소년들은 미친 듯이 즐거워했다. 마음이 들뜬 그들은 로버트'라는 소년을 돼지 역할로 내세워 사냥의 모습을 재현했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놀이라는 걸 망각한 채, 창으로 로버트를 때리기도 했다. 매를 맞고 위험을 느낀 로버트는 도망을 치려고 애를 썼다. 소년들을 창으로 로버트를 거의 찌를 뻔하기도 했다. 다음 번 놀이에서는 실제의 돼지를 사용하자고 로버트가 제안을 하자, 잭은 돼지 대신 꼬마 소년을 사용할 거라고 대답했다. 잭의 이 대담한 말에 자극을 받은 소년들은 깔깔 웃으며 즐거워했다. 랄프는 단순한 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이먼은 해변으로 돌아가 피기와 꼬마 소년들에게, 사냥꾼 소년들은 밤늦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어둠이 내렸다. 랄프가 제안하기를, 밤에는 괴물을 찾기가 어려움으로 아침이 되면 산을 오르자고 했다. 사냥에 랄프도 참여할 것을 잭이 요구했고, 이에 랄프는 동의했다. 소년들 앞에서 자신의 본래 위치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랄프, 로저, 그리고 잭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잭이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먼저 오른 랄프와 로저가 정상 근처에서 그를 기다렸다. 잭은 숨을 헐떡이며 괴물을 보았다고 말하고는, 오던 길을 돌아 내려갔다. 랄프와 로저가 정상에 이르러 보니, 유령 같은 무시무시한 것이 커다란 원숭이 그림자 같은 모습으로 바람 속에서 펄럭이며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겁에 질린 그들은 소년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

 제8장

      다음 날 아침, 괴물에 대한 이야기로 해변에 모인 소년들 사이에 커다란 소동이 일어났다. 전날 밤 피기는 산 위에 오르지 않았으므로, 괴물을 보았다는 말에 크게 당황했다. 잭이 소라껍질을 불어 회의를 소집했다. 잭이 말하기를, 산 위에는 분명히 괴물이 있고, 랄프는 겁쟁이이므로 대장의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소년들은 그 말에 반대를 했다. 화가 치민 잭은, 이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니 원하는 아이들은 자기를 따르라고 했다.

      크게 당황한 랄프는 어찌 할 줄을 몰랐다. 한편, 잭이 떠나는 걸 본 피기는 짜릿한 기쁨을 느꼈다. 사이먼은 산으로 다시 가, 야수를 찾아보자고 했다. 사이먼의 이 제안에 다른 소년들은 겁에 질려 꼼짝도 못했다. 랄프는 절망에 빠졌으나, 피기가 새로운 제안으로 그를 격려했다. 새로운 봉화를 세우 되, 산꼭대기가 아닌 해변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피기의 이 제안에 랄프는, 그들이 구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품었다. 소년들이 다시 일을 시작하여 해변에 새 봉화불을 세웠지만 또한 많은 소년들이 밤에 몰래 빠져나가 잭에게 합류했다. 피기는 랄프에게 말하기를 도망간 아이들이 없는 게 더 좋다고 했다.

     한편 다른 쪽 해변에서는 잭이 자신을 따라온 소년들 앞에서 스스로 대장임을 선언했다. 기쁨에 넘친 사냥꾼 소년들이 암퇘지를 죽였고, 로저가 그 돼지의 항문에 자신의 창을 쑤셔 넣었다. 그런 다음 소년들은 돼지의 머리를 날카로운 꼬챙이에 꽂아, 괴물에게 바치는 제물로 밀림 속에 세워 놓았다. 꼬챙이를 똑바로 세우자, 돼지의 이빨로부터 검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피기와 랄프가 도망간 소년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잭의 편에 선 사냥꾼 소년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덮쳤다. 그리고 해변의 봉화불로부터 불붙은 장작개비를 훔쳐 달아났다. 한편 잭이 랄프의 편에 있는 소년들에게 말하기를, 그날 저녁 축제가 있으니 와도 좋다고 했다. 배가고픈 소년들은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렸다.

     잭 편에서 랄프가 있는 해변을 공격하기 바로 직전, 사이먼은 천막을 빠져나와 밀림 속 빈터로 갔다. 전에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빈터 가운데 꽂아 놓은 장대 위에 창백한 돼지 머리가 걸려 있는 것이다. 사이먼은 홀로 앉아 창백한 돼지머리를 주의 깊게 보았다. 파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  파리 대왕 -

그런 광경을 보자니 정신이 혼미해져, 그 돼지머리가 마치 살아나는 듯 했다. “파리 대왕”의 목소리로 돼지머리가 사이먼에게 말을 했다. 모든 인간들의 내면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그로부터 결코 도망칠 수 없다고 사이먼에게 불길한 선언을 한 것이다. 그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이든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환영으로 겁에 질린 사이먼은 기절하여 쓰러졌다.

 제9장

      사이먼이 정신을 차려 깨어보니 폭풍우가 불어 음산하고 습했다. 코피가 흘렀고, 혼미한 상태에서 산을 향해 비틀거리며 걸었다. 기어오르듯 산을 올라 보니, 희미한 불빛 속에 낙하산병의 시체에 매인 낙하산이 펄럭이고 있었다. 바람을 따라 낙하산이 펴졌다 접혔다 했다. 별로 위험할 것이 없는 이 시체를, 소년들은 야수로 잘못 알고 혼란에 빠졌던 것이다. 시체를 보니 구역질이 났다. 낙하산 줄을 끊은 다음, 바위에 얽힌 낙하산을 떼어냈다. 야수가 아님을 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이먼은, 잭의 무리가 축제를 벌리고 있는 먼 불빛을 향해 터벅터벅 걸었다.

     피기와 랄프는 그 소란스러운 축제를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그곳으로 갔다. 소년들이 웃고 떠들며 구운 돼지고기를 먹고 있었다. 잭은 얼굴을 토인처럼 채색한 채 임금처럼 왕좌에 앉아 맥 빠진 명령을 내리고 있었고, 소년들은 하인처럼 그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기를 잔뜩 먹고 난 다음 잭은 랄프를 따르는 소년들에게 자기편에 합류하라고 했다. 랄프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년들이 잭의 말을 따라 그의 편에 섰다. 비가 오기 시작하자, 대피소를 짓지 않은 걸 안 랄프가 잭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아랑곳없이 잭은 소년들에게, 사냥 흉내를 내는 춤을 마음대로 추라고 했다.

     해변 위에 원을 그리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소년들은 광란에 빠져들었다. 랄프와 피기조차도 분위기 휩싸여 소년들 주변에서 춤을 추었다. 소년들은 다시 돼지 사냥 흉내를 냈고, 있는 힘껏 악을 쓰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그때 숲으로부터 희미한 무엇이 기어나오는 걸 소년들이 보았다. 사이먼이었다. 그러나 흥분 상태의 소년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짐승이라고 외치면서 그를 덮쳤다. 주먹으로 때리고 이빨로 물었다. 절망에 빠진 사이먼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려고 했으나 불가능했다. 바위 쪽으로 뛰어, 그 위에서 해변으로 뛰어 내렸다. 소년들이 사정없이 달려들어 사이먼을 죽여버렸다.

     폭풍우가 섬 전체를 휩쓸고 있었다. 세찬 빗줄기 속에서 소년들은 오두막으로 뛰었다. 울부짖는 바람과 파도가 사이먼의 시체를 난도질하여 바다 멀리 휩쓸어가고 있었다. 빛을 내는 물고기들이 시체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바람으로 인해 낙하산병의 시체 역시 산기슭을 타고 해변으로 떨어졌고, 소년들은 소리를 지르며 어둠 속으로 내달렸다.

 제10장

      다음날 아침 랄프와 피기가 해변에서 만났다. 둘은 몸에 상처가 나 쓰라렸고, 기가 죽은 채로 그 전날 밤 행동을 부끄러워했다. 사이먼의 죽음에 맞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었던 피기는, 그 비극을 단순한 사고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랄프는 소라껍질을 움켜쥔 채 신경질적으로 웃으며, 자신들은 사이먼을 죽인 일에 공모자라고 했다. 피기는 웅얼거리는 말투로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제 둘은 정말로 외톨이가 되었고, 샘과 에릭 그리고 몇몇 꼬마들 말고는 모두들 잭의 편에 선 것을 알았다. 잭의 본부는 해변에 있는 바위 성에 있었다.

     바위 성에서 잭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분명한 이유 없이 소년들을 처벌하기도 했다. 잭은 윌프레드'라는 소년을 묶어 놓고 매질을 했다. 잭은 랄프와 그를 따르는 소년들은 자신들에게 위험한 존재들이라고 했다. 잭은 물론 그를 따르는 소년들은 사이먼을 틀림없는 야수로 생각하는 듯했다. 야수란 변장을 할 수 가 있다고 믿었다. 야수란 결코 죽는 일이 없으므로 계속 경계를 해야 한다고 잭이 말했다. 잭은 불을 훔치기 위해 로저 그리고 모리스와 함께 랄프의 본부를 공격해야 할 계획이라고 말한 다음, 다음 날 아침 다시 사냥에 나서겠다고 했다.

     랄프의 오두막에 있는 소년들은 사기도 떨어지고 봉화불에 흥미를 잃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랄프는 악몽으로 인해 잠이 깼다 들었다 했다. 그 때 들려온 고함소리에 잠을 깼다. 잭의 무리가 습격하며 지른 소리였다. 랄프와 그를 따르는 소년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불을 피우는 문제라면 기꺼이 잭과 나눌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피기는 그들이 공격해온 이유를 알았다. 그의 안경이 불을 피울 수 있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제11장

     그 다음 날 아침, 랄프와 그를 따르는 소년들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불을 붙이려고 했지만 피기의 안경이 없어 불가능했다. 피기는 거의 감은 눈으로 랄프에게 회의를 열자고 했다. 랄프가 소라껍질을 불자, 잭에게 가지 않고 남아 있던 소년들이 해변으로 모였다. 그들은 잭과 그 패거리들의 눈에 띄게끔 바위 성으로 가자고 했다.

     랄프는 잭의 무리에게 자신의 권위를 알리기 위해, 바위성으로 가 소라껍질을 불기로 했다. 그러나 잭의 본부에는 무장한 보초가 있었다. 랄프가 소라껍질을 불었다. 보초가 돌을 던지며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그때, 잭과 그 패거리 사냥꾼 소년들이 숲으로부터 죽은 돼지를 끌며 나타났다. 잭과 랄프의 시선이 맞부딪혔다. 잭은 랄프에게 돌아가라고 했고, 랄프는 피기의 안경을 돌려달라고 했다. 자신들이 구조되려면 봉화불이 있어야하고, 따라서 그 중요성을 잭이 알도록 랄프는 애를 썼다. 그러나 잭은 사냥꾼 소년들에게, 샘과 에릭을 잡아 묶으라고 명령했다. 불같이 화가 난 랄프가 잭에게 달려들었다.

     랄프와 잭이 어울려 잠깐 주먹다짐을 했다. 피기가 이 싸움을 알리려고 비명을 질렀다. 규칙과 구조의 중요성을 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피기가 계속 소리쳤고, 로저가 산기슭 밑으로 큰 바위돌을 밀어 내렸다. 바위 구르는 소리를 들은 랄프가 재빨리 몸을 피했다. 그러나 피기가 바위에 부딪혔고, 그가 가지고 있던 소라껍질이 산산조각이 났다. 피기가 바위에 부딪혀 죽은 것이다. 잭이 랄프를 향해 창을 던졌고, 그의 패거리 소년들이 곧 합세를 했다. 랄프는 밀림으로 도망쳤고, 로저와 잭은 샘과 에릭을 고문하기 시작했다. 잭의 권위에 복종하고, 자신들에게 합세할 것을 강요했다.

 제12장

     랄프는 밀림 속으로 숨었다. 섬을 뒤덮고 있는 혼란을 생각하니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사이먼과 피기의 죽음을 생각하고, 이 섬에는 이제 문명의 흔적이 산산조각이 났음을 깨달았다. 가는 길에 우연히 암퇘지 머리 즉 파리 대왕을 보았는데, 이제 하얀 해골이 되어 소라껍질이나 다름없이 햇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는 화도 나고 메스껍기도 해 그 해골을 땅바닥에 패대기친 다음, 잭에 대한 공격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그 해골을 꿰고 있는 막대기를 잡아 뽑았다.

     그날 밤, 랄프는 몰래 바위 성으로 접근했다. 쌍둥이 형제 샘과 에릭이 입구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그들이 랄프에게 먹을 것을 주었지만, 같은 편이 되어 달라는 랄프의 요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쌍둥이 말에 따르면, 다음 날 잭은 자기 패거리 소년들을 모두 동원하여 랄프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랄프는 나무가 무성한 숲속으로 가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샘인지 에릭인지를 고문하며 자신이 숨은 곳을 묻는 잭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소년 몇이 둥그런 돌을 굴리며 숲을 헤치고 들어오려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숲이 너무 무성했다. 무성한 숲이 방어막 역할을 해준 것이다. 그때 연기 냄새가 났다. 랄프를 끌어내기 위해 잭이 숲에 불을 지른 것이다. 랄프는 그 자리를 벗어나 잭과 그 무리들을 피해 밀림을 헤치며 나아갔다. 얼굴을 토인 전사처럼 칠을 한, 한 무리의 소년들이 날카로운 창을 들고 랄프를 쫓았다. 랄프는 숨을 곳을 찾아 미친 듯이 덤불 속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마침내 해변에 이르러 기진맥진한 채로 쓰러졌다. 추적자들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랄프가 눈을 들어보니, 해군장교 한 사람의 그 앞에 서 있었다. 장교는 밀림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배를 몰아 섬으로 왔다고 했다. 그때 장교를 본 잭의 무리가 추적을 멈추고 그자리에 멈춰 섰다. 그때까지 해군장교는 소년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섬에서 일어난 사실을 알고서는 아이들을 꾸짖었다. 소년들이 그것도 영국 소년들이 그 짧은 기간에 어떻게 문명 세계의 법을 존중하는 마음을 상실할 수가 있었느냐고 장교가 물었다. 랄프는 죽음 직전에 구조되어 이제 섬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감격하여 몸을 떨었다. 진실하고 현명했던 피기의 모습도  떠올랐다. 그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다른 소년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음이 혼란해진 장교는, 소년들이 마음의 평정을 다시 찾도록 시선을 돌렸다. 멀리 수평선 위에 멋진 순양함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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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liam Golding(1911-1993)은 영국 Cornwall에서 출생함. 열두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음. 자연과학 공부를 원했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옥스포드 Brasenose 대학에 입학했으나, 2학년을 마치고 영문학으로 바꿈. 대학 졸업후 잠시 연극배우와 연극감독으로 일을 했고 시와 희곡을 썼음. 그후 교사가 됨. 2차대전이 발발하자 해군에 입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함. 이 때의 경험으로 선과악이라는 두가지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 됨. 제대 후 교사로 복직을 했고, 1954년 파리 대왕The Lord of Flies를 발표함. 이 소설은 198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 Picher Martin(1956), The Brass Butterfly(1958)등 많은 작품들이 있음. (c)


Comments

  1. ‘파리 대왕’은 전쟁의 회오리에 휩싸인 유럽사회를 상징하는 듯한 작은 무인도에 흘러들어 온 아이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생존하는 과정에서 펼치는 불신과 대립, 파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인간의 폭력적 근성과 권력의지, 내면에 존재하는 원죄적 본능의식을 고발하는 이야기의 주체가 천진한 소년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지요.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악마적 근성을 꼬집어왔던 영국작가 윌리엄 골딩은
    난관에 봉착한 인간이 위기를 돌파해 가는 모습 안에서,
    문명과 완전히 동떨어진 사회에 낙오된 소년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야수의 모습으로 바뀌며 철저히 인간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악’은 환경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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