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The East of Eden
by
John Steinbeck
<Synopsis>
for More Readings;
www.beethoven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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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선과 악의 대결. 자유 의지. 자식에 대한 부모의 편애.
등장 인물:
사이러스 Cyrus Trask:
트래스크 가문의 수장. 아담과 챨스의 아버지. 허위 군경력으로 남북전쟁 중 육군 장관이 된 인물. 첫 전투에서 다리를 잃음.
트래스크 부인 Mrs. Trask:
사이러스의 부인. 경건한 인물. 남편이 옮겨준 매독으로 부끄러워 자살함.
앨리스 Alice Trask:
사이러스의 두 번째 부인으로 챨스의 어머니.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조용하고 침착한 인물.
아담 Adam Trask:
사이러스의 아들. 아론과 칼의 아버지. 심성이 고우나 다소 비현실적인 인물.
따라서 사악한 케이시와의 사랑에 빠짐. 성경상 카인과 아벨에서 아벨을 상징하는 인물.
챨스 Charles Trask:
사이러스의 아들, 아담의 이복형제. 격정적인 성격의 인물. 아담을 질투하나 또한 그를 그리워 하기도 함. 성경상 카인을 상징하는 인물.
아론 Aron Trask:
아담과 케이시 간의 아들로 칼과 쌍둥이 형제. 선량한 성격으로 도덕적 인물임. 아담과 마찬가지로 성경 상 아벨을 상징하는 인물. 어머니가 창녀라는 사실을 알고 스탠포드를 떠나 군에 입대, 전사함.
칼렙 Caleb Trask:
아담과 케이시 간의 아들. 아론과 쌍둥이 형제. 성경 상 카인을 상징하는 인물.
사무엘 Samuel Hamilton:
해밀튼 가문의 수장. 명랑한 성격의 아일랜드계 이민. 부자는 아니지만 살리나스 공동체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
리자 Liza Hamilton:
사무엘의 부인. 아홉 자녀의 어머니. 엄격하고 도덕적인 여인.
윌 Will Hamilton:
사무엘의 둘째 아들. 사업가적인 수완으로 부자가 되는 인물.
톰 Tom Hamilton:
사무엘의 셋째 아들. 누이 데지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으로 자살함.
데지 Dessie Hamilton:
사무엘의 셋째 딸. 성격이 온화하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인물. 톰의 소금물 처방으로 사망함.
올리브 Olive Hamilton:
사무엘의 넷째 딸. 교사. 이 소설 화자의 어머니(실제로는 존 스타인벡의 어머니)
케이시 Cathy Ames: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인. 부모를 죽이고 창녀가 되는 인물. 아담과 결혼하여 쌍둥이 형제를 얻으나, 아이들을 버림. 자살로 생을 마감함.
리 Lee:
아담 트래스크의 요리사겸 하인. 중국계 이민자의 아들. 철학적인 인물. ‘자유 의지’를 포함 소설의 주제를 자주 언급함. 트래스크 가문의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인물.
에이브라 Abra Bacon:
마음씨 착한 소녀. 부패한 관리의 딸. 풍파가 심한 트래스크 가문에 애정을 보이는 인물. 아론을 사랑하지만 그의 무관심으로, 그녀의 애정은 칼에게로 향함.
조 Joe Valery:
탈옥한 전과자. 케이시 매춘업소의 경비원 겸 뚜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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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1장
이 소설의 화자는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계곡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동쪽의 눈부신 개빌란 산맥, 그리고 서쪽으로는 어두운 색깔의 산타 루시아를 보며, 동쪽과 서쪽을 구별하는 걸 알았다고 했다. 계곡의 기후는 30년 주기로 바뀌었는데, 5~6년간은 비가 많이 왔고 그 다음 6~7년간은 강우량이 적었고, 그런 다음에는 건조한 기후가 수년간 계속되었다. 그 계곡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는데, 먼저 인디언이 그 다음에는 탐욕스러운 스페인 사람들이, 마지막으로는 스페인 사람들보다 더 욕심꾸러기인 미국인들이 차례대로 정착하였다.
제2장
1870년, 화자의 조부모인 사무엘 해밀튼과 그의 아내 리자 해밀튼이 아일랜드로부터 이민을 와 이 계곡에 정착했다. 좋은 땅은 이미 모두 다른 사람들이 차지한 후였으므로, 그들은 불모의 메마른 땅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아홉을 기르려니 사무엘은 철공으로, 우물 파는 노동자로, 그리고 무면허 의사로 일을 해야만 했다.
제3장
사무엘이 도착한 후 얼마 지나, 아담 트래스크라는 남자가 혼자 몸으로 와, 계곡의 구석진 비옥한 땅에 자리를 잡고 부자로 살았다. 아담은 사이러스 트래스크의 아들이었다. 사이러스는 코네티컷 주 출신의 농부로 남북전쟁에 참전하여 다리를 잃었고, 남부에서 흑인 창녀와의 관계로 매독에 걸렸고, 그 매독을 아내에게 전염시킨 음험한 남자였다. 신앙심이 독실하고 경건했던 그의 아내는 그 못된 병에 걸린 것을 알고는, 곧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사이러스는 아이들을 양육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앨리스라는 이름의 젊은 여자와 재혼을 했고, 이 여인은 남편이 무서워 두려움 속에 살았고, 폐결핵이 걸렸음에도 남편으로부터 무슨 가혹한 의료행위가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 사실을 숨겼다. 여가 시간이면 사이러스는 전사 책을 읽고 군사전략을 공부했는데, 그렇게 해서 사실과 다른 자신의 군대 경력을 그럴싸한 거짓말로 꾸며댈 수가 있었다. 그는 남북전쟁에서의 자신의 영웅담을 꾸며댔는데, 어쨌든 그로 인해 명성을 얻었고, 마침내 육군 장관으로 임명되기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 아담 트래스크는 상냥하고 선량한 소년이었으나 그의 이복형제 챨스는 소란스럽고 공격적이었다. 어느 날 챨스와 아담이 게임을 했고, 게임에서 진 챨스가 아담을 몹시 때린 일이 있었다. 아담은 계모인 앨리스를 무척이나 따랐는데, 그녀를 기쁘게 하기 몰래 선물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
아담이 성인이 되자, 사이러스는 그에게 군에 입대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챨스가 군대에 가는 건 왜 원하지 않는 지를 아담이 묻자 사이러스가 대답하기를, 참지 못하는 챨스의 성격이 군대를 가면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구나 그는 아담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나중에 이 대화에 대하여 챨스가 물었다. 아담은, 챨스가 최근 아버지에게 한 생일 선물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있음을 알았다. 비싼 독일제 칼이었는데, 사이러스는 전혀 고마운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아담이 데려온 길 잃은 강아지를 더 고마워했다. 질투심에 분노한 챨스가 아담을 심하게 두드려 팬 다음, 길가 하수구에다 그를 처박았다. 절름거리며 밤늦게 집으로 돌아 온 아담은 겁에 질린 채 사이러스에게 말하기를, 챨스는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사이러스는 곧 엽총을 들고 챨스를 찾아 나섰다. 앨리스는 아담에게 말하기를, 챨스는 좋은 면도 있다고 했다. 그녀는 몰래 가져다 놓은 선물이, 아담이 아닌 챨스가 한 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제4장
챨스는 현명하게도 2주일 동안 집을 나아가 있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화가 풀려 있었고, 그에게 일을 시켰다.
제5장
사무엘 해밀튼은 아일랜드에서, 어느 부자 집으로부터 책을 빌려 독학을 한 사람이었다. 미국으로 온 다음, 행동이 점잖으니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해밀튼은 부자가 된 적이 없었지만, 그런대로 안락하게 살았다. 네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 조지는 온화하고 도덕심이 강했다. 둘째 아들 윌은 운 좋게도 어른이 되어 부자가 되었다. 톰은 열정적이었고 조는 게을렀으나 지적이고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다. 딸도 다섯이 있었다. 리지는 가사에 별 관심이 없었고, 우나는 어둡고 사색적인 성격이었다. 데지는 사랑 받는 성격이었고, 올리브는 교사가 되었다. 막내 몰리는 예쁜데다가, 가족의 귀염둥이였다.
사무엘의 아내 리자 해밀튼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살리나스 밸리에서 존경을 받았다. 그녀는 일흔이 되도록 술에 엄격하여 마시지를 않았는데, 의학적으로 좋으니 포도주를 마시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기도 했다. 이 권고를 받아들여 그 날 이후 이 노부인은 열심히 마셔댔다.
제6장
아담 트래스크가 육군에 입대하였을 무렵 사이러스도 워싱턴으로 가 육군 장관이 되었다. 챨스는 독신으로 살며 한 달에 두 번 창녀를 찾았고, 코네티컷에 있는 트래스크 농장 일을 떠맡았다. 어느 날 그는 정원에서 큰 돌을 옮기다가 이마를 크게 다쳤다. 이 부상은 결국 이마에 보기 흉한 검고 큰 상처를 남겼다. 이 상처로 인해 챨스의 마을 출입이 뜸해지고, 아담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게 되었다.
1885년 아담이 제대를 했지만, 그는 군대가 자신의 삶에 많은 상실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되어 다시 입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워싱턴으로 가 부친 사이러스를 만났다. 사이러스는 멋진 옷차림에 모양새 나는 의족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아담에게 웨스트 포인트에 입교할 것을 권했으나 아담은 자신이 복무했던 연대로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아담이 돌아오지 않자, 챨스는 낙심천만이었다. 일 년 후 몇 번의 편지를 주고받은 다음 아담과 챨스는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공동의 관심사가 없었고, 따라서 관계가 순탄할 수가 없었다.
제7장
서부에서 5년여에 걸친 인디언과의 싸움 후, 아담은 다시 제대를 했다. 그는 코네티컷의 농장으로 돌아가려면 평원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따라서 자연히 방랑자 신세가 되었다. 마침내 그는 부랑자로 체포되어 쇠사슬에 묶이게 되었다. 1894년 사이러스가 사망하였고, 아들들에게 10만 달러 이상의 유산을 남겼다. 사이러스가 그처럼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챨스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그 많은 돈을 정직하게 모았을 리 없다는 의문이 들었다.
얼마 후 챨스는 아담으로부터 코네티컷 고향으로 돌아오려면 여행비 1백달러가 필요하니 송금을 해달라는 전보를 받았다. 챨스가 송금을 위해 전신국으로 갔더니, 전신국 직원이 말하기를 수령자의 신원을 정확히 알아야 하니, 그만이 알 수 있는 특별한 질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챨스는 군에 입대하기 전 아버지에게 준 선물이 무엇이었는지 물으라고 했고, 직원의 이 질문에 아담은 강아지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송금을 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온 아담은 챨스가 더 이상 두려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다소 놀랐다. 그들은 부친에 대해,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챨스가 말하기를, 부친이 남긴 군기록카드와 유언장에 있는 날짜들로 볼 때, 그가 이렇다 할 전투에 참가하였다고 할 수 없고, 따라서 그의 무용담과 전투 참여 이야기는 믿을 수 없는 거짓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부친의 재산은 도적질을 한 게 아닐까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담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기념비를 세운 다음 그 재산을 가지고 함께 캘리포니아로 가자고 했다.
제8장
케이시 에임즈는 청순하고 어린애 같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도덕적인 결함이 있었다. 그녀는 꾀가 많고 이기적이어서, 자신의 성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걸 알고 있었다. 여학생 시절에도 자기 몸으로 소년들을 유혹하여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많은 소년들이 처벌을 받게 했다. 한 번은 마구간에서 스커트를 올린 채 묶여 있는 케이시를 그녀의 어머니가 발견하고는, 관련된 소년들이 매타작을 당했다. 케이시와 알 수 없는 관계를 맺은 그녀의 라틴어 선생이 자살을 한 일도 있었다,
케이시는 자신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부모를 싫어하였고, 그래서 보스톤으로 도망을 치려고 했다. 이를 안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붙잡아 매를 때렸고, 이를 계기로 그녀는 공손하고 가사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그녀는 아버지의 금고에 있는 돈을 모두 꺼낸 다음, 집에 불을 지르고 바닥 구석구석에 닭 피를 뿌렸다. 이 화재로 집도 무너져 내리고, 집 안에 있던 그녀의 부모는 타 죽었다. 마을 사람들이 닭 피를 보고는, 케이시가 살해당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9장
케이시는 이제 캐더린 에임즈베리 ,라는 가명으로, 뉴잉글랜드 전역의 여인숙에서 매춘업을 하는 에드워드 씨 앞에 나타났다. 차갑고 냉소적인 에드워드는 케이시의 강열한 성적매력에 이끌렸다. 그는 아내 모르게 케이시를 붙잡아 두기로 하고, 조그만 집을 마련하여 기거케 했다. 케이시는 이제 에드워드로부터 이것저것 훔쳐내고, 자신을 두려워하게끔 그를 다루었다.
얼마 후 가엾은 에드워드 씨는 케이시의 과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밤 그는 그녀와 술을 마셨는데, 술에 취해 포악해진 그녀가 깨진 유리잔을 들고 그를 위협했다. 그는 그녀를 후미진 곳으로 데려가 죽지 않을 정도로 두드려 팼다. 그런 다음 그는 유혈이 낭자한 그녀를 팽개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코네티컷 트래스크 농장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케이시는 엉금엉금 기어 마침내 트래스크의 문전에 이르렀다.
제10장
케이시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챨스와 아담은 농장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 아담은 새벽 네 시에 일어나 농장 일을 시작하자는(사이러스 농장의 부의 원인인) 챨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반면에 챨스는 아담의 게으름과 사사건건 따지고 드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아담은 캘리포니아로 함께 가자고 졸랐고, 챨스는 농장을 떠나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마침내 아담은 혼자 길을 떠났고, 오랜 시간에 걸쳐 보스톤을 거쳐 남아메리카까지 여행을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돌아 온 그는 챨스가 토지를 더 매입했음을 알았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죄수로 쇠사슬에 묶여 복역했음을 챨스에게 실토했다.
제11장
케이시가 피와 흙으로 뒤범벅이 된 채 트래스크의 문전에 다다랐다. 챨스는 자신의 명예에 누가 될 것이므로, 그녀를 보호하기를 주저했다. 그러나 아담은 그냥 보내버리기에는 너무나 가엾으니, 자신이 돌보겠다고 했다. 보안관이 와서 그녀의 타박상에 대해 물었고, 그녀는 글씨를 써서-턱뼈가 부러져 말을 할 수가 없었다-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
케이시는 한동안 트래스크 농장에 머물렀고 이는 챨스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어느 날 아담이 심부름 차 집을 비운 사이에 챨스는 케이시에게, 정말 기억력을 상실했느냐고 물었다. 그녀가 부상 상태에서 부지불식간에 과거에 대해 말을 한 바가 있다고 했다. 그의 계략에 케이시가 속아 넘어갔고, 챨스는 그녀의 멍청함을 속으로 비웃었다.
케이시는 챨스가 다루기 힘든 인물임을 알았고 따라서 그를 두려워했다. 반면에 아담은 상대하기 쉽다는 걸 알았다. 아담이 구혼을 했을 때 그녀는, 그 결혼이 자신을 지켜 줄 은신처로 생각해서 받아들였고, 다만 그 사실을 챨스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녀가 구타당한 곳 근처에서, 돈이 가득 들어 있는 가방과 옷가지를 이웃 사람들이 찾아내자, 챨스는 그녀를 더욱 의심했다. 그러나 챨스가 집을 떠나자마자 아담은 그녀와 결혼을 했다. 이 결혼 사실을 안 챨스가 노발대발했다. 케이시는 아담이 자기를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갈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실망을 했다. 그날 밤 케이시는 아직 부상으로부터 회복이 되지 않아 그와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아담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챨스에게로 가 그와 동침을 했다.
<제2부>
제12장
소설의 화자가 자신의 역사관을 진술한다. 인간의 과거를 회고하는 능력이야말로 바로 과거의 추악한 사건을 미화하거나 또는 잊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19세기야말로 남북전쟁을 비롯하여 탐욕과 야만이 분출한 시기였다고 했다. 이제 20세기가 되었으니, 사람들은 과거를 잊고 다음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제13장
아담 트래스크는 케이시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조적인 영감에 따라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계곡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아담과 케이시가 떠나던 날 챨스는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신 후 매춘부를 찾아갔고, 술로 인해 자신이 발기불능이라는 사실을 알고 울음을 터뜨렸다. 살리나스 계곡에 도착한 아담은 많은 주민들을 만나 그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좋은 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케이시가 유혈이 낭자한 채 인사불성이 되어 침대에 누워있었다. 급히 의사를 불렀고, 케이시가 임신을 하여 낙태를 하려고 뜨개질바늘로 배를 찌른 사실을 알았다. 불같이 화가 난 의사가 살생을 한다고 그녀를 꾸짖었지만, 케이시는 자신의 가계에 문둥병이 유전되고 있고 따라서 태어날 아기에게 그 병이 유전될까 걱정이 되어 그렇게 했다고 거짓말로 변명을 했다. 의사는 그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문둥병은 유전병이 아니라고 했다.
아담은 토지 매입에 관해 사무엘 해밑튼의 조언을 듣기 위해 그에게 갔다. 사무엘은 살리나스 밸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 날 아담은 킹 시티와 샌루카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오래된 목장을 사들이기로 했다.
제14장
올리브 해밀튼(이 소설 화자의 어머니)는 사무엘의 여러 딸들 가운데 한 여자로 목장 여편네 ,라는 호칭을 듣지 않으려고 교사가 되었다. 시골 마을에 살기로 결정한 후, 농부라면 그 누구와도 결혼을 거절했다. 마침내 킹 시티의 제분공장 주인과 결혼을 하여 슬하에 네 자녀를 두었다. 그녀는 엄격하였지만 자애로웠고 자녀들이 겁을 먹지 않도록 애정으로, 그리고 심한 폐렴에 걸린 아들을 지극히 간호한 여인이었다.
1차세계대전 중 그녀는 정부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유공채를 팔았고 이 공로로 정부로부터 대상을 받았고, 비행기 탑승을 그 부상으로 받았다. 하늘을 나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녀는,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 조종사는 그녀가 좋아할 것이라고 오해하여 몇 차례 곡예비행을 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그녀는 현기증이 나고 몸이 아파 며칠간을 병석에 누었다.
제15장
아담은 케이시와 함께하는 캘리포니아 생활이 지극히 행복했다. 그는 중국계 미국 사람인 리를 요리사겸 하인으로 고용을 했다. 케이시는 그에게 신경이 쓰였지만, 대체로 호화스러운 환경을 즐거워했다. 어느 날 사무엘을 모시고 트래스크의 집으로 가던 중, 리는 자신이 주인을 콘트롤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인이 되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미국에서 전 생애를 살았지만, 미국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의례히 그러려니 생각하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구식 영어를 사용하여, 하인의 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담은 그 땅에 농사를 지으려면 물이 있어야함으로, 사무엘에게 물 찾는 일을 도와 달라고 했다. 아담은 코네티컷에서 보낸 자신의 과거사를 사무엘에게 말했다. 후일 트래스크의 집에서 있었던 만찬에서 사무엘은, 트래스크 가문의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담은 케이시를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케이시는 달랐다. 사무엘이 자리를 뜬 사이, 케이시가 아담에게 말하기를, 자신은 캘리포니아를 원한 적이 없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떠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아담은, 아기가 태어나면 상황이 바뀌어, 그녀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니 기다리라고 했다.
제16장
사무엘은 아담을 좋아했지만 케이시의 비인간성에 싸늘함을 느꼈다. 사무엘은 아담이 사들인 농장에 있는 오래되고 낡은 집을 수리하는 일을 돕겠다고 했다. 그러나 리자는 사무엘의 이 말에 반대를 했는데, 트래스크 가문의 재산과 게으름은 부도덕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17장
어느 날, 사무엘이 트래스크의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리가 와서 말하기를 케이시가 진통중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녀가 심상치 않다고 리가 말했고, 사무엘도 수긍을 했다. 사무엘에게 명백한 적대감을 보인 케이시는-출산을 돕는 그의 손을 물기도 했다-사무엘의 도움으로 쌍둥이 남아를 낳았다. 케이시는 아기들 들여다 보기를 원치 않았다.
리자가 신생아를 돌보기 위해 갔다. 리는 케이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점점 나빠 갔지만, 아기들을 돌보고 있었다. 케이시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후 아담이 그녀의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연 그녀는 여행 복장 차림이었다. 이제 떠나가야겠고, 아기들이야 알 바 없다고 했다. 아담이 문을 잠갔다. 잠시 후 문을 다시 열자 그녀가 총을 쏘았다. 어깨에 총탄을 맞은 그가 바닥에 쓰러졌다.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제18장
아담은 지역 보안관 차석인 호레이스 쿠인에게 총을 닦다가 오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쿠인은 아담의 말을 철저히 조사했다. 쿠인이 케이시에 대해 물었고, 이에 아담이 울음을 터뜨렸다. 쿠인이 보안관 대장과 의논을 했고, 보안관 대장은 그 지역 창녀촌 건물 주인인 페이가, 케이시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창녀가 최근 도망을 쳤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했다. 두 사람의 보안관은 아담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후일 아이들이 자신들의 어머니가 창녀였다는 사실을 모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사무엘은 그처럼 불행한 아담에게 조언하기를,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행동한다면 언젠가는 행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을 위해 힘을 내라고 했다.
제19장
살리나스 계곡에는 매춘업을 하는 집이 셋 있었다. 주민들은 이러한 집들이 필요는 하지만, 입에 올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페이의 매춘업소는 가장 새로운 곳으로, 케이시는 그곳에서 이름도 케이트로 바꾸고 본격적인 영업을 하여, 페이의 사업에 중요하고 불가결한 일부가 되었다. 보안관 대장이 케이시를 만나 말하기를, 만일 그녀가 쌍둥이 아이들을 다시는 만나지만 않는다면, 그녀의 과거를 캐는 일도 없을 것이고, 아담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도 불문에 붙이겠다고 했다. 보안관 자신도 페이의 매춘업소에 그 아이들이 오거나, 케이시를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20장
페이는 케이시가 아편중독자인 매춘굴 피아니스트 카튼에게 한바탕 설교를 하는 것으로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딸 역할을 해달라고 했고, 매춘을 포기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케이시는 돈이 필요하여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페이가 방으로 케이시를 불러 그녀의 유언장을 보여주었다. 그 유언장에는 그녀가 사망 시, 그녀의 엄청난 이 세상 모든 재산은 케이시에게 상속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케이시가 놀라 몸을 떨었다. 그러나 페이가 권한 축배의 샴펜을 마신 후 케이시는 말해서는 안 될, 그녀가 행한 무자비한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페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모았음도 고백했고, 손님에게 회초리나 면도날 등 변태성욕적인 도구들도 사용했다고 했다.
이 말에 페이가 비명을 지른 건 당연했다. 당황한 케이시는 그녀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였다. 취중에 모든 것을 발설한 자신에 놀란 케이시는, 암모니아로 페이를 기절시킨 다음 뾰족한 송곳으로 살살 찔러 그녀가 악몽을 꾸는 것처럼 느끼도록 했다. 다른 창녀들은 케이시가 페이를 돌보는 것으로 알았다. 페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케이시의 말대로 악몽을 꾼 것으로 알았고, 케이시의 간호와 따듯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21장
시간이 흐르면서 케이시는 페이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다. 그 지역 의사의 신중함이 결여된 멍청한 처방을 이용하여, 페이에게 조금씩 마약을 투약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내내, 다른 창녀들의 눈에는 페이에게 몸 바쳐 봉사하는 모습으로 비치도록 했다. 마침내 페이가 죽고, 케이시는 슬픔을 못 견디는 체했다.
제22장
케이시가 떠난 후 아담은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쌍둥이가 태어난 지 일 년이 지났으나, 아담은 아직 아이들 이름도 짓지 않고 있음을 리가 사무엘에게 말했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일로 안 사무엘은, 아담을 만난 자리에서 이 말을 했다. 두 사람 간 논쟁이 일었고, 폭력이라고는 모르는 사무엘이 미몽에서 깨어나라는 뜻에서 아담에게 주먹질을 했다. 이는 곧 효과를 발휘해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쌍둥이의 이름을 지었다
두 사람은 가능한 이름을 조사해보았다. 사무엘은 성경을 참고하여 조슈아와 칼렙이라는 이름이 어떠냐고 했다. 그래서 첫 아이 이름을 칼렙이라고 했고, 성경상의 조슈아는 무인임으로 둘째는 아론으로 지었다. 성경에는 아론이 약속의 땅(가나안)에 이른 적이 없다는 걸 알았지만, 어쨌든 사무엘은 이들 이름에 만족했다.
<제3부>
제23장
1911년 사무엘은, 사랑하는 딸 우나가 남편과 함께 오레곤의 오지로 이사를 한 후 바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 추수감사절 때 사무엘의 자녀들이 그를 방문 했을 때, 그들은 젊어 보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늙었음을 알았다. 그들은 앞으로 장기간 부모님을 돌보려면, 그들을 목장으로부터 격리시켜야 했고, 이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계획은 사무엘의 인생이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톰이 반대를 했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은 찬성을 했고, 그 계획을 아버지에게 말했다. 사무엘은 그 계획을 받아들였고, 다만 톰을 믿은 것은, 어쨌든 그 계획으로 보아 자녀들이 늙어가는 자신을 돕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제24장
사무엘이 자녀들과 함께 살기 위해 농장을 떠나기 전 그는, 아담 트래스크를 방문했다. 그는 이제 열한 살이 된 쌍둥이 형제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론이라는 이름은 아벨을, 칼렙은 카인을 생각나게 한다고 했다.
사무엘과 아담, 그리고 리는 성경 상의 인물인 카인과 아벨에 관한 대화를 했다. 리는 죄의 극복에 관해 달리 말하는 두 가지 다른 성경 번역본이 있어 혼란이 인다고 했다. 한 본에는 하느님이 죄를 극복하겠다고 카인에게 약속한 반면, 다른 본에서는 카인에게 죄를 극복하라고 명령을 했다는 것이다. 리는 이 문제를 오랜 동안 생각하고 연구한 끝에, 결국 죄의 선택 여부를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다.
아담과 사무엘이 산책을 하면서 사무엘이 아담에게 행복한지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아담은 대답이 없었다. 아담이 케이시의 일을 잊도록 하기 위해, 사무엘은 그녀가 살리나스 계곡에서 가장 지저분한 매춘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아담이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제25장
사무엘 해밀튼이 나이가 들어 죽었다. 장례식이 끝난 후 아담은 케이시의 매춘업소를 찾았다. 케이시는 이제 더 이상 아름답지도 않고 괴물처럼 변한 모습이었다. 아담은 마침내 그녀를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다. 그가 그런 의중을 비치자 그녀는 말하기를, 이 세상에는 오로지 악행과 사악함만 있는 것으로, 자신의 외관을 보고 비난하는 건 아담의 잘못이라고 했다. .
케이시는 자기 업소를 찾아와 창녀들과 변태적인 성행위를 하는 살리나스 계곡의 유력 인사들의 사진을 아담에게 보여주며, 그 사진을 가지고 그 남자들을 골탕 먹이고 있다는 사실도 말했다. 아담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가 떠나는 걸로 안 케이시가 당황한 태도로 잠자리를 함께 하자고 했다. 아담이 거부하자 케이시는 맹렬한 욕을 퍼부으며, 쌍둥이의 친부는 바로 챨스라고 했다. 아담과 결혼을 한 날 챨스와 함께 잠을 잔 사실을 말한 것이다. 아담은 이제 더 이상 그녀를 믿을 수가 없고,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문제될 것 없다고 응수했다.
케이시가 비명을 지르자 업소 경비원이 달려와 그에게 폭력을 가했다. 어쨌든 아담은 지난 수년 동안 마음의 짐이었던 케이시로부터 해방이 되었음을 알고는,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그곳을 떠났다.
제26장
아담은 기차를 타고 살리나스로부터 돌아왔다. 오는 도중 윌 해밀튼의 자동차 판매소에 들려 승용차를 한 대 사고 싶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리에게 새로 매입한 토지에서의 사업 계획과 아들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 말에 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책방을 열기 위해 곧 떠나야 할 것이나, 당분간 살리나스에 머물며 아담의 사업을 돕겠다고 했다.
제27장
아론과 칼은(칼렙의 별명) 들에서 토끼 사냥을 하며 놀았다. 아론은 좋은 성격에 잘 생긴 용모였고 반면 칼은 건성건성 하는 성격이었다. 그들은 어머니에 대해 말을 했다.
아담이 그들에게 들려준 대로, 칼은 어머니가 천국이 아닌 살리나스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이 말에 아론은 화를 냈고, 칼은 자신이 어머니에 대해 아론보다 무엇인가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베이컨 씨네 가족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잠시 들린 것이다. 베이컨 씨가 아담에게 말하기를, 이제 토지를 세놓고 시내로 이주를 할 예정인데, 그 땅에 농사지을 의향이 없느냐고 했다. 아담은 판단이 서지를 않아 두 아들을 데리고 챨스를 찾아가 물어 볼 생각을 했다. 챨스는 전에 두 소년을 만난 적이 없었다. 소년들은 문 밖에서 베이컨 씨의 딸 에이브라와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아론에게 더 정답게 하여 칼의 신경을 자극했다. 칼이 에이브라에게 그날 사냥한 산토끼를 선물로 주겠다고 하자, 아론이 말참견을 하며 그 토끼는 자기 것이고, 그러나 좋아한다면 집에 가져가 땅에 파묻으라고 했다. 소녀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아론이 자리를 뜨자 칼은 거짓말을 하여 에이브라를 당황케 했다. 리가 아론을 때려 화가 난 아론이 죽은 토끼 대신 뱀을 상자에 넣었다는 것이다.
베이컨 씨 가족과 함께 챨스를 찾아가던 길에 에이브라는 그 상자를 차 밖으로 던져버렸다. 이에 아론의 마음이 상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상자 안에는 에이브라에게 보내는 아론의 연애편지가 있었던 것이다. 에이브라를 죽여 버리겠다면 총을 빌려주겠다고 칼이 말했지만, 아론은 네가 총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제28장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평소에 쌀쌀했던 아담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이고 자애롭게 해서 두 아들이 놀랐다. 칼은 어머니가 묻힌 곳을 물었고 이에 대해 아담은, 동부에 있는 그녀의 고향이라고 대답했다.
후일 리는 아담에게,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언젠가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들의 신뢰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의 부모는 대륙횡단 철도 건설에서 노동을 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리를 임신 중이었는데, 남자로 가장을 하여 남편과 함께 그 긴 노동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 그녀가 리를 출산하자 다른 노동자들(모두 남자들이었다)이 놀란 것이, 그때까지 그녀를 남자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그녀를 강간한 다음 살해했다고 했다. 그러나 곧 자신들의 과격한 행동을 후회한 그들이 리를 자식처럼 키워주었다는 것이다.
제30장
윌 해밀튼이 아담이 주문한 차를 가지고 트래스크의 집에 왔다. 그러나 윌은 물론 다음 날 온 기술자도 어떻게 해야 차가 움직이는지를 몰랐다.
제31장
마침내 아담이 차의 작동 방법을 알아냈고, 차를 몰고 아이들과 함께 마을로 우편물을 찾으러 갔다. 코네티컷의 변호사로부터 온 편지가 있었는데, 챨스가 죽었고 아담과 케이시 앞으로 10만 달라의 유산을 남겼다는 내용이었다.
아담은 이 유산 문제를 리와 의논했다. 왜 챨스는 자신이 경멸한 여자에게 유산을 남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칼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케이시가 돈을 요구할 것 같지는 않다고 리는 말했지만, 그러나 결국은 아담이 그 돈을 케이시에게 줄터이므로 자신의 생각은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리는 이제 자신이 늙었으므로, 샌프란시스코로 가 책방을 열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을 엿들은 칼은 마음이 슬펐다. 그는 아론을 좋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친절한 태도로 아론에게 말하기를, 아버지가 어머니 산소에 꽃다발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잠자리에 들면서도 좋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제31장
아담은 케이시의 매춘업소로 찾아 가 챨스의 죽음과 그가 남긴 유산 가운데 그녀의 몫에 관해 말을 했다. 그녀는 그의 말에 의심을 했는데, 챨스가 그런 돈에 관해 말을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녀에 대해 아담은, 이 세상에는 선한 일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있는 능력이 그녀에게는 없기 때문에 의심을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언쟁 끝에 헤어졌다.
아담은 돌아오는 길에 리자 해밀튼을 찾았다. 그녀는 딸 올리브와 함께 살리나스에 살고 있었다. 올리브는 어니스트 스타인벡(이 소설 화자의 아버지)이라는 사람과 결혼을 했었다. 아담이 리자에게 이제 두 아들을 시내로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제32장
부친이 죽은 후 톰 해밀튼은, 목장의 오래된 집에서 살며 우울한 마음으로 시를 쓰고 있었다. 얼마 후 누이동생 데지가 함께 살기 위해 왔고, 그는 행복한 마음으로 이제 집을 수리하자고 했다. 톰은 페인트 칠을 했고, 모든 집안 살림을 깨끗이 닦았다. 그러나 데지는 심한 복통으로 고통을 느꼈지만, 이 사실을 톰에게 말하지 않았다.
제33장
톰과 데지는 해외여행을 위해 돈을 모으기로 했다. 톰은 돼지를 기르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윌이 양돈사업을 위해 돈을 빌리는 걸 알았으나 또한 데지의 복통이 더 심해지고 있음도 알았다. 톰은 물에 소금을 타 그녀에게 마시도록 한 다음-전통적인 치료법이다-의사를 불렀다. 이 사실을 안 의사가 톰을 야단쳤고, 그러한 방법은 병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의사가 방을 나가며, 데지가 죽어갈 경우 윌 해밀튼의 차로 올 수 있도록 그에게 알리라고 했다.
데지가 죽었다. 톰은 슬픔과 죄의식으로 어쩔 줄을 몰랐다.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는 생각으로, 그는 죽은 아버지를 부르며 자살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그가 사들인 야생마를 훈련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다음, 자신이 말 훈련을 시키다 낙마로 죽었다는 말을 어머니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윌에게 보냈다. 그런 다음, 권총을 쏘아 자살을 했다.
<제4부>
제34장
소설의 화자는 인간사의 되풀이 되는 주제 즉, 선 악 간의 갈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 덕택으로 돈을 번 다음 박애주의자가 되었다면,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무심히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도덕한 자가 도덕군자인체 하며 남을 속이고 못살게 굴며 부자가 되었다면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환호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과오가 있었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 준 사람은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진심으로 슬퍼한다는 것이다.
제35장
데지 해밀튼이 톰과 합류하기 전에 살았던 살리나스의 집을 트래스크 가문에서 사들인 다음 이사를 했다. 리는 샌프란시스코에 책방을 열기 위해 떠났다. 그에 대해 아론과 칼이 내기를 했는데, 그가 곧 돌아올 것이라는 데에 아론은 10센트를 걸었다. 리는 엿새 만에 돌아와 아론이 이겼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보니 외롭기만 하고, 또 자기가 진정 원한 건 책방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제 집으로 돌아온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했다.
제36장
아론과 칼은 학교에 입학을 했고 7학년에 배치되었다. 그들은 금방 눈에 띄는, 인기 있는 학생이 되었다. 아론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칼은 씩씩하여 운동장에서 인기가 있었다. 등교 첫날 방과 후 아론은 에이브라 베이컨을 집으로 찾아가 장차 결혼을 하자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에이브라가 그를 버드나무 밑으로 데리고 가 결혼 연습을 하자고 했다. 그리고는 어머니 행세를 하며, 자신의 무릎에 아론의 머리를 뉘었다. 아론이 울기 시작했다. 에이브라는 아론의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다는 말을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아론은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는데, 아버지와 리가 말한 사실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제37장
1915년 리는 가족을 위해 아이스 박스를 하나 샀는데 이를 본 아담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식품을 얼음에 채워 냉동열차 편으로 운송을 하면 어느 곳이나 배달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윌 해밀튼이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론은 곧 그 일을 착수 했다. 결과는 재난이었다. 열차가 제시간에 오는 적이 없었고, 살리나스에서 생산된 상추가 이런 기차로 동부에 도착하면 온전한 것 없이 모조리 상해 있었다.
이 무모한 사업의 실패로 아담은 많은 재산을 잃어 이제 남아 있는 돈은 9천달라에 불과했다. 이 사업 실패는 소문이 퍼져, 아론과 칼은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었고, 아담도 마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오직 에이브라만이 아론의 옆에서 그를 지키고 있었다. 그 둘이 항상 함께 하는 것을 본 칼은 질투심과 조바심이 났다. 아담은 이제 마을에서 존경심을 잃었으므로, 그와 케이시의 과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에이브라가 소문을 듣고 아론에게 어머니가 어찌되었는지, 아버지에게 물어보라고 했지만, 아론은 신경질적으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제38장
칼은 점점 마음의 평온을 잃어 밤거리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래빗 홀만이라는 술취한 농부를 만났는데, 그는 칼의 어머니 매춘업소에 대해 말한 다음 그를 그곳까지 데리고 갔다. 그곳을 목격한 칼이 놀란 것은 당연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그가 본 일들을 리에게 말했다. 리는 케이시에 관한 모든 진실을 칼에게 말했다. 그녀는 악마나 다름없다고 했다. 칼은 그러한 악성이 자신에게도 유전이 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고 이에 대해 리는,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했다.
칼은 도덕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했지만 또한 끊임없이 방황하고 싶은 유혹도 있었다. 그는 어머니에 관한 일을 아론에게 말하지 않았다. 선량하고 믿음성 있는 아론이 좌절을 할까 두려워서였다. 한편 아론은 신앙심이 깊어 갔고, 목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독신자가 되겠다고 에이브라에게 말했지만, 그녀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결혼 시기가 다가오면 그가 마음을 바꿀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제39장
살리나스 계곡에 도박 열풍이 불었다. 칼은 밤거리를 걷다가 도박장에 들러 구경하는 걸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도박장에 들어 닥친 경찰에 체포되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는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제 부자간에 길고 진심어린 대화가 오갔다. 아담은 자신이 아들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칼은 어머니에 대해 사실을 알고 있음을 고백했다. 아론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아론은 성격이 신중하고 선량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기 쉬우니, 어머니에 관한 사실을 그가 알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어머니에 관한 일은 아론에게 절대로 비밀로 하겠다고 칼이 약속했다.
그 대화가 있은 후 칼은 아버지와 더 친밀해진 느낌이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그녀 매춘업소의 동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녀의 월요일 일정이 매주 같다는 걸 알아냈다. 그녀의 동정을 살폈다. 처음 케이시는 칼을 알아채지 못했지만, 마침내 어느 월요일, 그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왜 따라붙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칼은 그녀가 어머니임을 말했고, 케이시는 그를 매춘업소 안으로 데리고 가 대화를 나눴다.
그녀의 방에는 불이 꺼져 있었는데, 불빛이 눈에 부셔 불을 켜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케이시는 아론과 아담에 대해서 물었다. 아론에 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아버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칼이 아버지와 형제를 대단히 사랑하고 있음을 안 케이시는 대단히 화를 내며, 자신은 사람들을 마음대로 부리고 통제할 수 있다고 그럴 듯하게 과장해서 말했다. 그녀는 자신과 칼이 매우 닮았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칼이 그녀에게, 어린 시절 내가 모르는 걸 남은 알고 있구나 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그녀의 표정이 굳었고, 칼은 자신과 어머니가 닮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그는 불빛이 눈부신 게 아니라 빛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그녀에게 말했다.
제40장
어느 날 케이시는 에델이라는 부인의 방문을 받았다. 페이의 매춘업소에서 일하던 매춘부였다. 그녀가 은근히 말하기를, 케이시가 페이를 살해할 때 사용하고 버린 독약 병을 찾아냈다고 했다. 그러니 매주 1백 달라를 주면 이 사실을 남에게 말하지 않고, 눈감아 주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케이시는 계략을 써, 경찰로 하여금 그녀를 절도죄로 체포케 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케이시는 걱정이 되었다. 더구나 챨스 트래스크가 접근해 온다는 느낌도 들었다. 과대망상과 불안이 점점 심해져갔다.
제41장
유렵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아 칼은 아론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대학에 진학하라고 했다. 대학 학비 지원도 약속했다. 칼의 이 같은 태도를 본 리가 지난 수년간 모아 놓은 돈 5천 달라를 학비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칼은 윌 해밀튼과 돈벌이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고, 윌은 그의 열린 마음과 사업가적인 감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윌은 칼을 트래스크 목장으로 데리고 가 소개를 시켰다. 트래스크는 이제 전쟁이 발발하면 콩 수출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유럽에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살리나스 계곡에는 애국심의 열풍이 불었다. 칼과 윌은 농부들로부터 콩을 사들인 다음, 사들인 값의 다섯 배 가격을 받고 영국으로 수출을 하였다. 칼은 아담이 냉동 사업으로 잃은 재산을 다시 회복할 만큼 충분한 돈을 벌어들일 계획을 하고 있었다.
제42장
전쟁은 살리나스 계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누구네 집 아들이 전사했다는 등의 전보가 날아들었고, 유럽의 전쟁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신화가 깨지기 시작했다.
제43장
아담은 고등학교를 조기에 마치겠다는 아론의 결심이 매우 자랑스러웠고, 칼도 같은 결심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리에게 했다. 이에 대해 리는, 칼이 아마도 아담을 더욱 놀라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 공부에다 교회일로 분주했던 아론은, 어느 부인이 교회 성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전쟁은 계속되었고 리자 해밀튼이 죽었다. 아론은 졸업 시험을 통과했지만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그런 일까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칼에게 했다. 그러나 리는 아버지가 아론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졸업 선물로 금시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제44장
아론이 스탠포드 대학으로 간 후 에이브라는 리, 그리고 아담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녀는 리를 신뢰했고, 아론의 어머니가 정말 매춘부라는 게 사실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리는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리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어느 날엔가 아론이 사실을 안 다음, 아버지가 그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한편 칼은 리가 도와 준 돈 5천 달라에 웃돈을 더해 모두 1만5천 달라를 돌려 주겠다고 했다. 그 정도의 충분한 돈을 벌었다고 했다. 그는 그 돈을 추수감사절에 아버지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날 에이브라가 칼에게 말하기를, 아론은 목회자가 될 것임으로 자기와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칼은 아론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에이브라는 칼에게 매춘굴을 방문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칼은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에이브라는 자신도 죄가 많다고 했고, 칼은 그렇지 않다고 하며 아론과 함께 살면 억지로라도 도덕적인 삶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제45장
조 발레리는 산 쿠엔틴 형무소를 탈옥한 전과자였다. 그는 케이시의 매춘업소에서 경비원 겸 뚜쟁이로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약점을 잡으려고 혈안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녀가 두려운 인물이라는 걸 알고는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케이시는 팔 관절염이 심해지자 업소 운영을 전적으로 조에게 맡겼다. 그녀는 그의 과거 범죄 경력을 알고 있었으므로 쉽게 부려먹을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 역시 어떻게 해야 그녀를 우려먹을 수 있을까 골몰했다. 그녀는 조에게 에델을 찾아 살리나스로 데려오라고 했다. 페이를 살해하는데 사용한 그 독약 병에 관해 다른 사람들에게 누설하기 전에, 그녀를 죽여버리기 위해서였다. 그는 여기저기 탐문을 했고, 그녀가 이미 죽었음을 알았다. 그러나 그녀가 몰래 살리나스로 되돌아 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케이시에게 거짓말을 했다.
제46장
살리나스 계곡의 주민들은 전쟁으로 인해 모두들 애국자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주민들은 독일어 억양을 쓰는 양복점 주인을 폭행하고 그의 양복점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독일이 적국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제47장
아담은 모병관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젊은이들을 멀리, 죽음의 현장으로 보낸다는 사실에 죄의식을 느꼈다. 이에 대해 리는, 그 일을 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 즉 자유의지의 문제라고 했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와 아론은 스탠포드로부터 돌아와 아담을 기쁘게 했다. 그는 칼보다 아론이 더 똑똑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아론이 대학에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몰랐던 것이다.
제48장
조 발레리는 케이시에 대한 에델의 협박을 이용하여, 그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골몰하고 있었다. 반면에 케이시는 자신을 배신할지도 모를 조를 경계했다. 관절염의 고통이 심해지자 케이시는 몰핀을 담은 캡슐로 만든 목거리를 목에 걸었다. 필요할 경우 자살을 하기 위해서였다.
제49장
살리나스에 온 아론은 아버지의 자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행복하지가 않았다. 한편 칼은 1만5천 달라를 아버지에게 드렸다. 그는 아버지가 그 돈을 받고 기뻐해주기를 바랐다. 아담이 돈 봉투를 열었고, 그 많은 돈을 보고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를 물었다. 콩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자 아담은 대단히 화를 내며, 그 돈은 전쟁을 이용하여 매점매석으로 번 돈이니 농부들에게 돌려주라고 했다
칼은 아론에 대한 질투심으로 분노했다. 칼의 그 같은 행동을 보고 리는, 스스로 자제하는 일은 각자의 능력에 좌우된다고 하였다. 칼은 아버지에게 사과를 하고, 에이브라를 만나고 돌아 온 아론에게로 갔다. 그는 아론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를 케이시의 매춘업소로 데리고 갔다. 그 다음날 아침 아론은, 군 입대 지원서에 서명을 했다. 산다는 것이 너무 싫어서였다.
제50장
다음 날 케이시는 아론이 찾아 온 일과, 자신에 대해 알게 된 사실로 인해 그가 경악하였을 일들을 생각하고는, 심한 정신적 타격을 받았다. 그는 보안관에게 쪽지를 보내 조 발레리의 지문을 조사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재산은 아론에게 상속된다는 유서를 썼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와 자신이 친구라는 상상을 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했다. 그녀는 몰핀 정을 먹었고, 앨리스처럼 자신의 몸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상상속에서 죽어갔다.
다음 날 아침, 조 발레리가 그녀의 시신과 유서를 발견했다. 그는 케이시의 열쇠와 그녀가 농락한 남자들의 사진을 가지고 그녀의 은행 금고로 가려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문을 나오는 순간 보안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사할 일이 있으니 보안관 대장에게 같이 가야겠다고 했다. 앞에 선 조에게 보안관 대장이 케이시의 편지를 읽었다. 조가 자리를 박차고 도주했고, 대장이 그를 향해 사격을 했다. 총을 맞은 조가 땅에 쓰러졌다.
제51장
보안관으로 승진한 호레이스 쿠인은 아담에게 케이시의 죽음을 알렸다. 아담은 눈물을 흘리며, 케이시의 유언장을 아론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호레이스는 알려야 한다고 했고, 그러나 아론이 있는 곳을 아무도 몰랐다. 아담이 칼에게 아론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묻자 칼은 “제가 그를 돌보는 사람입니까?”, 라고 대답했다. 이에 아담은 충격으로 말문이 막혔다.
리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고, 오래전 자신이 사무엘 해밀튼으로부터 책을 훔친 일이 있음을 기억했다. 사무엘은 그 사실을 알았을 터였지만 아무 말도 안했던 것이다. 리는 칼을 만나러 갔다. 칼은 죄의식 때문에 매일 술에 젖어있었다. 그는 아버지가 받기를 거부한 돈 1만5천 달라를 불태워 버리기도 했다. 리가 칼에게 말하기를, 아버지는 정상적인 사람이며 흠이 있는 사람이 통제가 불가능한 악한 사람보다 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칼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리를 벗어나 나오던 리는, 충격을 받은 듯 벽에 기대 서있는 아담을 보았다. 그의 손에는 아론의 군 입대를 알리는 엽서가 있었다.
제52장
유럽 전선에서 미국군대가 곤경에 처함에 따라 아담의 건강도 함께 나빠져 갔다. 그는 손이 저리고 아팠으며 아론에 대한 걱정으로 한시도 시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에이브라는 아론이 지나치게 도덕적인 삶의 세계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칼에게 했다. 아론은 이미 어머니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칼은 에이브라에게 이야기했고, 그녀 역시 오래전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에이브라는 칼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칼은, 자신은 그녀로부터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에이브라는 그가 겪은 도덕적 갈등을 잘 알고 있고, 따라서 그를 사랑한다고 했다. 에이브라는 아론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모두 태워버렸다.
제53장
어느 날 아담은, 부친 사이러스가 모은 그 엄청난 재산은 군대로부터 도둑질한 것임을 알았다. 리는 그 모순을 깊이 생각해보았다. 정직한 아담 트래스크가 도둑질한 재산으로 일생을 잘 살아왔고, 선량한 아론 트래스크도 마찬가지로 매춘으로 형성된 재산으로 살게 될 터였다. 에이브라가 리를 방문했다. 그녀를 본 리는 기쁨에 넘쳐 그녀의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에이브라와 칼은 군대 생활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고, 칼은 군 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데 같은 의견이 같았다. 칼은 어머니인 케이시의 무덤에 꽃다발을 받치기로 했다.
제54장
아담은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봄이 왔다. 칼과 에이브라는 진달래가 만발한 숲으로 피크닉을 갔다. 에이브라가 칼의 손을 잡으며 더 이상 죄의식을, 아론에 대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말라고 했다. 한편 리는 카달로그를 보며 정원에 뿌릴 씨를 고르고 있었다. 그 때 아론이 전사를 했다는 전보가 도착했다. 리는 아론의 비겁함을 비난하며 안으로 들어가 아담에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제55장
아담이 그 소식에 충격을 받고 쓰려졌을 때 칼이 왔다. 리가 상황을 설명했고, 칼은 슬픔과 죄의식으로 고통스러웠다. 에이브라가 그를 위로했다. 리가 두 사람에게 말하기를, 그들의 삶은 그들의 책임이고 부모의 잘못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 이를 잘 기억하라고 했다.
리는 칼과 에이브라를 데리고 죽어가는 아담에게로 갔다. 리가 아담에게 말하기를, 칼은 아버지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어, 그로 인한 상처 때문에 중대한 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칼을 용서하라고 했다. 칼이 내려다보자 아담은 가까스로 입을 열여, ‘자유의지’ ,라는 한 마디 말을 했다. 그리고는 잠들 듯 눈을 감았다.(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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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teinbeck was born in (1902~1968):
존 스타인벡은 캘리포니아 북부 살리나스에서 태어남. 살리나스는 그가 쓴 대부분의 소설의 배경이 된 지역임. 소년 시절 그는 여름 방학이 되면 인근 목장에 가서 일을 도왔고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시골과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됨. 1919년 스탠포드에 입학하여 6년간을 다녔지만 학위를 받지는 못했음. 그 후 기자로서, 그리고 타호 호수의 관리자로 근무함. 이 때 첫 소설 Cup of Gold를 씀. 이 소설은 1929년에 발표함. 1935년에 Tortilla Flat을 발표했음. 이 소설은 그가 글을 써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첫 소설임.
Tortilla Flat, Dubious Battle, Of Mice and Men, The Grapes of Wrath 등 그의 소설 대부분은,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인간 정신을 보여주는 가난한 방랑자등 곤궁한 사람들을 다루고 있음. 이러한 이유로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너무 피상적이고 감상적이며 지나치게 도덕적이라는 평가를 받음. 2차세계대전중에는 New York Herald Tribune 지의 유럽특파원을 역임함. 전후 헐리우드에서 영화제작자로서 영화 대본을 쓰기도 함. 이 때 만든 영화로 Viva Zapata(1950)가 있음. 1940년 “분노의 포도”로 풀리쳐 상을 받았고, 196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함. 1968년 뉴욕에서 영면함.
1952년의 소설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은 스타인벡의 명작입니다. 스타인벡이 살았던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온 아일랜드계와 동부에서 온 두 가문의 몇 대에 걸친 갈등의 역사를 그린 작품으로 1955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주인공으로 나왔던 제임스 딘의 연기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지요. 제임스 딘은 안타깝게도 마지막 작품 자이언트 촬영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캘리포니아 국도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 사망하여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당시 24세. 영화뿐만 아니라 주제곡 또한 너무 아름다웠던 작품. 제가 많이 사랑하는 주제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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