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by
Margaret Mitchell
<Synopsis>
for More Readings;
www.beethoven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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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강인한 의지력으로 고난 극복. 토지의 중요성. 전쟁으로 인한 남성 중심의 전통 사회 붕괴
등장 인물:
스칼렛 Scarlett O’Hara;
소설의 주인공. 남북 전쟁 전, 조지아의 타라 농장에서 성장한 강인하고 아름다운 여인. 아버지를 닮아 이기적이고 날카로우나 또한 어머니를 닮아 품위와 예절을 지키는 인물. 전통과 현대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남부를 상징하는 인물.
렛트 Rhett Butler;
스칼렛의 세 번째 남편. 저돌적이고 위험한 인물. 웨스트 포인트에서 퇴학을 당하고, 가족으로부터도 버림받은 인물. 전쟁 중 기회주의적인 상술로 거부가 됨. 솔직하고 유머러스하며 전통적인 관습을 경멸함. 스칼렛을 사랑하지만 자존심으로 때문에 표현을 제대로 못함. 강자만 살아남는, 전후 사회를 상징하는 인물.
애슐리 Ashley Wilkes;
타라 인근 트웰브 오크스 농장주의 아들. 핸섬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인물. 소설 전편에 걸쳐 스칼렛이 연모하는 인물로, 그녀와 결혼에 이르지 못한 것을 슬퍼함. 전쟁 전 남부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
멜라니 Melanie Hamilton Wilkes;
애슐리의 연약하고 선량한 부인. 소설 전편에 걸쳐 스칼렛이 질투하는 인물. 전쟁의 역경을 거치며 스칼렛과의 결속이 강화된다. 스칼렛을 헌신적으로 돕고, 용기를 돋아주는 여인.
제럴드 오하라 Gerald O’Hara;
스칼렛의 아버지. 아일랜드 이민자. 강인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타라 농장을 세운 인물.
엘렌 Ellen O’Hara;
스칼렛의 어머니. 남부 귀족 로빌야드 가문의 후손. 교양이 있고 열정적인 여인. 아버지로 인해 사촌 필립과의 사랑에 실패한 후, 제럴드와 결혼함.
마미 Mammy;
스칼렛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 유모. 남부의 예절을 잘 알고 충성스런 노부인. 엘렌이 죽은 후 스칼렛의 샤프론이 되는 인물.
프랭크 Frank Kennedy;
의지박약한 스칼렛의 두 번째 남편. 스칼렛의 동생 수엘렌의 약혼자였으나, 스칼렛이 낚아 챔.
챨스 Charles Hamilton;
멜라니의 오빠로 스칼렛의 첫 번째 남편. 우유부단하고 겁이 많은 남자. 스칼렛이 애정을 못 느끼는 인물. 전쟁 초기에 죽음.
피티팻Aunt Pittypat Hamilton;
챨스의 숙모. 스칼렛의 애틀란타 생활에서 함께 하는 여인.
보니 Bonnie Blue Butle;r
스칼렛과 레트 사이에 태어난 딸. 레트의 귀엄동이. 엄마를 닮아 의지가 강하고 장난꾸러기.
수엘렌 Suellen O’Hara
스칼렛의 여동생. 프랭크의 약혼자였으나, 언니에게 약혼자를 빼앗김.
캐린 Carreen O’Hara;
스칼렛의 막내 여동생. 선량하고 신앙심 깊은 여인. 전쟁 후 수녀가 됨.
인디아 India Wilkes;
애슐리의 냉정하고 질투심 강한 여동생. 어린 시절 자신으로부터 스튜어트 타알톤을 앗아간 스칼렛을 용서하지 않는 여인. 스칼렛과 애슐리의 포옹 장면을 목격한 후 소문을 내어, 애틀란타 스캔들로 만드는 인물.
샘 Big Sam;
타라 농장의 흑인 노예. 테러범으로부터 스칼렛을 구하는 인물.
포크 Pork;
제럴드 오하라의 첫 번째 헌신적인 노예.
프리시 Prissy;
트웰브 오크스 농장의 노예 딜시의 딸. 멍청하고 게으른 노예. 출산 시 아기 받는 일을 몰라, 스칼렛으로 하여금 멜라니의 아기를 받게 하는 인물.
에미 Emmie Slattery;
타라 농장 인근 습지에 사는 하류 계층의 백인.
윌커슨 Jonas Wilkerson;
타라 농장의 백인 감독. 전후 자유노예국에서 일하며 에미와 결혼. 타라 농장에 대해 지나친 세금을 부과함. 이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스칼렛은 어쩔 수 없이 프랭크와 결혼을 하게 됨.
벨 와틀링 Belle Watling;
오랜 세월 레트 버틀러와 관계를 맺는 창녀. 살인 사건에 대한 앨리바이를 KKK단에 제공, 그들의 신임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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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1장
1861년 봄, 조지아 주 북부 타라 농장의 저택 정문 현관에서, 열여섯 살의 스칼렛 오하라가 열아홉 살의 쌍둥이 브렌트 형제와 함께 놀이를 하고 있었다. 소년들은 남부와 북부 사이에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스칼렛은, 그 다음 날 트웰브 오크스 농장에서 있을 무도회로 화제를 돌렸다. 브렌트 형제는, 농장 집 아들 애슐리 윌크스가 무도회에서, 그의 사촌 멜라니 해밀튼과의 약혼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애슐리를 애인으로 만들고 싶었던 스칼렛은, 그 말을 듣자 침묵했다. 그녀의 돌연한 침묵에 그들은 당황하여 자리를 떴다.
제2장
애슐리의 약혼 소식에 낙담을 한 스칼렛은, 트웰브 오크스 농장을 다녀오는 아버지를 마중 나갔다. 말을 탄 제럴드 오하라 씨가 빠른 속도로 농장 담장을 넘어 들어왔다. 그처럼 위험하게 말을 몰면 안 된다고 한, 어머니 엘렌의 말을 스칼렛은 애교스럽게 아버지에게 상기 시켰다. 아버지의 말을 들어보니, 애슐리와 멜라니의 결혼 소문은 사실이었다. 아버지는, 딸 스칼렛과 애슐리는 어울리지 않는 짝이라고 했다. 애슐리 집안은 음악과 시를 좋아하고 애슐리는 승마와 사냥 같은 남성적인 취미도 있지만, 어쨌든 자신은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했다. 스칼렛과 제럴드가 현관에 도착하니, 엘렌이 뛰어나오며, 에미 슬래터리가 낳은 아기가 죽어가고 있어, 급히 가보아야 한다고 했다. 엘렌과 어릴 때부터 함께 살아 온 늙은 유모 마미는, 미혼모인 에미를 엘렌이 도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에미네는 오하라 농장 근처에 사는 “쓰레기 같은 백인 가정”이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제3장
어머니 엘렌은 우아하고 교양이 있어, 의지가 강하고 열정적인 자신과는 다르다는 게 스칼렛의 생각이었다. 스칼렛은 아버지 제럴드의 성격을 닮았다. 제럴드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결투에서 한 남자를 죽인 후 미국으로 도망 온 사람이었다. 그는 첫 번째 노예 포크를 돈으로 사들였고, 포커 게임으로 농장을 손에 넣은 사람이었다. 교양이 부족했지만 친절함으로 이웃의 신임을 얻었다. 그의 아내 엘렌은 사반나 지역의 로빌야드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온화하고 정숙한 그녀는, 첫사랑이었던 사촌 필립이 죽은 후, 제럴드와 결혼을 했다. 그녀는 자신과 사반나로부터 필립을 멀리 떠나보내 죽음으로 몰아넣은 가족들을 원망했고 따라서 엉겁결에, 복수심에서 하층민인 제럴드와 결혼을 했던 것이다. 장녀 스칼렛은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대단히 강한 의지력의 소유자였다. 그녀는 어머니와 유모로부터 숙녀 교육을 받았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여 이웃으로부터 미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제4장
제럴드는 트웰브 오크스 농장으로부터 포크의 아내감으로 여자 노예 딜시를 사들였다. 딜시의 딸 프리시는 스칼렛의 몸종이 되었다. 에미 슬래터리네 집에서 돌아온 엘렌은 저녁 예배를 주도했다. 스칼렛은 멜라니로부터 애슐리를 빼앗을 궁리를 했다. 무도회에서 애슐리를 만나면 사랑을 고백하기로 했다. 그가 자신의 진정성을 믿는다면,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할 수도 있다고 확신했다. 그녀는 타라 농장 감독관인 백인 조나스 윌커슨을 해고하겠다는 부모님 말씀을 엿듣고, 윌커슨이 바로 에미 슬래터리가 낳은, 죽은 아기의 아빠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5장
무도회가 있던 날 아침 스칼렛은, 자신의 가는 허리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드레스를 입었다. 배가 고프면 무도회 음식을 게걸스레 먹어 숙녀의 체면을 잃을 터이니, 뭔가를 좀 미리 먹어두라고 유모 마미가 조언을 했다. 엘렌은 무도회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조나스 윌커슨이 타라 목장을 떠날 것이고, 따라서 떠나기 전에 그를 만나 이야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무도회장으로 가는 길에서 오하라네 가족은 탈튼 씨네 여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전쟁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칼렛은 아무 말 없이 애슐리의 약혼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와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리겠다는 꿈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었다.
제6장
트웰브 오크스 농장에 저명 가문들이 모였다. 스칼렛은, 건방진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키가 크고 건장한 한 남자를 보았다. 대담한 그의 모습에 겁이 났다. 그는 바로 남캘로리나 귀족 출신으로, 평판이 나쁜 레트 버틀러였다. 그는 보호자가 없는 소녀를 꼬드겨 희롱하고는, 마땅히 결혼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소녀를 버린 남자였다. 이에 분개한 소녀의 오빠가 동생의 명예 회복을 위해 그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그 결투에서 레트는 그 오빠를 죽여 버렸던 것이다.
무도회에서 스칼렛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챨스 해밀턴은 멜라니의 오빠로 소심한 사람이었는데, 스칼렛에게 애정을 쏟았다. 그는 이미 하니 윌키스라는 애인이 있었음에도 스칼렛에게 구혼을 했다. 스칼렛은 들은 척도 안 했다. 오로지 애슐리에게만 정신이 팔렸다. 멜라니와 함께 앉아 있는 애슐리에게 챨스 같은 인물은 관심 밖이었다.
모두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한 달 이내에 양키들(북군)을 격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레트는, 남부엔 대포를 만들 공장도, 항구를 지킬 해군도 없다고 했다. 주물공장만 몇 개 있다고 경멸조로 말하면서, 양키들이 쉽게 이길 것이라고 했다. 그의 이 같은 말에 사람들이 화를 내자, 그는 곧 사과했다.
여인들과 여자애들이 오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층으로 올라가자, 스칼렛은 서재로 가 애슐리를 기다렸다. 그가 들어오자 스칼렛은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멜라니와 결혼을 할 것이며, 스칼렛과는 너무 차이가 나 좋은 배우자가 될 수 없고 결국 그녀가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화가 치민 스칼렛은 그의 따귀를 때렸다. 그가 말없이 문밖으로 나아가자, 그녀는 그릇을 들어 벽에 던졌다. 그릇은 산산조각이 났다. 긴 의자에 누워 이 장면을 멀리서 숨어 지켜보던 레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러한 행동은 숙녀답지 않다고 비아냥거렸다. 분노와 굴욕감으로 스칼렛은, 서재를 뛰쳐나갔다.
이층으로 올라간 그녀는, 하니가 하는 말을 엿들었다. 스칼렛이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밥을 굶는다는, 질투심에 찬 말이었다. 사람들의 좋은 점만 보는 멜라니는, 스칼렛의 편을 들어 그렇지 않다고 했다. 스칼렛이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링컨대통령이 총동원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챨스가 다시 스칼렛에게 구혼을 했다. 애슐리와 하니에게 복수를 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칼렛은 그의 구혼을 받아들였다.
제7장
혼돈 속에 몇 개월이 지나갔다. 스칼렛과 챨스는, 멜라니와 애슐리가 결혼을 하기 하루 전날 결혼을 했다.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로 가야했고, 두 달 후 챨스는 홍역으로 죽었다. 스칼렛은 남자 아이를 낳았다. 아기 이름을 챨스가 존경한 그의 사령관 이름을 따 “웨이드 햄프턴 해밀튼”으로 지었다. 스칼렛은 미망인으로서, 아기 엄마로서의 짓눌린 생활이 지루하고 싫었다. 전쟁에 떠들썩해하는 사람들도, 애슐리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도 싫었다. 그녀는 애틀란타로 가서 멜라니, 그리고 숙모인 피티팻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
제2부
제8장
1862년 5월 어느 날 아침, 스칼렛은 프리사와 웨이드를 데리고 애틀란타에 도착했다. 기차역 중심지인 애틀란타는 이미 군대가 주둔하고 군병원과 주물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피치트리 거리에 있는 해밀튼의 집에 도착하자, 피티팻 숙모와 멜라니가 그녀를 반겨 맞았다. 피티팻의 동생인 헨리 삼촌도 있었다. 헨리는 챨스가 재산을 남겼는데, 이제 그 재산은 스칼렛의 것이 되었다고 했다. 그 말에 스칼렛은 힘이 솟았다.
제9장
군병원이 모금을 위해 바자회를 열기로 했다. 미망인인 스칼렛은 남편의 애도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예법을 어기고 바자회에 참가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다른 미망인들과는 달리, 바자회 참석을 못하고 다만 뒤치다꺼리만 해야 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그녀와 멜라니는 바자회 부스를 맡게 되었다. 바자회에서 스칼렛은, 남부의 영광스러운 대의명분에 관한 연설을 듣고, 자신이 얼마나 애국심을 결여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녀는 춤을 추고 싶었다. 이제 유명한 전쟁상인이 된 레트 버틀러가 그녀 앞에 나타나, 그녀와 챨스의 결혼을 빈정댔다. 애틀란타의 저명 인사인 미드 박사가 바구니를 돌렸다. 부인들이 기부하는 귀중품을 받는 바구니였다. 스칼렛은 꼴 보기도 싫은 결혼반지를 기증했다. 그녀의 행동을 정의롭다고 오해한 멜라니도, 자신의 결혼반지를 바구니에 던졌다.
미드 박사는, 남자들이 숙녀와 춤을 추려면 돈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미망인으로서 스칼렛은 춤추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레트는 그녀와의 춤을 위해 1백5십 달라를 걸었다. 그 장면을 본 스칼렛이 놀랍게도 무도장으로 뛰어나왔다. 그녀와 함께 춤을 추며 레트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용기를 존경한다고 했다. 남부의 대의명분을 하찮게 생각하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그렇다고 했다. 그 말에 스칼렛은 화를 내는 척 했지만, 또한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제10장
다음 날 아침, 애틀란타는 전날 밤 춤을 춘 스칼렛의 행동으로 떠들썩했다. 피티팻 숙모는 레트가 죽일 놈이라고 했지만, 그가 선물을 보내자 입을 다물었다. 레트는 멜라니가 기증한 결혼반지도 돈을 주고 되찾아 왔다. 스칼렛의 아버지 제럴드가 와서 레트를 만난 본 후, 스칼렛을 데리고 타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떠나겠다고 했지만 제럴드는, 도박으로 돈을 잃고 술에 만취가 된 채 밤늦게 되돌아 왔다. 아침이 되어 스칼렛은 애틀란타에 그대로 머무르고 싶고, 그렇게 해준다면 아버지의 그러한 부끄러운 행동을 비밀에 붙이겠다고 했다. 제럴드는 딸의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였다.
제11장
다음 주 스칼렛은 멜라니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녀가 애슐리로부터 받은 편지를 읽었다, 전쟁에 관해 회의가 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이야기에 스칼렛은 관심이 없었고, 다만 멜라니를 사랑한다는 말이 없어 안심했다. 애슐리가 아직도 자기를 사랑한다고 굳게 믿었다.
제12장
전쟁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항구가 봉쇄되어 식품과 의류 등 생활필수품들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레트는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상인이었다. 그는 양키의 봉쇄선을 뚫고 배를 몰아, 면화 등 남부의 물건과 생필품을 교환했다. 그는 사회적 관습을 무시하는 일로 악명이 높았지만, 또한 가장 유명한 인사이기도 했다. 그는 스칼렛을 자주 찾았고, 그녀는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는 체 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전쟁으로 인해 격식이 무너진 걸 좋아했고, 따라서 활동적인 사회생활을 했다. 몇 달 간 점잖은 행동을 했지만 레트는, 마침내 남부의 이상주의적인 대의명분을 경멸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했고, 자신은 대의명분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한다고 했다. 어느 날 파티 석상에서 레트는, 전쟁이란 자존심이나 정의 또는 영광이 아닌,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말을 하여,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그와 마차를 타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멜라니가 레트 편을 들어, 애슐리도 편지에서 같은 말을 했다고 했다. 스칼렛은 자신의 눈부신 우상 애슐 리가, 전쟁에 관해 그 같은 악당과 생각이 같다는 걸 알고는 혼란이 일었다.
제13장
해밀튼네 말고는 모든 사람들이 레트를 악당으로 생각했다. 그는 스칼렛을 계속 방문했고, 프랑스 파리 산 멋쟁이 모자도 선물했다. 검은 상복도 벗으라고 했다. 어느 날 멜라니가 스칼렛에게 말하기를, 벨 와틀링이라는 창녀가 병원 헌금으로 많은 돈을 기부했다고 했다. 그 돈은 손수건으로 쌌는데, 레트의 이름 첫 자가 쓰여 있더라고 했다. 레트가 매춘부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스칼렛은, 그 돈을 쌌던 손수건을 불에 집어던졌다.
제14장
식품부족과 질병, 가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낙관적이었다. 남부는 중요한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있었고, 게티스버그의 전투를 끝으로 전쟁은 끝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전투가 시작됨에 따라, 엄청난 전사자와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문사 앞에는 많은 여자들이 몰려 와, 전상자 명단을 기다렸다. 스칼렛과 멜라니, 피티팻 숙모는 애슐리가 살아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애틀란타 거의 모든 가정이 인명피해를 입고 있었다. 스튜어트와 브렌트 타얼톤도 전사를 했다.
제15장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남부는 패배를 했다. 크리스마스에 애슐리는 잠시 휴가를 받아 돌아왔다. 스칼렛은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또한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그가 떠나기 전 만날 기회가 있었고, 애슐리는 만일 자신이 죽을 경우, 멜라니를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 스칼렛은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두 사람은 열렬한 키스를 했다. 스칼렛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자 그는 그녀를 떼어 놓은 후, 괴로운 표정으로 서둘러 기차역을 향해 갔다.
제16장
1864년 들어 남부는 전투에서 패배를 했고, 애틀란타는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레트는 식품을 매점매석하는 모리배로 알려져 애틀란타 주민들로부터 욕을 먹고 있었다. 스칼렛은, 애슐리가 포로가 되었고 멜라니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애슐리가 포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안 레트는, 그가 남부를 배반하면 석방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애슐리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스칼렛이 묻자, 레트는 그가 너무 신사라서 그렇다고 했다.
제3부
제17장
1864년, 사령관 셔만 장군이 지휘하는 북군이 조지아를 거쳐 애틀란타에 접근하고 있었다. 레트는 남부가 양키들을 격퇴시킬 수 없을 거라는 말을 하여 미드 박사를 분노케 했다. 애틀란타의 모든 사람들은 남부를 굳게 믿고 있었다. 전선이 가까워지면서 수천 명에 달하는 전사자와 부상자들을 기차로 실어 날랐다. 스칼렛은 더 이상 병원 일을 견딜 수 없어, 몰래 병원을 빠져 나갔다. 그녀는 레트를 만났다. 그는 전시의 물자 부족에 어울리지 않게, 멋진 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마차에 태워 피치트리 거리로 데리고 갔다. 가는 도중 한 무리의 노예를 보았고, 그들 가운데 타라 농장의 감독 일을 했던 늙은 빅 샘이 스칼렛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양키들이 오면 신사 숙녀들이 숨을 참호를 파기 위해 가고 있는 중이며, 그 일을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사실은 북군과의 전투에 대비하기 위한 남부 군대의 참호라는 걸 스칼렛은 금방 알았다. 마차를 몰던 레트는, 스칼렛의 키스가 어색하다고 놀렸고 이에 대해 스칼렛은, 당신은 키스를 잘 하느냐고 물었다. 레트는 그녀가 어린애처럼 너무 애슐리에게 집착한다고 했다. 그 말에 화가 난 스칼렛은 마차에서 내렸다.
제18장
애틀란타는 북군의 포위하에 들어갔다. 남자는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전투에 동원되었다. 존 윌키스와 애슐리의 늙은 부친도 민병대에 배속되었다. 오직 제럴드만 무릎이 아파 면제되었다. 북군은 남군보다 수적으로 우세였고, 애틀란타는 쏟아져 들어 온 남군 부상병들로 넘쳐났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피티팻 숙모도 메이콘으로 가는 피난민 대열에 섰다. 스칼렛은 타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임신한 멜라니를 돌보자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출산에 관해 아는 바가 없었지만, 프리시는 많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제19장
북군이 한 노선을 제외한 모든 철도를 장악했다. 애틀란타에 포탄 세례가 쏟아졌다. 스칼렛은 정신 없이 바빴고, 멜라니는 병이 나 누워 있었다. 헨리 삼촌이 휴가를 나와, 윌키스가 전사했다고 말했다. 레트는 현관에서 울고 있는 스칼렛을 보았다. 그녀를 좋아하나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부인이 되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스칼렛은 미친 듯 화를 내며 자리를 피했다.
제20장
포위가 된 지 한 달 후, 애틀란타는 조용해졌다. 양키(북군)가 타라 농장 근처를 지나는 존스보로 철도를 점령했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장티브스에 걸렸다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은 스칼렛은 점점 더 공포에 시달렸다. 9월 초하루, 타라는 북군이 점령하고 가족은 아직 무사하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타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멜라니를 돌보겠다는 애슐리와의 약속을 어길 수가 없었다. 멜라니는 스칼렛에게 출산을 하다 죽을 경우, 아기를 돌보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했다. 그 녀는 곧 아기를 낳을 예정이었다.
제21장
패배한 남부 군대가 애틀란타를 포기하고 남쪽으로 후퇴하였다. 시는 북군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다. 스칼렛은 야전병원으로 미드 박사를 만나러 가는 도중, 끊임없이 이어지는 남군 부상자들의 대열을 목격했다. 미드 박사를 만나고 보니, 죽어가는 부상병들을 포기하고 멜라니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었다. 멜라니가 진통을 계속했다. 프리시는 아기 받은 경험이 없었음에도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고, 이 말에 스칼렛은 프리시의 따귀를 때렸다. 그녀는 멜라니를 돕기 위해 서둘렀다.
제22장
긴 진통 끝에 멜라니는 사내 아이를 낳았다. 애틀란타는 거의 폐허가 되었다. 스칼렛은 프리시를 레트에게 보내, 빨리 와서 타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전했다.
제23장
남부 군의 병사들이 레트의 말과 마차를 압류했다. 그러나 그는 늙은 말과 낡은 마차를 훔쳐, 스칼렛 일행을 태우고 타라로 갔다. 후퇴하는 남부의 병사들이 양키의 약탈을 막기 위해 애틀란타의 창고나 무기생산 주물공장들을 모조리 불태웠다. 그들이 불타고 있는 거리를 지나는 동안, 스칼렛은 레트의 강인함과 보호 본능에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마침내 그들은 애틀란타를 벗어날 수가 있었고, 스칼렛은 다시 한 번 타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레트는, 타라 근처의 숲에는 이미 양키들이 점령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돌아가는 일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놀랍게도 레트는 이제 남군에 합류해야하므로, 그녀와 헤어져야겠다고 했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녀는 그의 근육질 허벅지가 몸에 와 닿는 걸, 그의 코트 단추가 자신의 가슴을 누르는 걸 느꼈다. 그가 열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챨스로부터도 받아 본적이 없는 키스였다. 그가 떠나겠다는 말에, 스칼렛은 그의 따귀를 때렸다. 그가 웃으며 뒤돌아섰다. 그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고 있었다. 스칼렛이 마차로 다가갔다. 무릅이 떨리고 있었다. 왜 그는 지고 있는 대의명분, 지고 있는 전쟁터로 가려고 하는가? 여인과 술, 좋은 음식, 편한 잠자리와 따듯한 이불을 사랑하는 그가, 남부를 혐오하고 남부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조롱하던 그가, 왜 전쟁터로 가는가? 이제 그의 반짝이는 구두는 굶주림과 상처, 피로와 비탄으로 휩싸인 도로 위를 울부짖는 늑대처럼 걸어 갈 것이고, 그 길 끝에는 죽음이 있을 것이다. 스칼렛은 수그린 말의 목에 몸을 기댄 채 흐느꼈다.
제24장
다음 날 아침, 스칼렛은 밤새도록 마차를 몰고 온 터라 대단히 피곤했다. 멜라니는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마차에 그녀를 태운 다음, 지친 말을 몰았다. 타라 별장과 어머니의 안전을 빌었다. 지나가는 길 옆 모든 집들이 비어 있거나 불에 탄 채였다. 타라는 불에 타지 않은 채 온전했다. 아버지가 맞아 주었고, 바로 전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여동생들은 모두 장티프스에 걸려 있었다. 아버지는 이제 희망이 없는 노인이었고, 따라서 스칼렛이 모든 일을 도맡게 되었다. 그동안 타라는 양키의 사령부가 되었고, 농장은 폐허가 되어 있었다. 최근 딜시가 출산을 했고, 아이 낳은 몸으로 멜라니의 아이도 돌보고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유모 마미가 상심을 하고 있었다. 딜시는, 양키들이 목화밭에 불을 지르고, 어머니는 “필립”을 부르며 돌아가셨다고 했다. 스칼렛은 고난을 극복하고 재산을 일군 조상님들과 자랑스러운 가족사를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그녀는 다시 용기를 얻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
제25장
아침, 잠에서 깬 스칼렛은 머리가 아팠다. 전날 밤 단순한 피로증세로 생각했던 아버지의 건강이, 사실은 노인성 치매라는 걸 알았다. 그는 아내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다. 식품을 구하기 위해 스칼렛은 트웰브 오크스로 갔다. 시든 채소가 조금 있었다. 한 때 화려했던 장원이 불에 탄 잔해로 변한 것을 보고, 다짐을 새롭게 했다. “다시는 궁핍하지 않게 하겠다” 라고 다짐했다. 전쟁을 잊고, 타라 농장의 배고픈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책임감으로 그녀는 점점 더 강인해져 갔다. 그러한 힘은 타라와의 관계, 토지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제26장
어느 날, 말을 탄 북군 기병이 권총을 빼든 채 타라로 들어와 약탈을 하려고 했다. 스칼렛이 챨스의 권총으로 그를 쏴 죽였다. 그가 말에서 떨어져 딩굴었고, 스칼렛이 눈을 들어 보니, 계단 위쪽에서 멜라니가 챨스의 장검을 든 채 내려다보고 있었다. 스칼렛은 처음으로 그녀에 대해 경외심이 생겼다. 죽은 병사의 주머니를 뒤져보니 돈이 있었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어쨌든 타라를 지키기 위해 정당한 일이었고, 양키로부터 귀중한 말과 돈을 빼앗은 건 다행한 일이었다.
인근 폰테인 농장을 찾아가 보니, 그곳 여인들이 생필품을 나누고 싶어 하고 있음을 알았다. 스칼렛이 어려움을 말하자 폰테인 부인이 말하기를, 춥고 힘든 날을 위해 물자를 아껴야 한다고 했다. 폰테인 부인은, 언젠가 그녀의 아버지를 돕기 위해 목화 따는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일을 한다고 해서 자신이 하층 백인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타라로 돌아온 스칼렛은, “노예의 일”로 생각해온 목화 따는 일을 시작했다. 오직 딜시 만이 그녀의 일을 도왔다. 반면에 유모와 포크는, 자신들은 집안일꾼이므로, 그 같은 바깥일은 할 수 없다고 했다. 멜라니는 아직 몸이 약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제 양식도 마련하고 돈과 말도 있으니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스칼렛은 생각했다.
제27장
11월 중순이 되어, 북군이 타라를 향해 오고 있었다. 식량과 집을 약탈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칼렛은 가족과 함께 식량과 말을 늪지로 보내 숨겼다. 스칼렛은 멜라니와 함께 남았다. 곧 북군이 들이닥쳤고, 스칼렛은 정문에서 그들과 마주쳤다. 병사들이 그녀를 에워싸고, 약탈과 파괴가 시작되었다. 웨이드가 물려받은 할아버지의 군도를 어느 병사가 가져가려 하자, 스칼렛이 막아섰다. 북군 상사에게 못하게 해달라고 했다. 성난 병사들이 주방으로 들어가 불을 지른 다음 밖으로 퇴각했다. 스칼렛과 멜라니는 온힘을 다하여 불을 껐다. 스칼렛은 다시 한 번 멜라니를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제28장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자 프랭크 케네디라는 남자와 몇 명의 남군 병사가 찾아 와 식량을 도와달라고 했다. 프랭크에 따르면 셔먼 장군이 애틀란타에 불을 질러, 모든 것이 불타버렸다고 했다. 이제 곧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도 했다. 프랭크는 후일, 스칼렛의 여동생 수엘렌의 약혼자가 된다,
제29장
이듬해 4월이 되어 전쟁이 끝났다. 스칼렛은 용기를 되찾고, 목화 심을 계획을 한다.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서이다. 도로의 안전은 물론, 이웃 간 상부상조도 회복되었다.
제30장
귀향하는 남군 병사들의 행렬이 타라를 지나가고, 스칼렛은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 활동을 했다. 조지아 농부 출신의 윌 벤틴이라는 상이군인이 목발을 한 채, 타라에 머물며 스칼렛을 도왔다. 타라로서는 뜻밖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이 없고, 유능한 일꾼이었다. 윌은 스칼렛의 여동생 캐린을 연모하게 되었다. 캐린은 성경과 브렌트 타알톤에 대한 생각에만 빠져있었기 때문에 윌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피티팻 숙모의 노예인 피터가 애슐리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그는 살아 있으며, 일리노리로부터 걸어오는 중이라고 했다. 근심걱정으로 보낸 몇 주일이 지난 다음 마침내 애슐리가 도착했다. 그를 맞기 위해 멜라니가 뛰어 나아갔다. 그녀의 뒤를 따라 스칼렛이 뛰어나가자, 윌이 그녀를 막았다. 애슐리는 멜라니의 남편임을 잊지 말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제4부
제31장
존스보로를 다녀 온 윌이 감당하기 힘든 소식을 가져왔다. 스칼라왜그(Scalawags,남북전쟁 후 미국 재건을 위한 연방정부의 계획을 지원한 남부 백인)와 카펫배거(Carpetbaggers, 남북 전쟁 후 미국 재건 시 남부에 정착한 북부 사람들)가 타라 농장에 세금을 중과하겠다는 소식이었다. 스칼렛은 세금을 낼만한 충분한 돈이 없었다. 그녀는 조언을 듣기 위해 애슐리를 찾았다. 그는 조언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자책감 때문에 현실과 싸워 나가기가 힘겹다고 했다. 전쟁 전의 남부가 그립다고 했다. 스칼렛은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함께 도망을 가자고 했다. 둘은 열렬한 키스를 했다. 애슐리도 스칼렛을 사랑하지만, 멜라니를 버릴 수 없다고 했다. 스칼렛에 대한 사랑보다 명예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칼렛의 손에 타라의 붉은 흙을 한 줌 쥐어주며 애슐리는, 자신보다는 스칼렛이 타라를 더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칼렛은 타라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생각했다. 발길을 돌리며, 다시는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32장
타라에서 해고된 조나스 윌커슨은, 이제 해방노예국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부인 에미 슬래터리를 위해 타라 농장을 사고 싶다고 했다. 스칼렛은 그가 바로 타라의 세금을 올린 장본인이라는 걸 알았다. 도움은커녕, 그는 깔보는 듯한 어조로 그녀에게, 이제 힘도 권위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가 멋진 마차를 타고 떠나자 스칼렛은 그를 향해 침을 뱉았다. 낙담을 한 그녀는 애틀란타로 가, 레트 버틀러와 결혼을 하기로 작정했다. 그와의 결혼은 내키지 않았지만, 그가 남부의 재산을 도적질하여 많은 돈이 있다는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다. 그녀는 다 헤진 옷을 입은 가난한 모습으로 그의 마음을 끌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새 옷을 살 돈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어머니가 남긴 초록색 벨벳 커튼으로 새 옷을 짓기로 했다. 만일 그가 자신과의 정식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타라를 구하기 위해 그의 첩이라도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유모 마미가 옷을 만들기로 했다.
제33장
스칼렛과 마미가 애틀란타에 도착해보니, 전 도시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무너져 있었다. 거리는 푸른 제복의 양키 병사들과 해방된 노예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피티팻 숙모의 집에 도착하여, 과거 애틀란타의 저명 가문들이 모두 몰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레트 버틀러는 백인 여성을 모욕한 어떤 해방노예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었다. 새로 형성된 KKK 단이 타라 근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피티팻 숙모의 말에 스칼렛은 크게 놀랐다.
제34장
다음 날 아침, 스칼렛은 감옥으로 가 레트를 면회했다. 잘 지내는 척하며, 유혹의 말을 건넸다. 그는 심한 일로 굳은살이 박힌 그녀의 손을 보았고, 면회를 온 그녀의 진정한 의도를 의심했다. 그는 부인이 되어주겠다는 그녀의 턱없는 제안을 거절했다. 또 만일 그녀에게 필요한 돈을 준다고 해도, 양키들이 그 수표를 추적하여 결국은 자신의 전 재산을 몰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제 자신은 교수형을 당할 것이니, 그 자리에나 와달라는 조롱의 말을 했다. 그녀는 고통과 수치심 속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제35장
낙담 속에 형무소를 나온 스칼렛은 새 마차를 타고 오는 프랭크 케네디를 만났다. 그는 최근 새 점포를 갖게 되었으며, 이제 애틀란타에는 재건축이 일어날 것이고 이는 엄청난 이윤을 가져다 줄 것임으로 곧 제재소를 차릴 계획이라고 했다. 비록 그가 동생 수엘렌의 약혼자였지만 부과된 세금을 내려면, 그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수엘렌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부의 좋은 가정 출신 남자들과는 달리 스칼렛은. 자존심보다는 돈을 중시하는 자신을 알고 있었다.
제36장
그로부터 2주일 후 스칼렛은 프랭크와 결혼을 했고, 프랭크는 그녀에게 돈을 주어 타라를 구할 수 있게 했다. 스칼렛은 수엘렌의 슬픔이나 이웃의 험담에 코웃음 쳤다. 프랭크가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그를 도왔으며, 사소한 일 따위는 잊음으로써 죄의식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곧 프랭크가 병이 들었고, 스칼렛은 그의 재산을 떠맡게 되었다. 어느 날 그의 회계장부를 들여다보았다. 프랭크의 사업 경영이 엉망이었고, 친구에게 빌려준 엄청난 돈을 못 받아내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스칼렛은 자신이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 감에, 제재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옥을 나온 레트는 어느 날 스칼렛을 찾아가 그녀의 사업과 결혼을 축하했다. 연방정부 고위관리에게 뇌물을 써 풀려났다고 했다. 아직도 애슐리를 사랑하느냐고 놀리는 말과 함께, 제재소를 매입하는 자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다만 그 돈을 애슐리를 돕는 데 사용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스칼렛은 곧 빈틈없는 사업가가 되었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 제재소를 운영했다.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엄청난 이윤을 만들어 냈다. 애틀란타 유일의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녀의 수완에 놀라고 당황한 프랭크는, 아기가 태어나도 그녀의 사업 수완을 따르지 않았으면 했다.
제37장
폰테인 농장의 아들 토니 폰테인이 어느 날 밤 겁에 질린 모습으로 스칼렛을 찾아왔다. 조나스 윌커슨과 흑인 남자 한 명을 죽였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윌커슨이 자유노예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들은 백인 여자를 강간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노예들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의 처제를 강간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죽인 것이라고 했다. 토니와 함께 복수에 나섰던 애슐리가, 스칼렛 부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라고 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그를 도울 수 있는 길이 없었다. 토니는 곧 되돌아 갔다.
스칼렛은 남부가 이제 위험한 곳이 되어 가고 있음을 알았다. 강력한 양키 정부와 자유노예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오직 돈을 지키는 일에만 모든 것을 걸었다. 새로 생겨난 KKK단이 폭력적인 자유노예들로부터 백인들을 지켜 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북부의 신정부가 KKK단을 분쇄하기 시작하자, 프랭크가 그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걸 기뻐했다.
제38장
스칼렛은 출산 기간 중 제제소를 관리해줄 정직한 사람이 필요했다. 비록 양키를 싫어했지만, 그녀는 이미 그들과 사업을 시작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흑인 면전에서, 그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 양키 여인들에게 분노하기도 했다. 스칼렛은 레트를 자주 찾았고, 그럴 때마다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브랜디를 마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갈이 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스칼렛은 타라로 향했다.
제39장
아버지 장례식을 위해 스칼렛은 타라로 돌아왔다. 상이용사로 타라 농장의 일꾼인 윌 벤틴이 말하기를, 수엘렌이 돈이 급해, 아버지를 속여 그로 하여금 북부에 충성 서약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취중에 그렇게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북부에 충성 맹세를 하면, 전쟁 중 잃은 재산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취중이었지만 아버지는 무슨 일인지를 알고, 그 서약서를 찢어버렸다고 했다. 그런 다음 그는 말을 타고 도주를 했는데, 담장에 걸린 말이 쓰러져 그 충격으로, 현장에서 사망을 했다고 했다. 윌은 수엘렌과 결혼을 하여 타라에 계속 머무르겠다고 해 스칼렛을 놀라게 했다.
제40장
타라에 오면 언제나 스칼렛은 마음이 평온해졌다. 아버지의 장례식은 애슐리가 주도했다. 누구든 수엘렌을 비난하지 못하도록 했다. 윌이 수엘렌과의 약혼을 발표했고, 그 약혼에 대해 아무런 뒷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폰테인 부인이 말하기를, 성공의 열쇠는 불운을 딛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며, 사람을 쓰고 버리는 일에 좌우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스칼렛은 혼란이 일었다.
제41장
장례식이 끝난 후 스칼렛은, 충성스런 하인 포터에게 보답하는 뜻으로, 아버지의 금시계를 선물로 주었다. 애슐리가 멜리니와 함께 뉴욕으로 갈 계획임을 알자 스칼렛은 그에게 많은 임금은 못 주겠지만, 제재소에서 일을 하며 애틀란타에 머무르라고 했다. 애슐리는, 그녀의 연민을 받아 살아간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 제안을 거절했다. 또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 말에 스칼렛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 때 나타난 멜라니가 스칼렛의 친절을 받아들여, 적대적인 북부보다는 애틀란타에서 아들 보를 기르자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애슐리는 스칼렛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수엘렌과 윌이 결혼식을 올렸다. 스칼렛의 막내 동생 캐린은 수녀원으로 들어갔고, 애슐리 가족은 애틀란타에 있는 피티팻 숙모집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집으로 옮겼다. 멜라니는 낙관적이고 관대했으며 남부의 고유가치를 존중했으므로 따라서 그녀의 집은, 자존심 강한 남부 가정들이 모이는 사교 장소가 되었다. 애슐리는 자유노예들을 부려 이익을 내는 일에 무능력했고, 따라서 스칼렛은 제재소에 죄수들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제42장
스칼렛은 못 생긴 딸을 낳았는데, 아기 이름을 엘랴 로레나로 지었다. 제재소 일을 다시 하고 싶었지만, 프랭크는 반대를 했다. 애틀란타는 위험한 곳으로 바뀌고 있었고, 따라서 프랭크는 스칼렛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양키들은 KKK단을 뿌리 뽑으려고 했고, 이곳저곳에서 자유노예들의 분노가 치솟기 시작했다. 애꾸눈에 외다리인 산골 출신 아치가 스칼렛의 신변 경호원이 되었다. 거칠고 위협적인 그는 곧 애틀란타의 명물이 되었고, 여인들의 한탄을 자아내게 했다. 스칼렛이 제재소에 죄수들을 고용하겠다고 하자 그는 스칼렛의 경호원으로 더 이상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간통한 아내를 죽인 죄로 40년을 복역한 자로, 죄수들을 사용하는 건 노예를 부리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했다.
스칼렛은 조지아 의회가 흑인의 시민권을 인정한 수정 헌법 비준을 거부했음을 알았다. 비준 거부에 대해 많은 남부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했지만, 그 일로 인해 양키들은 애틀란타에 더 무거운 압력을 가하리라는 걸 스칼렛은 알았다. 그녀는 열 명의 죄수를 제재소 일에 투입했고, 그들을 감독하기 위해 아일랜드 출신의 양키 조니 갤러허를 고용했다. 그녀의 단호함에 애틀란타 사람들이 놀랐고, 예상대로 아치는 일을 그만 두었다. 갤러허는 일꾼들을 잘 부려 놀랄만한 실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에게 지불하는 임금이 애슐리의 임금보다 더 높아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제43장
어느 날 레트가 와, 애슐리를 돕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제재소 매입할 돈을 빌려 주었음을 잊지 말라고 했다. 이제 그에게 임금이 지불되고 있으니, 약속을 어기는 거라고 했다. 이에 대해 스칼렛은 타라를 구하기 위해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레트가 웃으며, 프랭크에게 더 많은 밤을 집에서 보내게끔 하라고 했다. 프랭크가 바람을 핀다는 걸 암시하는 말투였다. 그가 웃으며 자리를 뜨자, 스칼렛은 혼란이 일고 분노가 치밀었다.
제44장
3월이 되어 조지아 주는 흑인에 대한 투표권 부여를 거부함에 따라 심각한 군사 통치하에 들어갔다. 자유 노예, 남부 백인, 양키 군인, KKK단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었다. 어느 날 스칼렛은 흑인 거주 지역인 샨티타운을 지나가다, 양키를 살해한 혐의로 현상 수배된 빅 샘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그가 타라로 도망칠 수 있도록 돕기로 하고. 그날 밤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녀가 말을 타고 제재소로 가 보니, 감독 갤러허가 죄수들을 굶기면서 폭행을 가하고 있었다. 이에 스칼렛이 크게 분노하자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않으면, 그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죄수들을 다루기 힘든 사정을 설명했다. 스칼렛에게는 진퇴유곡이었다. 그가 지금 그만둔다면, 그녀 자신이 밤을 지새워 죄수들을 지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또 그가 돈을 벌어준 것도 사실이었다. 그녀의 처지를 눈치챈 갤러허가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그녀는 이를 수락했다. 햄을 먹고 있는 가엾은 죄수 노동자들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병이 들어 누워 있는 사람도 있었다.
샨티타운을 지나 돌아오던 길에 스칼렛은 어떤 가난한 백인과 그의 동료인 흑인의 공격을 받았다. 그 때 빅 샘이 나타나 그들을 물리친 다음, 스칼렛의 마차로 뛰어 올라 말고삐를 잡았다. 고마운 마음에 스칼렛은 울음을 터뜨렸다.
제45장
그날 밤 프랭크는 스칼렛을 멜라니에게 보낸 다음, 애슐리와 함께 정치적인 모임에 참석한다고 했다. 멜라니의 집에는 몇 명의 여인과 아치가 있었는데 그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레트가 나타나 애슐리와 프랭크가 어디로 갔는지 멜라니에게 물었고, 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했다. 그들은 설리반 농장으로 갔다고 멜라니가 대답을 했고, 이 말을 들은 레트는 곧 자리를 떴다. 멜라니는 스칼렛에게 말하기를, 프랭크와 애슐리는 그들이 알고 있는 모든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KKK 단원이 되었고, 스칼렛을 공격한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 갔다고 했다.
양키 수색대가 들이닥쳐 남자들의 소재지를 물었다. 마침내 레트와 애슐리, 그리고 휴즈 엘싱이라는 남자가 술이 취한 채, 그들의 앞에 섰다. 레트는 그동안 다른 친구들과 함께 벨 와틀링의 매춘업소에서 보냈다고 했다. 수색대 대장은 마침 레트의 친구로, 의심을 하면서도 곧 물러갔다. 레트는 아치에게 KKK단원 복장을 불태우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명의 스칼렛 테러범 시체를 처리하라고 했다. 애슐리는 취하지는 않았지만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스칼렛은 정치적인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한 그들의 말이 모두 꾸며낸 것임을 알았다. 애슐리에 대한 걱정으로 그녀는 남편 프랭크가 옆에 없는지도 몰랐다. 결국 프랭크는 머리에 총을 맞아 죽었다고 레트가 말했다.
제46장
다음 날 양키 법정으로부터 벨과 애슐리, 그리고 레트에게 두 사람의 피살 사건에 대해 증언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알리바이에 관한 벨의 증언으로 그들은 곧 혐의를 벗었다. 멜라니가 벨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멜라니처럼 교양 있는 부인이 자신과 같은 창녀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을 본 벨은 어쩔 줄을 몰랐다. 한편 애틀란타의 백인 여자들은 사건의 책임을 스칼렛에게 돌려, 그녀를 무시했다.
제47장
스칼렛은 침실에 홀로 앉아 브랜디를 마시며 죄의식에 빠져 있었다. 프랭크를 꼬드겨 결혼을 했고, 그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의식이다. 레트가 찾아와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놀란 그녀가 거절을 하며, 자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미로 결혼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레트가 말했다. 그가 그녀를 안고 키스를 했다. 비몽사몽간에 스칼렛은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레트가 말하기를, 장기간 여행을 해야 하므로, 여행에서 돌아오는 즉시 결혼을 하자고 했다. 이 결혼 소식은 애틀란타 사람들에게 추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칼렛은 개의치 않고 레트와 결혼을 했다. 그들은 뉴올리언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제48장
스칼렛과 레트는 뉴올리언스에서 화려한 신혼여행을 보냈다. 그곳을 떠나기 전날 밤 스칼렛은 악몽을 꾸었는데,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을 찾아 타라 근처에 내린 안개 속을 내달리는 꿈이었다. 꿈 이야기를 들은 레트가 그녀를 안심 시키며, 별일 없을 거라고 했다.
그녀가 원하는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많은 돈을 주겠지만, 사업을 위해서는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했다. 애슐리 윌키스를 도와줄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제49장
KKK단의 공격으로 남자들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이유로 스칼렛에게 화가난 애틀란타의 여인들이, 그녀와 레트가 사회활동을 못 하도록 하기로 했다. 멜라니가 적극 나서 스칼렛을 변호하고, 공동체가 그녀를 배척하지 못하도록 애를 썼다. 스칼렛은 애틀란타의 아름다운 저택들 건설을 감독했고, 부유하고 부패한 공화파 인사들과 친교를 맺었다. 그녀는 부자가 되는 것을 사랑했고, 이제는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남부의 사교 클럽에 초대 받지 못하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레트는 그녀의 새로운 사교계를 노골적으로 무시했지만, 어쨌든 그녀의 사회활동 비용을 도맡았다. 레트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애틀란타의 옛 사회와의 단절을 후회할 것이라고 그녀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스칼렛은 민주당 집권 가능성을 무시했다.
제50장
비록 레트가 가끔 그녀를 조롱하고 무관심하게 대했지만, 스칼렛은 그와의 생활을 그런대로 즐거워했다. 어느 날 오후 스칼렛은 놀랍게도 자신이 임신을 한 걸 알았다. 그녀는 낙태를 원했지만, 레트는 펄펄 뛰었다. 어느 부인이 낙태를 하다가 죽었고, 스칼렛을 절대로 그런 위험에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스칼렛은 딸을 낳았고, 사람들은 딸을 얻은 레트의 뻔뻔한 사랑 놀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기 이름은 유지니 빅토리아로 지었다. 그러나 멜라니는, 아기의 눈동자 색깔이 남부의 깃발 색과 같은 푸른 색깔이었으므로, 아기의 별명을 보니 블루 버틀러, 라고 지었다.
제51장
스칼렛은 재제소로 가 애슐리와 함께 회계장부를 보았다. 애슐리는 레트를 질투한다는 말을 했다. 애슐리의 그 말은 아직도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이었으므로, 전율을 느낀 스칼렛은 레트에게 침실을 따로 쓰자고 했다. 이는 레트와의 부부관계가 끝나는 걸 뜻했다. 이 말에 레트는, 다른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보겠다고 무관심한 듯 대답했다. 그가 떠난 다음 스칼렛은, 잠들기 전 레트와 나눈 대화라던가 악몽을 꾼 후 그의 품에 안겼던 일 등, 그와 함께 했던 침대를 보며 흐느꼈다.
제52장
레트는 자신과 스칼렛이 사교계로부터 배척을 당했으므로, 애틀란타에서 보니를 기른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그는 남부의 여성들로부터 호의를 회복하기 위한 면밀한 계획을 세웠다. 공화당과의 관계도 단절하고, 민주당이 권력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그렇게 해서 자신과 보니의 명예를 서서히 되찾아 갔다. 그러나 스칼렛과 그녀의 친 공화당 행적은 여전히 애틀란타 여인들의 경멸 대상이었다. 보니가 두 살이 되어 어둠공포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레트는 보니의 침실에 매일 밤 등을 켜놓도록 했다.
제53장
멜라니는 애슐리의 생일 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스칼렛은 제재소로 가 애슐리를 만났다. 둘은 전쟁 전 함께 했던 날들을 그리워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스칼렛이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애슐리가 지금 불행한 것은, 과거의 신사다운 삶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대한 자신의 사랑도 희미해져, 이제 우정과 동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한 생각으로 그녀가 울음을 터뜨리자, 애슈리가 포옹을 하며 위로했다. 애슐리의 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낀 그녀가 주위를 둘러보니, 아치와 애슐리의 여동생 인디아가 그들의 포옹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치가 레트에게 그들의 포옹 장면을 일러바쳤다. 스칼렛은 곧 소문이 퍼질 것으로 알고, 애슐리의 생일 파티에 가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는 그녀를 레트가 꾸짖으며, 지체 없이 파티에 가라고 했다. 그 일에 대해 스칼렛은 누구도 아닌 멜라니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그녀가 파티 장에 들어서자 모두들 말없이 그녀를 보았다. 그들 속에서 멜라니가 나오며,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 손님을 영접하자고 했다.
제54장
그날 밤 스칼렛은 자신에 대한 멜라니의 헌신을 잊을 수가 없었다. 브랜디을 찾아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그곳에 레트가 있었다. 그는 술에 취해 있었다. 그는 스칼렛을 사랑하며, 만일 그녀의 마음으로부터 애슐리를 제거할 수만 있다면, 그를 죽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가 돌발적으로 스칼렛을 안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옷을 벗긴 다음 불같은 키스를 퍼부었다. 열정의 밤이 지난 다음, 스칼렛의 레트에 대한 사랑은 다시 새로워졌다. 그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가 집을 떠나 며칠간 돌아오지를 않았다. 다시 돌아온 그는,
창녀 벨의 집에 다녀왔다고 태연히 말을 했다. 다시 말싸움이 시작되었고, 레트는 보니와 장거리 여행을 하겠다고 했다.
제55장
멜라니는 변함없이 스칼렛의 편에 서서 도왔다. 애틀란타 모든 저명 가문들은 두 패로 갈려 반목하고 있었다. 애슐리와 인디아와의 관계, 멜라니와 피티팻 숙모의 관계도 끝나가고 있었다. 피티팻 숙모의 집에는 인디아가 살고 있었다. 스칼렛은 애슐리와 함께 이제 멜라니의 보호막 뒤로 숨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56장
레트는 3개월 간 멀리 가 있었고, 스칼렛은 그를 그리워했다. 그가 떠나기 전날 밤 그녀는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임신은 그녀를 기쁘게 했다. 그가 돌아 왔고, 임신 사실을 알렸다. 힘을 내라는 말과 함께, 아마 유산을 할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 화가 치민 그녀가 주먹을 휘둘렀다. 레트가 뒤로 물러서며 스칼렛이 긴 계단을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그녀는 유산을 하고, 거의 죽을 뻔했던 것이다. 멜라니가 옆에서 지켜주었다. 레트는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며, 멜라니에게 스칼렛을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제57장
한 달 후, 스칼렛은 건강 회복을 위해 타라로 갔다. 애슐리가 스칼렛으로부터 제재소를 사주었으면 하는 말을 레트가 멜라니에게 했다. 그 매입자금을 아무도 몰래 애슐리에게 빌려줄 터이니, 애슐리가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라고 했다. 애슐리가 제재소를 소유하게 되면, 보를 하버드에 보낼 수 있는 경제력도 생기고 애슐리에 대한 스칼렛의 걱정도 줄어들 것임으로, 멜라니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마침내 애슐리는 제재소를 샀고, 이를 축하해 그들은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애슐리가 조니 갤러허를 해고하고 죄수들을 모두 내쫓으려고 하자, 스칼렛이 반대를 했다. 애슐리는 불법적으로 번 돈으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에 스칼렛이 항의를 했지만, 레트는 지금까지 그녀가 번 돈으로 행복했었느냐고 빈정대듯 반문했다. 이에 그녀는 아무 말 못했다.
제58장
레트는 보니를 돌보는 일과 민주당에 모든 시간을 다 바쳤다. 그는 애슐리와 함께 조지아 KKK단이 반생산적인 단체임을 그 회원들에게 설득시킨 다음, 해체했다.
1871년 10월이 되어, 레트나 애슐리 같은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 민주당은 의회의 다수당이 되었고, 그 결과 성공리에 개혁을 완수할 수가 있었다.
제59장
보니는 점점 장난꾸러기가 되어갔지만, 레트는 딸이 하고 싶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말을 타고 싶어 하니 레트는 조그만 조랑말을 사, 보니에게 장애물 극복 훈련을 시켰다. 어느 날 보니는 높은 장대를 넘겠다고 했고, 레트는 위험할 것이라는 자신의 판단과는 달리, 그렇게 하라고 했다. 보니의 눈빛이 스칼렛의 어버지 제럴드 씨의 눈처럼 빛이 났다. 보니가 “내 모습을 보라”고 외쳤고, 그 말은 죽기 전 아버지의 외침과 같다는 생각에 스칼렛은 소리를 쳐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늦어, 뛰어 오른 말이 장대를 넘지 못했고, 그 순간 보니가 말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보니가 죽은 것이다. 보니가 어두움을 싫어했으므로, 어두운 지하에 딸을 묻어야 하는 장례식을 거부한 채, 레트는 방에 틀어 박혔다. 스칼렛은 보니의 죽음에 레트를 탓했지만, 그는 보니를 돌본 적이 있었느냐고 그녀에게 반문했다. 멜라니가 레트를 설득하여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고, 그녀는 보니의 시신을 지키며 밤을 새웠다.
제60장
보니의 장례식을 치룬 후 몇 주가 지나, 스칼렛은 외롭고 쓸쓸하여 레트의 위로를 받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계속 술을 마셨고, 적대적이었고, 슬퍼했다. 그의 건강이 악화되어 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벨 와틀링 매춘업소에서 보냈다. 스칼렛은 보니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옛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멜라니나 애슐리 그리고 피티팻 숙모 말고는 모두로부터 고립되어 있었다.
제61장
스칼렛이 조지아의 마리에타를 방문 중에 레트로부터 전보를 받았다. 멜라니가 죽어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 스칼렛은, 병상의 멜라니를 보았다.
몸이 허약한 멜라니는 더 이상 아이를 가져서는 안 되었지만, 임신을 했고 유산을 한 것이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멜라니로부터 격려와 보호를 받았으며, 반면 자신은 그녀를 얼마나 잘못 대했던가? 스칼렛은 상실감으로 절망했다. 스칼렛은 멜라니에게, 애슐리와 보를 잘 돌보겠다는 말을 했다. 그녀가 애슐리를 만나 위로의 말을 했다. 그의 쇠약해진 모습을 보자 스칼렛은, 자신이 지금까지 사랑해온 사람은 자기 앞에 서 있는 바로 그 남자가 아니라, 자신의 만들어낸 어떤 환영임에 틀림없다는 걸 알았다.
제62장
스칼렛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멜라니도 잃고 꿈에서나 있을 법한 애슐리에 대한 사랑도 잃었다는 생각에 갈피를 못 잡았다. 짙게 내린 안개 속을 걸으며
그녀는 적막한 사위가, 무엇인지 알 수도 없는 것을 찾아 안개 속을 내달았던, 언제가 꾸었던 악몽과 같다는 것을 알고는 공포에 떨었다. 그녀는 뛰기 시작했다. 곧 레트를 향해 뛰고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은 그를 사랑하고 그 역시 한 결 같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다. 이제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슬퍼할 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기쁜 마음으로 그를 향해 뛰었다.
제63장
스칼렛이 그녀의 감정을 레트에게 고백했을 때 그는, 피곤한 듯 말하기를, 이제 그녀에 대한 사랑도 식었고, 떠나야겠다고 했다. 그녀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레트는 그곳을 떠나 남북전쟁에서 그와 남부가 잃어버린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조용하고 위엄 있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그가 떠나면 스칼렛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대여, 내가 어찌 그것을 알 수 있으리요”, 라고 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는 떠나갔다. 슬픔과 충격 속에 스칼렛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그녀는 곧 타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곳에는 그녀를 위로해 줄 유모 마미가 있는 것이다.
“위험이 바로 눈앞에 있어도 패배라는 걸 모르는” 옛 남부의 용기 있는 사람들처럼, 정신을 차린 그녀는 얼굴을 들었다. 레트가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그녀는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마음에 둔 남자치고 그녀의 손에 들어오지 않은 남자란 없었다. 그녀가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내일 타라에 도착해 다시 생각해보겠다. 나는 할 수 있어. 그가 돌아 올 수 있는 길, 내일이면 생각날 거야. 무엇보다, 내일이 또 있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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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미첼(Margaret M. Mitchell, 1900 – 194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그녀가 남긴 유일한 소설임. 이 소설로 1937년 Pulitzer상을 받음. 그러나 최근 그녀가 소녀 시절 쓴 중편 "Lost Laysen" 과 습작품들이 발견되어 출판되었음. 기타, The Atlanta Journal 지에 투고한 글 모음집도 출판됨.
마가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소설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로 2위를 했다하지요. 1위는 성경. 영화로도 대성공을 하여 여주인공역을 맡은 비비언 리를 비롯하여 클라크 게이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레슬리 하워드, 해티 맥다니엘 등 명배우의 대표작이 되었죠.
ReplyDelete이 소설은 1929년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으나 마가릿 미첼은 이 소설을 출판할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1935년 맥밀란 출판사의 편집자 해롤드 랜섬이 신인 작가를 찾기 위해 애틀란타에서 전직 기자출신 여성이 소설을 썼다는 이야기에 흥미를 가져 마가릿 미첼을 찾아가 원고를 보여주기를 청했다고 해요. 마가릿 미첼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그녀의 친구가 "마가릿은 책을 쓸만큼 진지한 사람이 아니에요"라며 도발하자 그 도발에 넘어가 자신의 소설을 바로 해롤드 랜섬에게 넘겨주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초판 출간 당시 무려 1037쪽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양이었고, 그게 원고가 되다 보니 분량은 트렁크 하나에 가득 찰 지경이어서 해롤드 랜섬은 트렁크를 추가로 하나 더 구입했다고 합니다. 애틀란타에서 출발해서 뉴욕에 도착할 때까지 그 어마어마한 원고를 전부 읽고 당장 출판계약을 신청했다고.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애틀랜타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약 900마일 내외로, 당시 느린 증기기관차의 멈추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거의 하루가 걸렸기 때문이라 해요. 물론 너무 재미있었으니까 하루만에 다 읽는 것이 무리가 아니었을 겁니다. 재미없는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사실을..
ReplyDelete이 소설의 유명한 대사는 베토벤님이 번역해 주신 마지막 문장 - “내일 타라에 도착해 다시 생각해보겠다. 나는 할 수 있어. 그가 돌아 올 수 있는 길, 내일이면 생각날 거야. 무엇보다, 내일이 또 있어.” - 중 단연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무엇보다 내일이 또 있어' 입니다.
ReplyDelete그래서인지 이 소설의 원문이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이니까"이었다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우리가 결코 잊지 못하는 희귀한 책들 중 하나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열정을 다해서 번역해 주시고 정리해 주신 베토벤님께 다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지아님,
ReplyDelete날카로우십니다.
마지막 문장 "Tomorrow is another day " 를 놓고 어떻게 번역할지
한참 고심을 했는데요,
결국,
단순한 정의가 아닌,
스칼렛의 의지를 반영하는 번역을 했습니다.
지아님,, 또는
독자 여러분의 보다 좋은 번역을 기대해봅니다.
곰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