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
Madame Bovary
by
Gustave Flauvert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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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여성 권리의 취약성. 부르조아 계층의 방종과 무책임.
등장인물:
엠마 Emma Bovary;
이 소설의 여 주인공인 보바리 부인.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고 어린 나이에 샤를르 보바리와 결혼하는 여성. 이상적이고 로맨틱한 꿈을 쫓으나, 현실의 결혼 생활에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여인. 이에 따른 혼외정사로 파멸하는 인물.
샤를르 Charles Bovary;
시골 의사. 엠마의 남편. 친절하고 꾸밈이 없으나 무딘 남자. 아내에게 헌신적인 인물. 아내의 외도를 감지하지 못하는 남자.
오메 Monsieur Homais;
거만한 약종상. 샤를르의 병원 개업을 돕는 무신론자. 상류 브르조아를 상징하는 인물.
레옹 Leon;
엠마의 정부. 법원 서기로 나중에 변호사가 됨. 엠마처럼 로망 지향적이나 또한 책임감 없는 비겁한 인물.
불랑제 Rodolphe Boulanger;
엠마의 첫 연인. 부유한 지주. 날카롭고 이기적인 인물. 엠마를 배반함.
뢰뢰 Monsieur Lheureux;
엠마를 파멸로 이끄는 대금업자.
부르니지앙 Abbé Bournisien;
욘빌르 마을의 성직자. 영적인 일보다 세속적인 일에 보다 관심을 갖는 인물.
이푈트 Hippolyte;
욘빌르 여관의 하인. 장애인. 샤를르가 그의 다리를 수술하나 실패함.
베르트 Berthe;
샤를르와 엠마의 딸. 부모의 죽음으로 가난한 삶을 살아가게 될 인물.
비네 Binet;
세금 징수원. 냅킨 마는 게 취미인 남자.
기요멩 Guillaumin;
욘빌르의 부유한 변호사. 엠마의 도움 요청에 성을 대가로 요구한 악당.
루올 Rouault;
엠마의 부친. 마음씨 착한 농부.
라리비에르 Lariviere;
욘빌르 마을의 의사. 냉철하고 분석적이며 약자에게 관대한 인물.
어머니 The elder Madame Bovary;
샤를르의 모친. 엠마와의 결혼을 반대한 인물. 엠마의 거짓말과 낭비벽을 알아챈 부인.
쥐스텡 Justin;
오메의 조수. 엠마를 사랑한 인물. 분별없는 행동으로 엠마로 하여금 독약을 마시게 한 인물.
엘로이즈 Heloise Dubuc;
샤를르의 첫 번째 아내. 남편과 엠마의 사랑을 알아채고, 재산 손실로 인한 충격으로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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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1장:
마을 학교에 샤를르 보바리'라는 이름의 학생이 새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는 전직 군의관의 아들로서 조그만 농촌 마을 출신이다. 그의 부친은 엽색가로 돈을 탕진하여 아내로부터 무시를 당했다. 그녀는 아들 샤를르에게 모든 애정을 쏟았다. 아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상궤를 벗어난 탓으로, 샤를르는 버르장머리가 없이 자랐으나 품성은 선량했다. 그러나 게으르고 생각이 부족했다. 의과학교에 입학했으나 수업을 빼먹기 일 수였고, 공부를 태만히 하고 도미노 놀이에 몰두했다. 공부에 게으르니 의사자격 시험에 실패를 했고, 이 사실을 부모에게 몇 년간을 감췄다. 결국 재시험을 보아 합격을 했다. 의사가 된 것이다. 토스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어머니가 모든 준비를 해주었다. 엘로이즈 뒤뷕이라는 아내감도 찾아 주었다. 샤를르보다 나이가 많은 부유한 과부였다. 그녀는 샤를르를 별로 사랑하지 않았다. 바가지를 긁고 야단치기가 일쑤였다.
제2장:
어느 날 밤 샤를르는 멀리 떨어진 농장에서 발생한 골절 환자 루올을 돌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농장으로 간 그는 그곳에서 루올의 딸인 어린 엠마를 보았다. 그녀는 수녀원에서 자랐는데 시골 생활을 즐거워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미모에 반한 샤를르는 치료를 구실 삼아 필요 이상으로 그곳을 방문했다. 이에 의심을 품은 엘로이즈는 엠마에 대해 알아보니, 좀 뽐내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 질투심이 난 샤를르의 아내 엘로이즈는 샤를르에게 다시는 그곳에 가지 말라고 윽박질렀다. 샤를르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곧 변호사가 아내의 돈을 갈취하고 있음을 알았다. 더구나 결혼 전 재산에 대해서도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샤를르의 부모는 이 사실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엘로이즈는 충격과 모멸감 속에서 심장마비로 돌연사를 했다.
제3장:
엘로이즈가 죽은 후 샤를르는 루올과 친구가 되어 그의 집을 자주 방문했다. 엠마의 일을 지켜보고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녀가 시골 생활을 싫증내고 있음을 알았다. 그녀의 말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샤를르는 곧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다. 루올은 대주가로 술을 엄청 마셨고 농장 일에 소홀했다. 그는 이 온순하고 친절하며 예의 바른 의사에게 딸을 맡아 달라고 했고, 물론 샤를르는 이를 승낙했다. 엠마의 의사를 물어보아야 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며 자리를 뜬 루올은, 그녀의 승낙을 알리는 신호로 사전 약속한대로 덧문을 벽에 부딪혀 소리를 냈다.
두 연인은 샤를르의 애도기간이 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결혼식이 있을 때까지 동거를 했다. 엠마는 로맨틱한 자정 무렵 결혼식을 원으나, 결국 시끌벅적한 전통적인 결혼식을 거행키로 했다.
제4장:
봄이 되어 샤를르는 아내의 첫 애도기간이 끝나자 엠마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식은 성대하여, 화려한 의상을 차려 입은 하객들이 인근 마을로부터 몰려들었다. 식이 끝난 후 하객들은 축제의 행진을 했다. 농장으로 돌아오는 행렬은 들판을 가로질러 펄럭이는 아름다운 색깔의 길고 긴 스카프와 같았다. 밤새도록 피로연을 열었고 3층짜리 정교한 케이크도 잘랐다. 그 밤을 지나며 샤를르는 정말로 행복했다. 엠마는 그에게 침착하고 냉정하게 처녀성을 바친 것이다. 그들이 토스테의 신혼집으로 떠나자 루올은 자신의 행복했던 결혼식을 회상했다.
제5장:
신혼집에 도착한 엠마는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엠마는 샤를르에게 침실에 있던 엘로이즈의 말라버린 신부용 꽃다발을 치우라고 했다. 엠마는 집수리를 조금 더 하려고 했다. 샤를르는 행복감으로 그녀에게 홀딱 빠졌다. 그러나 엠마는 이상하게도 신혼생활이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그녀는 언제나 결혼이 로맨틱한 축복을 가져다주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연애 소설을 읽고 기대했던 그러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 결혼 전엔 사랑에 취하여 있었지만 이제 결혼을 하고 나니 행복이란 자취도 없었다. 책에서 읽고 그처럼 아름답게 생각했던 축복, 열정, 환희 같은 어휘들이 진정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
제6장:
엠마는 공부를 했던 수녀원 시절을 회상했다. 연애 시를 읽고, 낭만적인 내용의 소설에 몰두했던 것처럼 처음엔 종교 생활에 몰두했다. 그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슬펐다. 일부러 슬픔에 더 빠져들었다. 슬픔이 자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기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슬픔도 잠시, 마침내 수녀원을 떠났던 것이다. 부친의 농장에서 즐거운 생활을 보냈으나, 그 생활도 곧 싫증이 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샤를르를 만났지만, 그녀가 원한 행복은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제7장:
신혼 여행지가 스위스의 낭만적인 산장이 아닌 토스테라는 사실에 엠마는 크게 실망을 했다. 남편의 우둔함과 열의가 없는 생활 태도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샤를르의 엠마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녀도 그를 사랑하려고 노력했지만 계속 실망만 했다. 결혼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샤를르의 친구인 마르키 당데르빌리에르가 그의 별장에서 있을 무도회에 샤를르 부부를 초청했다.
제8장:
화려한 무도회는 풍요롭고 매력적이었지만, 멍청한 남편의 세련되지 못한 행동으로 엠마는 당황했다. 그녀는 부자에다 우아한 많은 귀족들을 만났고, 그들 중에는 마리 앙트와네트의 연인 가운데 한 사람인 노신사도 있었다. 무도회가 열기를 띄자, 하인이 창을 열어 환기를 했다. 엠마가 밖을 보니 농부들이 멍청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농촌 생활을 생각해보았다. 먼 나라 일 같았다. 어떤 자작과 춤을 추며 자신의 삶이 속고 있는 게 아닐까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춤을 추었던 자작이 그녀를 앞서 가다 담배 갑 떨어뜨렸다. 엠마가 그것을 주어 보관했다. 집에 돌아 온 엠마는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짜증을 냈다.
제9장:
엠마는 주어 온 담배 갑과 여성용 잡지를 보다가 파리 상류사회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혔다. 자신의 위치가 비참하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남편에 대해 고집을 부려 기분을 풀었다. 샤를르의 사업은 번창했으나 엠마는 그의 촌스런 매너와 둔함에 점점 더 화가 났다. 안절부절에다가 권태롭고 우울증까지 겹쳐 결국 그녀는 병이 나고 말았다.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샤를르는 욘빌르 마을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의사가 있는 곳이었다. 그녀는 임신을 하고 있었다. 이삿짐을 싸면서 엠마는 말라버린 신부용 꽃다발을 불속에 던져 태워버렸다.
<제2부>
제1장:
보바리 부부가 이사를 가는 욘빌르 라비 마을에는 오메 씨가 운영하는 리옹도르 약방이 있었고, 공동묘지에는 무덤 구덩이 파는 레스티브드와 씨가 감자를 심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늦게 도착한 저녁 마차에서 내린 샤를르와 엠마를 데리고 갔다. 오는 도중 그들은 엠마의 애견이 도망을 가, 되찾아 오려고 시간이 지연되었던 것이다.
제2장:
욘빌르에는 거만한 약종상 오메 씨가 살고 있었다. 그가 샤를르 내외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오메 씨 집에서 하숙을 하는 젊은 법원 서기 레옹도 함께 했다. 샤를르가 오메와 함께 의약품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엠마와 레옹은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엠마는 레옹이 낭만적인 소설을 좋아하고 이상이 높은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둘은 즉시 가까워졌고,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만찬이 끝나 집으로 돌아 온 엠마는, 자신의 삶이 좀 더 좋아지고 불행한 마음이 끝나기를 바랐다.
제3장:
레옹은 엠마에 대한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샤를르의 진료 일은 순조롭지 않았지만 어쨋든 기쁜 마음으로 아기의 탄생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아기가 태어났다. 엠마의 기대와는 달리 딸이었다. 아기의 이름을 베르트로 지었다. 아기의 영아 세례식을 위해 방문한 샤를르의 부모가 그들과 함께 한 달을 보냈다. 어느 날 엠마는 아기의 유모를 만나 보기로 했다. 유모가 아기 기르기에 좀 더 쾌적한 시설을 요구했던 것이다. 엠마는 아직 산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몸이 약했다. 따라서 레옹에게 함께 가주기를 부탁했다. 유모의 집을 방문한 후 두 사람은 강변을 함께 산책을 했고, 이 때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에 대해 매우 낭만적인 감정을 느꼈다. 곧 그들이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마을 사람들에게 퍼져 나갔다.
제4장:
겨울이 찾아왔다. 샤를르 부부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오메의 집을 찾았다. 이 곳에서 엠마가 레옹을 만나면 둘은 의기투합했다. 서로가 끌렸던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그러한 감정을 고백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선물도 교환했다. 이렇게 해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다.
제5장:
그동안 레옹과 오메를 본 엠마는, 남편 샤를르가 보잘 것 없는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레옹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다음 만났을 때 그들은 서로 쑥스럽고 거북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엠마는 신경이 예민해졌고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혼이라는 속박으로 사랑에 몸 바칠 수 없는 순교자가 된 기분이었다. 남편 샤를르에게는 그냥 의무적인 아내의 역할만 했고, 딸 베르트는 유모에게 데려가고 데려오는 일만 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모든 불행은 남편 때문이라고 했다. 어느 날 상점주인 뢰뢰 씨가, 자신은 대금업자이니 돈이 필요하면 빌려줄 수가 있다고 했다.
제6장:
교회의 종소리를 들은 엠마는, 그곳으로 가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부목사 아베 부르니지앙은 교리문답 반 학생들에게 매달려 엠마의 고민은 염두에도 없었다. 얼마 후 엠마는 신경과민 끝에 아기를 밀쳐 넘어뜨려 크게 다치게 했다. 엠마는 베르트가 넘어져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엠마는 흥분이 되어 쩔쩔 매었지만 샤를르는 그녀를 달래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했다.
레옹은 파리로 가 법을 공부하기로 했다. 그는 엠마를 사랑했지만 엠마의 섬세한 감정은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욘빌르가 정말로 싫었다. 파리로 가 로맨틱한 모험을 해보고도 싶었다. 그가 엠마에게 작별 인사를 했을 때 어색하고 서먹서먹했지만, 내면으로는 뭔가 느끼는 게 있었다. 그가 떠난 후 샤르를와 오메는 도시 생활의 어려운 점과 아울러 그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7장:
레옹이 떠난 후 엠마는 다시 우울한 생활로 빠져들었다. 우울했다가 흥분을 하기도 신경질을 내기도 했다. 한마디로 비극적인 상황이었다. 레옹을 잊을 수가 없었고 그에게 사랑을 바치고 싶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는 멋쟁이 로돌프 불랑제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부유한 지주로 하인을 데려와 샤를르에게 치료를 받도록 한 일이 있었다. 치료 중 오메의 하인 쥐스텡이 대야를 들고 시중을 들었다. 피를 본 그가 몸을 부들부들 떨자, 엠마가 그를 대신해 시중을 들었다. 그렇게 해서 로돌프가 그녀를 보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그녀를 본 로돌포는 그녀를 유혹하리라 마음먹었다.
제8장:
농사가 끝난 욘빌르에 연례 축제가 돌아왔다. 사람들이 기뻐하며 법석을 떨었다. 가축들을 전시하고 연설을 잘 한 사람에게는 상품도 있었다. 쉰네 살의 겸손한 부인 캐더린 르루가 그 상을 받았다. 로돌프는 엠마를 텅 빈 마을 회관으로 데리고 가, 창가에서 함께 축제를 지켜보았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로돌프는 엠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마을 대표의 공중도덕에 관한 연설이 있었다. 로돌프는 계속하여 사랑한다는 말을 했고, 이에 대한 답변을 엠마에게 요구했다. 그녀는 기혼 여성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한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그와 손을 잡는 걸 억제할 수 없었다.
제9장:
로돌프는 6주 동안 엠마를 만나지 않았다. 그 기간이면 그녀가 자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런 다음 그녀를 방문했지만 엠마는 냉담했다. 그러나 엠마는 그의 달콤한 말에 자신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았다. 샤를르가 오자 로돌프는 엠마에게 승마를 권하며 말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엠마는 싫었지만, 샤를르는 그렇게 하라고 했다. 얼마 후 엠마는 로돌프와 함께 승마를 했다. 아름다운 숲을 지나며 로돌프는 다시 사랑을 고백했다. 마침내 엠마는 굴복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었다. 집으로 돌아온 엠마는 마음이 기뻤고, 이제야 자신의 삶이 로맨틱하게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이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엠마는 몰래 집을 빠져나와 로돌프를 만났다. 새로운 연인에 대한 집착으로 조심성도 잃고 집안일도 게을리 했다.
제10장:
엠마와 로돌프는 로돌프의 집이 아닌 엠마의 정원에 있는 정자에서 만났다. 그러나 로돌프는 곧 그녀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면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음을 알았다. 그녀에게 흥미를 잃은 것이다. 엠마가 아름다우니 관계를 계속했지만, 그녀의 몸가짐에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이제 그녀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그녀도 그의 사랑이 식어 감을 알았다. 부친으로부터 온 편지에는 순결했던 어린 시절을 잊지 말라는 충고의 말이 있었다. 죄의식을 느낀 엠마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녀는 로돌프와의 관계를 끊으려고 그를 차갑게 대했다. 다시 남편 샤를르를 사랑하려고 애를 썼다.
제11장:
오메는 내반족(內反足)을 치료하는 외과 수술에 관한 신문기사를 읽었다. (샤를르의 경력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엠마와 오메, 그리고 많은 욘빌르 사람들로부터 압력을 받은 샤를르는 이 외과 의술을 내반족을 앓고 있는 욘빌르 어느 여관 종업원인 이포리트에게 실험해보기로 했다. 절름거리는 이포리트는 건강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보다도 몸이 날랬지만, 사람들은 그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만일 이 수술을 실패하지 않는다면 샤를르는 저명인사가 되는 것이다. 이포리트의 다리는 괴저가 생겨 절단을 해야 했다. 엠마는 샤를르가 그 만한 실력이 없다고 생각을 해 다시 실망을 했다. 로돌프와의 관계가 한참 시들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열정이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제12장:
엠마와 로돌프의 사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남편에 대한 실망과 불만은 어느 때보다도 확고해져, 이제 샤를르를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상인 겸 대금업자 뢰뢰가 그녀를 꼬드겨 터무니없는 비싼 값으로 물건을 팔았다.
엠마는 돈을 빌려 로돌프에게 줄 비싼 선물을 샀다. 한편 로돌프는 아직도 엠마가 귀찮았고 그녀와의 관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엠마의 부주의로 이제 전 마을 사람들이 그녀의 간통을 알게 되었다. 샤를르의 모친이 방문차 왔다가 그 사실을 눈치 챘다.
그 일로 엠마는 시어머니와 싸움을 했고, 그러한 엠마에게 샤를르는 어머니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다. 엠마는 사과를 했지만, 모욕감으로 몸서리가 난 그녀는 로돌프에게 어디론가 멀리 데려다 달라고 했다. 딸 베르타도 함께 갈 계획이었다. 로돌프와 멀리 떠난다는 은밀한 희망에 엠마는 보다 얌전한 체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 두 연인은 마침내 도망갈 계획을 세워, 욘빌르를 각자 몰래 떠나 루앙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로돌프는 곧 생각을 바꿨다.
제13장:
로돌프는 엠마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로부터 얻는 성적 만족은, 그녀와 함께 도주를 하여 겪을 불편함과 고생을 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는 엠마에게 편지를 썼다. 그녀를 사랑하며 그 때문에 관계를 단절해야겠다고 했다. 자신은 그녀에게 고통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말은 거짓이었지만 엠마를 설득하여 그녀와의 관계 단절이 가져올 불리함을 최소화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 편지를 살구바구니에 담아 엠마에게 선물로 전했다.
그 편지를 받은 엠마는 완전히 공황에 빠졌다. 다락방에 앉아 편지를 읽던 그녀는 창밖으로 뛰어내릴 생각을 했다. 그때 남편 샤를르가 불렀다. 황망한 가운데 엠마는 그 편지를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그곳에 남겨 두었다. 그날 밤 샤를르는 로돌프가 보낸 살구를 먹고 있던 중, 엠마의 눈에 로돌프가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 들어왔다. 기절을 할 정도였다. 이제 그녀는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딸도 안 보겠다고 했다. 병이 든 엠마는 한 달 반쯤 지나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샤를르는 그 지역의 모든 의사들을 불러 엠마를 치료했으나 부질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10월이 되어 엠마는 병석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제14장:
샤를르는 많은 근심으로 시달렸다. 엠마의 나쁜 건강도 걱정이었고 재정 상황도 악화일로에 있었다. 엠마의 치료비는 비쌌고 엠마가 진 빚을 갚으라는 뢰뢰의 요구가 있자, 그로부터 또 높은 이자 돈을 빌려 그 빚을 갚아야 했다. 한편 엠마는 병세가 악화일로에 있었던 어느 날 예수님의 공현을 경험했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어린 시절 열정적이었던 가톨릭 신앙을 되찾게 되었다. 그녀는 샤를르와 베르트를 위해 주님께 열정적인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실망뿐이었다. 한때 로돌프에게 바친 만큼의 열정적인 기도였지만 그때 만큼 희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마을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고 가까이 지내려고 했다. 쥐스텡과도 그렇게 지냈다. 쥐스텡은 아직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세금 징수원 비네도 자주 와 사과술병 마개 따는 방법도 가르쳐주었다. 오메는 샤를르에게 엠마와 함께 루앙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구경을 권하기도 했다. 그 오페라가 도덕적이냐 여부를 놓고 논쟁이 있었지만 오메는 괜찮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라 엠마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샤를르는 그녀를 데리고 오페라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제15장:
극장에 온 엠마는 세련된 도시인과 귀족들을 만나리라 기대를 하여 샤를르의 촌스런 행동으로 다시 곤혹스러웠다. 오페라는 대단히 재미있었다. 젊은 날 읽었던 연애 소설과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게한 오페라였다. 중간 휴식 시간에 사람들 사이에 있는 레옹을 보고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를 만나 샤를르와 함께 세 사람은 카페로 갔다. 파리에서 온 세련된 레옹의 모습에 엠마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오페라를 시시하다고 했지만, 엠마가 제2부를 마저 보겠다는 걸 알고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정말로 재미있는 오페라라고 치켜세웠다. 샤르르는 엠마에게 일이 있어 욘빌르로 먼저 돌아가겠으니, 하루 더 머물러 오페라 2부를 마저 보라고 했다.
<제3부>
제1장:
레옹은 파리 법률학교에 재학 중 모든 것을 잊고 있었으나, 엠마를 보자 옛 감정이 되살아났다. 다음 날 그는 샤를르가 가버린 후 호텔로 엠마를 찾았다. 두 남녀는 일상적인 삶에 대한 불만과 낭만적인 죽음의 속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마침내 레옹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엠마는 거절했다. 레옹은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들은 다음 날 성당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엠마는 그의 정부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 장 써 놓았다. 다음 날 레옹은 약속 시간에 성당으로 갔으나, 엠마는 그를 사랑하고 싶지도 않았고 피하고 싶었다. 그에게 편지를 건넸으나 그는 읽지를 않았다. 그들은 마차를 불렀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가자는 그들의 요구에 마부는 당황했다. 그처럼 화창한 날에 마차의 모든 커튼이 내려진 채였다. 하루 종일 달렸다. 저녁이 되어 마차 안에 생명이 있다는 유일한 표시는, 엠마의 찢어진 편지 조각을 흩뿌리는 창밖으로 내민 손이었다.
제2장:
여관으로 돌아 온 엠마는, 이미 욘빌르로 돌아가는 장거리 승합마차가 출발하였음을 알고는 매우 놀랐다. 마부 이베르는 53분이나 더 그녀를 기다리다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떠난 것이다. 출발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날 저녁 돌아가기로 약속을 했고 또 남편도 기다릴 터였다. 짐을 싸고 돈을 지불한 다음 앞마당에 있던 마차를 집어탔다. 마부를 재촉하여 장거리 승합마차를 쫓았다. 결국 이 승합마차를 잡아 타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집에 도착하여 시아버지가 사망했음을 알았다. 샤를르는 슬픔에 빠졌고, 시어머니는 그들과 함께 오래 머물게 되어 엠마를 힘들게 했다. 뢰뢰 씨가 또 빚 독촉을 했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엠마는 변호사 도움을 받기로 했다. 우직한 샤를르는 아내의 말을 믿어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 일을 위해 그는 아내를 3일 동안 루앙으로 보냈고, 그렇게 해서 레옹이 사건을 맡게 되었다.
제3장:
루앙에서 엠마와 레옹은 “신혼여행”을 보내듯 3일간의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호텔 방에서 사랑을 나누고, 보트를 타고 섬으로가 달빛 아래 낭만을 함께 했다. 보트를 타던 날 뱃사공이 말하기를, 그 전날 어느 부유한 젊은이가 뱃놀이를 했다고 했다. 알고 보니 바로 로돌프였다. 전율을 느낀 엠마는 레옹과 편지로 연락을 하기로 하고 욘빌르로 떠났다.
제4장:
엠마가 집으로 돌아오자 레옹은 여러 가지 구실로 그녀를 찾았다. 루앙에 있던 그는 일에도 태만하고 친구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엠마는 뢰뢰에게 갚을 빚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르르에게 일주일에 한 번 루앙으로 가 피아노 교습을 받게 해달라고 했다. 레옹을 정기적으로 만나려는 남모르는 계획이었다.
제5장:
매주 목요일 엠마는 루앙으로 가, 가난한 동네 뒷골목을 지나 연인을 만났다. 그를 만나면 그녀는 생기가 돌았고 가정에 있는 느낌이었다. 레옹과 만날수록 그와의 관계가 더욱 강렬해졌고, 이제 두 사람은 연애 소설의 두 주인공으로 서로를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낯익은 길로 그를 찾았고, 욘빌로 돌아올 때는 마차를 탔다. 루앙을 오가는 길에서 엠마는 불구이며 눈이 먼 거지를 보았다. 그는 섬뜩한 노래를 불러 엠마를 무섭게 했다.
한편 샤를르는 엠마의 피아노 선생을 만나보니, 그는 엠마를 모르고 있었다. 따라서 엠마의 불륜을 눈치 챘다. 그러나 엠마는 그에게 레슨비 영수증을 보여주었다. 물론 가짜였다. 샤를르는 어떤 사태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았다.
엠마의 빚이 늘어나자 뢰뢰는 샤를르의 재산에 대한 권리가 있는 그녀에게, 시아버지의 재산 일부를 싼 값으로 자신에게 팔라고 했다. 시어머니가 와 빚의 규모를 알고 싶어 하자, 엠마는 뢰뢰에게 실제보다 적은 규모의 가짜 문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시어머니는 엠마의 재산 권리증을 불태워버렸다. 그러나 샤를르는 곧 새로운 권리증을 만들어 주었다.
엠마는 레옹과 함께 로맨틱한 쾌락을 즐겼다. 남편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루앙에서 레옹과 함께 밤을 보낼 때면, 자신의 행동을 남편이 그러려니 생각토록 했다. 이제 그녀는 원할 때면 언제든 레옹을 만나러 갔다. 레옹은 이제 그녀가 귀찮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제6장:
어느 날 엠마는 루앙으로 가 레옹을 만나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이미 오메의 방문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호텔 방에서 혼자 남아 기다리다 만날 수 없게 되자 신경질적으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오메에 매달린 레옹을 비난했다. 분노한 채로 집에 돌아온 그녀는, 레옹이 자기가 생각한 그러한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 그에게 함부로 했다. 돌아온 건 그의 분노였다.
조세 징수원의 방문으로 엠마는 놀랐다. 채무 관련 고소장도 날라 왔다. 그녀는 뢰뢰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 빚을 갚았다. 가산을 전당 잡혀 빚을 갚았다. 그렇게 하면서도 레옹과 퇴폐적인 시간을 함께 했고, 그는 그녀를 마음껏 농락했다. 엠마는 돈도 많이 들었다. 결국 레옹은 그녀의 지나친 방종이 싫증났고, 그녀는 그의 인색함에 구역질이 났다. 모두 사랑에 지친 것이다. 엠마는 하급 관리를 비롯하여 시시한 촌뜨기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그들과 가장 무도회가 끝난 후 별 볼일 없는 식당으로 함께 가기도 했다.
제7장:
법원 집달리들이 와 샤를르의 재산을 조사했다. 엠마의 빚을 갚기 위한 압류를 위해서였다. 그들이 떠난 후 재산 관리인이 남아 샤를르의 재산을 관리했다. 샤를르가 이 사실을 모르도록 엠마는 재산 관리인을 지붕 및 골방에 숨겼다. 엠마는 8천프랑을 다시 빚낼 궁리를 했다. 그러나 루앙의 은행들은 대출을 거절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레옹은 내키지 않았지만,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 그녀에게 주었다. 엠마는 마지막 남은 5프랑을 그 눈먼 거지에게 적선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보바리 가문의 모든 재산을 공매에 부친다는 공고문이 있었다.
엠마는 마을 변호사 귀요멩을 만났으나, 그는 도와주는 대가로 그녀의 성을 요구했다. 화가난 그녀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샤를르는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사태를 모르고 있었지만, 욘빌르 주민들은 눈치를 채고 수군댔다. 엠마가 지붕 밑 골방의 징세관 비네에게 세금 납부 기간을 연장해달라며 그를 유혹하는 장면을 마을의 두 여인이 창을 통해 목격했다. 그가 거절하자 엠마는 로돌프에게로 갔다.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어, 자신의 몸을 바치면 그로부터 돈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서였다.
제8장:
아름다운 엠마를 본 로돌프는 성적인 자극을 받았으나, 그녀의 방문 목적이 돈 때문이라는 걸 알고는 태도를 바꿔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절망한 그녀는 분노에 떨며 그 자리를 떴다. 엠마는 오메 씨의 약방으로 갔다. 그녀는 그 약방, 비소를 보관하고 있는 곳을 알고 있었다. 쥐스텡에게 그곳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한 주먹의 비소제를 삼킨 후 평온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재산이 공매처분에 처해진 사실을 안 샤르르는 미친 듯이 그녀에게 왔다. 엠마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편지 한 장을 주며 다음 날 읽어보라고 했다.
비소제를 먹은 엠마는 처음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 잠이 오는 듯했다.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다음 입 안 가득 이상한 맛이 돌았고, 위가 뒤틀리는 무시무시한 고통이 따랐다. 샤를르는 그녀가 준 편지를 읽어 보았다. 독약을 마셨다는 내용이었다. 그와 오메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절망적인 노력을 기우렸다. 독성분을 찾아내 해독제를 처방해야 했다. 샤를르에게나 베르트에게 엠마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인물이었다. 루앙으로부터 여러 의사를 불렀다. 저명한 의사 라리비에르도 왔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병자 성사를 위해 신부도 왔다. 침대 옆의 샤를르는 눈물을 흘렸고 엠마도 울었다. 그녀가 들은 마지막 소리는 창밖에서, 그녀가 적선을 한 그 맹인 거지가 죽어가는 그녀를 위해 부르는 기도 소리였다.
제9장:
엠마의 죽음으로 샤를르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화려한 장례식을 준비했다. 세 겹의 관을 준비했다. 아내의 시신에 결혼예복을 입히기로 했다. 오메 씨와 부르지앙 신부가 샤를르와 함께 시신을 보았다. 샤를르는 하느님을 원망했다. 시신에 옷을 입히는 동안, 그녀의 입에서 검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그는 엠마에 대한 여러 상념에 잠겼다. 그녀의 자세, 살아 있을 때의 활동, 목소리 등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추억이었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얼굴 베일을 벗겼다. 엠마의 얼굴을 본 그는 겁에 질린 비명을 질렀다. 사람들이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나중에 그는 엠마의 머리털을 유품으로 간직했다.
제10장:
엠마의 부친 루올은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욘빌르로 와 보니, 엠마가 이미 죽은 후였다. 그는 사위와 함께 장례식을 치렀다. 뢰뢰와 이포리트도 조문객으로 참석을 했다. 이포리트는 최상의 가짜 의족을 하고 있었다. 장례식에 쥐스텡은 참석을 하지 않았으나, 자정 무렵 엠마의 무덤을 찾아 슬퍼했다.
제11장:
엠마의 채권자들이 차례로 샤를르를 찾아와 빚 독촉을 했다. 그는 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그가 치료한 환자들 치료비도 엠마가 이미 받아 썼음을 알았다. 그는 계속 빚을 내었고 가산을 팔았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추억은 아름다웠다. 레옹이 좋은 가문의 처녀와 약혼을 했을 때 샤를르는 그에게, 아내가 그로 인해 행복했었다는 내용의 축하의 서신을 보냈다. 엠마가 다락방에 남겨 놓은 로돌프의 편지를 보았을 때도, 샤를르는 그것을 정신적인 사랑의 편지로 보았다.
샤를르는 아내를 추억하며 독신으로 살았다. 오메와의 관계도 소원했다. 이는 오메가 그 지역으로부터 장님 거지를 쫓아내야할 일에 너무 바빠서였다. 오메는 정치와 의학 발전에 모두 기여함으로써 점점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어갔다.
어느 날 샤를르는 엠마의 책상 서랍에서 레옹과 로돌프의 편지를 보았다. 이 편지들을 읽은 그는 엠마가 자신에게 불성실했다는 것을 알았다. 깊은 슬픔에 빠진 그는 점점 자신을 고립시켜 갔다. 그는 엠마의 채무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팔지 않을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도 파멸이었다. 어느 날 그는 돈을 더 마련하기 위해 루앙으로 말을 팔러 갔다. 그곳에서 로돌프를 만났다.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로돌프는 샤를르의 파멸에 죄의식을 느꼈다. 샤를르는 로돌프에게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지만 그에게 원한을 품지는 않았다. 다만 엠마의 행위로 인한 자신의 운명을 한탄했을 뿐이다.
다음 날 샤를르는 아픈 가슴에 헛된 사랑을 가득 안은 채 나무에 목을 매었다. 그의 모든 가산은 채권자들이 가져갔고, 딸 베르트는 할머니에게 보내졌다. 할머니가 죽자 베르트는 가난한 숙모에게 맡겨져 면직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한편, 오메는 계속 성공의 길을 달려 마침내 프랑스 최고 명예훈장을 받았다.(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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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1880):
프랑스 작가. 프랑스 리얼리즘의 선구자. 데뷔 작품 “보바리 부인”으로 명성을 얻음.
이런 측면에서 우리 마음 속에도 엠마 보바리의 모습이 들어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plyDelete다음으로는,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을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엠마의 자살은 일차적으로 사랑에 버림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사치와 낭비로 인한 경제적 문제였습니다. 등장인물중 고리대금업자 뢰르, 약제사 오메는 엠마와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실리적 인물들입니다. 당연히 플로베르가 살고 있었던 시절에 살았던 가진자들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직접적은 아니어도 결국 엠마의 자살을 부추키고 방조한 사람들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엠마의 자살은 개인적 측면의 사랑의 환멸과, 사회적 측면의 사치의 환멸이 합작한 결과가 아닐까요?
엠마의 싸늘한 시신이 결국 남편의 품속에서 마지막을 맞이한 것처럼, 우리는 현실을 떠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도 충분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