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King Lear


          by

 William Shakespeare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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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리어왕 King Lear;

    영국 왕. 절대 권력과 아첨을 좋아하는 군주. 도전에 약한 인물. 그러나 글라스터, 켄트 등 충신을 갖는 인물.

코델리아 Cordelia;

    리어왕의 막내 공주. 아첨을 싫어하여 아버지에게 버림 받는 인물. 프랑스왕의 왕비. 참을성 있고 온순하며 아버지에게 충성하고 사랑하는 여인.

고네릴 Goneril;

   리어왕의 장녀. 앨버니 공작 부인. 질투심 강하고 사악한 여인.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고 남편을 배신하는 여인.

리건 Regan;

    리어왕의 둘째 딸. 콘월 공작 부인. 고네릴과 마찬가지로 무자비하고 공격적인 인물.

글라스터 Gloucester;

    리어왕의 충신인 백작. 간통으로 사생아 에드먼드를 얻는 인물. 리어왕과 비슷한 운명의 인물.

에드가 Edgar;

    글라스터의 장남. 이복형제인 에드먼드에 속임을 당하는 인물. 거지 흉내를 내며 아버지와 리어왕을 돕는 인물.

에드먼드 Edmund;

    글라스터의 둘째 아들. 사생아. 에드가로부터 상속권을 빼앗으려는 무서운 개성의 인물.

켄트 Kent;

    리어왕의 충신인 백작. 리어왕에게 추방당하나, 카이우스라는 가명으로 왕에게 봉사하는 인물.

앨버니 Albany;

    리어왕의 사위, 고네릴의 남편. 선량한 인격의 소유자로 고네릴과 리건의 반대 편에 서는 인물

콘월 Cornwall;

    리어왕의 사위, 리건의 남편. 앨버니와는 달리 잔혹하고 폭력적인 인물.

푸울 Fool;

    어릿광대. 리어왕에게 노래를 불러 충언을 하는 인물.

오스왈드 Oswald;

    고네릴의 시종 장. 여주인의 음모에 가담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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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제1장:

        두 귀족 글라스터와 켄트가 왕국을 분할하겠다는 리어왕의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연극은 시작한다. 켄트가 글라스터의 아들을 소개 받고 싶다고 한다. 이에 글라스터는 아들 에드먼드를 소개한다. 에드먼드는 서자로서 부친의 슬하를 벗어나 자랐지만, 어쨌든 글라스터는 그를 매우 사랑한다고 했다.

        리어왕이 등장하여 왕국을 세 딸에게 분할하여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했다.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딸들이나 돌보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했다. 세 딸 가운데 누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지 물어, 사랑이 가장 지극한 딸에게 가장 큰 몫을 주겠다고 했다.

        교활한 장녀 고네릴과 둘째 딸 리건은 아양을 떨며 과장된 말로, 그 무엇보다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나 막내 코델리아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 재촉을 받자 “마음속 일을 입에 올릴 수 없다”고 하며 딸로서 마땅한 만큼 아버지를 사랑하고, 언니들처럼 아버지를 사랑한다면 아마 언니들은 남편을 못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답에 격분한 리어 왕은 코델리아와 의절하겠으며, 그녀 몫의 왕국을 나누어 고네릴과 리건에게 주겠다고 했다.

        켄트 백작은 오랜 세월 리어 왕을 모셔온 귀족으로, 왕의 이러한 결정에 찬성하지 않는 유일한 신하였다. 아첨하는 딸들에게 상을 내리고, 언니들보다 더 왕을 사랑하는 코델리아와의 의절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 말에 분노한 왕은 그를 왕국으로부터 추방코자 하니, 엿새 이내에 왕국을 떠나라고 했다.

        그때 프랑스 왕과 부르군디 공이 리어 왕의 어전에서, 코델리아의 남편감으로 누가 선택될 것인지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을 불러들인 리어왕은, 코델리아가 이제 아무런 지위도 토지도 없다고 했다. 이에 부르군디 공은 자신의 청혼을 거두어들였지만, 프랑스 왕은 코델리아의 정직함에 감동하여 그녀를 왕비로 맞아들이기로 했다. 리어왕은 아무런 축하의 말도 없이, 그를 따라가도록 그녀를 보내버렸다.

        고네릴과 리건 공주는 비밀리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제 그녀들은 왕국에서 전권을 휘두를 수 있게 되었지만, 부왕의 남아 있는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제1막 제2장:

        에드먼드가 서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에 불만을 나타내는 독백을 한다. 왕국을 상속 받을 이복형제 에드가에 대한 쓰라린 불만도 표시한다. 그는 에드가를 죽이고, 자신을 차별하는 사회의 특권을 무력화 시킬 것임을 결심한다. 에드먼드는 에드가를 불신의 인물로 만들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 우선 에드가가 부친 살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가짜 내용의 편지를 만든 다음, 아버지 앞에서 이 편지를 감추는 듯 하는 교묘한 행동을 취했다. 글라스터는 당연히 그 편지를 읽어보라고 했다. 에드먼드의 거짓에 속은 글라스터는 아들 에드가가 빠른 상속을 받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했다. 한편 에드가를 만난 자리에서 에드먼드는, 아버지가 그에게 분노하고 있으니 가능한 아버지를 피할 것이며 언제나 칼을 휴대하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에드먼드는 부친 글라스터로 하여금 아들 에드가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한것이다.

제1막 제3장:

        은퇴한 리어 왕은 고넬리의 성에서 지내고 있었다. 고넬리는 청지기 오스왈드에게 리어 왕의 수하 기사들은 소란을 피우는 자들이고, 왕 역시 밉살스럽다고 했다. 왕을 쫓아내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그녀는 하인들에게 명하여, 왕과 왕의 시종들을 마구 대하라고 했다.

제1막 제4장:

        평범한 농부로 가장한 켄트가 자칭 "카이우스" 라는 가명으로 고네릴의 성에 나타났다. 카이우스와 대화를 나눈 리어 왕은, 솔직하고 정직한 그가 마음에 들어 일을 해달라고 했다.

        리어 왕의 시종과 기사들은 고네릴의 하인들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고네릴이 합석한 자리에서 리어 왕이 오스왈드에게 묻자, 그는 대답 없이 거만한 자세로 방을 나갔다. 곧 다시 돌아온 그가 왕의 질문에 불경스런 대꾸를 하자, 왕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때 왕을 돕기 위해 들어선 켄트가 왕에게 불경한 그를 꾸짖었다.

        왕의 어릿광대 푸울이 등장하여 재담을 하면서, 고네릴과 리건에게 왕의 권력 이양은 잘못된 것임을 암시를 한다. 늦게 참석한 고네릴이 리어 왕에게 말하기를 왕의 시종과 기사들이 무질서하고, 따라서 좋던 싫던 그들 가운데 상당수를 내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리어 왕은 고네릴의 반역적인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고네릴은 왕의 수하 기사 백 명 가운데 반을 내보낼 것을 고집했다. 격노한 왕은 그녀에게 권력을 이양한 걸 후회했다. 딸을 저주한 그는 조물주에게 그녀가 아이를 못 낳도록 해달라고 했다. 자신의 흐르는 눈물에 놀란 그는, 말을 불렀다.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할 존경을 해주는 진실한 딸 리간에게로 가겠다고 했다. 그가 떠나자 고네릴의 남편 앨버니는 왕을 함부로 대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네릴은 리건에게 편지를 보내, 왕의 기사 백 명을 받아들이지 말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1막 제5장:

        리어 왕은 켄트 편에, 글라스터에게 편지를 보냈다. 푸울은, 아버지를 대함에 있어 리건은 고네릴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했다. 리어왕은 하늘을 우러러 미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리어 왕과 그의 시종들은 리건의 성을 향하여 출발했다.

제2막 제1장:

        글라스터의 성. 글라스터의 하인 커랜은 에드먼드에게, 그날 밤 콘월의 성주와 그의 아내 리건이 글라스터 성으로 올 것이라고 했다. 콘월과 그의 동서 앨버니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헛소문이 떠돈다는 말도 했다.

        그 말을 들은 에드먼드는, 콘월을 이용해 에드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뻤다. 은신처로부터 에드가를 불러낸 에드먼드는, 앨버니 편에선 그에게 콘월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콘월과 앨버니는 불화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에드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는 에드가에게 에드먼드는, 그의 은신처를 마련한 사람은 글라스터이며, 그날 밤 어둠을 이용하여 즉시 그곳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글라스터의 발소리가 들리자 에드먼드는 칼을 빼어 에드가와 싸우는 시늉을 했고, 에드가는 곧 도주를 하였다. 에드먼드는 칼로 자신의 팔에 상처를 내었다. 그리고  함께 글라스터를 죽이자는 에드가의 제안을 거절하자, 그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글라스터는 에드먼드를 칭찬한 다음, 에드가를 추적하여 찾아내겠다고 했다.

        콘월과 리건이 글라스터의 성에 도착했다. 그들은 에드가에 대해 에드먼드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에드가가 리어 왕을 모신 무질서한 기사들 중 한 사람이었느냐고 묻자 에드먼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리건은 기사들이 에드가를 이용하여 글라스터를 죽인 다음, 재산을 탈취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했다. 리어 왕과 고네릴이 보낸 편지에 대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에 관해 리건이 글라스터에게 물었다.

제2막 제2장:

        글라스터 성 밖. 농부로 가장한 켄트가 고네릴의 우두머리 청지기 오스왈드를 만났다. 켄트는 그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 비겁하고 허영심에다가 허풍을 떨고, 옷치장이 심한데다 비굴하며 천박하다고 했다. 오스왈드는 아직도 켄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었다. 켄트가 칼을 꺼내 들어 그를 공격했다.

        오스왈드가 비명을 지르자 콘월, 리건, 글라스터가 왔다. 켄트는 설명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당당히 대답했다. 그러나 콘월은 그를 칼을 씌워 처벌하라고 했다. 칼은 발목을 잠가 꼼짝 못하게 하는 나무로 만든 틀이다. 글라스터는 왕의 사자를 굴욕적인 방법으로 처벌하는 건 왕을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고 또 왕의 반발을 살 수 있음으로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콘월과 리건은, 고네릴의 하인을 공격한 켄트는 마땅히 칼을 씌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리를 뜨자 켄트는 코델리아가 보낸 편지를 읽었다. 현재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관해 프랑스에 있는 자신의 위치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내용이었다. 불행하고 체념을 한 켄트는 칼을 쓴 상태에서 잠을 잤다.

제2막 제3장:

        칼을 쓴 켄트가 잠이 들었을 때 에드가가 나타났다. 사람의 추적을 피해 온 그는 곧 체포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었다. 멀쩡한 옷을 찢은 다음 전신에 오물을 발랐다. “가엾은 톰(Tom O’Bedlam; 정신 착란을 가장한 거지 또는 방랑자)”으로 변장을 한 것이다. 차라리 정신 병원으로부터 도망을 쳐, 시골을 떠돌며 음식물과 잠자리를 찾는 거지 노릇이나 하겠다고 했다.

제2막 제4장:

        리어 왕이 풀과 기사를 대동하고 글라스터 성에 도착했다. 칼을 쓴 켄트를 본 왕은, 자신의 신하가 그러한 처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켄트가 리건과 콘월이 자신을 그렇게 했다고 하자 왕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과 대화를 원했다. 리건과 콘월은 여행으로 인해 몸이 아프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리어 왕은 자신의 주장을 고집했다. 그는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었다. 리건과 콘월이 나타나자 왕은 자신에 대한 고네릴의 “날카로운 이빨 같은 불친절”을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리건은, 고네릴의 행동이 옳았을지도 모르며 왕은 이제 늙고 사리판단이 분명치 않음으로 고네릴에게로 돌아가 용서를 빌라고 하였다.

        왕이 리건에게 거처를 마련해달라고 하자, 그녀는 단칼에 거절했다. 고네릴에 대한 왕의 불평이 계속되었고, 마침내 그녀를 저주하기에 이르렀다. 그 때 고네릴이 글라스터의 성으로 와 왕을 놀라게 했다. 그녀가 오리라는 걸 편지를 받아 알고 있던 리건은 그녀의 손을 잡고, 힘을 합쳐 아버지에게 저항하기로 했다. 이제 아버지가 늙고 약하니, 함께 살려면 아버지는 수하 사람들의 반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리어 왕은 자신과 시종 1백 명은 리건의 성에 머무를 것이라 했으나, 리건은 스무 명만 가능하다고 했다. 왕은 고네릴에게 50명을 받아 줄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시간이 경과하며 리어 왕은 더욱 불리해져갔다. 고네릴과 리건은 이제 리어 왕의 시종은 한 명도 허락할 수 없다고 했다.

        화가 치민 리어 왕은 딸들에게 저주를 퍼부은 다음 폭풍우가 몰아치는 성 밖으로 나아갔다. 글라스터가 그녀들에게 왕을 불러들이라고 했지만, 그녀들은 그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게 최선이라며 고집을 부렸다. 그런 다음 하인들에게 문을 잠그라고 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밖에 부왕을 내버려둔 채였다.

제3막 제1장:

        히스 벌판에 폭풍우가 몰아쳤다. 리어왕을 찾다 헛수고를 한 켄트가 왕의 기사들을 만나 보니, 왕이 그곳 어딘가에서 어릿광대 푸울과 함께 있다는 걸 알았다. 켄트는 앨버니와 콘월의 관계가 나쁘며, 영국 궁정에 프랑스 첩자가 있다는 비밀 정보를 리어 왕의 기사에게 알렸다. 그는 그 기사에게 프랑스 가까운 도버 시로 가면 리어 왕을 도와 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반지를 내어주면서, 코르델리아를 만나면 그 반지를 주라고 했다. 반지를 보면 그녀는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금방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런 다음 켄트는 곧 리어왕을 찾아 나섰다.

제3막 제2장:

        한편 폭풍우 속의 리어왕은 날씨를 저주하며 맞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었다. 그는 정신이 좀 나간 듯 했고, 오락가락하는 생각은 결국 잔혹한 두 딸에게로 이어졌다. 그와 함께 가고 있는 푸울은 딸들에게 머리를 숙여 안식처를 찾으라고 했지만, 그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결국 켄트가 그들을 찾아내어 근처 헛간으로 안내 했다. 리어 왕이 그를 따라 그곳을 향해 갔다. 그때 푸울은 이상한 예언을 했다.

제3막 제3장:

        글라스터 성 안. 근심에 찬 글라스터가 에드먼드와 대화를 나눈다. 충신인 글라스터는 폭풍우 속으로 리어왕을 내쫓고 성문을 닫은 리건, 고네릴, 그리고 콘월에 대해 마음이 불편했다. 그가 왕을 찾을 터이니 허락해 달라고 하자, 그들은 화를 내며 왕의 편을 들지 말라고 했다.

        글라스터는 아들 에드먼드에게 앨버니와 콘월이 다투고 있다는 말을 했다. 프랑스 군대가 진격해 오고 있고, 그 일부가 이미 영국에 상륙했다고도 했다. 글라스터는 리어왕을 도와야겠고, 폭풍우 속을 헤매는 그를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에드먼드에게 그는 프랑스 군대로부터 받은 편지를 보관한 곳을 말하며, 콘월에게로 가 교란작전을 펴라고 지시했다. 자신은 리어왕을 찾아 히스 벌판으로 가겠다고 했다. 콘월에게는 자신의 행방을 말하지 말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은 반역죄로 콘월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

        글라스터가 떠나자 에드먼드는 이제 기회가 왔음을 기뻐했다. 아버지를 배반하고 콘월에게로 가 모든 것을 고해바치기로 했다. 이제 부친이 죽으면 그의 작위와 토지, 재산을 모두 자신이 물려받을 터였다.

제3막 제4장:

        켄트가 폭풍우를 뚫고 리어왕을 헛간으로 인도했다. 왕을 안으로 들이려했으나 왕은, 마음의 고통으로 폭풍우 따위는 느낄 수도 없다며 들기를 거부했다. 켄트는 푸울에게 안으로 들어가 거처를 마련하라고 했다. 그 모습을 본 왕은 자신이 왕위에 있을 때, 집이 없어 폭풍우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은 일을 반성했다.

        헛간에서 나온 푸울이, 안에 유령이 있다고 놀라 소리쳤다. 유령은 다름 아닌 “가엾은 톰” 행세를 하는 에드가였다. 에드가는 반은 미친 듯한 자세로 악마가 자신을 쫓는다고 했다. 자신의 육신 속에 악마가 있다고도 했다. 현실감이 부족한 리어왕은 에드가의 언행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에드가에게 동정심이 생긴 그는, 자신처럼 딸들을 잘못 두어 망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리어왕은 신분을 감춘 에드가에게 과거 무엇을 했으며, 어찌하여 거지가 되었는지를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 에드가는, 과거 부유한 궁정 신하로 많은 여성들과 섹스를 하고 포도주를 마시며 지냈다고 했다. 에드가의 누더기를 본 리어왕은, 그에 대한 동정의 표시로 자신의 옷을 찢었다.

        한편 글라스터는 횃불을 든 채 왕을 찾아왔다. 왕과 함께 있는 자들이 별 볼일 없음을 안 그는 리건과 고네릴이 화를 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왕을 모시고 성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결국 글라스터가 왕을 모시고 가기로 했고, 왕은 에드가도 함께 가자고 했다.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제3막 제5장:

        글라스터 성 안. 콘월은 글라스터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했다. 아버지를 배반한 에드먼드는,  프랑스 군을 돕겠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부친 글라스터의 편지를 콘월에게 보여준 것이다. 아버지의 반역에 에드먼드는 놀란척했지만 내심으로는 기뻤다. 이제 같은 편이 된 권력자 콘월이, 자신에게 아버지의 백작 지위를 부여할 터였다. 콘월은 에드먼드에게 글라스터를 찾아내어 체포하라고 했다. 이에 에드먼드는 콘월에게 리어왕을 돕는 아버지를 만난다면, 아버지에 대한 콘월의 의심은 옳은 것으로 혈육에서 오는 갈등이 있겠지만 충성을 다 하겠다고 했다.

제3막 제6장:

        글라스터, 켄트, 리어 왕 그리고 푸울이 글라스터의 영지에 있는 피신처로 들어간다. 왕을 위한 음식을 구하려고 글라스터가 자리를 떴다. 정신이 더 오락가락해진 왕은 딸들을 심판하는 재판을 열었다. 에드가, 켄트, 그리고 푸울이 재판을 주재했다. 에드가와 푸울이 열변을 토했고, 재판은 망상 속에서 기괴한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글라스터가 급히 돌아와, 리어왕 암살 음모에 관한 소문이 떠돈다고 했다. 그는 켄트에게 왕을 모시고 급히 영국 남부의 도버로 가라고 했다. 연합군이 그곳에서 왕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글라스터와 켄트, 푸울이 떠나자, 혼자 남은 에드가가 거지 목소리가 아닌 본래의 목소리로 왕이 겪는 고난에 비해 자신의 고난은 하찮다는 독백을 한다.

제3막 제7장:

        글라스터의 성. 콘월이 고네릴에게 도버에 주둔 중인 프랑스 군대에 보내려고 한 글라스터의 반역적인 편지를 주며, 그녀의 남편 앨버니에게 전하라고 했다. 그리고 부하들을 보내 글라스터를 체포, 처벌하라고 했다. 에드먼드에게는 고네릴과 함께 앨버니의 성으로 가라고 했다. 아버지에 대한 무자비한 처벌을 그가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하 조치였다.

        오스왈드가 보고하기를, 리어 왕이 도버로 도주할 수 있도록 글라스터가 도왔다고 했다. 그들은 글라스터를 잔혹하게 다루었다. 도둑처럼 묶어 모욕을 하고, 그의 하얀 수염도 뽑았다. 정식 재판 없이 그를 죽일 수 없다는 걸 콘월은 알고 있었지만 어쨌든 그를 무자비하게 처벌할 수는 있었다.

        리어 왕의 도피를 도왔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글라스터는 왕이 보복당하는 걸 그냥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이에 콘월은 “네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며 글라스터의 눈알을 뽑아 땅바닥에 팽개친 후 발로 짓밟았다. 글라스터가 비명을 질렀고, 리건은 콘월에게 남은 눈마저 뽑아내라고 했다.

        그때 하인 한 사람이 소리치며 중단하라고 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들을 모셔왔고, 이제 그 조언이 최선의 봉사를 하는 것이니 만큼 받아들이라고 했다. 그와 콘월 사이에 결투가 벌어졌고, 콘월이 칼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리건이 다른 하인의 칼을 빼앗아 콘월과 대결한 그 하인을 베었다. 부상을 입은 콘월이 더욱 분노하여 글라스터의 남은 눈알을 뽑아냈다.

        글라스터가 비명을 지르며 에드먼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리건은 누구보다 먼저 그를 배반한 인물은 그의 아들 에드먼드였다고 했다. 그때 글라스터는 자신을 진실로 사랑해준 아들은 에드가였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우둔함을 슬퍼하며 에드가를 도와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 리건과 콘월은 하인들에게 글라스터를 성 밖으로 내쫓으라며, 그에게 냄새를 맡아 길을 찾아 도버로 가라고 했다. 중상을 입은 콘월은 리건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떴다.

        현장을 목격한 콘월의 하인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들은 글라스터의 유혈이 낭자한 얼굴을 치료한 다음, 그 미치광이 걸인에게 넘겨 어디든 그가 원하는 곳으로 데리고 가라고 했다.

제4막 1장:

        히스 광야. 에드가는 자신의 처지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는 곧 장님이 된 아버지를 발견한다. 글라스터 가문에서 소작을 하는 어느 늙은 소작인이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 길잡이는 지난 80년간 글라스터 가문의 소작을 해온 집안의 후손이었다. 글라스터가 길잡이에게, 아들 에드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잃은 두 눈보다 더 귀한 일이라고 하는 말을 했고 에드가는 그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에드가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보다는 거지 흉내를 계속하기로 했다. 글라스터는 길잡이 노인에게 옷을 가져와 그 거지에게 입히라고 했다. 글라스터는 에드가에게 도버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고 에드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특히 글라스터는 절벽 위에 난 길로 가자고 했다(투신 자살을 하겠다는 의도임).

제4막 제2장:

        고네릴의 성 밖. 고네릴과 에드먼드가 도착했다. 오는 도중 앨버니를 만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고네릴은 놀랐다. 오스왈드는 고네릴과 리건의 행위에 대해 앨버니가 노하고 있다고 했다. 앨버니는 프랑스 군대의 상륙을 기뻐하며 고네릴이 돌아왔음을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고네릴은 앨버니가 이미 자기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그는 비겁자라고 비난하며 그의 군대에 대해 보다 강력한 통제를 하겠다고 했다. 그녀는 에드먼드에게 콘월의 성으로 돌아가, 군대를 지휘하여 프랑스 군대와 싸우라고 지시했다. 자신도 남편의 군대로부터 그의 권한을 빼앗겠다고 했다. 오스왈드 편에 연락을 취해겠다는 말도 했다. 그런 다음 에드먼드에게 작별의 키스를 했는데, 이는 그의 여자가 되겠다는 강력한 암시였다.

        에드먼드가 떠난 후 앨버니가 나타났다. 그는 고네릴을 꾸짖었다. 그는 아직 글라스터가 맹인이 되었음을 모르고 있었지만, 고네릴과 리건의 학대로 리어왕이 미쳐버렸다는 말을 듣고 격노했다. 이에 대해 고네릴은 앨버니를 비겁자라고 비난했다. 그가 마땅히 프랑스 군대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앨버니는, 리어왕에 대한 그녀의 악마 같은 악행을 꾸짖어 대꾸했다.

        리건은 사자 편에 편지를 보내어, 콘월이 부상으로 사망했음을 알렸다. 앨버니는 글라스터가 장님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콘월의 죽음은 신의 보복이라고 했다. 한편 고네릴은 콘월의 죽음으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의 죽음은 리건의 힘이 약화되어 에드먼드를 따를 수 있다는 걸 뜻했다.

        앨버니는 글라스터가 눈을 잃을 때 에드먼드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고자 했다. 글라스터를 배반한자가 다름 아닌 그의 아들 에드먼드 라는 사실과 콘월이 글라스터의 눈알을 빼도록 그가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을 알자, 앨버니는 글라스터를 대신하여 에드먼드에게 복수하기로 했다.

제4막 제3장:

        아직 하인으로 가장하고 있던 켄트는, 도버 인근 프랑스 군 영내에서 어느 신사와 대화를 나눈다. 신사가 말하기를 프랑스 왕이 군대와 함께 상륙을 하였으나 국내 문제로 인해 급히 되돌아갔다고 했다. 그 신사를 통해 켄트는 코델리아에게 편지를 전했다. 그녀는 이제 프랑스의 여왕으로서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켄트는 그 편지에 대한 여왕의 반응을 신사에게 물었다. 이 질문에 신사는, 아버지의 불행에 대해 코델리아가 슬퍼한다고 했다.

        켄트가 그에게 말하기를 리어왕이 안전하게 도버에 도착했으며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했다. 코델리아에게 함부로 한 자신의 잘못이 부끄러워 그녀 만나기를 거부한다고도 했다. 신사는 또 앨버니와 콘월의 군대가 오고 있으며 곧 프랑스 군대와의 전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4막 제4장:

        코델리아가 군대를 이끌고 나타났다. 그녀의 뒤 편 옥수수 밭에는 리어왕이 갈대와 꽃으로 위장을 한 채 숨어 있었다. 코델리아는 1백 명의 군사로 하여금 왕을 찾아 모시고 오도록 했다. 왕을 맞은 그녀는 의사로 하여금 왕을 진찰토록 했다. 의사는 왕이 수면이 부족하며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약이 있다고 했다. 그때 사자가 와 앨버니가 지휘하는 영국군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코델리아는 곧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

제4막 제5장:

        글라스터 성. 비록 앨버니가 주저한 원정이었지만, 그의 군대가 출발 했음을 오스왈드가 리건에게 보고했다. 고네릴이 앨버니보다 더 군인다웠다. 리건은 고네릴이 오스왈드를 시켜 에드먼드에게 보낸 편지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 오스왈드는 그 편지 보여주기를 거절했다. 에드먼드에 대한 고네릴의 사랑의 편지로 짐작한 리건은 오스왈드에게, 에드먼드는 자신이 원하는 남자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미 에드먼드에게 그 사실을 말했고, 에드먼드는 과부인 자신과 관계를 가져야 함이 타당하고 따라서 고네릴과의 관계는 간통을 저지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리건은 오스왈드에게 편지를 주며 에드먼드에게 전하라고 했다. 그리고 글라스터를 찾아내어 죽여버리면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제4막 제6장:

        아직 거지 행세를 하는 에드가는 글라스터를 안내하여 도버를 향해 가고 있었다. 에드가는 절벽 위로 오르는 체하며, 지금 비탈길을 오르고 있으니 이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에드가는 글라스터에게 마침내 절벽 꼭대기에 이르렀다며,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난다고 했다. 글라스터가 신에게 용서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에드가가 지켜보았다. 글라스터는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 자살을 시도 했다. 그가 땅에 쓰러지며 정신을 잃었다. 그는 절벽에서 뛰어내렸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평지였다.

        에드가가 그를 일으켰다. 에드가는 이제 더 이상 “가엾은 톰”이 아니라 평범한 신사였다. 그러나 아직 글라스터에게는 아들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있었다. 에드가는 글라스터에게, 그가 도버의 절벽에서 뛰어내렸고 아직 살아 있는 건 기적이라고 했다. 그의 죽음을 신이 아직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에드가는 절벽 꼭대기에 누군가가 글라스터와 함께 있는 걸 보았다고 했다. 그의 말을 믿은  글라스터는 신이 자신을 보호하니 이제 고통을 견디겠다고 했다.

        리어왕은 광야를 지나던 중 에드가와 글라스터를 만났다. 꽃 왕관을 쓴 리어왕은 분명 미쳐있었다. 에드가와 글라스터에게 헛소리와 노망의 말을 지껄였다. 글라스터를 알아 본 그는 자신의 죄와 수치감의 원인인 간통을 말하기도 했다. 

        코델리아의 군사들이 나타나 리어왕을 찾는다. 마침내 그를 찾은 군사들은, 그를 코델리아에게 모시고 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도주를 하자 군사들이 추격을 했다.

        광야에서 오스왈드가 에드가와 글라스터를 만났다. 오스왈드는 에드가를 알아보지 못했으나 글라스터를 보자, 그를 죽여 리건으로부터 상을 받고자 했다. 에드가는 영국 서부 사투리를 쓰며 아직 신분을 속이고 있었다. 그는 글라스터를 지켜 몽둥이로 오스왈드를 때려죽였다. 그의 몸에서 에드가는 에드먼드에게로 가는 고네릴의 편지를 손에 넣었다.

        글라스터는 자신이 죽어야함에도 그렇지 못해 실망했다. 에드가는 고네릴의 편지를 읽었다. 기회가 오면 앨버니를 죽여버리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야 자신과 에드먼드가 결합할 수 있다고 했다. 편지를 읽은 에드가는 분노했다. 그 편지를 앨버니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오스왈드를 묻어 준 후 그는 글라스터와 함께 임시 은신처로 피신을 했다.

제4막 제7장:

        프랑스군 군막. 코델리아가 켄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녀는 그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신분을 비밀에 붙이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잠을 깬 리어왕이 딸 코델리아를 보았다. 그는 그녀를 겨우 알아보았다. 그는 이제 자신이 늙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있음으로, 다른 딸들과 마찬가지로 코델리아가 자신을 미워하여 결국은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자신을 추방한 아버지를 용서한다고 했다.

        한편, 콘월이 죽어 그의 군대는 에드먼드의 지휘 하에 있었다. 프랑스와 영국간의 전투가 다가오고 있었다.

제5막 제1장:

        도버 인근 영국군 군막. 리건이 에드먼드에게 묻기를, 고네릴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녀의 침실을 찾았는지를 묻는다. 이에 에드먼드는 그렇지 않다고, 그런 적 없다고 대답했다. 리건은 고네릴을 질투한다는 말과 자신에게 무심한 에드먼드를 비난했다.

        고네릴과 앨버니가 군대와 함께 등장한다. 앨버니는 프랑스 침략군이 리어왕과 기타 현정부에 불만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과 합세하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리어왕에 대해 동정적이었음에도 앨버니는 에드먼드, 리건, 고네릴과 함께 프랑스 침략군에 대항해 싸우겠다고 했다. 고네릴과 리건은 에드먼드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터라, 누구도 상대방이 따로 그와 함께 있기를 원치 않았다. 따라서 그들 세 사람은 함께 행동했다.

        앨버니가 떠나자 에드가는 평범한 농부로 가장을 하여 그를 쫓아갔다. 그리고 오스왈드로부터 손에 넣은 편지를 그에게 주었다. 그 편지에는 고네릴과 에드먼드의 관계를 비롯하여 고네릴이 에드먼드에게 지시한, 앨버니를 살해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에드가는 앨버니에게 그 편지를 읽으라며 만일 그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 나팔수로 하여금 나팔을 불게 하라고 했다. 그러면 자신은 용사를 불러 편지에 쓰여진 일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에드가가 자리를 떠나자 에드먼드가 나타나 적이 접근하고 있으니 전투 준비를 하라고 했다. 앨버니가 떠나자 혼자 남은 에드먼드가 독백을 한다. 리건과 고네릴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한 여자를 택하면 다른 여자가 노여워할 것이므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그 결정을 전투 후로 미루기로 하고, 만일 앨버니가 살아남으면 고네릴이 그를 죽일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영국이 승리를 하면 리어왕과 코델리아를 잡아 무자비하게 처형할 것임을 다짐했다.

제5막 제2장:

        전투가 시작되었다. 농부의 복장을 한 에드가는 글라스터를 도피처로 안내한 다음 리어왕의 편에서 전투에 나섰다. 그는 곧 돌아와 큰소리로 리어 왕 측이 패배하였으며, 리어 왕과 코델리아가 포로가 되었다고 했다. 글라스터는 자신이 그곳에서 포로가 되거나 살해를 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에드가는 죽음이란 운명이 정해놓은 때가 있다고 했다. 그 말에 설득당한 글라스터는 에드가와 함께 도주를 했다.

제5막 제3장:

        에드먼드가 코델리아와 리어왕을 포로로 잡은 후 등장했다. 코델리아는 리건과 고네릴을 만나리라 기대했으나 리어왕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자신과 코델리아가 새장에 갇힌 새와 같다는 환각에 빠졌다. 외부 세계에 귀를 기우렸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에드먼드는 그들을 추방하며 그들을 감시할 장교에게, 그들을 어찌 처리할지 상세한 지침을 주었다. 그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그의 음울한 말투로 보아 불길한 내용임이 틀림없었다. 장교는 명령에 따르겠다고 했다.

        고네릴과 리건이 앨버니와 함께 나타났다. 그는 영국군을 위해 용감히 싸운 에드먼드를 칭찬하고 왕과 코델리아를 포로로 잡은 공로를 치하했다. 그리고 포로들을 자기 관리하에 두겠다고 했다. 이 말에 에드먼드는 왕과 코델리아를 감옥에 가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들을 동정하는 백성이나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앨버니는 너는 나의 부하임으로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때 리건이 끼어들어 말하기를, 에드먼드는 자신의 남편이 될 것이니 앨버니와 같은 지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고네릴은 리건이 에드먼드에게 혹하여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리건은, 만일 지금 몸이 아프지만 않다면(고네릴이 몰래 독약을 먹였음을 암시함) 욕설을 해주고 싶다면서 에드먼드를 향하여 자신의 모든 것 즉, 병사, 죄수, 유산 등 원하는 대로 모두 가져가라고 했다. 그녀는 또 모든 것을 그의 판단에 맡길 것이고, 이제 그를 자신의 남편과 주군으로 섬길 것임을 만천하가 알 것이라고 했다.

        이때 앨버니는 에드먼드를 반역죄로 체포한다고 했다. 한편 점점 더 몸이 아파진 리건은 앨버니의 군막으로 옮겨져 갔다. 나팔 소리가 울리자 갑옷을 입은 에드가가 나타났다. 그는 에드먼드를 반역죄로 꾸짖었다. 그리고 그와 결투에 들어갔다. 승리는 에드가의 몫이었다. 앨버니는 심문을 위해 에드먼드를 죽이지 말라고 했다. 고네릴이 부상한 에드먼드를 도우려고 했으나, 앨버니는 자신을 살해하라는 내용이 담긴 그녀의 편지를 보여주었다. 절망한 그녀가 도주하듯 사라지자, 앨버니는 병사를 보내 그녀가 엉뚱한 짓을 못하도록 했다.

        에드가가 투구를 벗고 자신의 신분을 나타냈다. 그는 앨버니에게 잘못을 빌고 왜 신분을 숨기고 글라스터와 함께 시골 벌판으로 다녔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에드먼드와 결투에 임해 아버지에게 신분을 밝힌다고 했다. 글라스터는 그를 본 후 기쁨과 슬픔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어떤 신사가 피묻은 칼을 들고 나타나 그 칼로 고네릴이 자살을 하였다고 했다. 더구나 그녀는 죽기 전 리건에게 독을 먹였다고 했다. 앨버니는 두 여자의 시체를 운반해오라고 명령했다. 

        켄트가 나타나 리어 왕의 소재를 물었다. 깜짝 놀란 앨버니는 에드먼드에게 리어 왕과 코델리아의 소재를 물었다. 이에 에드먼드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죽기 전에 선행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왕과 코델리아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빨리 성으로 사람을 보내 중단 시키라고 했다.

        곧 리어 왕이 죽은 코델리아의 시신을 품에 안고 나타났다. 사자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그녀가 이미 처형되었던 것이다. 정신이 혼미한 왕은 코델리아의 시신에 엎드려 울었다. 켄트가 말을 걸었으나 리어 왕은 그를 거의 못 알아보았다. 사자가 와 에드먼드 역시 죽었다고 보고했다. 리어왕은 에드가에게 코델리아의 옷 단추를 풀라고 했다. 코델리아가 다시 숨을 쉰다고 생각한 왕은, 그 순간 숨을 거두었다.

        에드가와 켄트에게 앨버니는 작위와 권력을 돌려주며 함께 왕국을 통치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의 죽음 가까워 지고 있다고 생각한 켄트는 앨버니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에드가는 받아들이는 듯했다. 살아남은 몇 사람은 장례행렬을 이루어 슬픔 속에 무대 밖으로 퇴장한다. (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참조

 

 

 

Comments

  1. 은 죄의 백과사전입니다. 오만, 거짓, 기만, 배신, 고문, 불륜, 질투 등이 작품 전반에 흘러넘쳐나지요. 1605년 41세의 셰익스피어는 고향 스트래트퍼드 및 그 부근의 토지를 거액에 구입할 만큼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가장 빛나던 시기에 가장 어두운 이야기를 집필했다 합니다.

    실패한 은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리어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셰익스피어가 4대 비극을 발표한 지 4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되풀이되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리어왕의 비극을 보면, 현재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극의 주인공 리어왕은 첫째, 둘째 딸에게 자신의 왕국을 물려주고 남은 노후를 편안하게 살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두 딸은 왕국을 물려받은 후 늙은 리어왕을 무시하고 아무런 권력도 없는 아버지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냉대합니다. 두 딸에 대한 분노와 어리석은 판단을 한 자신에 대한 화를 참지 못한 리어왕은 궁전을 뛰쳐나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황야를 헤매면서 불효한 두 딸을 저주하며 광분합니다. 프랑스 왕과 결혼한 막내딸 코델리아는 아버지 리어왕의 안타까운 상황을 듣고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진격했지만 결국 두 언니에게 패하고 맙니다. 코델리아는 병사의 손에 죽고, 리어왕은 사랑하는 막내딸의 시체를 안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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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끔 신문에 나는 평생 모은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난 후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이야기들이 리어왕 처지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가게 될지 모르는 노후에 활용해야 할 자금을 자녀 결혼자금, 석박사 공부하는 비용, 주택마련 비용으로 써 버린 후 자식들로 부터 버림받는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리어왕의 슬픈 모습을 봅니다.

    리어왕에게는 충신 켄트 백작이 있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리어왕에게 고했던 켄트백작의 두 가지 충언을 보면.. 첫째, 켄트 백작은 리어왕에게 은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은퇴해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아직 건강하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살지 모르기 때문에 은퇴하면 안 된다고 켄트백작은 충고합니다.

    둘째, 켄트 백작은 모든 권력과 나라를 자녀들에게 다 주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 권력을 주어 나라를 미리 다스리게 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권력을 모두 이양해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충고합니다. 그의 말이 맞았다는 것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노후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고, 자녀에게 계획적으로 절세와 안정적인 부의 이전을 위해 미리 증여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노후가 안전하지 않은데 자녀에게 큰 재산을 주고 나면 은퇴 이후의 삶이 아주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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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리 부모는 아마 우리 세대가 고민하는 것처럼 자식과 자신의 노후를 비교하면서 경제적인 결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처럼 오래 살 것을 고민하지 않았고, 자녀가 부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은퇴 이후에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장수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는 부모를 부양하려는 마음도,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실패한 은퇴자 리어왕이 주는 교훈 안에서 다 주고 후회하지 말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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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맨 위의 댓글.. 은 죄의 백과사전입니다. 에서 리어왕이 빠졌습니다. 리어왕은 죄의.. 이렇게 연결됩니다. 수정하기가 안되어 있어서 불편하네요. 오타가 나왔을때 말이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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