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Othello

       

            by

William Shakespeare

     <Synopsis>

 

for More Readings;

www.beethovennote.com

~~~~~~~~~~

등장인물:

오셀로 Othello;

    이 연극의 주인공. 무어인으로서 기독교도. 베네치아 군 사령관. 설득력이 있고 신체적으로 강건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영웅. 그러나 나이, 군인으로서의 삶, 인종적 편견 문제 등으로 쉽게 먹잇감이 되는 인물. 자유롭고 개방적인 성격으로 인해 부하 이야고의 모략으로 파멸에 이르는 인물.

데스데모나 Desdemona;

    베네치아 원로원 의원 브라반지오의 딸. 오셀로와 데스데모나는 연극이 시작되기 전 이미 비밀 결혼을 하였음. 남의 말에 귀가 얇고, 순진하나 또한 결단력 있고 침착한 여인. 남편의 질투심에 위엄을 가지고 대하는 여인.

이야고 Iago;

    오셀로의 휘하 장교로 악인. 오셀로에 대한 원한의 이유는 표면 상 승진 탈락으로 보이나 분명하지 않음. 타인을 파멸시키고 즐기는 비정상적인 인물.

카시오 Michael Cassio;

    오셀로의 휘하 장교. 이야고가 질투하는 인물. 오셀로에게 헌신적이었으나 취중 싸움에 연루되어 장교의 지위를 잃는 인물. 이야고의 계략으로 오셀로가 그와 데스데모나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는 인물.

에밀리아 Emilia;

    이야고의 아내 겸 데스데모나의 시종. 냉소적이고 말이 많은 여인. 주인에게 충성하나 남편을 불신하는 인물.

로데리고 Roderigo;

    데스데모나에게 구혼을 한 남자. 부유하나 멍청한 인물. 이야고에게 돈을 주면 데스데모나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많은 돈을 빼앗기는 남자. 카시오가 또 다른 경쟁자라는 이야고의 말에 속아 그를 죽이겠다고 하는 인물.

비앙카 Bianca;

    카시오가 주 고객인 사이프러스 창녀. 결혼을 해주겠다는 그에게 농락당하는 여인.

브라반지오 Brabanzio;

    데스데모나의 부친. 허세를 부리고 자부심이 강한 인물. 오셀로의 친구. 딸과 비밀 결혼을 한 오셀로에게 배반감을 느끼는 인물.

베네치아 공작 Duke of Venice;

    베네치아 군주. 오셀로를 존중하여 사이프러스 사령관으로 임명하는 인물.

몬타노 Montano;

    오셀로 이전 사이프러스 총독.

로도비코 Lodovico;

    브라반지오의 친척. 베네치아 공작의 사자. 오셀로 대신 카시오가 총독이라는 베네치아 공작의 서신을 가져온 인물.

그라지아노 Graziano;

    로도비코와 함께 온 브라반지오의 친척. 데스데모나의 부친의 죽음을 알리는 인물.

어릿광대 Clown;

    오셀로의 하인. 오셀로가 혼란을 일으키도록 말하는 인물.

~~~~~~~~

제I막:


제1장;

    막이 오르면 베네치아의 어느 거리에서 로데리고와 이야고가 말다툼을 하고 있다. 부유한 로데리고는, 그동안 이야고에게 많은 돈을 주었다. 데스데모나와 결혼을 하려면 그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희망과는 달리 데스데모나는 장군 오셀로와 결혼을 했는데, 이야고는 오셀로의 휘하 기수旗手로 복무하고 있었다. 이야고는 오셀로가 싫다고 했다. 그 이유는 오셀로가 최근 미카엘 카시오를 장교로 승진을 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이 전투에도 참여했고, 지역 명사 세 사람의 추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에서 부하를 지휘한 경험도 없는 그를 승진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회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오셀로를 따르고 있다고 했다.

    이야고는 로데리고에게, 데스데모나 아버지를 꼬드겨 오셀로의 결혼 생활을 망칠 궁리를 한 번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베네치아 데스데모나의 부친 브라반지오의 집으로 간 두 사람은, 그 집 앞에서 브라반지오가 딸을 도적맞았다고 외쳤다. 그들의 외침에 베니스 원로원 의원인 브라반지오가 창문을 열고 내다보았다. 처음 그는 그들의 외침을 믿을 수가 없었다. 데스데모나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이미 로데리고에게 말을 했음으로, 따라서 그가 그녀를 만나려 한다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이야고는 브라반지오가 무어인에게 딸을 도적맞아, 손자도 친척도 모두 무어인의 피가 섞일 것이라고 했다. 무슨 말이냐고 브라반지오가 반문하자, 이야고는 저속하고 선동적인 말투로, 데스데모나와 오셀로가 짐승 같은 체위로 섹스를 한다며 모략을 했다. 그 말을 심각하게 들은 브라반지오는, 알아보겠다고 했다.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한 이야고는, 로데리고와 헤어진 후 근무를 위해 오셀로에게로 갔다. 브라반지오와 마찬가지로 오셀로는 그의 계략을 알 수가 없었다. 한편 브라반지오는 화가 나서 딸을 찾아 나섰다. 마술에 걸려 딸을 도적맞았다며, 부하들과 함께 로데리고를 따라 오셀로에게로 갔다.

제2장;

    오셀로를 찾아간 이야고는, 브라반지오가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이혼을 서둘러 강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셀로의 눈에 들어왔다. 브라반지오와 그의 부하들이라고 생각한 이야고는 오셀로에게 집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러나 오셀로가 보니, 그들은 베네치아 궁정에 근무하는 카시오와 장교들이었다. 베네치아가 통치하는 지중해 섬 사이프러스에 관해 의논할 일이 있으니 만나고 싶다는 베네치아 공작의 편지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었다.

    편지를 전한 카시오 일행이 떠나려고 하자 이야고는 오셀로가 결혼을 했다며 무슨 말인가 계속하려고 할 때, 브라반지오가 로데리고와 함께 부하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브라반지오는 부하들에게 오셀로를 잡아 굴복시키라고 했다. 그들과 오셀로의 부하들 간에 결투가 시작되려는 순간, 오셀로는 조용하고 위엄 있는 어조로 양측 모두에게 칼을 내려놓으라고 했다. 오셀로가 베네치아 공작의 부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브라반지오는,  오셀로를 체포하려는 자신의 뜻을 공작에게 호소하기로 했다.

제3장;

    터키의 사이프러스 침략을 토의코자 베네치아 공작은 원로원 의원들과의 군사 회의를 개최했다. 그때 한 수병이 도착하여 터키 침략군이 로데스 섬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 그 섬은 베네치아의 또 다른 영토였다. 어떤  원로원 의원이 이 같은 침략로의 변경은 베네치아를 혼란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 터키로서는 로데스보다 싸이프러스가 더 쉬운 상대였기 때문이었다. 이 추측은 정확하였다. 또 다른 사자가 와 보고하기를 증강된 터키 군대가 사이프러스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브라반지오, 오셀로, 카시오, 이야고, 로데리고를 비롯하여 여러 장교들이 도착하자 공작의 군사 회담은 중단되었다. 브라반지오는 협잡꾼들이 팔아먹은 미약媚藥과 마법으로 인해 딸을 도적맞았다며 회의를 멈추고 자기 말을 들어보라고 했다. 공작은 처음 그의 말을 듣는 듯했으나, 오셀로가 그 비난의 대상 인물이라는 걸 알고는 의문이 들었다. 따라서 공작은 오셀로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었다. 오셀로는 데스데모나와의 결혼을 인정했으나, 그녀를 유혹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데스데모나가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브라반지오가 수시로 찾아와 문명 세계를 벗어나 싸움으로 일관하며, 운명을 역전 시킨 자신의 삶에 관해 물었다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엿들은 데스데모나는 감동을 하여 사랑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오셀로의 말을 듣고 그가 옳다고 생각한 베네치아 공작은, 브라반지오가 딸을 되찾으려는 의도라면서 그의 주장을 무시했다. 그때 데스데모나가 등장을 하자 브라반지오는 사실을 말하라고 했다. 딸이 자기편을 들어주리라고 믿은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어머니가 그랬듯이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오셀로와 결혼을 한 것이며, 이제 부친보다는 남편에게 먼저 성실해야 한다고 했다. 브라반지오는 어쩔 수 없이 딸의 말에 굴복했다. 군사회의는 재개되었다.

    베네치아 공작은 오셀로에게 터키 공격으로부터 사이프러스를 지키라고 했다. 그의 명령을 기꺼이 수락한 오셀로가 출발 준비를 했다. 그는 아내의 적절한 거처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에 공작은 부친과 함께 있으라고 했다. 그러나 데스데모나는 물론 브라반지오, 오셀로 등 누구도 공작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와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그날 밤 배를 타고 떠날 준비를 했다.

    로데리고는 데스데모나를 차지하겠다는 자신의 희망이 사라진다고 생각했으나 이야고는 모든 것이 잘 되었다고 했다. 이야고는 투신자살을 하겠다는 로데리고를 조롱했고, 로데리고는 사랑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했다. 이야고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사람은 원하는 대로 된다고 했다. 그리고 지갑에 돈을 채우라며 사이프러스로 함께 가자고 했다. 그곳으로 가 무슨 일이든 한 번 해보자고 했다. 로데리고가 그 자리를 뜨자 혼자 남은 이야고는 오셀로를 증오하는 독백을 하며 그가 자기 아내 에밀리아와 동침을 하지 않았을까 의심을 했다. 그는 로데리고를 속여 돈을 우려낼 계획을 짰다. 또 오셀로에게 카시오와 데스데모나가 동침을 했다고 모함할 계획도 세웠다. 오셀로의 정직성과 남을 의심하지 않은 성격을 이용하여, 그를 파멸로 몰아갈 계획이었다.

제II막:

제1장;

    사이프러스 총독 몬타노가 두 귀족과 함께 해변에서 폭풍우 치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터키 함대가 그 폭풍우 속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그가 말하자, 바로 또 한 남자 즉 카시오가 다가와 그의 말이 옳다고 했다.  베네치아를 출발하여 배를 타고 오던  중 터키 전함들이 폭풍우 속에서 모조리 침몰하는 걸 보았다고 했다. 오셀로의 배가 침몰하였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가 없었다. 그때 멀리 배 한 척이 보였고 배에서 내리는 이야고와 에밀리아, 데스데모나, 로데리고, 카시오가 눈에 들어왔다. 또 다른 배 한 척이 보였고, 그 배로는 오셀로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배를 기다리는 동안 카시오와 데스데모나는 에밀리아를 수다쟁이라고 놀렸다. 이야고는 여자들이 기만적이고 위선적이며, 게으르고 섹스에만 부지런하니 침대 일이나 하라고 했다. 그가 여자들을 비하하자 데스데모나가 깔깔대고 웃었다. 카시오가 그녀에게 오셀로가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의 손을 잡고 이야기하는 걸 본 이야고는, 그의 승진을 좌절 시킬 궁리를 했다. “이 작은 거미줄을 사용하여 카시오 같은 큰 파리를 잡겠다”라고 내심 소리쳤다.

    오셀로가 무사히 도착하여 데스데모나를 만났다. 그녀에게 헌신하겠다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 환영해준 사이프러스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한 다음, 이야고에게 배로부터 짐을 내리라고 했다. 로데리고와 이야고를 제외하고 모두들 성으로 가, 터키 군이 수장된 걸 축하했다. 풀이 죽은 로데리고에게 이야고는 데스데모나가 곧 오셀로에게 싫증을 낼 것이며, 보다 세련되고 잘 생긴 남자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첫 대상자는 카시오가 될 것이며, 그 자야 말로 바로 악당이라고 했다. 로데리고는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의 손을 잡은 것은 숙녀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그러나 이야고는 로데리고에게 카시오의 숨은 의도가 흉측하니 그날 밤 그와 결투를 하라고 했다. 그는 로데리고와 카시오의 결투가, 카시오는 물론 오셀로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것으로 확신했다.

    이야고가 이 연극의 관객들에게 독백을 한다. 그는 내심 데스데모나에게 음욕을 품고 있으며, 이는 오셀로가 자기 아내 에밀리와 동침을 했다고 의심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내로 인한 복수는 아내로써 무어인 오셀로를 대하고 싶다고 했다. 만일 자신이 데스데모나와 동침을 하여 복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 카시오와 로데리고 간에 싸움을 붙이면 로데리고는 카시오를 비난할 것이며, 이는 결국 오셀로로 하여금 카시오와 데스데모나가 동침을 했다고 의심토록 하여 그를 미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제2장;

    그날 밤 오셀로는 자신의 결혼을 자축하고, 터키 군대로부터 사이프러스의 안전을 지켰음을 축하하는 연회를 개최했다.

제3장;

    축제를 하는 동안 오셀로는 카시오에게 경비를 서라며, 경계를 하는 동안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데스데모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오셀로가 자리를 뜨자 이야고가 등장하여 카시오와 함께 경비를 섰다. 그는 카시오에게 말하기를, 데스데모나는 요부라고 했다. 그러나 카시오는 정숙한 여인이라고 했다. 이야고는 카시오에게 술을 마시라고 부추기며, 함께 마실 술꾼들을 데려 오라고 했다.

    술꾼들을 데려오려고 카시오가 자리를 뜨자,  술이 취한 로데리고가  세 명의 사이프러스 사람들과 함께 등장했다. 이야고는 카시오가 실수를 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카시오가 몬타노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술이 취해 돌아왔다. 그러나 카시노는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카시오가 자리를 비우 이야고는 몬타노에게, 카시오가 뛰어난 군인이지만 저렇게 취하였으니 누군가에게 심각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로데리고가 나타나자, 이야고는 그에게 카시오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몬타노는 카시오가 술을 마신 사실을 오셀로에게 보고를 하자고 했다. 그때 카시오가 로데리고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말을 하며 폭행을 했다. 몬타노가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오히려 카시오에게 폭행을 당하였다. 그때 이야고가 로데리고에게 반란이 일어났다고 큰 소리로 외치라고 했다. 몬타노와 그의 부하들이 카시오를 붙잡아 쓰러뜨리는 순간, 카시오가 몬타노에게 칼을 휘둘렀다. 경비 종이 울리고 곧 오셀로가 부하들과 함께 나타났다.

    상황을 알아차린 오셀로가 왜 싸움이 일어났는지 물었다. 그러나 이야고와 카시오는 모른다고 했다. 몬타노는 부상을 당해 너무 고통스러워 말을 못하겠다며, 이야고가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야고는 카시오와 몬타노가 싸울 때 로데리고를 쫓아가느라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했다. 아마 누군가가 카시오를 쓰러뜨렸을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의 말에  오셀로는, 이야고가 카시오 편을 든다고 생각했다. 오셀로는 그 자리에서 카시오의 직위를 해제했다.

    소동으로 인해 데스데모나가 잠이 깼다. 오셀로는 그녀와 함께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카시오는 원인도 알 수 없는 싸움으로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었음을 슬퍼했다. 이야고가 그에게, 데스데모나에게 호소해보라고 했다. 그녀는 오셀로의 의도나 선의 등 모든 걸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마음씨의 그녀가  도와 줄 것이라고 했다. 그녀가 오셀로를 설득하면, 카시오는 다시 제 위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시오가 가버리자 이야고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를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즐거웠다. 그는 데스데모나의 관대함과 오셀로의 그녀에 대한 헌신을 반복해서 말했다. 그러나 사실 그는 최악의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카시오가 데스데모나를 만나면, 그와 그녀가 정사를 벌린다고 오셀로에게 고자질 하는 건 쉬운 일로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도덕적으로 데스데모나를 추락시킬 수도 있었다.

    로데리고가 등장하여 구타 당한 사실을 분개하며, 이야고가 자신의 모든 돈을 가져가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이에 이야고는 그를 위로하며 참고 기다리라고, 베네치아로 돌아가지 말라고 했다. 둘이 재주가 있으니 함께 일하면 된다고 했다. 계획만 잘 세우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로데리고가 자리를 벗어나자,  이야고는 관객들을 향해 이제 그 계획을 실천할 때가 다가왔다고 했다.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에게 애소하는 장면을 오셀로가 보도록 할 계획이었다.

제III막:

제1장;

    오셀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카시오는, 그의 창가로 악사들을 보내어 연주토록 했다. 이에 오셀로는 하인에게 그들을 쫓아버리라고 했다. 밖에 나온 하인에게 카시오는, 데스데모나의 하녀 에밀리아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녀를 통해 데스데모나를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하인이 가버리자 곧 이야고가 나타나 카시오에게, 데스데모나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에밀리아에게 사람을 보내어 오셀로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야고가 퇴장하자 에밀리아가 나타나 카시오에게, 오셀로와 데스데모나가 그의 직위 해제에 관해 말을 하더라고 했다. 카시오 구제에 관해 데스데모나가 말을 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 오셀로는 그를 재임명한다 하더라도, 사이프러스에서 몬타노의 영향력과 인기로 인해, 그 임명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데스데모나를 만나려고 찾아온 카시오에게 에밀리아는 기다리라고 했다.

제2장;

    이야고, 오셀로, 그리고 한 남자가 성채 위를 걸으며 보루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오셀로는 이야고에게 몇 통의 편지를 주며, 원로원과 배의 도선사에게 전달하라고 했다.

제3장;

    데스데모나, 카시오, 에밀리아가 등장했다. 데스데모나는 카시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하겠다고 했다. 그때 오셀로와 이야고가 등장했다. 카시오는 데스데모나에게 몸이 너무 불편하다며 곧 자리를 떴다. 오셀로는 방금 떠난 자가 카시오인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야고는 그가 오셀로 앞에서 죄지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했을 것이라고 했다.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에게 카시오를 용서하라며, 그의 직위를 회복해주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셀로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자신의 요청에 그처럼 멈칫거리는 오셀로를 데스데모나는 못마땅해 했다. 오셀로는 잠깐 혼자 있고 싶다고 했다.

    혼자 있는 오셀로에게 이야고가 다가와, 카시오와 데스데모나 사이에 불륜을 암시하는듯한 말을 했다. 그러자 오셀로는 카시오가 정직한 사람이냐고 물었고, 이야고는 머뭇거리는 투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셀로로 하여금 아내의 간통, 위선을 생각나게 하는 말을 했다. 마침내 오셀로는 카시오에게 원한의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러는 오셀로에게 이야고는, 데스데모나와 카시오가 함께 있을 때 잘 관찰해보라고 했다.

    오셀로는 이야고에게 에밀리아로 하여금 데스데모나가 카시오와 함께 있을 때 잘 감시토록 하라고 했다. 이 말에 이야고는 음모에서 발을 빼려는 듯, 그냥 내버려두라고 했다. 오셀로는 아내가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너무 늙고 피부가 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이미 떠나버렸다고 생각하며 슬퍼했다.

    데스데모나와 에밀리아가 오셀로에게 와, 식사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에 오셀로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자 데스데모나는 손수건으로 그의 머리를 매어주겠다고 했다. 오셀로는 손수건이 너무 작다며 밀어제쳤다. 땅에 떨어진 손수건을 그대로 둔 채 오셀로와 데스데모나가 퇴장을 했다. 혼자 남은 에밀리아가 손수건을 집어 올리며, 자기 남편이 그 수건을 감춰 보관하라는 말을 백 번도 더 했다고 했다. 그때 이야고가 등장하여 그 수건을 받아들고, 미칠 듯 기뻐했다.

    이야고가 카시오의 방에서 손수건을 가지고 음모를 꾸미는 동안, 오셀로가 분노로 몸을 떨며 그곳으로 왔다. 그는 자신의 영혼이 고통스러우며, 증거 없는 의심보다는 차라리 속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야고에게 데스데모나가 창녀라는 증거를 대라고 했다. 이에 이야고는, 데스데모나와 카시오의 성행위를 목격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마치 그들이 동물처럼 공개적으로 할지라도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정황증거를 제시할 수는 있다고 했다.

    먼저 이야고는 자기가 카시오와 같은 침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카시오가 잠을 자며 데스데모나의 이름을 부르더라고 했다. 자기 손을 잡고 키스를 하며, 자기 넓적다리에 다리를 올려놓더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오셀로는 크게 분노를 했고, 이야고는 다만 카시오의 꿈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리고 카시오는 면도를 했는데, 오셀로가 데스데모나에게 처음 준 선물인 손수건으로 수염을 닦더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오셀로는 피의 복수를 하겠다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무릎을 꿇고는 데스데모나와 카시오에게 복수를 맹세하자, 이야고가 그의 옆에 함께 무릎을 꿇으며 그 복수를 돕겠다고 했다. 오셀로는 그를 장교로 승진 시켰다.

제4장;

    데스데모나는 하인에게 명령하기를,  자신이 남편에게 카시오를 위한 탄원을 했으니, 그 소식을 그에게 전하라고 했다. 하인이 떠나자 데스데모나는 에밀리아에게 손수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때 오셀로가 들어와 그녀의 손을 보자고 했다. 손을 내밀자, 젖어 있는 그 손을 본 오셀로는 그녀를 크게 꾸짖었다. 젖은 손은 난잡한 성행위를 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손수건을 보여 달라고 했다. 손수건이 있을 리 없었다.  오셀로는 그 수건에 얽힌 이야기를 했다.

    어느 이집트 여자 마법사가 자기 모친에게 준 선물로서, 원하는 바를 들어주고 남편의 아내에 대한 애정을 지켜주는 수건이라고 했다. 만일 그 수건을 버리거나 잃어버리면, 남편이 떠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오셀로의 모친이 임종의 자리에서 그 수건을 오셀로에게 남기면서, 결혼할 여인에게 선물로 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데스데모나는 당황하여, 그 수건을 갖고 있지만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오셀로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손수건을 내놓으라며 점점 더 격렬하게 소리쳤다.

    에밀리아는 변덕스러운 인간의 마음을 슬퍼했다. 그때 이야고와 카시오가 들어왔다. 카시오는 데스데모나에게 계속 도움을 요청했다. 그 말에 데스데모나는 운이 나쁘다며, 지금 오셀로는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이야고가 그를 달래보겠다고 했다. 에밀리아는 오셀로가 질투심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데스데모나는 오셀로가 어떤 정치적 문제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확신했다. 카시오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한 다음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에게로 가, 카시오를 만나 보라고 했다.

    카시오가 기다리고 있는 동안, 비앙카라는 매춘부가 다가왔다. 그녀가 카시오에게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며 잔소리를 하자, 그는 사과를 하였다. 그는 자신이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비앙카에게 최근 방에서 발견한 손수건에 놓인 자수를, 다른 손수건에 똑 같이 베끼라고 했다. 그러자 비앙카는 다른 여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베끼라는 말이냐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카시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들은 그날 저녁 늦게 다시 만나기로 했다.

제IV막:

제1장;

    오셀로와 이야고가 대화를 나누며 등장한다. 이야고는 만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여인이 남자와 벌거벗고 나뒹구는 건 죄가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남자가 자기 아내에게 손수건을 준다면, 그녀 멋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데스데모나가 오셀로에게 불충실했다는 걸 암시하는 것으로, 오셀로에게 자제력을 잃고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오셀로는 괴로웠다. 그는 손수건 문제로 정신을 잃은 채 이야고에게, 카시오가 무슨 말을 하더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마침내 이야고는, 카시오가 데스데모나와 동침을 했다는 말을 하더라고 했다. 오셀로는 정신을 잃은 듯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때 카시오가 등장을 하자 이야고는, 오셀로가 지난 이틀 동안 간질발작을 일으켰는데, 지금 그 두 번째 발작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기다리되, 오셀로가 자리를 비우면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오셀로가 정신을 되찾자 이야고는 카시오가 왔다는 말과, 그와 대화를 할 터이니 숨어서 들어보라고 했다. 이야고는 카시오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몇 번을 데스데모나와 동침을 했는지 말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셀로가 몸을 숨기자, 이야고는 자기 실제의 의도를 말한다. 비앙카에 대한 이야기를 하여 카시오를 웃기게 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데스데모나에 대한 이야기로 들을 오셀로는 미쳐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의 계획은 착착 진행되었다. 카시오는 이야고에게, 비앙카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일일이 이야기하며 크게 웃어댔다. 심지어 비앙카의 성행위 자세까지 언급하며, 그 흉내를 내기도 했다. 더 이상 비앙카를 보고 싶지 않겠다는 말을 하자, 바로 그때 비앙카가 손수건을 들고 나타났다. 그녀는 카시오에게, 그 손수건이 다른 여자로부터 받은 선물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리고 만일 그 여자와 저녁 식사 자리에 함께 오지 않으면, 다시는 맞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카시오와 비앙카가 가버리자, 숨어 있던 곳에서 나온 오셀로는 그 손수건을 알아보았다. 그는 과거 자기 부하였던 카시오를 어떻게 죽일까 곰곰 생각해보았다. 데스데모나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면 슬프고 괴로웠다. 그러는 그에게 이야고는 목적을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오셀로는 아내가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매력이 있고 사회적 계급이 높다고 해서, 그녀의 간통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녀를 독살하겠다고 하자 이야고는, 그녀가 더럽힌 침대 위에서 교살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카시오도 죽여버리자고 했다.

    데스데모나가 베네치아 공작의 편지를 가져온 로도비코와 함께 나타났다. 로도비코가 오셀로에게 카시오에 대한 질문을 하자, 데스데모나가 대신 답하여 오셀로를 화나게 했다. 편지 역시 오셀로를 자극하는 내용이었다. 오셀로 대신 카시오를 사이프러스 방어 책임자로 하니, 빨리 베네치아로 귀환하라는 명령이었다. 사이프러스를 떠난다는 말에 데스데모나는 행복하다고 했고, 그러는 그녀를 오셀로가 쥐어박았다.

    로도비코는 자제력을 잃은 오셀로를 보고 크게 놀랐다. 미친 듯이 화를 내며 오셀로는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 모습을 본 로도비코는, 오셀로가 과거 자기가 알았던 절제 있는 남자인지 믿을 수가 없었다. 오셀로가 미치지 않았는가, 이야고에게 물었다. 그러나 이야고는 대답 대신, 그가 본 그대로라고 했다.

제2장;

    오셀로는 에밀리아에게 데스데모나의 품행에 관해 물었다. 에밀리아는 데스데모나가 아무런 의심 받을 짓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녀에게 데스데모나를 불러오라고 했다. 에밀리아가 자리를 비우자, 오셀로는그녀가 매춘부이거나 뚜쟁이라고 생각했다. 에밀리아가 데스데모나와 함께 나타나자, 오셀로는 에밀리아에게 가서 문을 지키라고 했다. 혼자 남은 데스데모나에게 그는 울면서 말하기를, 모든 고통을 견디어 낼 수는 있으나 장차 자손의 원천이 될 “샘물”이 오염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부정을 저질렀다는 남편의 말에 데스데모나는 결사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하자, 오셀로는 비꼬듯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녀를 베네치아의 약삭빠른 매춘부로 여겼다. 그가 분노에 떨며 자리를 비우자, 에밀리아는 데스데모나를 위로했다. 데스데모나는 그녀에게, 그날 밤 결혼 서약서를 침대 머리맡에 가져다 놓으라고 했다.

    데스데모나의 지시에 따라 에밀리아는 이야고를 데리고 왔다. 그를 본 데스데모나는 왜 남편이 자신을 불성실한 여자로 보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했다. 에밀리아는 남편 이야고에게, 오셀로가 어떤 악당의 속임수에 속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야고는, 오셀로가 다만 어떤 공무로 인해 흥분한 상태에 있다고 했다. 그때 나팔이 울렸고, 에밀리아와 데스데모나는 베네치아에서 온 사절단과 만찬을 함께 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로데리고가 등장하여, 사랑에 실패했다는 생각으로 분노했다. 그는 데스데모나에게 자신의 사랑을 알리기로 했다. 그러면 이야고 편에 보낸 선물을 모두 되돌려 받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은 이야고가 중간에서 모두 횡령한 선물이었다. 이야고는 오셀로의 자리를 카시오가 대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오셀로는 베네치아가 아닌, 아프리카 모리타니아로 갈 것이라는 거짓말도 했다. 오셀로가 데스데모나를 아프리카로 못 데리고 가게 하려면, 카시오를 제거하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로데리고야말로 바로 카시오의 두개골을 쪼개 버릴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제3장;

    만찬이 끝난 후 오셀로는 로도비코와 대화를 나누고자, 데스데모나에게 먼저 가 잠을 자라고 했다. 잠자리에 들면서 데스데모나는 자신이 직면한 운명을 아는 듯했다. 에밀리아에게, 만일 그녀보다 자신이 먼저 죽는다면, 결혼서약서를 수의로 써달라고 했다. 에밀리아가 탈의를 도와주자 데스데모나는 “버드나무” 라는 노래를 불렀다. 사랑에 버림받은 어느 여인에 관한 노래였다. 어머니로부터 배운 노래라고 했다. 그 노래는 어머니의 하녀가 연인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죽어갈 때 부른 노래였다고 했다.

    그 노래를 부른 후 데스데모나는 간통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에밀리아에게 도대체 누가 남편을 그처럼 속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 질문에 에밀리아는, 보석이나 좋은 옷을 얻으려고 남편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나, 이 세상을 얻는다면 또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그리고 여자들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성적인 욕망과 간통에 대한 욕망이 있으나, 남자들은 아내를 속이면서 남편을 속이는 아내들만 꾸짖는다고 했다. 이에 데스데모나는, 악행을 더 나쁜 악행으로 대하기보다는 선행으로 대하기로 했다고 했다.

제V막:

제1장;

    카시오가 매춘 굴의 비앙카를 방문하던 중, 이야고와 로데리고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고는 로데리고에게 칼을 주어, 카시오를 공격할 수 있는 장소에 매복을 시켰다. 그런 다음 그 자리를 떴다. 로데리고는 이야고에게, 카시오를 죽이려면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했다. 카시오가 등장하자 로데리고가 칼로 찔렀으나, 그의 갑옷을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카시오가 반격을 가해 로데리고가 부상을 입었다. 혼란 속에 이야고가 나타나, 칼로 카시오의 다리를 가격한 후 도주했다. 누구의 짓인지도 모른 채 카시오는 쓰러졌다. 다리가 잘린 것이다. 바로 그때 오셀로가 나타났다. 살인자라고 외치는 카시오의 비명에, 오셀로는 이야고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자기 대신 복수를 해주었다는 생각에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죽이기 위해 침실로 갔다.

    카시오와 로데리고의 비명을 들은 로도비코와 그라지아노가 나타났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비명을 지른 자들이 함정에 빠졌다면, 빠져나오도록 도와야 했다. 이야고가 등불을 들고 들어왔다. 그는 먼저 도와 달라는 카시오를 본 다음 카시오를 찌른 로데리고를 보았다. 주저할 것 없이 그를 베었다. 그라지아노와 로도비코는 아직도 이야고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마침내 세 남자는 서로를 알아보고, 카시오에게 부상이 어떤지를 물었다.

    부상한 카시오를 본 비앙카가 울기 시작했다. 이야고가 공격자가 누구인지 물었으나, 카시오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이야고는 로데리고가 범인일 것이라고 했다. 군사들이 들어와 카시오를 데리고 나갔다. 로데리고의 시체도 들려나갔다. 에밀리아가 들어오자, 이야고는 그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매춘의 결과라는 말도 했다. 그와 에밀리아는 비앙카를 꾸짖었다. 비양카의 집에서 카시오는 그날 저녁 식사를 했던 것이다. 이야고는 비양카를 체포한 다음, 에밀리아를 보내어 오셀로아 데스데모나에게 사건의 전모를 보고토록 했다. 이야고는 그 밤이, 자신이 죽었다 살아난 밤이라는  독백을 했다.

제2장;

    촛불을 든 오셀로는 잠이 든 데스데모나를 내려다보며, 죽일 준비를 했다. 행동을 취하기 전 그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그때 눈을 뜬 데스데모나에게 오셀로는 죽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 놀란 그녀가 왜 죽이려하는지 물었고, 오셀로는 카시오와와 그녀의 불륜 때문이라고 했다. 손수건이 불륜의 증거라고 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는 데스데모나의 말을 믿지 않았다. 카시오가 자백을 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고, 더구나 이야고가 이미 그를 죽였다고 했다.

    카시오가 죽었다는 말에 데스데모나가 울자, 오셀로는 더욱 분개했다. 그녀는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호소를 했지만, 마침내 오셀로는 그녀의 목을 졸랐다. 에밀리아가 문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오셀로는 환각에 빠진 듯, 그녀의 목소리를 아내의 것으로 알고는 데스데모나가 아직 살아 있다고 착각했다. 자신이 자비로워야한다는 생각에, 아내가 고통 속에 더 이상 머무는 걸 원치 않을 것임으로 다시 그녀의 목을 졸랐다.

    침대의 커튼을 내린 다음 오셀로는 에밀리아를 들어오게 했다. 그녀는 카시오가 로데리고를 살해했다고 했다. 카시오 역시 살해당했느냐고 오셀로가 묻자, 살아 있다고 했다. 오셀로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다는 걸 알았다. 그때 데스데모나가 소리를 질렀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이다. 누가한 짓이냐고 에밀리아가 묻자, 데스데모나는 바로 자신의 짓이라고 했다. 그리고 바로 죽었다. 그러나 오셀로는 의기양양한 태도로 자신이 죽였다고 했다. 왜 그랬느냐고 에밀리아가 묻자, 이야고가 자신의 눈을 뜨게 하여 그녀의 거짓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입을 다무는 게 좋을 것이라는 오셀로의 협박에 조금도 굴하지 않은 에밀리아는,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다. 그 소리를 듣고 몬타노, 그라지아노, 이야고가 나타났다.

    에밀리아의 진술을 통해 이야고의 악행이 들어나자, 오셀로는 죽은 아내가 누워 있는 침대에 엎드려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라지아노는 중얼거리듯, 브라반지오가 죽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 브라반지오는 그처럼 비참한 마지막을 당한 딸을 만나지도 못하고 죽은 것이다. 오셀로는 아직도 이야고의 말에 따라 데스데모나를 반신반의했다. 그 손수건이 증거라고 했다. 그가 손수건을 말하자 에밀리아가 분노했다.  이야고는 더 이상 비밀을 감출 수 없다는 걸 알고 칼을 들어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

    그라지아노가 달려들어 그를 말렸고, 에밀리아는 어떻게 해서 손수건을 손에 넣어 이야고에게 건넨 것인지 그 사연을 이야기했다. 오셀로가 이야고에게 달려들었으나, 그 과정에서 몬타노에게 칼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야고가 에밀리아를 칼로 베었고, 칼을 맞은 그녀는 죽어 갔다. 이야고가 도주를 하자, 몬타노와 그라지아노가 그를 쫓았다. 두 여인의 시체와 함께 홀로 남은 오셀로는 또 다른 칼을 찾아보았다. 그때 “버드나무”를 부르는 에밀리아의 노랫소리가 울렸다. 데스데모나가 결백하며 오셀로를 사랑했다는 에밀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라지아노가 돌아와 보니, 오셀로는 무장을 한 채 죽은 아내를 슬퍼하고 있었다. 몬타노, 로도비코, 카시오, 포로가 된 이야고 등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곧 오셀로가 이야고를 찔러, 상처를 입혔다. 로도비코가 병사들에게 명령을 하여 오셀로의 무장을 해제시켰다. 이야고는 부상만 입혔을 뿐, 자신을 죽이지 못한 오셀로를 조롱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으나, 로도비코는 로데리고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편지에서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었다. 오셀로가 카시오에게 그 손수건을 어떻게 손에 넣었느냐고 물었고, 이에 카시오는 그냥 방에 있더라고 대답했다.

    로도비코는 오셀로에게 함께 베네치아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권력과 사령관의 지위도 빼앗기고,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압송되기 전 오셀로는 로도비코에게 “이 불행한 사건을 말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먼저 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알레포 시절 자신이 베네치아 공화국을 위해서 한 일과 터번을 쓴 어느 사악한 터키 인을 벤 일을 기억하라고 했다. 할례를 한 그 개 같은 터키인의 목을 베어 죽였다고 했다. 그 말을 한 후 오셀로는, 숨겨두었던 단도를 꺼내 스스로를 찔렀다. 아내를 죽이기 전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는 말과 이제 이럴 수밖에 없다며, 데스데모나의 시체 위로 쓰러졌다. 그렇게 그는 죽은 것이다.

    로도비코는 이야고에게 그 교활한 속임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라고 했다. 오셀로의 후임자로 그라지아노를 지명한 로도비코는, 몬타노에게 이야고를 처형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로도비코는 사이프러스 소식을 베네치아 공작과 원로원에 알리기 위해 베네치아로 떠날 준비를 했다. (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참조

 

Comments

  1. 셰익스피어는 1599년과 1608편 사이에 비극작품을 썼습니다. 오셀로는 햄릿, 리어왕, 맥베스와 더불어 그의 최고 비극작품으로 꼽히죠. 셰익스피어는 1603년 아니면 1604년도에 완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이 작품에서 오셀로, 데즈데모나, 이아고와 같은 불후의 인물들을 창조하였습니다. 오셀로가 검은 피부의 흑인이냐 아니면 북아프리카의 바바리 지방에 거주하였던 갈색 피부의 무어인이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 오랫동안 논란이 있어 왔다고 하네요.

    오셀로는 베니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어서 의사소통에는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셀로가 키프로스의 총독이 된 것을 그가 진정으로 베니스에 동화되었고, 그 사회의 일원이 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마치 흑인이 백인의 옷을 입고 백인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경우죠. 물론 오셀로는 타고난 시적능력과 사람을 사로잡는 화술로 데즈데모나의 마음을 얻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이아고로 대변되는 베니스의 자본주의적 냉혹함 앞에서는 오셀로의 이러한 성공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오셀로는 타고난 순수함과 따스함이 있지만, 당시 베니스 사회는 그런 덕목을 인정하고 장려하는 사회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ReplyDelete
  2. 오셀로는 햄릿, 리어왕, 맥베스와는 달리 배경이 가정이지만,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편의 의처증이라는 다소 진부한 것처럼 보이는 소재를 통하여,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사랑과 증오, 인종주의, 결혼, 성 등의 주제를 섬세하게 묘사했죠. 이런 점에서 오셀로는 세익스피어의 또 하나의 걸작입니다.

    그런 걸작을 직접 번역하여 정리해 주신 베토벤님께 다시 박수를 드리는 바입니다.

    ReplyDelete
  3. 네, 지아님,
    오셀로의 중심 주제는 질투 ,라고 할 수 있지요. 이야고는 카시오의 승진을 질투하여 오셀로를 모략하고, 이 모략으로 오셀로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짙투하며 비극은 시작합니다. 질투는 인간의 본성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ReplyDelete

Post a Comment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노트르담의 꼽추

앵무새 죽이기

영어 단어 내려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