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손 크루소
Robinson Crusoe
by
Daniel Defoe
<Synopsis>
for More Readings;~~~~~~~~~~
등장인물:
로빈손 크루소 Robinson Crusoe;
주인공겸 소설의 화자. 소설 첫머리 중산층의 젊은이로 등장하는 인물. 변호사가 되라는 아버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바다로 가기를 열망하는 인물. 모든 일에 헌신적이어서, 폭풍우, 노예생활, 28년간의 무인도 생활을 견뎌내는 남자.
프라이데이 Friday;
스물여섯 살의 캐리비언 식인종 원주민. 크루소의 교육에 따라 개신교도가 되는 인물. 식인종에게 먹힐 뻔한 자신을 구해준 크루소의 부하가 되는 남자. 제국주의 압박을 받는 피식민지를 상징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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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편집한 무명의 편집자는 이 이야기를 전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로빈손 크루소이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을 탐험한 어떤 개인에 대한 이야기로, 리얼리즘에 토대한 사실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는 소박하나 진지한 이야기로 교육적인 가치가 있고, 우리를 가르쳐 하느님의 섭리라는 지혜에 영광을 돌리게끔 한다고 했다.
제I장:
로빈손 크루소라는 남자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한다. 그는 1632년 영국의 요오크 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독일인으로서, 원래 성은 크로이츠나에르이다. 크루소는 삼형제중 막내로, 큰형은 군인이 되었고 둘째 형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이 되었다. 그는 막내로서, 상속 받을 유산도 없고 따라서 그의 부친은 그에게 변호사가 되라고 했다. 그러나 크루소는 선원이 되고 싶었다. 이에 그의 가족은 강력 반대했다. 크루소의 부친은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으로, 어느 날 크루소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남이 생각할 수 없는 뛰어난 조언을 하였다. 이제 크루소라는 이름이 사람들에게 알려졌음으로, 근면으로 사업을 일으켜 재산을 불리면 평온하고 즐거운 삶이 가능할 터인데 왜 가족과 조국을 떠나려고 하는지 물었다.
부친의 말에 따르면, 로빈손 가족의 삶은 중간 수준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보면 높은 수준이고 부친의 긴 인생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 수준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최고의 상태로서 육체노동에서 오는 궁핍과 고난, 노고와 고통이 없으며 상류계급의 사람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거만함이나 사치, 야심, 질투심 때문에 허둥댈 필요가 없는, 그야말로 인간의 행복을 위해 가장 알맞은 상태라고 했다. 크루소의 부친은 한 가지 사실 즉, 중간계층의 삶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으로 왕들조차 비참한 말로를 당하면 왕의 신분으로 태어났음을 슬퍼하는 경우가 많고, 그들도 양 극단의 중간--비천한 신분과 고귀한 신분의 가운데쯤 태어났었더라면 하거나, 현명한 사람들도 복을 빌 때는 가난도 부도 아닌 중간 정도의 신분을 빈다고 했다. 재난은 상류층이나 하류층에 찾아오는 일이며 중간계층에는 지극히 드문 일로, 이들에게는 상류층이나 하류층의 삶과는 달리 많은 굴곡도 없을 뿐만 아니라 허례허식, 사치, 낭비를 일삼는 부자들의 불안이나, 힘든 노동을 해도 부족한 살림살이와 조잡한 끼니조차 때우기 힘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연적인 정신적, 육체적 불안과 고통이 없다는 것, 평화와 풍요야말로 중류층을 위한 봉사자라는 것, 그리고 절제, 온건, 평온, 건강, 사교 등 모든 유쾌한 오락과 더불어 사람들이 원하는 즐거움이야말로 중류층에게 내린 은총이라는 것, 매일의 빵을 위해 노예 같은 삶에 몸을 팔지도 않고, 평온한 영혼과 육체의 휴식을 앗아가는 난처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고, 질투심으로 분노하지도 않고 큰 일을 이루려는 은밀한 욕망을 불태우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부친의 말을 들은 크루소는 바다로 가지 않고 아버지의 말을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배를 타고 런던으로 가는 친구를 본 크루소는 유혹을 못 이기고 1651년 9월1일, 결국 친구를 따라 그 배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가던 도중 야아머스 근처에서 폭풍우를 만났다. 심한 폭풍우 앞에서 그는, 하느님께 생명을 구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 배가 거의 가라앉았지만, 배에 탔던 사람들은 모두 생명을 구할 수가 있었다. 로빈슨은 이 경험을 운명으로 생각하여 다시는 배를 타지 않기로 했다. 친구의 아버지도 그의 부친과 마찬가지로 크루소에게 다시는 배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했다.
제II장:
친구와 헤여진 크루소는 육로를 통해 런던으로 갔다. 런던에서 어느 선장을 만났는데, 그는 크루소에게 함께 상선을 타자고 했다. 그 후 크루소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상선에 승선했던 사연과 장신구와 장난감에 40파운드를 투자하여 그 물건들을 해외에서 팔아 3백파운드의 순익이 생겼고, 이는 대단한 성공이라는 내용을 썼다.
그는 3백파운드에서 1백파운드는 자신이 갖고, 남은 2백파운드는 믿을 수 있는 과부에게 맡겼다. 크루소는 다시 한 번 상선을 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아프리카 살레 해안 근처에서 무어족(오늘날의 모로코)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크루소가 탄 배는 전복되었고, 그는 포로로 잡혀 노예가 되었다. 노예들 가운데 유일한 영국인이었던 그는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아 고기 잡는 일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고기를 잡던 중, 그가 탄 노예 어선이 안개 속에서 항로를 잃었다. 선장이 나침판을 설치하고, 공격에 대비하여 배 위에 화약도 준비하였다. 그러나 예상했던 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제III장:
얼마 후 로빈손 크루소는 이스마엘과 쭈리라는 이름의 두 노예와 함께 고기잡이에 나섰다. 배 위에서 크루소는 이스마엘의 등 뒤로 몰래 접근하여, 그를 밀어 버렸다. 바다로 떨어진 이스마엘이 배를 따라 헤엄을 치며 구해달라고 소리쳤다. 그에게 총을 겨누며 크루소는, 육지를 향해 헤엄쳐 가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그런 다음 쭈리에게는 자신과 함께 하되 진심을 다해 봉사하라고 했다. 이에 쭈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저녁이 되어 크루소가 위치를 계산해보니, 살레 남쪽 150마일 지점에 있었다. 육지 쪽을 보니 야생동물들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사자들이었다. 크루소가 총을 쏘아 한 마리를 죽였다. 그리고 쭈리와 함께 육지에 올라 그 사자의 껍질을 벗겼다. 다시 배에 오른 그들은, 케이프 베르데 아니면 카나리아 군도가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남쪽을 향해 계속 배를 몰았다. 한참을 항해 끝에 육지 쪽을 보니 벌거벗은 토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이 두려웠던 크루소는, 그러나 그들이 음식물을 가져오자 안심을 했다. 그가 표범을 향해 총을 쏘자 놀란 토인들은, 곧 죽은 표범의 가죽을 벗겨 그에게 주었다. 어떻게 할까 걱정을 하고 있던 중, 놀랍게도 멀리 수평선 위에 유럽의 배가 보였다. 그 배가 와 크루소와 쭈리를 구해 태웠고, 그 배의 친절한 포르투갈인 선장은 그들을 브라질로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선장은 크루소와 쭈리가 타고 온 배를 돈을 주며 사주기도 했다.
제IV장:
22일간의 항해 끝에 크루소는 브라질에 상륙하였다. 포르투갈 선장은 그에게 여러 가지 이별의 선물을 주었다. 영국계 브라질 사람을 만나 본 후 크루소는, 담배 농장 사업을 하기로 했다. 그 후 2년간은 겨우 먹고 살만큼만 벌었지만, 3년차부터는 사업이 괜찮아 지기 시작했다. 돌이켜 보니, 바로 중요한 노동력이었던 노예 소년 쭈리를 팔아 버린 게 커다란 실책이었다. 영국의 과부에게 2백파운드를 맡겨 두었다는 사실을 포르투갈 선장에게 전하자, 선장은 우선 1백파운드를 크루소에게 송금을 해주고, 그밖에도 많은 선물을 함께 보내주었다. 그 돈을 받은 크루소는 정말로 행복했다. 노예 노동력을 사용하여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크루소는, 기니로 가 흑인 노예들을 데려오자는 어느 지인의 말에, 그 노예들 일부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는 조건으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제V장:
포르투갈 선장에게 자신의 유산 중 반을 상속한다는 유언장을 쓴 다음 크루소는 1659년 9월1일, 노예를 사들일 밑천으로 여러 가지 장신구를 배에 잔뜩 싣고 출항하였다. 그러나 남아메리카 대륙 해안을 따라 항해하던 배는 폭풍우를 만나 항로를 잃었다. 크루소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웠다. 캐리브 바다까지 흘러 간 그들의 배는, 또 다른 폭풍우를 만나 키가 부러진 채 모래 위에 좌초를 했다. 배의 운명이 끝난 것이 분명했고, 배의 승무원들은 보트로 옮겨 탔다. 그때 거대한 파도가 보트를 덮쳐, 선원들을 포함 모든 것이 휩쓸려 사라져버렸다. 마침내 상륙을 한 크루소는 생명을 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물을 찾아 마신 그는, 나무 밑을 찾아 그곳에서 잠을 잤다. 그곳에서 첫날 밤을 보낸 것이다.
제VI장: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크루소는 해안가로 내려가, 난파된 배의 잔해를 살펴보았다. 배 근처를 헤엄치며 배에 오르려고 했으나 불가능했으나, 마침 배에 매달린 줄이 눈에 띄어 그것을 타고 배에 올랐다. 부서진 배에서 뜯어낸 목재로 뗏목을 만든 다음 그 위에 빵과 쌀, 양고기, 치즈, 그리고 여러 가지 식품을 옮겨 실었다. 옷가지와 무기, 신선한 물도 있었다. 짐을 실은 뗏목을 몰아 조그만 포구에 도착하여 짐을 내렸다. 그곳에는 들새들이 많았으나 사람은 없다는 걸 알았다. 그 후 열사흘 동안 크루소는 난파선을 오가며 짐을 날랐다. 36파운드의 현금도 눈에 띄었고, 그러나 그 돈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알고는 깊은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그날 밤 세찬 바람이 불었고, 다음날 아침 깨어난 그의 눈에 난파선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제VII장:
야만인이 두려웠던 크루소는, 살 집이나 “요새”를 세우기로 했다. 짐승이나 햇빛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먹을 물이 가까우며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터를 잡았다. 그런 다음 땅에 기둥을 박아 틀을 만들어 벽을 세웠다. 그날 밤 그는 그 오두막 속에서 안전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다음 날 그는 모든 물건을 오두막 안으로 날랐다. 해먹(그물 침대)을 달아 그 위에서 잠을 잤다. 지하 저장소도 만들었다. 폭풍우가 치자 화약이 젖을까 걱정되어 지하 저장소에 화약을 보관했다. 섬에는 야생 염소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한 마리를 잡아보니 새끼가 있다는 걸 알고는 그 새끼도 잡았다. 그 섬에 도착한지 12일째가 되던 날 커다란 십자가를 세운 후, 그가 도착한 날인 1659년 9월30일이라는 날짜를 새겨 넣었다. 그는 매일 그 십자가에 선을 하나 그어 시간의 경과를 표시하기로 했다. 그는 또 잉크가 없어질 때까지 좋고 나쁜 일들을 기록하는 일지를 쓰기로 했다. 지나가는 배가 있지 않을까 눈여겨보았지만 언제나 실망만 할 뿐이었다.
제VIII장:
크루소는 1659년 9월30일부터 시작한, 그가 일컬은 “절망의 섬”에서의 생활에 관한 기록을 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그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지에 기록한 것은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건들, 예를 들어 배의 난파, 식품 등 물건을 운반한 일, 오두막 건설 등등이다. 그는 날짜 추적을 잃어, 어느 날이 일요일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안식일을 지킬 수가 없었다. 그는 가구와 도구를 만든 일들도 기록으로 남겼다. 염소를 잡아 훈련시킨 일도 기록했다.
제IX장:
크루소는 일지 쓰기를 계속하여, 비둘기 훈련을 실패한 사실과 염소 기름으로 초 만드는 일도 실패하였음을 기록해놓았다. 보리를 발견한 기적과 같은 사실도 기록을 하였다. 그늘진 곳에 옥수수 껍데기를 몇 개 버렸는데 놀랍게도 나중에 보니 그곳에서 싱싱한 보리가 자라고 있었다. 그 보리를 조심스럽게 키워 수확을 하여 결국 빵을 만들 수도 있었다. 4월16일에는 지진이 발생하여 지하 창고 문에 기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기록했다. 두 번의 여진이 있은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생명과 재산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했다.
제X장:
지진이 있은 직후 허리케인이 불었다. 동굴에 숨어 폭우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지진이 또 발생하여 오두막 위 절벽의 돌출 부분이 내려앉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짐을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이 생각은 곧 좌절을 겪었는데, 화약통을 비롯하여 기타 난파선으로부터 가져온 물건들은 이미 바닷가로 허리케인에 휩쓸려 날아간 뒤였다. 이 물건들을 되찾기 위해 크루소는 많은 날들을 보냈다.
제XI장:
비가 내린 일주일 이상을 크루소는 심한 열과 두통이 수반된 심한 병을 앓았다. 너무 쇠약해져 목이 몹시 말랐음에도 일어나 물을 마시러 갈 수도 없었다. 그는 하느님께 자비를 베푸시라는 기도를 드렸다. 열이 오르면 환각 속에 검은 구름으로부터 불길에 휩싸인 사람이 내려오는 모습도 보였다. 그 사람은 크루소를 향해 무기를 휘두르며, 그가 고통을 겪는 이유는 아직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장면을 외면한 크루소는, 수많은 죽음으로부터 살아난 자신을 생각하며 그 감사함을 모르는 자신에 대해 통곡했다. 그는 처음으로 주님께 진실한 기도를 드리며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을 이제 끝내게 해달라고 빌었다. 다음 날 그는, 비록 기운이 없어 총을 들 수도 없었지만 어쨌든 회복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꾸짖었다. 그는 담배를 조금 피우고 럼을 마신 후 마음을 돌려 성경을 편 다음, 고난을 겪을 때 주님을 찾는 구절을 읽고 깊은 감동을 했다. 그런 다음 잠이 들어 스물네 시간 이상을 잤다. 이렇게 해서 날짜를 세는 금을 하나 못 그었다. 그 다음날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크루소는,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는 아픈 동안 새고기를 먹지 않고 그 대신 거북이 알을 먹었다. 그는 신약성서를 읽으며 지난날의 삶을 후회했다. 그리고 무인도에 그처럼 고립된 것은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XII장:
이제 7월이 되니 그의 무인도 생활이 열 달째가 되었다. 그는 우기가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걸 알았다. 오직 하느님의 계시만이 자신을 그 무인도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섬을 철저히 탐험하기로 했다. 탐험 과정에서 사탕수수도 포도도 발견하였고, 아름다운 계곡도 발견하여 기뻤다. 그는 자신이 그 지역의 왕이며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말할 수 없이 기뻤다. 건포도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포도와 레몬을 따, 커다란 광주리에 담아 오두막으로 운반했다. 그는 그곳을 자신이 살아갈 새로운 곳으로 생각하고, 7월 내내 그 아름다운 계곡에 휴식할 수 있는 정자를 세웠다. 그 오두막에는 고양이도 찾아 와 살았다. 그 섬에 도착한지 일년이 되던 날, 그는 하루 종일 금식을 했다. 그런 다음 곧 잉크가 떨어져 일지 기록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제XIII장:
싹이 트지 않는 건기에 씨를 뿌린 다음, 크루소는 그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농사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건기와 우기에 해당하는 달의 표를 만들었다. 또 오두막을 지을 때 땅에 박은 기둥에 새싹이 돋아 자라는 걸 알았다. 몇 년이 지난 후 기둥들은 일종의 울타리가 되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어린 시절 보았던 기억을 되살려 가느다란 나뭇가지로 바구니를 만들기도 했다. 그즈음 그에게 부족했던 물건들은 오직 담배 파이프와 유리 그릇, 그리고 주전자뿐이었다.
제XIV장:
그 섬을 철저하게 탐험한 다음 섬의 서쪽 끝으로 가서 보니 멀리 육지가 눈에 들어왔다. 스페인 령 아메리카가 아닐까 했다. 그곳에 대한 탐험은 식인종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키지가 않았다. 앵무새 한 마리를 잡아 말을 가르쳤다. 펭귄 서식지도 찾아냈다. 새끼 염소를 애완동물로 삼아 오두막에 두었다가, 깜빡 잊어 굶겨 죽일 뻔한 일도 있었다, 그즈음 그의 무인도 생활은 2년이 된 때였고, 그간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은 또한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이기도 했다. 그는 성경을 계속 읽었고, 하느님이 자신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거라는 구절을 읽으며 위안을 받았다.
제XV장:
크루소는 선반을 만들며 몇 달을 보냈다. 우기에는 벼와 곡물을 심었는데, 새들이 해를 입혀 화가 났다. 새를 몇 마리 총으로 쏘아 잡아 허수아비를 만들어 걸어 놓자 다시는 새들이 찾아오지 않았다. 보리를 수확한 다음,가루로 만들어 빵을 만드는 과정을 익혀 나갔다. 진흙을 개어 그릇을 만들려고 했다. 처음에는 실패를 하였으나 마침내 불속에 구어 내는 방법을 알아내기도 했다. 육지로 가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그는, 폭풍우로 뒤집어진 채 누어있는 보트로 가 보았다. 몇 주 동안 애를 써 보트를 바로 세웠으나 그 기능을 회복시키지는 못하였다.
제XVI장:
카누를 만들기로 하고 키가 큰 삼목을 베었다. 가지를 자르고 외관을 다듬고 통나무를 파내는데 몇 달이 소요되었다. 그 결과 만들어 놓은 카누는 그가 과거에 본 어느 카누보다도 훨씬 컸다. 그것을 옮길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실수였다. 그래서 카누를 물로 옮기기 위해 물길을 파기로 했다. 그러나 계산 결과 물길이 너무 길어 그것을 파기에 너무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포기를 했다. 그즈음 그의 섬 생활은 4년이 지나고 있었다. 지난 섬 생활을 생각해보면, 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자신이 현재 처해져 있을 수도 있었을 상황이 얼마나 나빴을까를 생각해보면 감사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는 지나온 날을 회고해보았다. 집을 떠난 날 바로 무어인 해적에게 납치되어 노예가 되었고, 살레에서 탈출한 날 야머스 인근에서 배로부터 탈출을 하였으며, 그 섬에 상륙한 바로 그날이 바로 그의 생일이었다. 크루소는 동물 가죽으로 새 옷을 만들어 입기로 했다. 우산도 만들었다. 조그만 카누를 만들어 타고 섬 주위를 탐험했다. 그는 해류에 휩쓸려 먼 바다로 흘러가 다시는 섬으로 돌아올 수 없는 위험에 빠지기도 했지만, 해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가 섬으로 돌아왔을 때 어디를 다녀왔느냐고 계속 묻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그가 훈련시킨 앵무새 폴이었다.
제XVII장:
바다로 나아가기가 싫었던 크루소는 새 오두막에서 1년을 조용히 보냈으나 다만 사람들과의 접촉이 그리웠다.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휘하여 바구니를 만든다던가 질그릇을 만드는 일을 마음껏 했다. 화약이 바닥나고 있어, 염소를 잡을 수 없다면 먹을 것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고심했다. 염소를 직접 길러야하겠다는 생각에 몇 마리 새끼 염소를 잡기로 했다. 함정을 파 새끼 염소 세 마리를 잡았다. 1년 반 만에 열두 마리의 염소를 덫으로 잡았다. 염소로부터 우유를 짜, 치즈와 버터도 만들었다. 이제 섬 왕국의 모든 걸 좌지우지할 수 있고 아울러 앵무새, 늙은 개, 두 마리 고양이에게 둘러싸여 왕처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단히 즐거웠다. 그는 독자에게 자신의 섬 재산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농장 두 곳, 첫 번째 오두막 “캐슬”, 두 번째 집 “시골 의자”, 정자, 포도밭, 그리고 염소 우리 등이 그것들이다.
제XVIII장:
어느 날 크루소는 백사장 위에 남자의 맨발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겁에 질려 “캐슬”로 돌아온 그는, 악마가 그 섬에 왔다고 생각했다. 악마가 아니라 사람의 발자국이라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그리워한 자신이 사람의 발자국에 놀라는 역설을 잠시 생각해보았다. 집을 단단히 하고 총을 여기저기 비치한 후 수시로 밖을 내다보며 경계를 했다. 염소가 걱정이 되어, 우리로 가는 굴을 판 다음 그 굴을 통해 매일 밤 우리로 가 염소들을 점검했다. 추가로 잡히는 염소들을 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 조그만 목장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두려움 속에서 그는 2년을 살았다.
제XIX장:
크루소는 먼 해안선 백사장 위에 사람 시체가 널려 있는 걸 보았다. 식인종들의 행위로 안 크루소는, 그들을 죽이기로 했다. 완전 무장을 한 채 매일 언덕에 올라 경계를 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어, 사람을 죽이거나 판단할 권한이 자신에게 없다는 걸 알았다. 또한 그들을 죽인다면 또 다른 야만인의 전면적인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XX장:
크루소는 식인종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했다. 불도 지피지 않고, 자리를 떠날 때는 모든 흔적을 지웠다. 먹을 것도 지하에서 만들었다. 그가 발견한 거대한 동굴로 들어갔을 때, 자신을 보는 눈동자가 있음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공포에 질린 그는 횃불을 비추며 서둘러 되돌아 나왔다. 그 눈동자는 바로 그가 찾던 늙은 숫염소였다. 동굴을 새로 발견하여 크루소는 대단히 기뻤다. 그곳으로 이사를 할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다음 망루에 올라 내려다보니, 아홉 명의 벌거벗은 식인종들이 시체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크루소는 총을 든 채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이미 그들이 사라진 뒤였다. 그곳에 누워 있는 시체를 보니 역겨워다.
제XXI장:
5월16일, 크루소가 성경을 읽고 있는데 멀리서 대포 소리가 연이어 두 번 들려왔다. 바다에 떠 있는 배로부터 들려온다고 생각한 크루소는 횃불을 들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날이 밝자 대포 소리는 난파선으로부터 들려온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배의 승무원들은 죽거나 실종 상태에 있었다. 크루소는 자신이 살아남아 있음에 다시 한 번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해안 쪽으로 내려가 보니 물에 빠져 죽은 소년이 있었다. 크루소는 카누를 저어 그 난파선으로 다가갔다. 난파선은 스페인 배로 포도주와 옷가지, 금괴, 금화 등이 있었고, 이 모든 물건들을 그는 자신의 오두막으로 날랐다.
제XXII장:
크루소는 부친에게 순종하지 않은 자신의 “원죄”를 생각하며, 그 때까지 살아오며 저지른 과오를 되돌아보았다. 어느 날 밤 그는 꿈을 꾸었는데, 자신에게로 뛰어 와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열한 명의 식인종이 쫓아와 죽이는 꿈이었다. 그후 약 1년 반이 지나 크루소는, 서른 명의 식인종이 다섯 척의 카누를 타고 그 섬으로와 데리고 온 두 사람을 죽이려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한 사람을 죽이고 나자 남은 사람이 그곳을 탈출하여 크루소가 있는 곳으로 뛰어왔다. 식인종 둘이 그의 뒤를 쫓아왔다. 크루스는 그 추격자 둘을 처치한 후, 그 도망자에게 다가오라고 했다. 크루소가 우호적이라는 걸 안 그는, 자신을 살려준 크루소에게 헌신할 것을 맹세했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추적자들의 시신을 매장한 다음, 두 사람은 크루소의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크루소가 생명을 구해준 그 원주민은 그곳에서 깊은 잠에 들었다.
제XXIII장:
그 사람의 생명을 구한 날짜가 금요일이었음으로, 크루소는 그의 이름을 “프라이데이”라고 지었다. 그는 크루소에게 다시 한 번 복종할 것을 맹세했다. 크루소는 그의 옷을 갈아입히고 간단한 영어 단어를 가르쳤다. 두 사람은 학살 현장으로 다시 가 보았다. 크루소는 프라이데이를 시켜 그곳에 있던 두개골 등 남아 있던 유골을 치우게 한 다음 인육을 먹는 잔인함에 대해 프라이데이가 알도록 애를 써 가르쳤다. 크루소는 새로운 동반자가 있어 좋았고, 그에게 인육 대신 염소고기를 먹도록 가르쳤다. 크루소는 곡물 생산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프라이데이가 도왔다.
제XIV장:
크루소는 프라이데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식인종들이 그 섬을 정기적으로 찾아온다는 걸 알았다. 또한 지리적인 지식을 습득하니, 자신이 트리니다드 섬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많은 사람들을 죽인 스페인 사람들이 있는 섬도 프라이데이가 알고 있었다. 종교교육도 시켜보니 하느님에 대한 개념을 금방 이해를 했다. 그들의 신 베나묵키와 같은 비슷한 개념이었던 것이다. 사탄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져 있었다. 프라이데이는 사탄이 있다면 왜 하느님이 그냥 내버려두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크루소는 할 말이 없었다. 프라이데이를 가르칠 만큼 하느님과 사탄의 본질에 관해 필요한 지식이 자신에게 없음을 자인했다. 프라이데이 말에 따르면, 그를 구하기 하루 전 크루소가 난파선에서 보았던 선원들을 식인종들이 데리고 갔으며, 그들은 지금 식인종들과 함께 있다고 했다. 프라이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자 크루소는 그를 잃을까 두려웠다. 크루소가 난파선의 생존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말하자, 프라이데이는 걱정이 되는 듯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또는 12월에 프라이데이가 살았던 섬으로 가고자, 타고 갈 보트를 만들었다.
제XXV장:
크루소와 프라이데이가 식인종들의 섬으로 떠나기 전, 그 식인종들이 크루소의 섬으로 왔다. 카누 세 척에 타고 온 스물한 명의 식인종들은 세 명의 포로들을 죽일 예정이었다. 스물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는 일은 도덕적으로 어려운 일이나, 그들은 프라이데이의 적임이기 때문에 크루스는 살인이 허락되는 전쟁으로 생각했다. 해변으로 접근하여 보니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은 유럽인이었다. 크루소와 프라이데이는 식인종들을 공격, 순식간에 제압을 해버렸다. 도망간 자는 네 명에 불과했다. 그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이 프라이데이의 부친이었고, 따라서 프라이데이는 말할 수 없이 기뻤다. 포로들에게 음식물을 먹인 다음 그들을 크루소의 섬으로 데리고 갔다. 이제 부하들이 많아졌음으로 크루소는 매우 만족했다.
제XXVI장:
“새로 도착한 부하들”인 프라이데이의 아버지 그리고 스페인 사람과 대화를 나눈 다음 크루소는, 처음 계획했던 본토로 다시 가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스페인 사람에게 묻기를, 만일 그 식인종의 섬을 공격할 경우 그곳에 남아 있는 포로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사람은 가능하다고 대답했고,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려면 충분한 식량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크루소는 곡물 생산을 늘렸다. 새로운 노동력이 생겨 가능했던 것이다. 모두에게 총도 한 정씩 나누어 주었다.
제XXVII장:
어느 날 프라이데이가 크루소에게 헬레벌떡 뛰어와 보트가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크루소가 망원경으로 보니 영국인들 같았다. 그는 의심이 들었다. 프라이데이와 함께 크루소가 해변으로 내려가 멀리서 보니, 보트에는 열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세 사람이 포로였다. 프라이데이는 선원들이 그 포로들을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닐까 했다. 여덟 사람이 보트에서 내려 뭍으로 오르자, 크루소는 보트에 남아 있는 포로들에게 접근했다.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포로들은 반가운 마음에 그를 천사로 생각했다. 그 중 한 사람이 말하기를, 자신은 선장으로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크루소는 모두 구해줄 터이니 자신과 프라이데이를 영국으로 데려가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선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자, 크루소는 그에게 권총을 한 자루 주었다. 크루소가 생각해보니 뭔가를 알아차린 그들이 본선으로부터 더 많은 선원을 불러, 자신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그들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보트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곧 열 명의 선원이 본선으로부터 보트를 타고 왔다. 그들이 와서 보니 먼저 왔던 보트가 망가져 있었다. 그들은 타고 온 보트에 세 명만 남긴 다음 일곱 명의 선원이 상륙했다. 그때 크루소는 프라이데이를 비롯 여러 부하들을 시켜 이곳저곳에서 고함을 치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을 혼란에 빠뜨려 모두 흩어지게 하였다. 보트에 남아있던 선원들이 상륙을 하였으나 크루소의 작전에 걸려 모두 제압을 당하였다. 이때 크루소를 대신한 선장이 나서, 만일 항복을 한다면 반란 두목을 제외한 모두의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했다. 선장은 그 섬이 영국의 식민 영토이며, 그 다음 날 총독이 반란 주모자를 처형할 것이라고 했다.
제XXVIII장:
선상 반란자들을 제압한 크루소는 그 배를 장악하기로 하고 그 계획을 선장에게 말했다. 선장도 동의를 했다. 크루소와 선장은 사로잡은 반란 선원들에게 거짓말로, 그 다음 날 총독이 그들 모두에게 사형을 집행할 것이나, 다만 그 배를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자는 용서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란 선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게끔 크루소는 다섯 명의 선원을 인질로 잡았다. 그 작전은 곧 효력을 발휘했다. 반란을 주도하여 선장이 된 자는 곧 죽음을 당하였고, 배를 되찾을 수 있었다. 배를 되찾은 선장은 크루소에게 포도주, 식품, 옷 등을 선물로 주었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반란자들은 처형을 피할 수 없음으로, 원하는 자는 그 섬에 그대로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688년 12월19일, 크루소는 돈과 몇 가지 소지품을 챙긴 후 그 배에 올라 영국을 향해 출발했다. 그 섬에서 28년을 보낸 후였다. 영국으로 돌아온 크루소는 돈을 맡겼던 과부를 만났으나, 그녀는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가족들도 모두 죽고, 다만 두 누이와 형의 아들들 즉 조카들만 살아 있었다. 그는 포르투갈로 가, 브라질에 두고 온 자신의 농장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제XIX장:
리스본에 도착한 크루소는 옛 친구이며 후원자로, 자신을 브라질로 데려갔던 선장을 만났다. 선장의 말에 따르면, 그 농장은 신탁회사가 운영을 하고 있으며 큰 이윤을 내고 있다고 했다. 선장은 크루소에게 큰 빚을 지고 있었는데, 만난 자리에서 일부를 돌려주었다. 선장의 정직한 마음에 감동한 크루소는 그 돈의 일부를 되돌려 주었다. 모든 서류의 공증절차를 끝낸 다음 크루소는 자신의 브라질 재산을 자기 명의로 바꿀 수 있었다. 그는 이제 엄청난 부자가 된 것이다. 그는 가난한 과부와 두 누이에게 많은 돈을 선물로 주었다. 브라질로 옮겨 살고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그렇게 하려면 가톨릭 신자가 되어야했음으로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 살기로 했다. 그러나 배를 타기 싫었기 때문에 짐만을 세 배에 나누어 실어 보냈다. 보낸 후 그 배 세척 가운데 두 척은 해적의 습격을 받았거나 아니면 침몰했다는 걸 알았다. 그는 유럽인들과 그들의 하인들로 구성된 한 무리의 유럽인들과 함께 육로를 통해 가기로 했다.
제XXX장:
크루소와 그 일행은 리스본을 출발하였다. 가을이 되어서야 스페인의 빰쁠로나에 도착하니 추어 견딜 수가 없었다. 눈이 너무 내려 그들은 그곳에서 몇 주간을 머물러야 했다. 11월15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그들은 프랑스를 향해 출발을 했다. 가던 도중 숲 속에서 세 마리 늑대 그리고 곰 한 마리와 마주쳤다. 프라이데이가 늑대 한 마리를 총으로 쏴 죽이자 남은 늑대들이 도망을 쳤다. 계속 앞으로 나아간 일행은, 말 한 마리가 미쳐 날뛰는 걸 보았고 곧이어 늑대들이 먹다 남은 사람 시체 두 구를 보았다. 삼백 마리의 늑대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총으로 쏘고 화약을 폭발시켜 늑대들을 모두 쫓아 버렸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프랑스 툴루즈에 도착을 한 크루소는, 그 늑대 떼를 피해 그곳에 도착한 자기 일행을 기적적으로 생각했다.
제XXXI장:
1월14일 크루소는 영국 도버 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 다음 자신을 잘 돌보아 준 과부를 만나 가지고 있던 물품들을 맡겼다. 그는 리스본으로 돌아가, 그곳으로부터 브라질로 갈까 생각을 했으나 종교적 문제로 다시 그 생각을 포기했다. 그는 영국에 머무르기로 하고 브라질 재산을 처분하라고 했다. 재산을 매각하고 나니 엄청난 돈이 생겼다. 그는 가족에 얽매이지도 않고 방랑 생활에 익숙한 터였음으로 다시 영국을 떠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과부 친구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크루소는 결혼을 했으나 아내가 죽은 후인 1694년, 무역상의 자격으로 동인도로 가기로 했다. 그곳으로 항해하던 중 자신이 살던 무인도를 다시 찾았다. 그곳을 방문하여 그곳에 남았던 스페인 사람들이 반란자들을 완전히 제압했음도 알았다. 그들은 크루소를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크루소는 그들에게 가축을 비롯하여 필요한 물건들을 공급해주 여자들까지도 마련해 주었다. 그곳은 이제 식인종들의 습격도 이겨내어 번영하고 있었다. (C)
Translated into Korean by Han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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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디포우(Daniel Defoe,1660 – 1731);
영국의 작가, 무역상, 저널리스트. 런던 St Giles Cripplegate 교구의 Fore 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됨. 그의 부친 James Foe는 프랑드르 사람의 후손으로 우지(牛脂)양초를 만들어 성공한 사람이었음. 그의 이름 Defoe의 “De"는 귀족을 상징하는 발음으로 De Beau Faux가문의 후손을 사칭한다는 소문도 있었음. 그러나 De는 또한 플랜더스 사람들의 성에 붙는 접두사이기도 했음. 그의 출생 날짜와 태어난 곳은 미상임.
1665년 대니엘이 어렸을 때 런던을 휩쓴 페스트로 7만 명이 사망함. 1666년에는 런던 대화재가 발생하여 그의 집과 주변 집 두 채를 남기고 마을이 전소되었음. 그는 Surrey 소재 기숙학교 Rev. James Fisher's에서 공부함. 14살 때 Newington Green 소재 영국국교 반대 학교인 Charles Morton에 입학함. 그의 대표작 Robinson Crusoe는 1719년에 발표되었음. 이 소설은 성경 다음으로 많은 외국어로 번역된 작품임. 그는 많은 정치적인 글을 쓰기도 하여 정부와 마찰을 일으켜 투옥되기도 했음. 많은 지성인들과 정치가들이 그의 새로운 생각에 관심을 갖고 조언을 구하기도 함. 그는 많은 글을 쓴 작가로 책, 팸플릿, 잡지 등에 정치, 범죄, 종교 등 주제에 관한 3백 개 이상의 글을 썼음. 그는 또 기업과 경제에 관한 저널리즘의 개척자였음. 그는 사업에 실패하여 빚으로 인해 투옥되기도 하였음. 그는 채권자를 피해 숨어 있던 중, 1731년 4월24일 뇌졸중으로 사망함. 그는 런던 외곽 Borough of Islington에 공원에 묻힘.
디포는 태어난 날은 불분명하지만 죽은 날(1731년 4월24일)은 확실하다 합니다.
ReplyDelete1719년에 발표한 '로빈슨 크루소'로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렸죠.
소설의 원래 제목은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이라 하네요.
조난을 당해 아메리카 대륙 오리노코강 하구 근처 무인도 해변에
표류한 크루소는 스물여덟해 동안 자급자족합니다.
18년째 되던 해에는 식인종에 붙들린 프라이데이를 구출하여
하인으로 삼고, 마지막에는 무인도에 기착한 영국의 반란선을 진압해
선장을 구출하고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기독교도의 눈으로 소설을 읽으면
ReplyDelete고립무원이 된 한 인간의 영적순례기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통해 자신을 향한 신의 섭리를 깨달아가는
종교적 성찰 과정을 그려냈죠.
현대에 다시 읽는 로빈슨 크루소는
인종차별과 근대의 오만, 서구우월주의,
제국주의의 범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