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분노
소리와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
by
William Faulkner
<Synopsis>
for More Rea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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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부패 즉 몰락. 남북 전쟁 전 부패한 미국 남부 귀족의 몰락을 콤프슨 가문의 몰락으로 상징화한 이야기.
등장인물:
제이슨 Jason Compson III;
콤프슨 가문의 가장. 쿠엔틴, 캐디, 벤지, 제이슨4세의 부친. 1912년 알코홀 중독으로 사망하는 인물.
캐롤린 부인 Mrs. Caroline Compson;
제이슨 콤프슨III세의 부인. 자기 연민에 자기도취적인 콤프슨 가문의 여주인. 우울증으로 인해 어머니의 역할을 못하는 여인.
쿠엔틴 Quentin Compson;
콤프슨 가문의 장남. 예민하고 지적인 소년. 하버드 일학년 마치고 강물에 투신자살하는 인물.
캐디 Caddy Compson;
콤프슨 가문의 유일한 딸. 본명 Candace. 혼외 임신을 하는, 행실이 난잡한 소녀.
제이슨IV세 Jason Compson IV;
콤프슨 가문의 둘째 아들. 천박한 정신에 냉소적인 남자.
벤지 Benjy Compson;
콤프슨 가문의 막내 아들. 정신 장애자.
아기 쿠엔틴 Miss Quentin;
캐디의 혼외 딸. 반항적이고 행실이 난잡하고 불행한 소녀.
딜시 Dilsey;
경건하고 의자가 강한 콤프슨 가의 흑인 요리사. 콤프슨 가정을 보호하는 힘의 중심이 되는 여인.
로스쿠스 Roskus;
딜시의 남편. 류머티즘으로 사망하는 인물.
루스터 Luster;
딜시의 손자. 벤지를 돌보는 소년.
캐디와 결혼을 하는 은행원. 그러나 곧 이혼을 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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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소리와 분노”를 전통적인 소설 양식에 토대하여 요약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 소설은 콤프슨 가의 3형제들이 그 누이 캐디에 대한 강박관념을 깔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이야기는 모두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마다 주인공이 다르고, 시간적 순서를 따르지도 않는다.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 소설을 읽고 이해하려면 대단한 노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셋째 장까지는 콤프슨 가정 3형제 벤지, 쿠엔틴 그리고 제이슨이 각자 겪은 사건들에 관한 기억과 생각, 발언들이 서로 엉켜 두서없이 전개된다. 서른세 살의 벤지는 지적장애인으로 1928년 4월에 있었던 일을 진술한다. 하버드 대학생인 쿠엔틴은 1910년 6월의 일을, 농산물 상점 근로자인 제이슨은 또 다시 1928년 4월에 있었던 일을 말한다. 그리고 제4장에서 이 소설의 작가 포크너는 화자로서, 콤프슨가의 헌신적인 흑인 요리사로 아이들 양육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딜시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한다. 또한 남북전쟁 후 콤프슨 가문과 남부 귀족들의 몰락을 예언한다.
콤프슨 가문은 미시시피 제퍼슨 시에서 몇 안 되는 명문가 가운데 하나이다. 그들의 선조는 그곳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 수 있도록 애를썼고, 따라서 콤프슨 가문은 남북전쟁 당시 그곳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쟁이 끝난 후 콤프슨 가문의 사람들은 그들의 재산과 토지, 사회적 지위가 점점 사라져가는 걸 알았다. 콤프슨 씨는 알코홀 중독자가 되었고, 콤프슨 부인은 아이들 양육을 전적으로 요리사 딜시에게 맡겼다. 장남 쿠엔틴은 병적으로 신경이 예민했다. 캐디는 고집이 셌으나 우애와 연민의 마음이 있었다. 제이슨은 정신이 천박했고, 형제들로부터도 무시를 당했다. 벤지는 심각한 정신 장애자로 바보에 가까워, 시간이나 도덕관념이 없었다. 자기도취에 빠진 콤프슨 부인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음으로, 벤지와 쿠엔틴에게는 어머니 대신으로 캐디가 애정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캐디는 난잡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쿠엔틴은 고통을 겪고 벤지는 슬퍼하고 우는 증세가 나타났다. 쿠엔틴은 하버드 진학을 준비했고, 콤프슨 씨는 학비 마련을 위해 토지의 상당 부분을 팔았다. 캐디는 처녀성을 잃고 임신을 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제퍼슨 시 출신 달톤 에임즈인 듯했으나, 캐디는 그의 이름을 말할 수도 없었고 말하기도 싫었다.
캐디의 임신은 쿠엔틴에게 정서적 혼란을 가져왔다. 누이의 임신에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거짓 주장을 한 것이다. 부친에게 자신과 캐디간의 근친상간이라고 했다. 콤프슨 씨는 캐디의 문란한 생활에 무관심했고 쿠엔틴의 주장도 무시하며 빨리 북쪽(하버드 대학교)으로 떠나라고 했다.
자신의 무분별을 감추기 위해 캐디는 인디애나에서 만난 은행원 허버트 헤드와 결혼을 한다. 허버트는 자기 은행에 제이슨 콤프슨의 취직을 약속한다. 그러나 허버트는 캐디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는 곧 이혼을 하고, 따라서 제이슨의 취직 약속도 취소가 되었다. 한편 쿠엔틴은 아직도 캐디가 지은 죄로 인해 절망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하버드 생활 1년이 끝나기도 전에 챨스 강에 투신자살을 한다.
콤프슨 가의 사람들은 캐디와 인연을 끊으나, 그녀가 낳은 딸 쿠엔틴을 받아들인다. 쿠엔틴의 양육은 딜시의 무거운 임무가 되었다. 쿠엔틴이 자살한 후 일 년이 지나, 콤프슨 씨는 알코홀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이제 장남이 된 제이슨은 콤프슨 가의 가장이 되었다. 농업용 물건 가게의 잡일을 하게 된 제이슨은, 캐디가 쿠엔틴의 양육비로 보내는 돈을 교묘한 방법으로 가로챘다.
쿠엔틴 양은 자랐으나 불행했다. 반항적이며 행동이 난잡하여 포악스러운 삼촌 제이슨과 끊임없이 다투었다. 1928년 부활절에 쿠엔틴 양은 제이슨의 돈 3천 달라를 훔쳐 유랑극단의 남자와 도주를 했다. 제이슨이 그녀의 뒤를 쫓았으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다만 딜시가 벤지 그리고 남아 있는 콤프슨네 가족을 데리고 부활절 예배를 봉헌하기 위해 교회를 향해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C)
한편 이 소설의 제목 “Sound and Fury"는 쉐익스피어의 희곡 Macbeth에 등장하는 맥베스 독백의 한 구절이다.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인생은 다만 걸어가는 그림자,
으스대며, 안달하며 무대 위를 걷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가엾은 배우.
“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어느 바보의 무의미한 이야기.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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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aulkner: “압살롬 압살롬” 참조
인간의 오감 중 수동적인 감각은 단연 청각입니다. 어떻게든 잠시라도 차단할 수 있는 다른 감각과 달리 들려오는 소리를 막을 재간은 없죠. 우리를 분노케 하는 감각 역시 청각입니다. 말은 할 수 없고 듣기만 해야 할 때 쌓이는 분노는 어떻게 처리될 수 있을까요?
ReplyDelete‘소리와 분노’는 콤슨 가문의 막내이자 천치인 벤지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생각과 판단이 불가능하고요. 감각만이 맹렬히 살아 있죠. 골프장의 빨간 깃발을 보고, 누나 캐디의 몸에서 나는 나무 냄새를 맡고, 수많은 인물이 나누는 대화를 듣습니다. 자신의 감각에 꽂히는 정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이런 감각은 고스란히 그의 감정이 됩니다. 벤지의 귀는 몰락해 가는 자기 가족의 모든 어처구니없는 대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고, 그로 인해 그는 끊임없이 울부짖으며 분노합니다.
ReplyDelete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이 소설은, 실험적인 서술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윌리엄 포크너 최고의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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