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혁명
Music and Revolution
<beethoven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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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하지만 격앙을 시키기도 한다.
앙드레 그레트리(Andre Gretry, 1741-1813)의 오페라 “사자왕 리처드” 에 등장하는 아리아 “오 나의 군주, 리처드” 는 프랑스 혁명 발발에 일조를 한 노래다. 오페라에서는 왕의 음유시인 브론델(Blondel)이 포로가 된 리처드를 슬퍼하며 이 노래를 부른다. 오페라는 혁명 5년 전인 1784년 파리에서 초연되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1788년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트와네트가 베르사이유궁 수비대 장교의 파티에 참가하여 이 노래를 불렀고, 이를 계기로 이 노래는 루이 16세를 지지하는 왕당파의 애국가가 되다시피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파리 시민들이 격노하여, 베르사이유로 몰려가 왕의 가족들에게 파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고, 왕은 이 요구를 받아들여 파리로 돌아갔고, 결국은 파리에서 기요틴으로 목이 날아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MKTPiWrcU&ab_channel=bejun
- 프랑스 혁명 -
다니엘 아우버(Daniel F. Auber, 1782 1871)의 오페라 "마사니엘로(Masaniello)"는 "포르티치의 벙어리 소녀(La Muette de Portici)" ,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두 개의 제목을 가진 오페라인 것이다. 이 오페라는 1828년 파리에서 처음 공연이 되었다. 이 오페라의 주제는 1647년 스페인 점령군에 대한 나폴리 시민들의 저항을 그린 것이다. 이 오페라가 당시 화란의 지배하에 있었던 브럿셀에서 공연이 되었고, 이를 본 시민들의 화란 군대에 대한 저항이 시작되었으며, 결국은 화란으로부터 독립을 하여 벨지움이라는 나라가 탄생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FT49WtOAC0&t=101s
베르디(Giuseppe F.Verdi,1813-1901)의 오페라 “가면무도회(Masked Ball)”는 1859년에 탄생한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당초 스웨덴의 왕 구스타브 8세의 암살을 그렸는데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다. 베르디는 구스타브 대신 가상의 인물인 ‘보스톤 총독 리카르도’, 라는 이름으로 바꾼다. 이 오페라를 본 시민들은 자신들의 왕 (Vittorio Emanuele II, Re D'Italia)이 반민주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특히 시민들은 Verdi 라는 이름에 열광을 하게 되는 데, 음악가로서의 그를 좋아해서 뿐만이 아니라, 그의 이름이 왕의 이름의 첫 자를 조합한 것으로 이태리의 해방과 통일을 상징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고, 베르디는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기도 했다. 베르디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마침내 이태리 상원의원이 된다. 그러나 왕은 평화롭게 생애를 마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v=u9iqZM1HAEg&ab_channel=solopevach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은 스트라빈스키(Igor F.Stravinsky, 1882-1971)의 무용 음악이다. 이 음악은 러시아 혁명 4년 전인 1913년 파리 상제리제 극장에서 처음 공연된다. 내용이 혁명적임을 금방 알 수가 있었다. 관객 가운데는 많은 반혁명 인사들이 있었고, 이들의 야유와 고함으로 삽시간에 공연장이 난장판이 되었다. 혁명지지자들과의 주먹다짐도 오갔다. 그렇지만 지휘자 피에르 몬토는 흔들림 없는 지휘를 하여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사건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공연장에서 실제로 폭력사건이 일어났던 유일한 예이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TjyCM3Ou4&ab_channel=operascenes
1816년 로시니(Gioachino A. Rossini, 1792-1868)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로마에서 초연될 때의 이야기다. 로시니의 나이 24세 때이다. 이 오페라가 다루는 주제는 원로 음악가인 죠반니 지아코모가 이미 작곡을 해놓은 상태였다. 따라서 죠반니는 로시니의 이러한 행위가 자신에 대한 중대한 모욕으로 생각을 한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저작권 침해이니 당연히 그랬을 것이다. 로시니 자신도 이 음악가를 존경하고 있었고, 그래서 오페라의 제목도 “알마 비바”, 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공연을 했다. 그런데 이 날 밤 공연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계속 발생했다. 악기의 줄이 끊어지는가 하면, 가수가 무대에서 넘어져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죠반니의 지지자들의 야유와 고함이 있었고, 무대에 고양이가 나타나 울기도 했다. 로시니는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연장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다음날 병을 핑계로 집에 있었는데, 일단의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며 몰려왔다. 그것은 비난의 외침이 아닌 찬사의 외침으로, 그날부터 이 오페라는 역사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oXRhesab0&ab_channel=ClassicalMusicOnly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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