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The Wonderful Wizard
of
OZ
by
L. Frank Baum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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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도로시 Dorothy;
캔사스 주 출신의 소녀. 회오리바람에 날려 오즈의 땅에 떨어진 뒤 집으로 돌아오는 친절하고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소녀.
허수아비 Scarecrow;
도로시가 오즈 땅에서 만난 허수아비. 두뇌를 얻기 위해 도로시와 함께 가는 명랑하고 게으른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Tin Woodman;
한때 실제 인간이었으나 사고로 난 상처를 양철로 때웠음. 오즈의 땅에서 심장을 얻음. 윙키 족의 지배자가 됨.
사자 The Cowardly Lion;
겁쟁이 사자. 싸움을 두려워 함. 마녀로부터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겁쟁이. 결국 숲속 동물들의 왕이 됨.
마법사 The Wizard of Oz
도로시 일행이 찾아가는 마법사. 에메랄드 시의 강력한 인물로 추정되었으나 실제로는 허상의 인물.
서방의 마녀 The Wicked Witch of the West;
사악한 마녀. 도로시의 적대자. 윙키 족을 노예화하고, 도로시 일행을 포로로 하는 마녀. 오즈의 마법사가 도로시 일행을 보내 죽이려고 하는 마녀. 도로시를 무시하다 죽임을 당함.
토토 Toto;
도로시와 함께 하며, 서로 위안이 되는 검은 강아지.
글린다 Glinda;
남방의 선량한 마녀. 도로시에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은제 신발의 위력을 설명해줌. 현명하며 도로시에게 연민의 정을 품는 마녀.
나르는 원숭이들 The Flying Monkeys;
황금 모자를 가진 자에게 봉사하는 날개 달린 원숭이.
엠 숙모 Aunt Em;
도로시의 숙모. 도로시를 사랑하고 돌보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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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도로시는 숙부 헨리, 숙모 엠과 함께 캔사스 초원 벌판에서 살고 있는 고아 소녀이다. 그들의 오두막집 주위에는 나무도 없고 넒은 하늘만 펼쳐져 있다. 캔사스는 회오리바람이 자주 불기 때문에 그들 집에는 조그만 지하 대피소가 있다. 숙부 내외는 일만 아는 재미가 없는 농부로서 웃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도로시의 유일한 친구는 검은 강아지 토토이다. 토토만이 도로시에게 웃음을 준다.
어느 날 회오리바람이 불자 헨리 숙부는 가축을 돌보려고 뛰어나갔다. 엠 숙모는 도로시에게 빨리 지하 대피소로 피신하라고 한 다음, 자신도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도로시는 침대 밑에서 사라진 토토를 찾아야 했다. 그때 갑자기 강풍이 덮쳐, 집과 함께 도로시와 토토를 하늘 높이 떠올렸다. 토토는 지하 대피소로 가는 문을 통해 떨어졌는데, 사실은 하늘을 향해 열린 문이었다. 따라서 바람이 강해 토토는 땅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도로시가 토토를 붙잡았고, 그 순간 그들은 침대 위에 있게 되었다. 회오리바람 가운데 흔들리는 집에서 도로시는 잠이 들었다.
제2장:
도로시가 잠이 깨어 보니, 집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햇빛이 빛나고 있었다. 집은 아름다운 오즈의 땅에 내려 앉아 있었다. 여러 가지 색깔과 생명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이상한 모습을 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 오고 있었는데, 도로시는 그들이 먼치킨 족임을 알았다. 그들 가운데 어느 노부인이 자신을 마법사라고 소개하면서, 동방 마녀를 죽여 오랜 세월에 걸친 먼치킨 족의 노예 상태를 해방시켰다고 했다. 그녀의 말에 도로시가 둘러보니 정말로 동방 마녀의 땅에 집이 내려 앉아 있었다.
도로시는 그 노부인이 북방의 착한 마녀로 먼치킨 족의 친구임을 알았다. 또한 사악한 서방 마녀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것도 알았다. 노부인은 도로시에게 사악한 동방 마녀의 은으로 만든, 매력적인 신발을 선물로 주었다. 도로시는 고향인 캔사스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오즈의 땅이 사막으로 둘러싸여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울기 시작하자 먼치킨들이 권하기를, 에메랄드 시티로 가서 오즈의 마법사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그곳으로 가려면 노란 벽돌을 깔아놓은 길을 따라가야 하는 아주 어려운 여행을 해야 했다. 그러나 착한 마녀가 마술의 키스를 해주어, 그 힘으로 도로시는 보호를 받아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제3장:
출발 준비를 한 도로시는 자신의 낡은 신을 버리고 선물로 받은 은제의 신발을 신었다. 노란 벽돌의 길을 따라 도로시는, 동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깔인 푸른 칠을 한 집들이 늘어선 아름다운 시골을 통과했다. 거리에서 만난 먼치킨 족들이 도로시를 따듯하게 맞았다. 보크라는 이름의 부유한 먼치킨이 밤을 함께 보내자며 도로시를 초대했다. 그녀가 신은 은 신발과 하얀 옷을 보고 마법사로 알았던 것이다. 보크는 에메랄드 시티를 가 본적이 없지만, 그곳으로의 여행은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날 도로시는 여행을 계속하던 중, 들판 가운데 장대에 꽂혀 있는 허수아비를 만났다. 움직이고 말을 하는 허수아비였다. 허수아비는 도로시에게 장대로부터 내려달라고 했다. 그곳에 꽂혀 있으니 사는 게 우습다고 했다. 장대에서 내려주자, 도로시를 따라 에메랄드 시티로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곳에 가면 위대한 오즈에게, 두뇌를 달라는 부탁을 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몸이 검불로 채워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바보로 취급당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말이었다. 토토가 짖자 허수아비는 개는 두렵지 않고 오로지 불만 무섭다고 했다.
제4장:
도로시와 토토 그리고 허수아비는 노란 벽돌의 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허수아비가 가끔 넘어졌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길을 가다보니 사람들이 점점 드물어지기 시작했고 들판은 풍요로웠다. 도로시가 캔사스 생활을 이야기했다. 도로시가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허수아비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도로시는 집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했다.
제5장:
다음 날 아침, 도로시와 허수아비는 양철로 만든 나무꾼을 만났는데, 일 년 동안 그곳에 묻혀 녹이 슬어 있었다. 그의 관절을 도로시가 기름으로 닦아 구해주자, 도로시와 함께 에메랄드 시티로 가겠다고 했다. 그곳에 가면 위대한 오즈가 심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양철 나무꾼은,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나무와 가지를 잘랐다. 허수아비와 나무꾼은 머리와 심장 가운데 어느 것을 가져야 더 좋을지 토론을 했다. 둘 모두를 가지게 된다면 심장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양철 나무꾼이 말했다. 그리고는 어떻게 해서 자신이 실제 사람에서 양철 인간이 되었는지 사연을 이야기 했다.
사악한 동방의 마녀가, 자신이 사랑한 먼치킨 처녀와 결혼을 방해하려고 자신이 사용한 도끼에 마법을 걸었다고 했다. 마법에 걸린 그 도끼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잘라냈고, 그래서 잘린 부분을 양철로 메꿨다고 했다. 이 사고로 심장을 잃은 후 여자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뇌가 아닌 심장이 행복의 근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허수아비는, 바보가 안 되려 심장을 이끌 두뇌가 필요하다고 했다.
제6장:
도로시, 토토, 허수아비 그리고 양철 나무꾼은 숲속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때 사자 한 마리가 그들 앞으로 튀어 나와, 허수아비를 쓰러트린 다음 양철 나무꾼을 밀치고 토토를 위협했다. 놀란 도로시가 사자의 코를 쥐어박으며 겁쟁이라고 꾸짖었다. 그러자 사자가 그렇다며 온순해졌다. 겁쟁이 사자는 자신의 겁나는 행동과, 자신이 겁내는 행동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들은 허수아비는, 사자가 심장이 있다는 걸 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자는 만일 심장이 없었다면 자신은 더 용감했을 것이라고 했다.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여행이라는 말을 들은 겁쟁이 사자는, 함께 가겠다고 했다. 가서 위대한 오즈에게 용기를 달라고 할 것이며 용기를 얻으면 더욱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가는 길 내내 토토와 겁쟁이 사자는 친구가 되었다. 한편 생명을 다치는 일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철 나무꾼은 벌레를 피하며 걸었다. 그는 심장이 없어 친절한 마음을 가지도록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7장:
그들은 그날 밤을 숲속에서 보냈다. 허수아비가 도로시를 돌보며 그녀가 먹을 음식을 찾아내고, 몸을 따듯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날 아침, 길을 가던 그들 앞에 커다란 웅덩이가 나타났다. 건널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겁쟁이 사자는 무서웠지만 자원해서 일행을 건네주겠다고 했다. 양철 나무꾼은 사자에게, 넘어지면 다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가장 먼저 건네 달라고 했다. 그를 건네 준 다음 사자는 남은 일행을 모두 건네주었다. 숲속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커다란 웅덩이 앞에 이르렀다. 허수아비가 양철 나무꾼을 시켜 나무를 잘라 다리를 놓도록 했다. 그들이 막 다리를 건너려고 할 때, 커다란 몸집의 칼리다 둘이 다리를 건너오고 있었다. 호랑이 머리에 곰의 몸통을 한 괴물이었다. 겁쟁이 사자가 그들을 향해 으르렁 거렸으나 칼리다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허수아비가 양철 나무꾼에게 다리의 끝을 자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다리를 자르자, 칼리다들이 모두 떨어져 죽었다. 숲속을 벗어난 그들의 앞에 아름다운 들판을 흐르는 강물이 나타났다. 양철 나무꾼이 뗏목을 만들기 시작했다.
제8장:
그 다음 날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던 일행은 급류에 휩쓸려 강 하류로 흘러갔다. 허수아비가 긴 장대로 뗏목을 멈추려고 했지만, 오히려 장대와 함께 허수아비는 그 자리에 묶여 버렸고 뗏목은 계속 흘러갔다. 도로시와 양철 나무꾼에게 자신의 꼬리를 잡으라고 한 다음, 겁쟁이 사자는 뗏목을 안전한 곳으로 몰았다. 강가로 돌아온 그들은 강을 따라 걸으며 노란 벽돌의 길을 향해 갔다. 아직 강 가운데 있는 허수아비의 모습이 그들의 눈에 들어왔다. 그를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펐다. 그때 돌연 황새 한 마리가 나타나 허수아비를 구하겠다고 했다.
다시 모이게 되어 행복해진 그들은 여행을 계속하여 꽃밭을 지나게 되었다. 양귀비꽃들이 양탄자처럼 깔린 꽃밭이었다. 그러나 양귀비 꽃 향기로 인해 도로시와 토토가 잠이 들었다. 양철 나무꾼이 겁쟁이 사자에게 잠이 들기 전에 빨리 그곳을 벗어나자고 했다.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은 도로시와 토토를 안고 양귀비 꽃밭을 서둘러 벗어났다. 그러나 들판을 지나면서 겁쟁이 사자도 잠이 들었고, 그의 몸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그들은 사자를 데리고 가지 못했다.
제9장:
필요할 때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믿음이 강한 양철 나무꾼은, 들고양이의 위험에 처한 들쥐를 구해주었다. 그 쥐는 들쥐 왕국의 여왕이었다. 여왕 들쥐는 신하 들쥐들에게, 양철 나무꾼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허수아비가 겁쟁이 사자를 구해달라고 했다. 겁쟁이 사자는 겁이 많아, 쥐들을 해코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허수아비가 하나의 묘책을 말했다. 먼저 양철 나무꾼에게 나무로 손수레를 만들라고 했다. 그런 다음 자신과 양철 나무꾼이 수천 마리의 쥐들로 하여금 긴 줄로 손수레를 끌도록 하겠다고 했다. 모두 힘을 합해 겁쟁이 사자를 손수레에 실은 다음 양귀비 꽃밭을 벗어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 말을 들은 도로시는 대단히 기뻤다. 앞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더 돕겠다고 들쥐 여왕이 약속했다.
제10장:
겁쟁이 사자는, 그 조그만 꽃들이 자신을 죽이고 또 조그만 생쥐들이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고 대단히 놀랐다. 노란 벽돌의 길로 다시 돌아온 그들은, 이제 에메랄드 시티에 점점 다가가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길은 모두 초록색이었다. 식사와 잠을 자기 위해 어느 집 앞에 이르렀을 때 도로시는, 그곳 여인에게 겁쟁이 사자가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곳에 있던 남자는 그들에게, 위대한 오즈는 그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며 누구도 그를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언제나 그 모습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위대한 오즈는 그들을 도와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좋은 음식을 먹고 그 밤을 보낸 후 그들은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눈부신 초록빛 광채는 에메랄드 시티가 가까워졌음을 말했다. 성문에서 벨을 누르자 성문지기가 나타나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그들을 성문으로 들이기 전에 성문지기는, 위대한 오즈의 시간을 빼앗으면 위험하다고 했다. 그런 다음 그 도시의 눈부신 광채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 각각에게 안경을 씌워주었다.
제11장:
에메랄드 시 시민들은 모두 행복하고 부유했다. 문지기가 도로시 일행을 응접실에서 기다리게 한 다음, 위대한 오즈에게로 가 그들을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위대한 오즈는 하루에 한 명씩만 만나겠다고 했다. 도로시 일행 각자에게 방이 배정되었다. 다음날 아침, 도로시는 방에 마련되어 있던 초록 빛 옷을 입고 위대한 오즈를 만났다. 큰 머리통의 위대한 오즈는 도로시에게, 서방의 악한 마녀를 죽이고 온다면 도와주겠다고 했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그리고 겁쟁이 사자도 각각 위대한 오즈를 만났으나 그때마다 위대한 오즈는 불덩어리, 아름다운 여인, 무서운 야수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여 나타났다. 위대한 오즈는 그들에게, 도로시에게 한 말과 같은 말을 했다. 서방의 악한 마녀를 죽여야 그들이 원하는 두뇌, 심장, 용기를 주겠다고 했다.
제12장:
서방의 애꾸눈 마녀가 망원경으로 도로시 일행을 본 다음, 그들의 여행을 망치려고 늑대 떼를 보냈다. 그러나 양철 나무꾼이 도끼로 그 늑대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까마귀 떼를 보냈으나, 허수아비가 모두 목을 잘라 죽였다. 벌떼를 보냈으나, 양철 나무꾼을 쏜 다음 모두 죽었다. 서방의 악한 마녀가 보낸 윙키들은 겁쟁이 사자가 모두 쫓아 버렸다.
서방의 사악한 마녀는 마침내 황금 모자를 사용하여 날개 달린 원숭이 떼를 불러들인 다음, 사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파괴하라고 했다. 사자는 일을 부려먹으려고 살려 두기로 한 것이다. 날개 달린 원숭이들이 허수아비를 찢어발기고, 양철 나무꾼은 바위에다 팽개치고 겁쟁이 사자와 도로시를 체포하여 서방의 사악한 마녀에게로 데리고 갔다. 도로시는 아직 착한 동방 마녀의 입맞춤으로 보호를 받고 있었다. 서방의 사악한 마녀는 도로시의 은제 신발을 탐내었다. 도로시를 부엌으로 보내 일을 시켰고,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겁쟁이 사자를 굶겼다. 그리고 도로시를 속여 신발 한 짝을 낚아챘다. 화가 난 도로시가 마녀를 향해 물을 퍼붓자, 서방의 악한 마녀는 그만 녹아버리기 시작했다.
제13장:
사자를 구한 도로시는 윙키들에게, 너희들은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고 했다. 그런 다음 양철 나무꾼과 허수아비를 찾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윙키들은 먼저 양철 나무꾼을 찾아내 쭈그러든 몸을 수리하고 부러진 도끼도 고쳤다. 그런 다음 양철 나무꾼이 윙키들을 도와 허수아비의 옷이 걸려 있는 나무들을 잘라 그를 구해냈다. 그런 다음 쭈그러든 몸을 다시 채워 부풀렸다.
도로시 일행은 윙키들과 며칠 동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에메랄드 시로 다시 돌아가 위대한 오즈가 약속을 지키게끔 하고 싶었다. 도로시 일행이 에메랄드 시로 떠나기 전 윙키들은, 양철 나무꾼이 남아 자신들의 지도자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그들은 떠나는 도로시 일행에게 각각 금과 보석으로 만든 선물을 주었다. 도로시는 서방 마녀의 황금 모자를 챙겼다. 자기 머리에 꼭 맞는 모자였다.
제14장:
도로시 일행은 에메랄드 시로 되돌아가는 길을 몰랐다. 정처 없이 가다보니 희망을 잃었다. 도로시는 들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들쥐 여왕이 준 호루라기를 불어 그들을 불렀다. 들쥐 여왕은 에메랄드 시가 멀다고 했다. 남은 길을 가려면 황금 모자로 날개 달린 원숭이들을 불러 그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황금 모자를 본 원숭이들은 도로시의 말에 복종했다. 원숭이 왕은 왜 자신들이 포로가 되었는지를 말했다. 짓궂은 원숭이들이 장난삼아 공주의 약혼자 케랄라와 훌륭한 마법사인 게이레트를 강물에 빠뜨렸다고 했다. 그 장난으로 화가 난 게이레트는 원숭이들에게 벌을 내려, 황금 모자의 주인이 명령하면 따르도록 했다는 것이다. 모자의 첫 주인이었던 케랄라는 원숭이들을 숲속으로 쫓아 버렸고, 후일 그 모자를 손에 넣은 서방의 사악한 마녀는 그 원숭이들을 이용하여 윙키들을 노예로 만들었으며며 위대한 오즈를 서방으로부터 추방을 했다는 것이다.
제15장:
도로시 일행이 에메랄드 시로 돌아와 서방의 사악한 마녀를 죽였다고 하자 문지기가 놀라워했다. 위대한 오즈는 그 소식을 들었으나 도로시 일행을 맞아들이지를 않다가, 허수아비가 날개 달린 원숭이들을 데리고 가 위협을 하자 그때서야 맞아 들였다. 그러나 오즈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목소리로만 그들을 맞았다. 도로시 일행은 그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겁쟁이 사자가 화가 나 으르렁 거렸고, 토토가 짖으며 장막을 찢고 들어가 보니 위대한 오즈가 있었다. 키가 작은 노인이 있었다.
위대한 오즈가 협잡꾼이라는 사실을 알고, 도로시 일행은 크게 당황했다. 그는 자신이 복화술사腹話術士이며 네브라스카 주 서커스단에서 풍선을 탔던 사람이라고 했다. 풍선을 타고 나르다가 사고로 너무 높이 날아 오즈의 땅에 내려앉게 되었다고 했다. 오즈의 사람들은 자신을 위대한 마법사로 알았고, 그래서 그는 그들을 시켜 에메랄드 시를 건설했다고 했다. 위대한 오즈는, 자신이 훌륭한 지도자이지만 사람들로부터 몸을 숨기고, 사악한 마법사들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는 도로시를 다시 캔사스로 돌려보낼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했다.
제16장:
위대한 오즈는 허수아비의 머리에 핀과 바늘, 왕겨를 섞어 만든 “두뇌”를 채웠다. 그런 다음 양철 나무꾼의 몸에 구멍을 뚫은 다음, 그 구명을 통해 비단과 톱밥으로 만든 “심장”을 밀어 놓았다. 겁이 많은 사자에게는 녹색 음료수를 마시게 하여 용기를 심어주었다.
위대한 오즈는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주며 행복해 했다. 그러나 도로시를 어떻게 도와야할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제17장:
위대한 오즈는 마침내 도로시를 위한 해결책을 가지고 다시 나타났다. 열기구에 태워 보내겠다는 생각이었다. 자신도 도로시와 함께 가, 서커스단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들은 함께 초록색 풍선을 만들었다. 출발할 시간이 오자 위대한 오즈는 허수아비에게, 자기 대신 그곳을 다스리라고 했다. 그러나 도로시는 그와 함께 풍선에 오르기 전 토토를 찾아야 했다. 그 순간 풍선에 맨 줄이 끊어지면서, 위대한 오즈가 탄 풍선은 도로시를 태우지 않은 채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멀리 사라졌다.
제18장:
위대한 오즈와 함께 풍선을 타고 날아오르지 않아 도로시는 기뻤지만, 또한 캔사스로 어떻게 돌아갈지가 걱정이었다. 허수아비는 장대로부터 다시 살아나, 에메랄드 시를 지배하게 되어 대단히 기뻤다. 양철 나무꾼과 사자 역시 심장과 용기라는 선물을 얻게 되어 기뻤다. 도로시가 캔사스로 돌아가고 싶어 했음으로 허수아비는 도로시에게, 마법의 황금 모자로 날개 달린 원숭이들을 불러 그들을 타고 돌아가라고 했다.
도로시가 부르자 원숭이 왕이 하는 말이, 원숭이들은 오즈의 땅을 떠날 수도 사막을 건널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자 허수아비가 에메랄드 시 병사들에게 도움의 말을 해달라고 했다. 사막 횡단 방법을 몰랐던 병사들은, 쿼드링(오즈의 땅 남쪽 지역)을 통치하는 남방의 아름답고 착한 마녀 글린다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도로시에게 헌신적인 사자와 양철 나무꾼 그리고 허수아비는, 그녀와 함께 남쪽으로 곧게 난 길을 따라 위험한 여행길에 올랐다.
제19장:
출발 전 허수아비는 도로시를 도운 후, 가능하면 다시 돌아와 에메랄드 시를 다스리겠다고 했다. 모두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한 채 출발했다. 그들은 나무가 무성한 숲속으로 들어섰다. 허수아비가 숲가 큰 나무 옆을 지나려고 할 때, 그 나무가 그를 붙잡아 팽개쳤다. 허수아비가 일어나서 다른 나무 옆으로 지나려고 하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양철 나무꾼이 한 나무로 다가섰다. 그 나무가 가지를 뻗쳐 그를 잡으려고 하자 도끼로 그 가지를 잘라버렸다. 이렇게 해서 일행은 그 나무 옆으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숲을 지키는 이처럼 무시무시한 나무들을 통과하여, 도로시 일행은 아무런 문제없이 숲을 지나 마침내 하얀 도자기로 이루어진 성벽에 이르렀다.
제20장:
일행은 양철 나무꾼이 만든 사다리를 타고 부드럽고 하얀 도자기 성벽을 올랐다. 성벽 위에 올라 선 그들의 눈에 찬란히 빛나는 색깔의 집들과 동물들, 사람들로 가득한 작고 섬세한 나라가 들어 왔다. 모두 도자기로 만들어진 것들이었다. 허수아비가 먼저 뛰어내렸다. 그 다음 도로시,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토토가 앞선 허수아비 위로 부드럽게 뛰어 내렸다.
그들은 앞으로 걸어갔다. 그들의 발자국 소리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암소와 우유 짜는 소녀가 놀라, 소는 다리가 부러졌고 소녀는 상처가 났다. 그들은 수리를 위해 수리소로 가야했다. 도로시 일행은 공주를 만났는데, 공주는 넘어져 깨지면 도자기 어릿광대 조커 씨처럼 깨진 조각으로 수리를 받을 까봐 걱정을 했다. 도로시는 공주를 캔사스로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공주는 누군가의 집 선반에 서서 사는 것보다 그곳이 더 행복한 곳이라고 했다. 일행은 깨지기 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섬세한 나라의 다른 쪽으로 다가 서자, 그곳의 성벽은 매우 낮아 사자의 등을 타고 쉽게 넘을 수가 있었다.
제21장:
도자기 나라에서 벗어난 도로시 일행은 긴 잔디 풀로 덮인 습지를 지나 또 다른 숲으로 들어갔다. 지나온 숲보다 더 키가 높고 늙은 나무숲이었다. 이 숲을 만나 기뻐한 사자 말고는 모두에게 우울한 숲이었다. 그러나 일행은 그곳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들 짐승들 소리가 들려왔다. 짐승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게 분명했다. 호랑이 한 마리가 겁쟁이 사자에게로 와 말하기를, 자신은 들짐승들의 왕이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동물들을 죽인 괴물 거미로부터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겁 많은 사자가 가서 보니 거대한 거미가 잠을 자고 있었다. 사자가 발톱으로 거미의 머리를 내려쳐 죽여 버리고는 동물들을 구해냈다. 겁 많은 사자는 도로시를 돕는 일이 끝나면 그곳으로 돌아와 왕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제22장:
바위투성이의 가파른 언덕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로시 일행이 다가서자, 팔이 없이 주름진 목 위 평평한 머리를 가진 남자가 나타나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고를 했다. 그러나 허수아비가 앞으로 나서 자, 그 이상한 남자의 머리가 목으로부터 길게 뻗어 나오더니 그 머리로 허수아비의 등을 때렸다. 도로시 일행은 그 땅 바위들 밑에 망치 모양의 머리를 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겁쟁이 사자가 언덕으로 오르자 또 다른 망치 머리가 그를 때렸다. 양철 나무꾼이 도로시에게 마지막 남은 황금 모자로 날개 달린 원숭이들을 불러, 그들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을 벗어나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그 지역을 벗어난 도로시 일행은 부유하고 아름다운 쿼드링 지역에 도착했다. 그곳은 붉은 색으로 찬란했고 사람들은 매우 우호적이었다. 어느 농부의 아내가 음식물을 가져와 대접했고, 그녀의 안내를 받아 글린다의 아름다운 성으로 갔다. 성문 앞에서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안내인이 그들을 성안으로 안내하였다.
제23장:
도로시는 글린다에게 지금까지의 모든 사실을 말하고, 캔사스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글린다는 황금 모자를 주면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각자에게 물었다. 허수아비는 에메랄드 시로 돌아가 그곳을 다스리고 싶다고 했다. 양철 나무꾼은 윙키들을 다스리고 싶고, 겁쟁이 사자는 숲속 짐승들의 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글린다는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각자 새로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날개달린 원숭이들에게 부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황금 모자를 원숭이들의 왕에게 주어, 모든 원숭이들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런 다음 도로시에게는 발뒤꿈치를 세 번 치며 은 신발에게,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는 말을 하라고 했다. 도로시는 친구들에게 마지막 이별의 입맞춤을 한 다음, 토토를 꼭 껴안은 채 발뒤꿈치를 세 번 치면서 엠 숙모에게 데려다 달라는 말을 했다. 그 순간 도로시는 회오리바람에 휩싸였고, 모든 것이 바람 속에서 곧 캔사스로 돌아왔다. 은 신발은 사라져 보이지 않았고, 헨리 숙부는 새로 집을 지어놓고 있었다.
제24장:
놀란 숙모는 도로시를 껴안고 입을 맞추며, 도대체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도로시는 숙모를 부르며 오즈의 나라에 갔다 왔다고, 토토도 함께 집으로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대답했다. (C)
Translated into Korean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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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Lyman Frank Baum,1856–1919):
오즈의 마법사 연작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바옴은 1856년 뉴욕 치테낭고에서 독일계 경건한 감리교 가정에서 출생. 그는 아홉 형제 가운데 일곱째였음. 그러나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 남은 형제는 다섯이었음. 그는 14편의 오즈 연작과 41편의 장편, 83편의 단편, 200편 이상의 시, 42편의 연극 대본을 썼음. 그의 많은 작품이 연극 및 영화화되었고, 1939년 영화화된 “오즈의 마법사”는 20세기 영화사에 이정표를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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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중부 캔자스의 농장에 사는 소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날려 오즈의 나라에 갔다가 허수아비, 양철 인형 등과 겪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1900년 오즈의 마법사가 나왔는데 1년 만에 2만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ReplyDelete이 작품을 깊이 연구한 교사인 헨리 리틀필드는 1964년에 “‘오즈의 마법사’가 1890년대 미국 경제의 문제점을 고발하기 위해 쓰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시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의 이익을 대변해 금본위제를 고집했기 때문이죠. 디플레이션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저자가 여러 인물을 비유해 동화로 썼다고 하네요.
도로시는 미국인을, 오즈의 세계는 미국 경제를, 오즈의 마법사는 매킨리 대통령을, 도로시는 오즈로 날아가자마자 사악한 동쪽 마녀를 쓰러뜨리고 은구두를 얻는데, 동쪽 마녀는 금본위제를 고집하던 미국 동부의 금융자본가, 즉 월스트리트라 합니다.
ReplyDelete또 허수아비는 농민, 양철 인형은 도시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매킨리 대통령의 맞수였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윌리엄 브라이언이라고.. 도로시 일행은 서쪽 마녀를 물리친 뒤 오즈의 마법사에게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하지만 집으로 보내준 것은 도로시가 신고 있던 은구두였죠. 매장량이 풍부한 은을 통화 기준으로 삼는 은본위제를 도입하면 디플레이션을 끝낼 수 있다고 믿었던 저자의 신념이라고 하네요.
아, 지아님.
ReplyDelete긴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