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by
Mark Twain
<Synopsis>
for More Readings:
www.beethoven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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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톰 소여Tom Sawyer:
소설의 주인공. 말썽꾸러기 소년. 장난꾸러기이나 마음씨가 착하고 도덕심이 강한 소년.
폴리 이모Aunt Polly:
톰의 이모 겸 보호자. 톰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마음씨 고운 부인.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
마을 주정뱅이의 아들. 사회로부터 소외 당하나 그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하는 소년들로부터 사랑 받는 소년. 톰과 함께 언제나 모험에 나서는 인물.
베키 대처Becky Thatcher:
대처 판사의 딸인 금발의 소녀. 톰의 로맨틱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소녀.
조 하퍼Joe Harper:
톰의 죽마고우. 톰과는 달리 잭슨 섬에서 처음으로 향수를 느끼는 소년.
시드Sid:
톰의 이복형제. 착한 체 하는 소년. 톰이 고난에 빠지는 걸 즐겨함. 톰과 대조되는 인물.
메어리Mary:
톰의 사촌. 톰에게 부드럽고 잘 대해 주는 소녀
인준 조Injun Joe:
살인을 저지른 악당. 강도가 되어 더글러스 부인을 살해하려고 계획한 자. 인종적인 이유로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는 인물.
머프 포터Muff Potter:
인준 조의 동료. 주정뱅이. 로빈슨 박사 살해범으로 재판을 받으나, 톰이 진범을 밝힘.
로빈슨 박사Dr. Robinson:
마을의 존경 받는 의사. 의학 실험용 시체를 얻기 위해 인준 조와 머프 포터에게 무덤을 파도록 하나, 오히려 인준 조에게 죽임을 당함.
더글러스 미망인The Widow Douglas:
마음씨 착한 성 피터스버그 주민. 허크에게 친절하고 후일, 그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는 걸 알게 됨.
존스 씨Mr. Jones:
더글러스 부인의 이웃으로, 아들과 함께 사는 인물. 인준 조가 더글러스 부인을 살해하려 한다는 허크의 말을 듣고, 이에 대처하는 인물. 그 일이 있은 후 허크를 돌보는 인물.
대처 판사Judge Thatcher:
베키의 부친.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판사. 마을의 안전 책임을 져, 동굴 폐쇄를 결정하고 톰과 허크가 발견한 보물을 관리하는 인물.
짐Jim:
폴리 이모의 나이 어린 노예.
에이미 로렌스Amy Lawrence:
베키 대처로 인해 톰이 저버리는 톰의 여자 친구.
벤 로저스Ben Rogers:
담장을 칠하도록 톰이 부려먹는 친구
알프레드 템플Alfred Temple:
옷을 잘 차려입는, 마을에 새로 온 소년.
월터스 씨Mr. Walters:
일요학교 교장 선생님. 대처 판사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인물.
도빈스 씨Mr. Dobbins:
일요학교 선생님. 의사가 되고자 한 꿈이 깨진 술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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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톰"
대답이 없다.
"토옴!"
역시 대답이 없다.
"이 아이가 도대체 어디로 갔지? 톰!"
대답이 없다.
노부인이 안경을 벗고 방안을 두리번거렸다. 다시 안경을 쓴 부인이, 안경 너머로 둘러보았다. 부인은 소년처럼 작은 대상은 안경을 통해 본 적이 결코 없었다. 안경은 그녀의 신분이고 자존심이며, 그녀의 스타일을 위한 것이지 무엇인가를 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보려고 했다면 난로 뚜껑으로도 볼 수 있을 터였다. 그녀는 잠시 당황한 기색이었다. 이번에는 목소리를 낮춰, 그러나 방안의 가구도 들을 정도로 큰 목소리로 맹세하듯 “너를 꼭 잡고야 말겠다”라고 했다. 그녀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굽혀 침대 밑을 빗자루로 두드렸고, 이에 맞추어 숨을 헐떡였다. 그렇게 해서 고양이 잠만 깨웠을 뿐이었다.
“도대체 이 아이가 어디에 있담?”
그녀는 문을 열고 서서, 정원의 토마토 덩굴과 잡초를 내다보았다. 그리고는 멀리까지 들릴 수 있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토오오옴!”
그때 그녀의 뒤에서 무엇인가 소리가 났고, 그녀는 뒤로 돌아 도망치려는 꼬마 소년을 붙잡았다.
“거기 있었구나. 장롱 속에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 도대체 그곳에서 뭘하고 있었니?”
“아무것도요”
“아무것도 아니라니! 네 손을 보렴. 입도 그렇고. 입술에 묻은 건 뭐니?”
“모르겠어요, 이모”
“이제 보니 잼이구나. 마흔 번이나 말했지, 잼만 먹으면 벌 주겠다구. 저기 회초리 좀 가져 오렴.”
회초리가 허공에 뜨고, 위험이 닥치려는 순간,
“저기, 이모, 뒤를 좀 보세요!”
노부인이 뒤를 돌아보자 소년은 재빨리 도망을 쳐 높은 담을 올라, 그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그 순간 폴리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더니, 잠시 후 부드러운 웃음을 지었다.
“됐다. 늙은 사람들 잘못이지. 우리 늙은 사람들 생각이 틀린 거야.”
그날 저녁 톰은 저녁 식사 시간에 돌아와 폴리 이모의 어린 노예인 짐을 도와 장작을 팼다. 톰은 짐에게 모험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식사 도중 폴리 이모는, 톰이 그날 오후 수업을 빼먹고, 헤엄을 치러 가지 않았나 의심을 하여 물었다. 톰은 설명하기를, 자신의 머리가 젖은 것은 물 펌프질을 하다 물이 튄 것이고, 수영을 하기 위해 옷을 벗지 않은 증거로, 아침에 입은 상의 칼라가 그대로임을 보여주었다. 그의 말에 폴리 이모는 만족해했다. 그러나 톰의 이복형제인 시드는 톰의 윗옷 실밥을 가리키며, 아침에 깨끗했던 것이 이제는 더렵혀져 있다고 했다. 톰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스스로 상의에 바느질을 하여 더럽혔던 것이다.
톰은 시드에게 화를 내며 집밖으로 나갔으나, 버릇대로 휘파람을 불며 곧 화를 풀었다. 고향 마을 성 피터스버그의 거리를 걸으며 톰은 거만하게 보이고 지나친 옷치장을 한, 자기 또래의 낯선 소년을 만났다. 둘은 잠시 서로 욕설을 퍼부었고, 따라서 한판 싸움이 붙었다. 상대방을 제압한 톰은 그의 뒤를 쫓았고, 결국 그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오니, 폴리 이모가 기다리고 있었다. 폴리 이모는 톰의 더렵혀진 상의를 보여주면서, 다음날인 토요일에 벌로 일을 시키겠다고 하였다.
제2장:
토요일 아침, 폴리 이모는 톰에게 울타리에 하얀 색칠을 하라고 하였다. 톰이 칠을 하고 있는 옆으로 짐이 지나갔다. 톰은 그에게 대리석의 일종인 “백색 대리석 구슬”을 주겠으니 대신 칠을 해달라고 하였다. 짐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순간 폴리 이모가 나타나 그를 쫓아 버렸다. 톰은 혼자 남아 일을 하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톰이 담장 칠을 하는 곳으로 그의 나이 또래인 벤 로져스가 걸어왔다. 톰은 그에게 담장 칠이 매우 즐겁다고 하자 벤은 사과를 주면서, 자기가 하겠다고 했다. 그 후 며칠 동안 그곳을 지나가는 소년들은, 톰에게 무엇인가를 주고는 담장 칠을 했다. 이렇게 해서 담장을 세 번이나 칠하는 동안 톰은 많은 잡동사니 물건들을 수집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톰은, 얻기 어려운 물건이란 바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제3장:
톰이 일을 끝낸 것을 보고 폴리 이모는 놀랍고, 기뻤다. 그녀는 톰이 늦은 오후에도 집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허락하였다. 집 밖으로 나온 톰은 시드를 만났고, 더럽혀진 상의 칼라를 고자질한 시드에게 흙덩어리를 던져 복수했다. 서둘러 마을 광장으로 간 톰은, 병정놀이를 하던 한 무리의 소년들과 합류했다. 톰과 톰의 친구 조 하퍼가 장군 역할을 했고, 싸움에서 톰의 편이 승리를 했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대처 씨 집 앞에서 톰은 예쁜 소녀를 만났다. 그는 곧 그녀를 좋아했고, 지금까지 좋아했던 에이미 로렌스를 재빨리 잊어버렸다. 톰은 그날 오후 남은 시간을 그 거리에서 으스대며 보냈다. 소녀가 그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톰은 좀 더 뽐내다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시드가 설탕 그릇을 깨뜨렸고, 톰은 야단을 맞았다. 마음이 상한 톰은 식사 후 거리로 나가 걸으며 슬픔에 젖어, 만일 자신이 죽으면 폴리 이모가 어떤 마음일까 생각해보았다. 결국 그가 간 곳은 그 예쁜 소녀의 집이었고, 그 집 창문 아래에서 죽을 준비를 했다. 바로 그때 창문이 열리며, 그 집 하녀가 그의 머리 위로 한 통의 물을 쏟아 부었다. 물벼락을 맞은 톰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고, 잠든 그를 시드가 조용히 지켜보았다.
제4장:
일요일 아침, 톰은 사촌 메어리의 도움을 받아 일요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톰은 성경 구절을 외우려고 애를 썼고, 메어리는 무슨 “좋은 물건”을 주겠다는 약속으로 그를 격려했다. 톰의 태도가 좋아졌고, 성경 구절도 그럭저럭 암기할 수 있게 되었다. 메어리가 그에게 “바로우” 칼을 상으로 주었다. 톰은 옷을 갈아 입고 메어리, 시드와 함께 일요학교를 향해 갔다. 그러나 사실 톰은 일요학교를 싫어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톰은 못된 짓을 하여 수집한 잡동사니들을 경품권과 바꾸었다. 경품권은 성경 구절을 잘 낭송하면 상품으로 주는 표다. 2천 구절을 외우면 주는 표인데, 여러 장 모으면 성경책과 바꿀 수가 있었다. 반 학생들 앞에서 받는 이 성경은 명예로운 상이었다.
그날 톰의 친구인 제프 대처의 삼촌 대처 판사가 톰의 학급을 방문하였다. 그는 딸 베키와 함께 왔는데, 바로 그 전날 오후 톰이 본 그 예쁜 소녀였다. 대처 판사는 저명인사로서 학생들을 비롯하여 선생님들, 교장 선생님 등 모두가 그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썼다. 톰은 수업 전 이미 여러 장의 상품권을 손에 넣어 최고로 뽑낼 수가 있었고, 따라서 성경도 손에 넣을 수가 있었다. 톰의 일요학교 선생님인 월터스 씨는 톰이 상품권을 가져오자 깜짝 놀랐다. 그는 톰이 성경 구절을 암기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톰이 필요한 만큼의 상품권을 가지고 있고 또 월터스 씨는 대처 판사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성경 수여식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대처 판사는 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의 부지런함을 칭찬했다. 그는 톰에게 성경 지식을 자랑할 기회를 주기 위해 물었다. “너는 틀림없이 12사도의 이름을 알고 있겠지. 처음 임명된 두 사도의 이름을 말해줄 수 있겠니?” 물론 톰은 알 수가 없었고, 얼핏 생각나는 이름은 다윗과 골리아스였다. 그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되었을지 독자 여러분의 자비심에 맡기겠다.
제5장:
일요학교가 끝난 후 예배 시간이었다. 길고 지루한 설교가 시작되었다. 설교 중 목사님은, 예수님이 이 땅을 지배하실 천년 동안에는 사자와 양이 함께 하고, 꼬마 아기가 그 동물들을 이끈다고 하였다. 톰은 사자가 길들여져 있다면, 자신이 그 아기가 되었으면 했다.
지루했던 톰은 주머니에서 크고 검은 딱정벌레가 들어 있는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벗어난 그 벌레는 톰을 물고는, 푸들 개가 어슬렁거리는 교회 복도로 빠져나갔다. 푸들이 그 벌레를 쫓아가 빙빙 돌다가 덮쳤다. 벌레가 푸들의 뒤로 빠져나갔고 그 불운한 개는 멍멍 짖으며 교회 안을 돌아다녔고, 마침내 그 주인이 그 개를 문 밖으로 쫓아 버렸다. 사람들이 웃음이 터져 나왔고 설교는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벌레를 잃어버렸지만 톰은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제6장:
월요일 아침 톰은 학교에 가기 싫어, 발톱이 아픈척했다. 그러나 그 꾀가 실패하자 이가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폴리 이모는 흔들거리는 이를 빼낸 후 톰을 학교로 보냈다.
학교로 가는 길에서 톰은, 마을 주정뱅이의 아들인 허클베리 핀을 만났다. 허크는 마을의 모든 부인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아이였는데, 자기 집 아이들이 그 아이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을까 두려워해서였다. 그러나 톰을 비롯하여 모든 아이들이 허크를 좋아하고 부러워하였는데, 허크는 학교를 가지 않고, 따라서 선생님 처벌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 때문이었다. 허크와 톰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피부에 생기는 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해 읊어야 하는 주문을 서로 비교하여 보았다. 허크는 죽은 고양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날 밤 공동묘지에 묻을 예정이었다. 악마가 사악한 사람의 시체를 가져갈 때 죽은 고양이가 그 시체를 따라가고, 사마귀는 그 고양이를 따라간다는 미신이 있었다. 톰은 그날 밤 허크와 함께 공동묘지로 가기로 하고, 자신의 뺀 이빨을 허크의 진드기와 바꾼 후 학교로 갔다.
지각을 한 톰에게 선생님이 그 이유를 물었다. 톰이 보니 교실 여학생들 쪽 베키 대처 옆에 빈자리가 있었다. 그는 벌을 받으면 여학생들 쪽에 앉을 수 있다는 걸 알고는 문제를 일으키기로 했다. 톰은 대담한 말투로 “오는 길에 허클베리 핀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라고 했다. 놀란 선생님은 회초리로 톰을 때리고 베키 옆 자리로 보냈다.
톰은 베키에게 복숭아 한 개를 주고는 그림을 그려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처음 베키는 수줍어했으나 곧 따듯한 자세로 점심시간에 톰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톰은 책받침에 “너를 좋아해”라고 썼다. 그 순간 선생님의 그의 목덜미를 잡아, 남학생 자리로 끌고 갔다.
제7장:
선생님은 톰을 조 하퍼 옆자리에 앉혔다. 톰은 잠시 공부를 하는 척했으나, 이내 포기하고는 조와 함께 진드기를 가지고 놀이를 하였다. 핀으로 진드기를 몰아 책상 위, 자기 쪽으로 모는 게임이었다. 게임 도중 그들은 말다툼을 했고, 다시 톰 뒤에 나타난 선생님은 두 소년 모두를 크게 쥐어박았다.
점심시간 중 톰과 베키는 빈 교실에 함께 앉아 있었다. 톰은 그녀에게 약혼을 해달라고 하며, “사랑한다”라는 신성한 말로 엄숙하게 약속을 한 후 입을 맞추었다. 톰이 의기양양해서 하는 말이 자신은 여러 번 약혼을 했고, 에이미 로렌스와도 약혼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말에 베키는 울음을 터뜨리며, 톰이 아직도 에이미를 사랑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했다. 톰은 그렇지 않다고 하며, 오직 베키 만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나 베키는 더욱 더 큰소리로 울며, 그가 애정의 표시로 준 구리와 쇠로 만든 문고리 받기를 거부했다. 톰이 바깥으로 나아가자, 베키는 그가 그날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당황했다.
그날 오후 톰은 시간이 남아 숲속을 거닐었다. 그는 먼저 해적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그 다음은 잃어버린 구슬을 찾으려고 주문을 외웠으나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조 하퍼를 만났다. 그들은 로빈 훗 놀이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미국 대통령을 영원히 하기보다는, 셜우드 숲속에서 무법자로 1년을 보내는 것이 더 좋다”는 말에 생각이 같았다.
제9장:
그날 밤 톰은 몰래 침대를 벗어나, 허크와 함께 공동묘지로 갔다. 그들은 호스 윌리엄스가 묻힌 새 무덤 가까운 곳인 느릅나무 그루터기 뒤로 갔다. 그때 세 명의 사람들이 접근해왔다. 그들을 악마로 생각한 두 소년은 겁에 질렸다. 그러나 그들은 악마가 아닌 마을 어른들로서, 무엇인가 한밤중 일을 하고 있었다. 그 들 중 두 사람은 술주정뱅이 머프 포터와 인준 조였고, 놀랍게도 로빈슨 박사가 함께 하고 있었다.
로빈슨 박사는 두 사람에게 호스 윌리엄스의 무덤을 파라는 지시를 했다. 아마도 그의 시신을 의학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서인 듯했다. 일을 끝마치자 포터가 돈을 더 달라고 했고, 로빈슨 박사는 거절을 했다. 그때 인준 조가 로빈슨에게 5년 전 일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그 당시 인준 조는 로빈슨 박사의 집 주방으로와 먹을 것을 구걸했으나 거절을 당했던 것이다. 이제 인준 조는 그때의 복수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싸움이 붙자 로빈슨이 인준 조를 때려 눕혔지만, 포터의 공격을 받았다. 비석을 이용하여 몸을 방어한 로빈슨은 포터를 때려뉘었다. 난투가 계속되었고, 인준 조가 포터의 칼로 로빈슨을 찔렀다.
겁에 질린 두 소년은 그들의 눈에 띄지 않게 도망을 쳤다. 마침내 제정신이 돌아온 포터가 인준 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물었다. 인준 조는 그가 술에 취해 로빈슨 박사를 죽였다고 했다. 아직도 술이 깨지 않은 포터는 자신이 죽였다는 그의 말을 믿었다. 인준 조가 누구에게도 그 사건을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후, 그들은 그 자리를 떠났다. 공동묘지를 떠나기 전, 인준 조는 로빈슨 박사의 시체에 박혀 있는 포터의 칼을 보고는 어깨를 들썩했다.
제10장:
두 소년은 폐허가 된 가죽 가공 공장으로 달려가 숨었다. 그들은 그 살인 사건의 책임을 인준 조가 포터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만일 본대로 발설을 한다면, 인준 조가 쫓아와 자신들을 죽일 수도 있을 터였다. 따라서 두 소년은 목격한 바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 길 잃은 개가 멀리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개가 향하여 짓는 사람은 곧 죽을 것이라는 게 두 소년의 해석이었다. 톰과 허크는 그 죽을 사람이 자신들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나 밖으로 나와서 보니 그 개는 머프 포터를 향해 짓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톰은 몰래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시드는 아직 잠이 들지 않고 있었는데, 늦게 돌아온 톰을 보고는 그 이튿날 아침 폴리 이모에게 고자질을 했다. 그녀는 톰에게 일장 연설을 하고는, 어찌 그리 마음을 슬프게 하느냐고 했다. 톰에게 그녀의 슬픔은 회초리 1천대보다도 더한 벌이었다. 톰은 낙담한 채로 학교엘 갔다. 책상 위를 보니 그전 날 베키에게 주려고 했던 구리와 쇠로 만든 그 문고리가 있었다. 톰의 괴로움은 더 깊어졌다.
제11장:
톰과 허크가 로빈슨 박사의 죽음을 목격한 다음 날, 몇몇 마을 사람들이 포터의 칼이 박힌 박사의 시체를 공동묘지에서 발견하였다. 사람들이 묘지에 모여들었다. 그 때 포터도 나타났다. 톰과 허크에게 특히 포터에게 놀랍게도, 인준 조는 포터가 어떻게 그 살인을 저질렀는지를 설명했다. 따라서 보안관이 머프 포터를 살인죄로 체포했다.
진실을 말하지 못한 톰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그날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 그러나 폴리 이모는 그 무서운 범죄 소식을 듣고는, 톰이 충격을 받아 잠을 못 잤다고 생각했다. 며칠 동안 톰은 포터가 갇혀있는 감옥 창문으로 몰래 다가가, 몇 가지 조그만 물건을 그에게 건네었다.
제12장:
베키 대처는 몸이 아파 학교를 결석했다. 톰의 걱정은 더 깊어지고, 그만큼 폴리 이모도 그의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별 효과도 없는 몇 차례 치료를 한 후, 폴리 이모는 결국 진통제라는 이름의 끔찍한 맛을 내는 약을 만들었다. 톰에게는 참을 수 없는 약으로, 고양이에게 먹이니 발광을 하였다. 폴리 이모는 톰이 고양이에게 약을 먹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고양이에게 해로운 것은 톰에게도 해로울 것이다”라는 생각에 이해를 했다. 그리고 벌을 주지 않고 학교로 보냈다. 그날 아침 베키가 마침내 학교로 돌아왔으나, 톰을 보고는 박절하게 대하였다.
제13장:
구박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톰은 일찍이 생각한 해적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조 하퍼를 만났다. 하퍼 역시 크림을 훔쳤다는 이유로 어머니로부터 야단을 맞고, 벌을 받아 낙담하고 있었다. 그들은 항상 새로운 모험을 꿈꾸는 허크 핀을 만났다. 세 소년은 잭슨 섬으로 가기로 했다. 그 섬은 성 피터스버그로부터 강 하류 쪽으로 3마일 지점에 있는, 삼림이 우거진 무인도였다.
그날 밤 세 소년은 뗏목을 저어 그 섬을 향해 갔다. 노를 저으며 뜻도 모르는 뱃사람 신호를 서로 주고받았다. 새벽 두시쯤 섬에 상륙한 그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조가 훔쳐온 베이컨을 먹었다. 해가 뜰 때까지 그들은 모여 앉아 해적질에 관하여 토론하였다. 그러나 훔쳐온 베이컨을 생각한 그들은, 그 절도 행위를 부끄럽게 생각했다. 작은 도둑질이지만 어쨌든 도둑질이고, 이는 성경이 금지하는 짓이었다. 그들은 도둑질로 인해 자신들의 해적행위가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하고는 깊은 잠이 들었다.
제14장:
다음날 아침 잭슨 섬에서 잠이 깬 세 소년은, 타고 온 뗏목이 사라졌음을 알았으나 별 문제될 것이 없었다. 사실 그들이 안도감을 느낀 것이, 이제 성 피터스버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허크가 가까운 곳에서 옹달샘을 찾아냈고, 소년들은 많은 물고기를 잡아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아침 식사 후 톰과 조는 섬을 탐험하였는데, 완벽한 해적 생활이 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나 오후에는 그들의 열정과 대화가 시들해졌는데, 처음으로 향수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오후 늦게 강에는 많은 배들이 몰려왔다. 당황한 그들은 곧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이 빠져죽은 줄 알고, 찾고 있음을 알았다. 그들은 곧 사기가 올라, 자신들이 잠시 영웅이나 된양했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한 후 톰과 조는,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을 결사적으로 찾고 있다는 걸 알았다. 조가 마지못한 듯,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톰은 그 말을 뿌리쳤다. 그러나 밤이 되자 톰은, 자신들의 실종에 관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알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떠나기 전 그는 단풍나무 잎사귀에 간단한 말을 쓴 후, 하나는 자기 주머니에 또 하나는 조의 모자에 남겨 놓았다.
제15장:
톰은 모래톱 끝에서 강으로 뛰어들어 인근 일리노이 해변까지 헤엄을 친 후, 페리를 타고 미주리 쪽으로 건너갔다.
집에 도착해서 보니 폴리 이모와 시드, 하퍼 부인이 함께 모여 있었다. 몰래 침대 밑으로 들어간 톰은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시드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사라진 소년들이 보고 싶다는 말과, 보다 더 잘 해주었더라면 하는 후회의 말들을 했다. 톰은 자신들을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이 강 하류에서 뗏목을 발견하고는, 강 중류에서 뗏목이 전복되어 소년들이 모두 익사한 것으로 알고 있음을 알았다.
그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고서야 톰은 폴리 이모의 침대 옆으로가, 머리맡 탁자에 단풍잎에 쓴 쪽지를 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섬으로 돌아와 보니 허크와 조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톰은 그들에게, 지난 밤 집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다.
제16장:
그날 오후 세 소년은 모래톱에서 거북이 알을 발견하여, 그날 저녁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프라이를 해서 먹었다. 그들은 알몸으로 헤엄을 치고, 레슬링과 서커스 놀이를 했다. 점점 집 생각이 났고, 톰은 모래 위에 “베키”라고 써 놓았다. 조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이번에는 허크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 두 소년이 강을 건널 준비를 하자 톰은 갑자기 외로운 마음에, 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해 둔 비밀 계획을 말했다. 그 계획을 들은 두 소년은 톰과 함께 하겠다고 하면서 다시 생기가 돌았다.
그날 오후 톰과 조는 허크에게 담배 피는 방법을 물었다. 허크는 그들에게 파이프를 만들어주었고 그들은 함께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 피우는 일이 쉽다는 말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떤 일이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결국 허크와 조가 구역질을 하면서 파이프를 떨어뜨렸다. 그들은 조의 칼을 찾아야겠다고 했다. 나중에 허크가 보니 톰과 조가 숲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뭔가 토한 듯 했다. 그날 밤 허크는 파이프를 꺼내어 담배 피울 준비를 했다. 그러나 두 소년은 뭔가를 먹어 너무나 아프다고 했다.
그날 밤 섬에 심한 폭풍이 몰아쳤다. 소년들은 텐트 안에서 몸을 피하고 있었으나, 거센 바람이 지붕을 벗겨, 그들은 강가에 있는 높다란 참나무 밑으로 피신하였다. 그들은 폭풍과 번개 속에서 갈가리 찢겨지는 섬을 공포 속에서 지켜보았다. 폭풍우가 지나간 후 다시 돌아와 보니, 텐트는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그들은 불을 지펴 약간의 햄을 구어 먹었다. 잠시 눈을 붙인 후 깨어보니 한 밤중이었다. 마치 인디언이나 된 듯,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향수병과 싸웠다. 그러나 아침밥을 먹으면서 그들은, 인디언들은 함께 식사를 하면 반드시 평화의 담배를 피운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톰과 조는 다시 담배를 피웠다.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달리, 아프지 않았다.
제17장:
한편 마을 사람들은 모두 깊은 슬픔에 잠겼다. 베키 대처는 톰을 냉대한 것을 후회했고, 톰의 급우들은, 그들이 세 소년을 마지막 보았을 때의 끔직한 예감을 기억했다. 그 다음날 일요일, 세 소년의 장례식에 마을 사람 모두가 참석했다. 목사님이 세 소년에 대한 칭찬의 설교를 하고, 사람들은 왜 톰과 조의 선량한 품성을 무시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마침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때 자신들의 장례 예배를 지켜 본 세 소년이 톰이 계획한 대로, 옆문을 통해서 들어왔다.
조 하퍼의 가족, 폴리 이모, 메어리가 그들을 끌어안았다. 다만 허크만 홀로 서 있었다. 톰이 외쳤다. “이건 말도 안 돼. 누군가 허크를 반겨야 해.” 폴리 이모가 허크를 껴안았고, 허크는 오히려 더 당황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찬송가 "올드 헌드레드"를 부르기 시작했다.
제18장:
톰이 섬으로부터 돌아온 다음날 아침 폴리 이모는 톰을 나무라며, 왜 그리 속을 썩이느냐고, 왜 살아 있다는 연락을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모험이 망가졌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톰은,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마을로 돌아온 꿈을 꾸었다고 했다. 꿈 이야기를 하면서 톰은, 며칠 전 강을 건너 어느 집에 몰래 들어가 보고 들은 사실도 이야기했다. 톰의 예지력에 놀란 폴리 이모는, 그동안 저지른 그의 잘못을 용서했다. 반면에 시드는 어떻게 해서 그의 꿈이 그처럼 상세하고 빈틈이 없는지 의심을 했다.
학교로 돌아온 톰은 영웅이 되어 친구들로부터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베키를 무시하고 다시 에이미 로렌스에게 관심을 돌렸다. 이를 안 베키는 급우들에게 피크닉에 초대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다만 톰과 에이미는 예외였다. 그러나 톰과 에이미가 함께 하자, 베키는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쉬는 시간에 베키는 알프레드 템플과 함께 그림책을 보기로 하여 상황을 반전시켰다. 알프레드는 도시 출신으로 이 소설의 첫머리에서 톰과 싸운 소년이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톰은 에이미가 싫어졌다.
마음이 편해진 톰은 점심을 먹기 위해 혼자 집으로 갔다. 톰이 가버리자 알프레드는 톰의 철자법 교과서에 잉크 방울을 떨어뜨렸다. 그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서였다. 그 장면을 본 베키는 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 사실을 톰에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최근의 푸대접에 질린 베키는, 톰은 매를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를 영원히 미워하기로 했다.
제19장:
폴리 이모는 하퍼부인으로부터 톰의 꿈 이야기는 거짓말이며, 어느 날 밤엔가 톰이 와서 자신들을 염탐했다는 말을 들었다. 폴리 이모는 자신을 바보 취급했다는 이유로 하퍼 부인 면전에서 톰을 야단쳤다. 그리고는 왜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톰은 쪽지를 남겨 놓으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 쪽지는 아직 자신의 주머니 속에 있다고 했다. 그녀는 톰을 학교도 돌려보낸 후, 톰이 잭슨 섬으로 갈 때 입었던 상의 주머니를 보기로 했다. 만일 쪽지가 없더라도 화를 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 쪽지를 보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그 아이가 백만 가지 죄를 저질러도 이제 용서할 수 있어”라고 했다.
제20장:
학교로 돌아온 톰은 베키와 화해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멀리하고, 잉크 묻은 교과서로 벌을 받기 바랐다. 그녀는 선생님 책상 서랍의 열쇠를 찾았다. 그 서랍에는 도빈 선생님만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다. 서랍을 연 베키는, 해부학 교과서가 있는 것을 보았다. 도빈 선생님의 진정한 꿈은 의사가 되는 일이었다. 앞 페이지를 열어보니, 나체의 그림이 있었다. 그때 톰이 들어왔다. 깜짝 놀란 그녀는 그만 그 페이지를 찢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녀가 울음을 터뜨리고는, 톰 때문에 책을 찢게 되었다고 했다. 이제 그녀는 톰이 아닌, 자신이 매를 맞게 되었음을 알았던 것이다.
수업이 시작되었다. 톰은 자신이 잉크를 엎질렀다는 생각에 의연히 매를 맞기로 하고 서있었다. 도빈 선생님이 들어와 찢어진 책을 보자, 차례대로 학생들을 조사, 범인을 색출하기 시작했다. 베키 차례가 오자, 그녀는 거의 쓰러질 뻔 하였으나, 그 때 톰이 벌떡 일어서더니 “제가 찢었습니다”라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또 매를 맞았지만, 그는 다시 베키의 눈에 영웅으로 비쳤다.
제21장:
여름이 다가오자 학생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도빈 선생님은 더욱 엄격하게 학생들을 다루었고, 따라서 학생들의 반감이 일었다. 연말이 되자 마을 사람들이 “시험” 장소인 학교에 모였다. 그곳에서는 학생들이 연설을 하고 시를 낭송하며, 철자법과 지리학 지식 경쟁을 했다. 톰은 고군분투하며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외쳤지만 결국 무대 공포증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 무리의 젊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쓴 아름다운 시와 수필을 낭송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장 선생님이 칠판에다 미국 지도를 그렸고, 그 때 눈을 가린 고양이가 줄에 매어 서까래로부터 내려졌다. 고양이가 허공에서 발톱을 휘두르자 도빈씨의 가발이 벗겨지면서, 그의 대머리가 드러났다. 도빈씨가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 간판공의 아들이 금칠을 해놓은 대머리이다.
제22장:
초여름이 되었다. 톰은 멋진 유니폼을 입고 싶어, 금주 클럽에 가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곳에 가입하려면 술을 마시지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톰은 평화의 판사인 프레이저 판사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빨간 상복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프레이저 판사가 병에서 회복되자 톰은 금주 클럽을 탈퇴했다. 그러나 그날 판사는 병이 재발되어, 그날 밤 죽었다.
방학이 시작되었다. 베키 대처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 위해 콘스탄티노플 마을로 갔다. 마을에서는 서커스나 행진, 교회 행사 등 여러 가지 오락이 있었다. 로빈슨 박사 피살 사건에 관한 비밀은 여전히 톰의 양심에 걸렸다. 그리고 톰은 홍역에 걸렸다. 병에서 회복한 후 그는 열풍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음을 알았다. 그의 모든 친구들이 기독교 신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무시무시한 폭풍우가 몰아치자 톰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벌로, 자신을 향해 부는 바람으로 생각했다. 다음 날 다시 홍역이 재발되어, 그 후 톰은 3주간이나 병상에 누워 있었다. 다시 일어나 걷게 되자 톰은, 친구들이 모두 종교를 내팽개치고 전처럼 되었다는 걸 알았다.
제23장:
머프 포터의 재판 일자가 다가왔다. 톰과 허크는 그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항을 말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괴로웠다. 말을 할 경우 인준 조가 자신들을 죽일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포터를 조금 돕기로 하고, 그에게 담배와 성냥을 가져다주었다. 그가 고맙다는 말을 하자 톰과 허크는 죄의식을 느꼈다. 재판이 열리고 인준 조가 그 사건에 대해 진술했다. 여러 증인들이 포터의 특이한 행동을 증언하고, 그때마다 포터의 변호사는 그렇지 않다는 반대심문을 하지 않았다. 마침내 포터의 변호사가 피고를 위한 톰 소여의 증언을 요구하자, 모두들 놀랐다. 몹시 겁에 질린 채 증언대에 선 톰은, 그날 밤 본대로 증언했다. 조가 의사를 찌르는 장면을 증언하자, 인준 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람들을 헤치고 창문 밖으로 도주하였다.
제24장:
영웅이 된 톰은 마을 사람들의 칭송과 머프 포터로부터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받았다. 그러나 그날 밤, 톰은 자신을 죽이러 온 인준 조의 환영을 보아 괴로웠다. 마을 사람들과 보안관의 체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준 조는 종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제25장:
어느 날 톰은 숨겨진 보물을 찾고 싶어 허크를 만났다. 두 소년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한 장소와, 발굴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적들이 보물을 숨기는 곳은 보통 섬이나 또는 한 밤중이라야 그림자가 생기는 죽은 나뭇가지 밑 썩은 상자 속, 아니면 흉가 마루 밑 같은 데라고 톰이 말했다.
그리고 가까운 곳, 죽은 채 서 있는 나무로 갔다. 그런 곳이야말로 보물을 숨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기 때문이었다. 그곳에 도착한 그들은 보물을 찾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했다. 허크는 매일 파이와 음료수를 사먹는데 모두 쓰겠다고 했고, 톰은 결혼 비용으로 쓰겠다고 했다. 이에 허크는 멍청한 생각이라고 했다.
그날 오후 두 소년은, 그 나무 주위 여러 곳을 파헤쳤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장소가 틀린 것 같다고 허크가 말하자 톰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며, 아마 마녀가 개입한 것 같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죽은 나뭇가지가 그림자를 드리우는 한밤중에 찾아보자고 했다. 그날 밤 두 소년은 그 자리로 돌아와 다시 파 보았으나, 역시 헛수고였다. 실망한 그들은 검은 나무 그림자들 때문에 무섭기도 하여 포기하고는, 근처에 있는 버려진 흉가의 바닥을 한번 파 보자고 했다.
다음 날 톰과 허크는 그 흉가를 향해 출발하려고 했으나, 그날은 마침 일주일에서 가장 불운한 금요일이었다. 따라서 다음 날 토요일에 떠났다. 그곳에 도착한 두 소년은 바닥을 조사한 후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알 수 없는 두 남자가 아래층으로 들어왔는데, 한 사람은 누더기를 걸치고 단정치 못한데다가 명랑한 얼굴도 아니었다. 또 다른 남자는 귀머거리에다 벙어리인 스페인 사람이었는데 길고 흰 수염에 녹색 안경을 쓴 사람으로, 최근 성 피터스버그 거리를 배회하던 자였다. 두 소년은 마루 틈새로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귀머거리 스페인 사람이 말을 하자, 두 소년은 바로 그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바로 인준 조였다.
겁에 질린 두 소년은 인준 조의 범죄 계획을 비롯하여 그들이 지껄이는 범죄를 모두 들었다. 톰은 그 자리를 떠나고 싶었지만, 허크는 그 사람들이 알아챌까 너무 겁이 났다. 마침내 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떠나기 전 그들은 훔친 돈 은화 6백 달라를 땅바닥에 묻었다. 가지고 다니기에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었다. 돈을 묻으면서 그들은 철제의 상자를 발견하고는, 연장을 사용 그 상자를 캐내었다. 그 연장은 바로 톰과 허크가 이층으로 올라오면서, 그곳에 남겨 놓은 것들이었다. 그 상자에는 금화가 가득했는데, 두 소년은 그 두 남자가 그 상자를 다시 묻을 것으로 생각하여 대단히 기뻤다. 그러나 인준 조는 그 연장이 새것이고, 묻은 흙도 새롭다는 것을 알고는 틀림없이 누군가 근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이층으로 올라오려고 계단을 밟는 순간, 몸무게로 인하여 계단이 무너져 내렸다. 그는 오르기를 포기하고, 그 보물들을 다른 장소로 가져가기로 했다. 그 장소를 “십자가 아래 제2번”이라고 했다.
보물을 가지고 남자들이 떠나자 허크와 톰은 2층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연장을 그곳에 두었던 일을 후회했다. 두 소년은 그 “스페인” 귀머거리를 쫓아, “제2번”을 알아내고 싶었다. 그때 톰에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는데, 인준 조가 말한 “계획”이란 다름 아닌 자신들을 죽일 계획이 아닐까 했다. 마을로 돌아오면서 두 소년은 계속 그 이야기를 했고, 허크는 오직 톰만이 재판정에서 증언을 했음으로, 인준 조의 원한은 톰에게만 국한된 일이라고 했다. 허크의 이 말은 물론 톰에게 아무런 위안이 되지 않았다.
제27장:
다음날 아침, 잠을 설치고 깨어난 톰은 그 전날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닐까 했다. 허크를 만나 이 말을 하자, 허크는 그런 생각을 버리라고 했다. 두 소년은 보물을 숨긴 “제2번”은 어딜까 곰곰이 생각 끝에, 마을에 있는 주막 가운데 한 주막의 방 번호를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두 소년은 주막으로 가 알아보았다. 그 한 주막의 제2번 방은 어느 변호사가 차지하고 있었고, 다음 주막의 제2번 방은 언제나 잠가 놓고 있었다. 그 주막 주인의 아들 말에 따르면, 그 방은 한밤중 이외에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 전날 밤 불이 켜지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두 소년은 가능한 모든 열쇠를 찾아, 그 방 뒷문을 열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만일 인준 조가 나타나 그 방으로 가지 않는다면, 그의 뒤를 쫓아 행방을 알아보기로 했다.
목요일이었다. 두 소년은 그 주막으로 갔다. 톰이 몰래 주막 안으로 들어갔고, 허크는 밖에서 기다렸다. 그때 톰이 갑자기 튀어나와, 빨리 도망치자고 했다. 마을 밖까지 뛰어간 후 발길을 멈추고 톰이 말했다.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인준 조가 바닥에 누어 잠들어 있더라고 했다. 그 주변에 위스키 병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했다. 그 주막은 “절주 주막”인데, 술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두 소년은 그 방이 제한 구역으로, 비밀리에 술을 제공하는 곳임을 알았다. 허크가 그 방을 매일 감시하기로 했다. 만일 인준 조가 자리를 뜨면, 톰이 방으로 들어가 보물을 가지고 나오기로 했다.
제29장:
그 다음 날 대처 씨 가족이 콘스탄티노플로부터 돌아왔다. 베키를 만난 톰은 그 다음날, 그녀가 피크닉을 갈 예정임을 알았다. 따라서 인준 조는 이차적인 문제가 되었다. 아이들은 강 하류에 있는 유명한 동굴을 방문하기로 하고, 베키의 어머니는 베키가 그곳 근처에 사는 친구와 함께 하루 밤을 보내도록 허락하였다. 그러나 톰은 베키에게 어머니 말을 따르지 말고, 자기와 함께 더글러스 미망인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 친절한 부인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고, 그날 밤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했다.
배에 올라 강을 따라 가면서 톰은, 그날 밤 인준 조가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잠시 걱정을 했다. 그렇게 되면 그의 행동을 감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베키와의 즐거운 약속은 그러한 걱정을 없애주었다. 아이들은 '나무가 우거진 움푹 들어간 곳'에 도착하여, 숲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었다. 그런 다음 맥두갈 동굴을 향해 출발, 그 길을 따라 탐험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그날 저녁 아이들은 진흙을 몸에 바르고 즐겁게 놀다가,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허크는 배가 마을에 도착하는 것을 보았다. 조금 후 그는 두 사람의 남자가 상자를 들고 자기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인준 조와 그의 동료임을 알아챈 허크는, 그러나 톰을 부를 시간이 없었다. 두 남자는 금을 가지고 도망치는 중이었다. 허크는 그들을 따라 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미망인 더글러스 부인 집이었다. 인준 조는 동료에게 말하기를, 미망인의 콧구멍을 뚫고 암퇘지처럼 귀를 위로 잡아당겨, 판사였던 그녀의 남편이 자신을 부랑자라는 이유로 매질을 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했다.
그 두 악당이 미망인의 집 불이 켜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허크는 언덕을 향해 뛰어, 웰쉬맨 노인과 그의 아들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갔다. 그들이 허크를 맞아 들였다. 허크가 사정을 설명하자 그들은 총을 들고, 미망인의 집을 향해 뛰어갔다. 그들의 뒤를 쫓아가던 허크는 잠시 후 총소리를 들었다. 인준 조의 총소리로 안 허크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곳으로부터 도망쳤다.
제30장:
일요일인 다음날 아침 허크는 웰쉬맨 노인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귀머거리 스페인 사람과 그의 동료를 찾아 나선 걸 알았다. 그 전날 밤 웰시맨 노인과 그의 아들들이 이미 그들을 뒤쫓고 있었다. 노인은 그 스페인 사람의 신분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허크는 어떻게 해서 그 전날 밤 그 악당들을 따라오게 되었는지 설명을 했다. 보물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결국 그 벙어리 겸 귀머거리 스페인 사람은 벙어리가 아니며, 그가 바로 인준 조라고 했다. 웰쉬맨 가족은 그 두 악당이 운반했던 통에는 강도질 용 도구가 들어 있었다고 했고, 따라서 허크는 다소 안심이 되었다. 그 말은 보물이 아직 동굴 속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곧 모든 사람들이 미망인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게 되었으나, 웰시맨 씨 가족은 미망인을 비밀리에 도운 소년의 신분에 관해서는 비밀을 지켰다. 사람들을 보다 더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날 아침 교회에 모인 사람들은 그 사건에 관해 이야기 했다. 대처 부인은 하퍼 부인에게 베키의 소재지를 물었고, 하퍼 부인은 베키가 자신과 함께 있지 않다고 하였다. 그때 폴리 이모가 나타나 톰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톰과 베키가 아직도 동굴 속에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여, 모두들 크게 놀랐다.
곧 구조단이 구성되어, 동굴을 향해 출발하였다. 실종된 소년들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이 하루가 흘러갔다. 한편 허크가 열병에 걸리자, 그 전날 밤 그의 행동을 무시했던 더글러스 부인이 그를 돌보았다. 동굴을 조사한 구조단은 소년들을 발견하지 못한 채, 동굴 벽에 숱으로 써놓은 “베키와 톰”이라는 글자와 베키의 리본만을 보았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절주 주막”에서 술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 열병에서 회복한 허크는 “절주 주막”에서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글러스 부인에게 물었다. 이에 부인은 그 주막에서 술이 발견되어, 문을 닫게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허크는 보물 역시 헛수고가 되었음을 알았다. 톰과 베키는 아직도 실종 상태였다.
제31장:
이야기는 톰과 베키가 피크닉을 떠난 날로 돌아간다. 사람들과 헤어진 그들은, 돌아갈 수 있도록 벽에다 표시를 하며 갔다. 그리고 박쥐들이 가득한 넓은 공간에 도착하였는데, 박쥐의 공격을 피한다는 것이 그만 알 수 없는 통로로 들어가게 되었다. 사람들과 너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그들은 되돌아가려고 했으나, 박쥐들로 꽉 찬 그 길로 갈 수가 없었다. 톰은 다른 길을 찾았으나, 완전히 길을 잃었다는 걸 알았다. 박쥐에 쫓겨 표시를 해놓지 않았던 것이다.
길을 잃은 톰과 베키는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했다. 잠시 절망에 빠졌던 그들은, 구조대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소리를 질러 대답했으나, 구조대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길은 갈라지고 여러 곳에 웅덩이가 있었다. 구조대의 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결국 중단이 되었다. 그들은 더듬더듬 샘을 찾아 그곳에 앉았다. 곧 촛불이 다 타버릴 것임을 알았다.
베키가 잠이 들자 톰은 밧줄을 잡은 채, 옆길을 찾아보았다. 그때 웅덩이 건너편에 촛불이 보였다. 인준 조가 촛불을 들고 서 있었던 것이다. 깜짝 놀란 톰은 뒷걸음질을 쳤다. 그리고 베키가 놀라지 않도록,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길을 찾았다.
제32장:
화요일 밤이 되었지만 아직도 톰과 베키의 소재를 알 수가 없었다. 오직 대처 판사와 몇몇 마을 사람들만이 계속 동굴을 수색했다. 그리고 그날 밤, 톰과 베키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성 피터스버그 전체가 기뻐했다. 대처 판사의 집에서, 톰은 동굴을 탈출한 이야기를 했다. 통로를 찾던 중, 뒤를 돌아보니 멀리 불빛이 보였다고 했다. 엉금엉금 기어가 웅덩이를 지나니 미시시피 강이 보였다고 했다. 다시 되돌아 가, 베키를 데리고 함께 엉금엉금 기어 동굴을 나와, 가까이 있는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동굴로부터 5마일 떨어진 곳이었다.
톰과 베키는 일주일 내내 침대에 누어있었다. 그 주 금요일 톰은 허크를 만나려고 더글러스 부인 집을 방문했다. 부인은 그에게 허크를 자극할만한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다. 톰은 인준 조가 부인을 해치려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의 동료가 도망을 치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도 알았다.
동굴에서 탈출한 2주일 후 톰은, 더 이상 사람들이 들어가 길을 잃지 않도록 그 동굴이 폐쇄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깜짝 놀란 톰은 대처 판사에게, 그 동굴 안에는 인준 조가 있다는 말을 했다.
제33장:
사람들이 동굴로 달려가 잠근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인준 조가 굶어 죽어 있었다. 박쥐를 잡아먹은 게 분명했다. 초도 모두 써버리고, 돌로 컵을 만들어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모아, 하루 한 숟갈의 물을 얻었던 것이다.
인준 조의 장례식이 끝난 후 톰은 허크에게 말하기를, “절주 주막” 제2번 방에 금이 있을 리 없고, 동굴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날 오후 두 소년은 뗏목을 타고 동굴로 가,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톰은 갱단을 조직하여 그 동굴을 은신처로 삼고 싶다고 했다. 갱단은 아주 멋진 일이라고 말하면서 두 소년은, 마침내 톰이 인준 조를 보았던 장소에 도착했다.
톰은 동굴 벽에 그려진 십자가를 가리켰고, 허크는 금이 숨겨진 곳은 주막이 아닌 바로 이곳이 틀림없다고 했다. 허크는 인준 조의 유령이 근처에 숨어 지켜 볼 것이라는 생각에 겁에 질렸다. 그러나 톰은 십자가가 그 유령을 쫓아 버릴 것이라고 했다. 톰의 말에 마음이 놓인 허크는 그를 도와 근처를 샅샅이 뒤졌다. 아무 것도 없었다. 두 소년은 바위 밑을 팠다. 바로 그곳에 총, 가죽신, 벨트, 그리고 보물이 있었다.
총은 그곳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장차 갱단을 조직하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동굴에서 빼낸 금을 뗏목에 실은 그들은, 성 피터스버그로 돌아왔다. 금을 감추려고 가던 도중, 두 소년은 웰쉬맨 씨를 만났다. 그는 두 소년에게 더글러스 부인 집 파티에 함께 가자고 하였다. 그는 그 상자를 보았지만, 그 속에 고철이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제34장:
마을의 모든 중요 인사들이 더글러스 부인 집 파티에 모였다. 허크와 톰은 멋진 옷으로 갈아입었다. 허크가 톰에게 말하기를, 그처럼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서 있을 수 없으니 창문을 통해 달아나자고 했다. 톰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 때 시드가 들어와 말하기를, 그 파티는 존스 씨와 그 아들들을 위한 것으로, 존스 씨는 허크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발표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뻐기듯 말하기를, 그러나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자기가 그렇게 되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톰이 시드에게 못된 짓을 저질렀다고 소리 질러, 그를 내쫓았다.
만찬 석상에서 존스 씨가 비밀을 말하자 모두들 놀랐다. 더글러스 부인은 허크를 가족으로 삼고 교육을 시키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톰은 “허크는 그런 일 필요 없어요. 그는 부자입니다”라고 외쳤다. 그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여 모두들 킥킥거리고 웃었다. 톰이 밖으로 나가, 금을 가져왔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그 금을 돈으로 계산하니, 1만2천 달라가 넘었다.
이 금 소식은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 나섰다. 대처 판사는 그 돈은 저축을 하여 두 소년에게 각각 하루 1달러의 소득을 안겨주었다. 목사님의 월급과 같은 금액이었다.
베키는 아버지 대처 씨에게 톰이 훌륭한 소년이라고 했다. 대처씨는 톰을 국립 군사학교에 보내 법률가로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허크는 문명인이 된다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그는 3주 동안 깨끗한 옷을 입고, 침대에서 자고, 포크와 나이프로 식사를 하고, 그러다가 도망을 쳤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찾아 나섰으나, 종적을 알 수 없었다. 마침내 톰이 폐허가 된 푸줏간에서 자고 있는 허크를 발견하였다. 허크는 존경 받을 만한 삶을 살기에 자신은 적합지 않다고 하였다.
더글러스 부인은 허크에게 좋은 옷을 입혀주고, 침을 뱉거나 욕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가르쳤다. 톰은 허크가 좋은 대로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만일 그가 자신의 갱단에 합류하기를 원한다면, 틀림없이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허크의 나쁜 평판이 갱단 전체를 망칠 것이라고 했다. 허크는 자신의 갱단 합류를 톰이 허락한다면, 한 달 동안 더 더글러스 부인 집에 머무르겠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한 소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 소설의 저자 마크 트웨인은 여기에서 마쳐야 한다고 했다. 만일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어른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밖에도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아직 살아 있고, 언제가는 그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C)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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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 "허클베리핀의 모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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