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분노
소리와 분노
The Sound and Fury
by
William Faulkner
<Synopsis>~~~~~~~~~~~~~~~
등장 인물:
제이슨 콤프슨 Jason Compson III;
1912년에 사망한 콤프슨 가문의 가장. 쿠엔틴, 캐디, 제이슨 IV세, 벤지의 부친.
캐롤라인 콤프슨 부인 Mrs. Caroline Compson;
콤프슨의 자기 연민이 심한 부인. 건강 악화로 자녀들을 돌보지 못하는 여인.
쿠엔틴 Quentin Compson;
콤프슨 가정의 장남. 소설 제2장의 화자. 영민한 소년으로 누이 캐디에 대한 사랑으로 걱정하는 인물. 하버드 일학년 때 투신 자살.
캐디 Caddy Compson:
콤프슨 가문의 외동딸. 실명 캔디스. 오빠 쿠엔틴과 가까운 인물. 난잡한 생활로 혼외 임신을 하는 여인.
제이슨 Jason Compson IV:
콤프슨 가문의 차남. 소설 제1장의 화자. 옹졸하고 냉소적인 인물.
벤지 Benjy Compson:
콤프슨 가문의 막내. 지적 장애아. 소설 첫 장의 화자. 본명 모리.
미스 쿠엔틴 Miss Quentin:
캐디의 사생아. 반항적이고 비극적인 소녀.
딜시 Dilsey:
콤프슨 가정의 흑인 요리사. 의지가 굳고 보호 본능이 강해 콤프슨 가문을 안정 시키는여인.
로스쿠스 Roskus:
딜시의 남편. 콤프슨 가의 하인. 류마티스로 고통 받는 인물.
티피 T.P:
딜시의 아들. 캐디의 결혼식 날 벤지와 술에 취해 쿠엔틴과 싸우는 인물.
버쉬 Versh:
딜시의 아들. 벤지를 돌보는 인물.
프로니 Frony:
딜시의 딸.
러스터 Luster:
프로니의 아들로 딜시의 손자. 벤지보다 어린 나이로 그를 돌보는 인물.
대무디 Damuddy:
콤프슨 가정의 조모. 젊은 나이에 죽음.
모리 Uncle Maury Bascomb:
콤프슨 가정에 빌붙어 사는 콤프슨 부인의 동생.
패터슨 부부 Mr. and Mrs. Patterson
패터슨네 이웃. 모리가 패터슨 부인과 불륜관계를 가짐.
챌리 Charlie:
캐디의 첫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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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4월 7일:
읽기가 어려운 이 소설의 제1부 화자 벤지는 시간 관념이 없다. 그는 모든 사건을 실제로 일어난 시간과 관계 없이 현재 시제(1928년 4월 7일)로 말하고 있다. 4월 7일 일어난 사건은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날 벤지의 경험이 불러온 기억이다. 따라서 아래의 이야기는 4월 7일 사건은 물론, 현재의 사건으로 인해 벤지가 기억해낸 과거의 사건도 포함하고 있다.
1928년 부활절 직전 어느 날, 흑인 소년 러스터는 벤지라는 이름의 남자를 돌보고 있었다. 벤지는 심각한 지적 장애인으로 미시시피 제퍼슨 마을의 귀족 가문인 콤프슨 가의 막내아들이다. 그날은 벤지의 서른 세번째 생일로, 콤프슨가의 요리사이며 러스터의 할머니인 딜시가 그를 위해 케이크를 굽고 있었다. 러스터는 벤지가 잃어버린 25센트 동전을 찾기 위해 그를 데리고 콤프슨 가의 토지를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러스터는 그 주말에 있을 제퍼슨 마을에서 개최될 음악회 입장권 구입을 위해 그 동전이 필요했다.
러스터는 벤지를 데리고 인근 골프장으로 갔다. 그는 러프에 빠진 골프공을 줏어 모아 잃어버린 동전을 메꾸려고 했다. 골프 코스는 콤프슨 가문의 목장이었던 곳에 펼쳐져 있었는데, 콤프슨 씨는 아들 쿠엔틴의 하버드 대학 교육비 마련을 위해 그곳을 개발업자에게 팔았던 것이다. 골프를 치던 사람 중 누군가가 캐디를 부르자 벤지는 신음 소리를 냈는데, "캐디"라는 말이 그로하여금 그의 누나 캔디스(그가 캐디라고 부른)를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
Luster helps Benjy climb through a fence. Benjy catches his clothes on a nail, which brings back a memory of a time when Caddy helped Benjy free himself from that same nail twenty-six years before. This event occurred around Christmas, 1902, when Benjy was seven years old. In this memory, Mrs. Compson and her brother, Uncle Maury, are arguing inside the Compson house. Uncle Maury lives off of the Compsons’ money and hospitality, and he is also having an affair with Mrs. Patterson, the Compsons’ next-door neighbor. Uncle Maury uses young Benjy and Caddy as messengers to deliver his love letters to Mrs. Patterson. Mrs. Compson worries that Benjy will get sick from the cold, but she seems more concerned about the prospect of Benjy’s sickness ruining her Christmas party than about his actual welfare. These memories of Caddy make Benjy moan again, which annoys Luster.
러스터는 벤지가 담장을 넘도록 도왔다. 벤지는 못에 옷을 걸면서 26년 전 그 못에 걸린 자신을 빠져나오도록 도와준 캐디가 생각났다. 그 일은 1902년 성탄절 즈음에 있었던 일로, 그때 벤지는 일곱살이었다. 그의 기억으로는 어머니 콤프슨 부인과 외삼촌 모리는 집안에서 언쟁을 하고 있었다. 모리 외삼촌은 콤프슨가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웃에 사는 패터슨 부인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그는 패터슨 부인에게 보내는 연애 편지를 어린 벤지와 캐디를 시켜 보냈다. 콤프슨 부인은 그 일로 벤지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실은 그의 건강보다는 그가 감기로 병이 들면 성탄절 파티가 망가질까 더 걱정을 하는듯 했다. 캐디에 대한 이같은 기억으로 벤지는 다시 신음 소리를 냈고, 이에 러스터는 마음이 쓰였다.
1928년, 벤지와 러스터는 톰프슨 가의 토지에 있는 마차 보관소를 지나 걸어간 적이 있었는데, 이를 본 벤지는 오래 전 가족묘지로 가던 길에 그 보관소를 보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1912년인가 아니면 1913년인가, 벤지와 그의 어머니가 마차를 타고 쿠엔틴과 콤프슨 씨가 누워 있는 묘지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가기 전 콤프슨네 흑인 요리사인 딜시는 그 마차가 너무 낡아, 제이슨이 가족을 위해 새 마차를 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제이슨은 모리 외삼촌이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는 말을 했다. 아버지가 돈이 많으니 자기 책임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러스터는 울음을 터뜨린 벤지를 달랬다.
러스터는 벤지를 데리고 집 헛간으로 갔다. 그곳을 본 벤지는 1902년 그와 캐디가 모리 외삼촌의 연애편지를 패터슨 부인에게 전달했던 일이 생각났다. 그때 벤지는 혼자 어렵게 그 편지를 전했던 것이다. 벤지는 패터슨 부인이 자신을 알아보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남편에게 들킬가 두려워했던 패터슨 부인이 달려오면 벤지는 겁을 먹었다. 그 편지를 알아 챈 패터슨 씨가 부인보다 먼저 뛰어와 편지를 낚아챘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벤지와 러스터는 컴프슨 가의 땅을 가로질러 흐르는 냇가를 향해 갔다. 그 냇가는 벤지로 하여금 1898년에 돌아가신 할머니 대무디를 생각나게 했다. 그때 벤지는 세살로 아직 그의 지적 장애를 알 수 없던 때였다. 그의 기억으로는 쿠엔틴, 캐디, 제이슨과 함께 모두 그 냇가에서 놀았다. 흑인 보모 버쉬는 캐디에게 옷을 적시면 벌을 주겠다고 하여, 캐디는 옷을 벗고 놀았다. 그러나 캐디는 속옷에 흙을 묻혀 더럽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캐디와 쿠엔틴은 그 일을 제이슨이 부모님께 고자질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들은 로스쿠스가 젖소에서 우유를 짜는 모습을 보았고, 벤지는 곧 1910년에 있었던 캐디의 결혼식이 생각났다.
벤지의 기억 속에 그는 흑인 노예인 티피와 함께 그 결혼식에서 샴페인을 손에 넣었는데, 티피는 그 샴페인을 단지 "사스프릴러" 포도주로 생각했다. 두 소년은 술에 취했다. 티피가 캐디에 관해 놀리는 말을 하자 쿠엔틴과 싸움이 붙었다. 술에 취한 벤지는 그 싸움을 보고는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버쉬가 울고 있는 벤지를 데리고 언덕을 올라 결혼식 피로연으로 갔다.
버쉬에 대한 벤지의 기억은 그로 하여금 1898년을 생각나게 했다. 그때 버쉬는 콤프슨네 아이들이 냇가 놀이를 끝낸 후 벤지를 데리고 언덕을 올랐던 것이다. 그의 기억 속에, 버쉬는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손님들과 저녁 식사를 하실 거라고 했다. 집에 도착하자 제이슨은 아빠에게 캐디와 쿠엔틴이 냇가에서 서로 물을 뿌리며 싸웠다고 고자질을 했다. 이에 콤프슨 씨는 손님이 있음으로, 아이들은 부엌에서 저녁을 먹으라고 했다. 딜시가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었고, 식사를 하자 벤지가 울음을 터뜨렸다. 쿠엔틴이 딜시에게 묻기를 콤프슨 부인이 울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딜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제이슨도 울기 시작했다. 캐디가 우는 제이슨을 놀렸는데, 대무디 할머니가 몸이 아파 제이슨이 더 이상 할머니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없어 화가 났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버쉬의 집으로 갔다.
버쉬의 통나무 집을 본 벤지는 1910년부터 1912년까지 있었던 몇가지 사건들이 생각났다. 1910년 딜시는 부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로스쿠스는 콤프슨 가문이 운이 없다고 했다. 1912년, 티피는 벤지와 꼬마 아가씨 쿠엔틴을-캐디의 사생아 딸-데리고 자기 집으로 갔다. 가서 보니 러스터가 진흙탕 속에서 놀고 있었다. 벤지가 쿠엔틴 양의 장난감을 빼았았다. 쿠엔틴 양이 사납게 대들자 벤지가 울음을 터뜨렸다. 딜시와 로스쿠스는 캐디의 이름이 집안에서 언급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이는 그녀의 옳지 못한 품행으로 인한 가족의 불명예 때문이었다. 딜시는 벤지와 러스터를 잠자리에 뉘었다.
이야기는 다시 1928년으로 돌아온다. 러스터는 골프공 하나를 찾아냈고, 벤지는 그공으로 골프를 치고싶어 했다. 이는 벤지로 하여금 일련의 죽음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게 했다. 첫번 째 죽음은 1898년 어느날 저녁에 있었던 일로, 아이들이 저녁 식사를 끝내고 버쉬네 집으로 갔다. 버쉬는 딜시의 아들이다. 벤지는 티피가 잡은 개똥벌레를 가지고 놀고 싶어했다. 딜시의 딸 프로니가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이제 장례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무디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콤프슨 부부는 그 사실을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벤지는 아빠의 말인 낸시의 죽음, 그리고 그 시체 위를 맴돌아 나르던 송골매의 죽음이 생각났다. 1912년 아빠의 죽음에이어 1898년 대무디 할머니의 죽음도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때 아이들은 송골매들이 할머니의 뼈를 물고 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캐디는 장례식이 실제로 치러지고 있는지 몰라, 따라서 창문을 통해 집안을 염탐해보기로 했다. 캐디가 나무에 오르자 나무 밑에 있던 다른 형제들은 그녀의 더러운 속옷을 보았다. 캐디의 더러운 옷을 본 벤지가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벤지의 기억은 1910년에 있었던 캐디의 결혼식에서 티피와 함께 술에 취했던 생각이 잠시 났다. 그리고 1905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는데, 그때 그는 캐디가 풍기는 향수 냄새에 신경에 곤두섰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제이슨은 캐디의 까다로운 옷매무새를 놀려대며,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인다고 했다. 캐디는 향수를 닦아내었고, 벤지는 아직도 그 냄새가 싫었다. 벤지는 캐디에게서 나무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 이는 그로하여금 다시 1898년 캐디가 나무 위에서 집안을 엿보던 순간을 생각나게 했다. 딜시가 다가와 캐디를 끌어내리고는, 잠 잘 시간에 밖으로 나온 아이들을 야단쳤던 일이 그의 기억 속에 되살아난 것이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러스터는 냇가에서 놀고 있는 벤지와 함께 있다. 러스터는 벤지에게, 쿠엔틴 양이 붉은 넥타이를 맨 남자 친구와 함께 있으니 그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다. 그의 말을 들은 벤지는 수년 전 캐디가 첫 구혼자인 챨리와 입맞추는 걸 본 기억이 났다. 캐디의 약혼자가 다가오자 벤지는 울음을 터뜨린 기억도 났다. 벤지의 침입에 챨리는 화가났고, 벤지는 더 화가 났던 것이다. 캐디는 벤지를 집으로 데려갔고, 자신이 챨리와 키스를 하는 걸 본 벤지가 화를 낸 것을 알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캐디는 벤지에게 사과를 하고는 비누로 입을 씼었다.
벤지의 의식은 다시 1928년 현재로 돌아왔다. 그는 쿠엔틴 양과 붉은 넥타이를 맨 남자가 그네 위에서 키스를 하는 걸 보았다. 그녀는 벤지를 거기까지 오게 한 러스터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그 남자와 함께 러스터에게로 급히 갔다. 그때 러스터는 땅에서 콘돔을 집어 올리고 있었다. 잃어버린 동전으로 생각하고 줏어 올린 것이다. 붉은 넥타이의 사내가 러스터에게 그것이 어디에서 난 거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러스터는 매일 밤 사내들이 쿠엔틴 양을 찾아오면 그녀는 언제나 창밖 가까운 곳에 있는 나무를 타고 내려가 그들을 만난다고 했다. 그때 벤지와 러스터가 담을 따라 앞문 쪽으로 가보니, 마침 여러 명의 여학생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콘돔의 출처일 수도 있었다.
여학생들을 본 벤지는, 1910년 어느 날인가 바로 그곳에서 지나가던 여학생들을 본 기억이 났다. 그 생각을 하며 문을 연 벤지가 여학생들에게 달려가, 그녀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이 캐디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 그녀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야기는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러스터와 벤지는 수집한 골프 공을 팔기 위해 골프장으로 가 플레이를 하던 사람을 만났다. 그가 캐디를 부르자 벤지는 또 캔디스 누나가 생각나 울었다. 러스터가 그에게 꽃을 주며 달랬다. 그리고 말하기를, 벤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아마 제이슨이 그를 잭슨 시에 있는 정신병원으로 보낼지도 모른다고 했다.
러스터와 벤지가 집으로 돌아왔다. 눈물 자국이 있는 벤지를 본 딜시가 러스터를 꾸짖었다. 벤지를 놀리지 않았냐는 것이다. 난롯가에 앉은 벤지는, 부모님이 자신의 이름을 모리에서 벤지로 바꾼 날, 그 난로 앞에서 캐디와 함께 앉아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때 딜시가 벤지의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켰고, 러스터와 벤지는 그 케이크를 조금 먹었다. 벤지가 난로에 가까이 가다손을 데어 울음을 터뜨렸다. 그때 콤프슨 부인이 방으로 들어와 아들의 울음에 짜증을 냈다. 그녀는 몸이 아프고 벤지가 일으키는 소란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며, 자기 연민에 찬 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러스터가 벤지를 서재로 데리고 가 울음을 그치도록 달랬다.
서재는 벤지로 하여금 캐디와 그곳에 함께 있던 또 다른 어느 때를 생각나게 했다. 1900년 그가 다섯 살 때였다. 그의 기억으로는 캐디가 자신을 편하게 해주려고 안아 올리자, 어머니(콤프슨 부인)는 그가 혼자 힘으로 걸을 만큼 컸다고 했다. 또 캐디가 자신을 즐겁게 해주려고 함께 쿠션을 가지고 놀이를 하자, 어머니는 캐디가 아이 버릇을 너무 나쁘게 한다고 했다. 또 제이슨이 벤지의 장난감 종이 인형들을 모두 망가뜨린 걸 안 캐디가 제이슨과 싸움을 한 적도 있었다.
시간은 다시 현재. 서재에서 러스터와 함께 있던 벤지는 계속 소란을 피웠다. 그때 제이슨이 들어와 벤지에게 짜증을 냈다. 러스터는 25센트를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민스트릴 쇼( Minstrel show: 흑인으로 분장한 백인의 예능 쇼)입장권 구입에 필요한 돈이었다. 그러나 제이슨은 코웃음을 쳤다. 쿠엔틴 양이 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이 붉은 넥타이의 남자와 함께 있을 때, 벤지가 그녀에게 몰래 다가오도록 한 러스터에게 아직도 화가 났다. 그때 딜시로부터 저녁식사를 하러 모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벤지는 1909년 어느날 저녁 캐디가 데이트를 나갔다가 처녀성을 잃은 기억이 났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캐디는 늦게 집에 돌아와 큰 소리로 울었다. 부끄러움에 벤지를 피해 방으로 도망친 그녀를 보고, 그는 매우 화를 냈던 것이다.
가족들이 모여 식탁에 앉았다. 쿠엔틴 양은 집에 있기 싫다고 했다. 제이슨이 꾸짖자 그녀는 집을 떠나겠다고 했다. 둘 사이의 언쟁이 계속되고, 딜시가 말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쿠엔틴 양이 제이슨에게 욕설을 퍼부은 다음 자리에서 일어섰다. 벤지가 빈 방으로 뛰어가 옷을 벗었다. 그와 러스터가 내다보니, 쿠엔틴 양이 침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벤지는 1898년 어느 날 밤이 생각났다. 그날 대무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캐디의 속옷이 흙으로 더렵혀진 일이 있었다. 그는 딜시가 자신을 비롯해 다른 아이들도 침대에 뉘어 잠을 재운 일을 기억했다. 캐디는 엉덩이에도 흙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딜시는 잠을 재우기 전에 목욕을 시킬 수가 없었다. 캐디는 아빠에게 엄마가 아프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캐디는 잠든 벤지를 껴안았다.
1910년 6월 2일:
쿠엔틴 콤프슨은 시계 소리에 하버드 대학교 기숙사 자기 방에서 잠이 깨었다. 아침 7시 30분 경이었다. 그 시계를 선물로 주시면서 아버지는, 가끔은 그 시계가 시간을 잊을 수 있는 순간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던 말씀을 쿠엔틴은 기억했다. 그는 시간을 알아야 함은 피할 수 없는 일로 생각했다. 그리고 성 프란시스가 죽음은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말했던 일, 그러나 그에게는 여동생이 없었다는 사실을 쿠엔틴은 알고 있었다. 그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침대로 갔다. 그는 누이 동생 캐디의 결혼식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제이슨 리치몬드 콤프슨 내외분께서 결혼에 대한...." . 그 결혼식은 불과 2개월 전의 일이었다.
그때 복도를 지나가던 기숙사 방 동료인 슈레브가 다가와 2분 후에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날 것이라고 하자, 쿠엔틴은 생각에서 깨어났다. 시간이 그렇게 되었는지 몰랐다고 한 그는, 곧 강의실로 갈터이니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 슈레브가 먼저 갔고, 복도를 뛰어가는 창밖 학생들의 모습이 쿠엔틴의 눈에 들어왔다. 선배 학생인 스포우드도 보였다. 스포우드는 쿠엔틴의 처녀성이 어쩌고 저쩌고하며, 슈레브가 그의 남편이라고 놀린 적이 있었다. 쿠엔틴은 자신과 캐디의 처녀성에 관해 깊은 생각을 해보았다.
쿠엔틴은 자신이 근친상간을 저질렀고, 캐디 아이의 친부는 달톤 에임즈가 아닌 자신이라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는 달톤 에임즈라는 이름을 곰곰 생각해보았고, 누구든 자신의 심각하고 비극적인 감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또 도움을 받을 길도 없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
쿠엔틴은 옷장 모서리에 시계를 처박았고, 깨진 시계 유리에 손가락을 베었다. 그러나 시계는 계속 똑딱거렸다. 그는 깨진 시계를 싸 옷가방에 넣었다. 그런 후 목욕을 하고 면도를 했다. 그는 자신의 트렁크 열쇠와 아버지에게 보낼 두 장의 편지를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우체국으로 가 아버지에게 편지를 부친 후, 슈레브에게 줄 비슷한 내용의 메모를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쿠엔틴이 밖을 보니 안면이 있는 흑인 디콘이 서 있었다. 그러나 그는 쿠엔틴을 알아보지 못했다. 쿠엔틴은 식당으로 가 아침 식사를 한 후 시계방으로 가 시계를 보여주었다. 시계방 주인은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쿠엔틴은 진열장의 시계가 가리키는시간이 정확하냐고 물으며, 그러나 몇시인지 시간을 묻는 건 아니라고 했다.
쿠엔틴은 재단사들이 사용하는 누름돌을 샀다. 무게가 꽤 나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용도를 말하지는 않았다. 그는 기차역으로 가, 기차를 탔다. 가는 도중 그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시간을 재었던 일이 생각났다. 정확히 재었거나 종이 울릴 시간을 정확히 알아낸 기억이 없었다. 몰리라는 이름이 벤지로 바뀐 날도 잠깐 생각이 났다. 기차가 서고, 쿠엔틴이 기차에서 내렸다. 그는 다리로 가 물에 비치는 자신의 그림자를 내려다보며 투신 자살을 생각했다..
그때 거만한 하버드 대학생인 제랄드 블랜드가 노를 저어 강을 건너는 모습이 쿠엔틴의 눈에 들어왔다. 쿠엔틴은 캐디의 음란함과 그녀와 허버트 헤드와의 결혼 생활을 생각해보니 고통 스러웠다. 캐디와 허버트에 관해 어머니가 보내 주신 편지도, 허버트가 제이슨을 그의 은행에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한 일도 생각이 났다. 어머니의 오만함과 허영심에 관한 막연한 생각을 하며 캐디에게는 진정한 의미에서 어머니가 없었고, 자신도 필요할 때 어머니에게 의지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디콘이 눈에 들어왔다. 쿠엔틴은 그에게 슈레브에게 전할 편지를 주며, 그 다음 날 그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전차에 오른 쿠엔틴은 시간과,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해보았다. 캐디와 허버트 헤드의 결혼식이 있기 이틀 전 그는 허버트와 대화를 나눈 기억도 났다. 캐디가 허버트를 쫓아버리기 전, 허버트와 주먹다짐을 할 뻔한 일도 생각도 났다. 쿠엔틴은 캐디에게 몸이 아프냐고 물었고, 몸이 아프면 결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에 캐디는 임신을 하여 누군가와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여러 남자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느냐는 물음에 캐디는 막연한 대답을 했다. 쿠엔틴은 뱃속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고, 역시 그녀의 대답은 모호하였다. 그는 또 네가 총각이라서 캐디의 임신에 화를 내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도 생각이 났다. 콤프슨 씨는 비교적 캐디의 임신에 무관심했는데, 그는 처녀성이란 남자들이 만들어낸 무의미한 말이라고 했다.
다시 다리 위에 선 쿠엔틴은 강물을 내려다 보았다. 캐디에게 허버트와 결혼하지 말라는 조언을 한 기억이 났다. 허버트가 하버드 시절 카드 놀이에서 속임수를 써 클럽에서 쫓겨났다는 말도 캐디에게 해준 적이 있었다. 캐디에게 자기와 함께 제퍼슨 시를 떠나자며, 하버드에 낼 학비로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에 캐디가 거절을 하고는, 그 돈은 벤지가 좋아하는 목초지를 팔아 생긴 돈이라며 쿠엔틴이 학교를 중퇴하면 안된다고 했다. 캐디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벤지가 잭슨 소재 정신 병원으로 갈까 걱정을 했던 것이다.
어느 날 쿠엔틴은 제과점에서 어린 이태리 소녀를 만났다. 쿠엔틴이 그녀에게 빵을 사주었다. 그러자 그녀가 쿠엔틴을 따랐다. 쿠엔틴은 그 소녀가 살고 있는 곳을 알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 있는 걸 본 그녀의 오빠가 쿠엔틴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가 자기 여동생을 납치했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왔다. 경찰에게 끌려가면서 쿠엔틴은 슈레브, 스포우드, 제랄드 블랜드 그리고 블랜드의 부인이 여러 명의 소녀들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았다. 쿠엔틴의 친구들이 그와 함께 경찰서로 갔다. 그는 7달라의 벌금을 내고, 즉시 석방되었다. 한편 일행과 가던 제랄드 브랜드는 여자 관계 경험담을 이야기하여 그들을 즐겁게 했다.
쿠엔틴은 캐디가 달톤 에임즈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걸 안 후 그녀를 만났던 일이 생각났다. 쿠엔틴은 미친듯이 그녀에게 달톤과 함께 자살을 하라고 외쳤던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은 캐디의 처녀성을 빼앗은 사람은 쿠엔틴이라며, 도망쳐야 할 사람은 바로 너라고 했던 기억도 났다. 또 그말이 사실인 것 같기도 했다. 캐디는 말없이 냉정한 태도로 그의 말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후 쿠엔틴은 달톤을 만난 자리에서, 미친듯이 그에게 달려들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쿠엔틴은 제랄드를 만난 자리에서, 그에게 여동생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가 없다고 하자 쿠엔틴이 쥐어박았다. 이에 제랄드가 반격을 했고, 얻어 맞은 쿠엔틴의 눈언저리가 멍이 들었다. 곧 전차가 와 쿠엔틴은 그 전차를 타고 하버드로 갔다. 기숙사 방에 도착한 그는 상의에 묻은 피를 닦으며 어머니를 생각했다. 또 아버지에게 캐디와의 근친상간을 말씀 드렸으나, 아버지가 믿지 않았던 일도 기억이 났다. 부친은 캐디의 품행에 관한 쿠엔틴의 절망적인 생각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때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다. 그는 슈레브의 책상 위에 시계를 놓은 다음 이를 닦고 모자를 쓰고 방을 나왔다.
1928년 4월 6일 성금요일 아침, 제이슨은 집에서 어머니 그리고 조카인 쿠엔틴 양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때 제이슨은 자기 가족과 자신의 개인사를 되돌아 보았다. 누이 캐디는 1911년 허버트와의 결혼이 파경을 맞았는데, 허버트는 캐디가 임신한 아이가 자기 자식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제이슨은 아버지가 알코홀 중독으로 죽자 가계를 이을 생각을 했다. 그때 허버트 헤드가 자기 은행에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캐디와 이혼을 하게 되자 없던 일이 되었다. 따라서 제이슨으로서는 그 지역 농장용품 상점에서 일을 할 수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머니는 그가 어느날엔가 그 상점의 주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제이슨은 은행에 취직을 못하고 그 상점에서 일을 해야만 하는 사실이 쓰라렸다.
이제 30대 중반이 된 제이슨은 비열하고 교활한 사람이 되었다. 조카 쿠엔틴 양의 양육비로 캐디가 보내는 돈을 교묘한 방법으로 챙겼다. 약한 시력과 아들 제이슨에 대한 콤프슨 부인의 맹목적인 사랑은 그의 이 같은 비행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때까지 15년 동안 제이슨은 거의 5만달라에 달하는 캐디의 돈을 그런식으로 먹어치웠다. 그는 그 돈을 목화 거래에 투자하고, 멤피스의 어떤 창녀에게도 써버렸던 것이다. 캐디는 그를 의심하게 되었다.
쿠엔틴 양은 이제 열일곱 살이 되었다. 그녀는 고집이 세고 반항적인데다가 방탕한 소녀로 학교를 자주 결석했다. 그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제이슨은 어머니 콤프슨 부인과 끊임없이 말다툼을 했다. 그는 쿠엔틴 양에게 겁도 주고 욕설도 했다. 가죽 혁대로 매질을 할려고 했으나 언제나 딜시가 개입하여 말렸다. 마침내 제이슨은 그녀를 쫓아내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제이슨이 일터로 돌아와 보니 네 통의 편지가 와 있었다. 한 통은 캐디 또 다른 한 통은 모리 외삼촌으로부터 온 편지였다. 그는 아버지 장례식이 생각났다. 장례식이 끝난 후 그는 캐디가 멀리 가 있는 동안 쿠엔틴 양을 돌보기로 약속했고, 캐디는 계속 송금을 했다. 어느날 캐디로부터 온 편지에는 이전의 수표와는 다른 송금수표가 들어 있었다. 이는 현금화를 하려면 쿠엔틴 양의 사인이 필요한 것으로 제이슨의 계획이 큰 차질을 빚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쿠엔틴 양이 돈을 받으러 왔을 때 제이슨은, 송금수표가 단지 액면 10달라에 불과한 것으로 믿게끔 속였다. 많은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여 사인을 받아냈던 것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집으로 온 제이슨은, 어머니의 자기 연민적인 독백과 지적 장애아인 동생 벤지의 모습이 괴로웠다. 벤지는 정말 괴로움을 주는 동생으로 가능한 빨리 잭슨 시 소재 정신병원으로 보내고 싶었다. 식사 후 직장으로 돌아간 그는 상급자 얼과 언쟁을 했다. 도대체 저녁 식사에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 것이냐고 얼이 따져 물었다. 잠시 후 뒷사무실에서 얼의 흑인 비서를 괴롭히고 있던 제이슨의 눈에, 붉은 넥타이를 맨 남자와 함께 가는 쿠엔틴 양의 모습이 들어왔다. 골목길을 따라 제이슨이 그들을 뒤쫓았다. 그때 어떤 소년이 전보를 들고 그의 길을 막았다. 전보는 그의 목화 시장 구좌가 심각한 손해를 보았다는 내용이었다.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가던 제이슨은 붉은 넥타이를 맨 남자가 운전하는 포드 자동차에 거의 치일 뻔했다. 그는 자동차를 쫓아가 덤불 숲에 있던 쿠엔틴 양과 그 남자를 발견하였다. 제이슨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바로 그때 경적 소리가 울리며 그들의 차가 떠나버렸다. 그가 차로 돌아와보니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나 있었다. 그들이 한 짓이었다.
마을로 돌아온 제이슨은 곧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러스터가 그에게 쿠엔틴 양과 콤프슨 부인이 이층에서 다투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민스트릴 쇼 입장권을 살 돈 25센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제이슨은 표 두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러스터가 돈이 없다는 걸 알고는,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난로 속으로 그 표들을 던져 버렸다.
쿠엔틴 양이 붉은 넥타이의 사내와 함께 있었던 걸 목격한 제이슨은 어머니에게 분명하게 말하지 않고 변죽만 올려 말했다. 쿠엔틴 양은 할머니에게 왜 제이슨 삼촌이 자기에게 언제나 그처럼 적대적이냐고 화를 내며 물었다. 자기의 잘못된 행동은 그가 그처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쿠엔틴 양이 공부를 하겠다면 2층으로 올라가자, 제이슨은 그녀가 도망갈 준비를 하리라 의심을 했다.
1928년 4월 8일:
1928년 부활절 일요일, 딜시는 컴프슨 집으로 가, 컴프슨 부인과 러스터의 간섭에도 불구하고 부엌으로 갔다. 러스터가 딜시에게 누군가 제이슨네 집 창문 유리를 깨뜨려 그가 화가 나 있다고 했다. 벤지는 아침 식사를 하며 징징거렸다. 그때 제이슨이 나타나 딜시에게 짜증을 내며 쿠엔틴 양을 불러 아침을 먹이라고 했다. 그러나 방으로부터 쿠엔틴 양의 인기척이 없었다. 제이슨이 서둘러 계단을 올라 쿠엔틴 양의 방문을 열었다. 이미 쿠엔틴 양이 가버린 뒤었다.
쿠엔틴 양이 사라지자 슬퍼하는 콤프슨 부인을 딜시가 위로했다. 제이슨이 가서 보니 금고가 열려 있었다. 강제로 연 것이 분명했다. 문서는 남아 있었으나 돈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제이슨이 경찰을 부르기 위해 서둘러 급히 나갔다. 그러자 딜시는 러스터, 페로니, 벤지를 데리고 근처 흑인 교회 예배에 참가하였다. 세보그 목사가 큰 목소리로 예수님의 생애에 관해 설교를 하였다. 그들이 예배 후 집으로 돌아와 보니, 제이슨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경찰을 만난 제이슨은 사라진 쿠엔틴 양을 찾아 달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말을 의심하며, 그가 가정을 잘 꾸려가지 못한다고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그리고 쿠엔틴 양의 비행에 관한 확실한 증거가 없음으로 그녀의 행방을 추적할 수 없다고 했다.
제이슨은 쿠엔틴 양의 추적에 나섰다. 가는 도중 그는 멤피스에 있는 애인 로레인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 여자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그는 민스트릴 쇼가 열리는 마을로 차를 몰았다. 그 붉은 넥타이의 사내가 그 쇼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만난 노인에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그 노인은 적대적인 자세로 그에게 공격을 가했고, 제이슨은 그를 때려 눕혔다. 제이슨이 돌아서자 노인이 일어나 손도끼를 들고 그의 뒤를 쫓았다. 그때 쇼에서 일하는 어떤 남자가 제이슨을 골목길로 데리고 가 말하기를, 쿠엔틴 양과 그녀의 애인은 그곳에 없다고 했다. 제이슨은 어느 흑인에게 돈을 주어 그의 차를 타고 제퍼슨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로 돌아온 러스터는 벤지를 마차에 태워 공동묘지로 갔다. 그곳으로 가면서 러스터는 티피가 늘 가던 길로 가지 않았다. 낯선 길에 벤지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돌아오던 제이슨이 그들을 만났다. 그는 러스터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벤지가 모르는 길로 가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는 벤지를 때리며 조용하라고 했다. 벤지가 계속 울부짖었다. 러스터가 벤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 제퍼슨 마을의 모습, 길, 창문들, 간판, 나무 등 모두가 벤지의 눈에 친숙했고, 마침내 그는 조용해졌다. (c)
by Hung 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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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aulkner: 압살롬 압살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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